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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내가 무슨 당이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냐

2020년 4월 7일 by 이상한 모자

◆ 김종인> 아니, 더 빨리 그건 난 모르겠습니다. 민주통합당에 가기 전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데 제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일단 민주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 김현정> 민주통합당 아니고 미래통합당. 조금 헷갈리시죠.

◆ 김종인> 미래통합당에 가면서 제가 분명히 얘기를 했어요. 지금 경제상황이 어떤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예산을 갖다가 20% 정도 조정을 해서 그걸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을 좀 해란 말이야.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별로 답을 안 해요.

당명이 헛갈릴만도 하지.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좀 놀다가 새천년민주당, 그리고 좀 있다가 새누리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인데… 원래 사람이 젊을 때 기억이 생생한 법이야.

뭐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지금 뭐 여연이 2차 판세분석을 해보니 우린 큰일났다 졌다 격차가 벌어진다 이러는데… 코로나 대 조국 이런 기초적인 얘기는 일단 다 빼고. 지역구 여론조사 보면 오히려 보수야당이 모이면 모였지 흩어진 거는 크지 않을 것이다(물론 개별지역구마다 다르다). 이건 특별히 보수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원래 지금 선거 지형이 그런거다. 결국 반까이 선거인데.

아무튼 그런데도 위기론 말하는 건 두 가지겠지. 첫째, 처음에 기대한만큼 승부를 뒤집을 정도로 응집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둘째, 사전투표가 코 앞이고 하니 위기론을 말하는 게 유리하다. 그래서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겠지만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고(물론 일일조사나 이런데서 이런 흐름이 있기는 할 것이다) 이제 큰일났고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오버라고 본다.

물론 뭐 이렇든 저렇든 이번 선거는 여당 우세로 끝날 것 같은데 굳이 이 얘기 하는 건 자꾸 1, 2위 격차가 줄었다고 하는 전망에 대해선 역시 기레기 어쩌고 하는 게 싫기 때문. 숫자가 그렇게 돼있는 걸 어떡하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종인, 여론조사

왜 검찰을 못 두들겨서 안달이냐

2020년 4월 6일 by 이상한 모자

그런 의문을 여러분들이 가지실 수가 있지요. 왜 이 정권은 검찰한테 이러냐.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대통령이 검찰을 믿지 않습니다. 그거는 트라우마지요. 그거 이해할만 합니다. 검찰을 한겨레도 안 믿고 엠비시도 안 믿으니까요. 근데 뭐 그게 전부면 세상살이 얼마나 단순하고 좋겠습니까. 둘째, 임기 후반부를 안전히 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니 뭐라고 죄 지은 사람을 비호한다는 거냐 뭐 이러시겠지. 진정들하시고. 이제부터는 반말할거야.

죄 지은 놈도 있겠지 물론. 그런 놈 중에 누구는 잡혀가기도 하겠지. 근데 이건 그런 사람 하나하나를 지키자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검찰이 또 수를 쓸 거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한 두번 보는 게 아니거든. 임기 후반부에 묵혀놨던 권력형 비리 수사해서 살아있는 권력 힘빼는 거. 그렇잖아도 검찰이 미운데 이번에는 그 꼴 못 본다 이거지. 한겨레도 저번에 썼잖아. 정권을 타고 넘어가는 수사? 뭐? 그런 거?

물론 검찰이 죄가 없는 사람을 죄가 있게 만들 수는 없어요. 대체적으로. 그러나 옛날처럼 아 죄가 있으신 분은 엄정히 수사하시고 우리도 협조할 거고… 이렇게 가면 말린다고 보는 거야. 어차피 검찰도 잘못한 거 많잖아. 피차 그렇다고. 너는 뭐 얼마나 깨끗하냐? 여기서 유튜브언론인 말씀 한 대목 읊어본다.

◎ 유시민 > 그래서 윤석열 사단 분위기는 자기들도 권력이면서 이상하게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정치권력은 어디든 다 부패하기 마련이고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 해먹는 놈이 많다. 뒤지면 안 나올 놈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피차 드러운데 임마, 여기서부터는 GAME이지! 또 한 대목 되새겨본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을 여쭤보겠습니다. 선거용이라는 해석이 180도 다른 게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대표 지인을 만나서 3월 말에는 보도해야 된다고 하는 게 그러면서 총선 의식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하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선거 직전에 MBC가 이걸 깐 데는 또 다른 선거용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정 반대의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시민 > 그건 취향 것 골라잡아야죠. 그거 해석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해석이 옳다 그르다고 말하긴 어렵고요. 각자 해석하는 거죠.

어차피, 다! 니나 나나…

◎ 진행자 > 그러니까요. 혹시 법적으로나 다른 법적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 유시민 > 이런 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요. 저는 검찰에 누구를 고소하기 싫어요. 갖고 가봤자 제대로 해주지 않을 거고 그러니까 그냥 모든 일어나는 일들은 이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거고요.

◎ 진행자 > 다만 진실이 확실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 유시민 > 별로 기대 안 합니다. 그냥 진실이 안 밝혀질 거예요. 그렇지만 안 밝혀지더라도 우리가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요. 사람들이 시민들이 그렇게 판단하는데 도움 되는 일 저는 제 나름 하면서 그냥 이 풍파 많은 세상 살아가는 거죠.

아무튼 그래서 계속 이렇게 윤석열 죽일놈 검찰 죽일놈 해서 검찰이 뭘 하든 1차적으로 방어가 되는 시스템을, 우주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떻게든 임기 후반 견뎌내서 정권재창출로 갈 것이다 이 말씀이다. 이해찬 센세가 그랬어. 20년 집권 할 거라고. 이게 우리가 뭘 잘 해서 20년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게 아니예요. 어떤 희생을 치르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든 이 권력은 우리가 놓지 않을 것이다 이거예요. 왜? 권력을 잃으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겪을만큼 겪었다 이거야.

이게 언론이니 방송국이니도 다 똑같다고 본다. 엠비시는 왜 그럴까, 케비에스는 자기들끼리 막 자해를 하더니 왜 부사장이 여당 비례대표로 가버릴까… 방송이 왜 이럴까, 여기에는 사내 적폐에 대한 적대감이 핑계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뭐 뉴스에 방송에 문제가 있다 라고 누군가 욕한다면, 그래 그거 알어. 나도 알어. 나도 기자 그거 뭐 막 20년 30년 했어. 근데 선비질이나 하다가 시청률 청취율 바닥기고 사람들이 막 성과 없다 그러고 정치적으로도 미움 받고 아무도 안 지켜주는 상황이 되면 그거 누가 책임지냐? 이번 선거에서 적폐들이 1당 돼봐, 그럼 회사 안에서도 적폐들이 돌아오는 거예요(진짜로 그런지는 지금 상관없음). 우리가 살면서 잘못이란 잘못은 다 하고 살지만 그래도 적폐는 아니잖냐? 적폐 세상에서 살고 싶어? 뭐가 먼저야? 악마와 손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적폐들에게 질 순 없어!

뭐 그럼 어떻게 해. 유튜브언론인 말씀대로 풍파 많은 이 세상 그냥 살아가는 거냐? 아니지. 나는 아직 지지 않았다… 그런 망상을 하면서 이제 다시 일해야 되는데 너무 싫다~ 좀만 더 놀아야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찰, 공영방송, 냉소주의, 윤석열

너는 뭐 얼마나 깨끗하냐

2020년 4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저희가, 깡패 아닙니다. 우리도 취재하고 크로스체크하고 그러고 삽니다. 우리 제보자 그 총통엑스 아니고 제보자엑스가 그래, 문제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원래 다 그런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조선일보가 그런 얘길 한다면은, 그거는 그땐 내감 마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방씨일가 녹음 파일이라도 더 까랴?

☏ 진행자 > 오늘 장인수 기자를 모시고 인터뷰 하고자 했던 주된 내용은 제가 인터뷰시작하면서 잠깐 소개해드렸던 이른바 음모론이 나오고 있어요. 접하셨죠?

☏ 장인수 > 네.

☏ 진행자 > 이런 시각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장인수 > 주로 제보자의 의도, 그 다음에 제보자의 도덕성, 이걸 많이 문제를 삼는 것 같더라고요. 조선일보가. 저도 조선일보를 잘 안 봐서 기사를 다 꼼꼼하게 보진 못했고 그런 기사를 쓰더라, 이렇게 전해만 듣긴 했는데요. 전형적인 방법이죠. 메시지가 틀린 게 없고 다 맞을 때, 메신저를 공격해라, 메신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거죠. 의도 이런 것들.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상당히 먹히죠. 먹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당히 공감하고. 아마 MBC에서 아니면 웬만한 언론사 기자들 통틀어도 제보자 만난 걸로 하면 저도 어디 가서 안 밀릴 텐데 왜냐하면 저는 출입처가 없고 주로 제보자 만나는 사회부나 <시사매거진 2580> 이런 데서만 거의 10년을 출입했기 때문에요. 모든 제보자는 의도가 있습니다. 모든 제보자는 어떤 특정 정당 지지자예요. 그러니까 하다못해 제가 만났던 남양유업 관련해서 대리점 제보자들도 억울하다고 전화 주시는데 소송에서 이기려고 저한테 제보하는 겁니다. 돈 문제 때문에. 그럼 기사 안 써야 되나요? 이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이것과 관련해서 제가 우리 제보자 제보의 순수성, 우리 제보자의 도덕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제가 멍청한 거죠. 조선일보 프레임에 말리는 거니까. 그래서 저는 그 얘기는 오래 하고 싶지 않고 제보자가 일단 말씀드리면 전과 있고 특정 정당 지지자인 건 맞는 걸로 보여요. 이철 대표도 원래 그런 친노니까 자기 친구도 비슷한 사람이겠죠. 그건 저는 제보 받았을 초창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다만 그러면 조선일보의 의도는 뭐냐, 조선일보의 도덕성은 괜찮은 거냐, 전 이 얘기하고 싶은데 조선일보 전략을 따라하고 싶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가 맞냐 틀리냐 이걸 따지는 게 아니라 조선일보 자체의 도덕성을 따져보려고 하고요. 조선일보 도덕성 중에서도 조선일보 기자, 조선일보 역사,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고 오너가 있는 회사하고의 싸움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너를 공격하면 됩니다. 조선일보 현 오너, 일가, 너희들은 도덕적이냐, 제가 2018년 11월, 한 1년 5개월 전에 기사를 하나 썼는데 그 기사가 뭐냐하면 TV조선 당시 대표 방정오 딸 10살짜리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고 갑질하는 기사를 한 번 썼었거든요. 그때도 반향이 있었는데

☏ 진행자 > 그걸 장 기자가 쓰셨나요? 그때.

☏ 장인수 > 네, 그때 녹취록이랑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40분, 50분 분량 되는데 그때 공개된 게 MBC에서 공개된 건 20초, 미디어오늘에서 공개된 것도 한 40초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조선일보가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저도 조선일보 오너일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겠습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신라젠, 이철,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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