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이야기
최근에 지난해 여름 쯤에 원고를 낸 책이 나왔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거 같지만… 확실히 극우 타령은 유행이 지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집 극우

- 저자 : 권수정|김민하|김윤철|김현준|박선경|손희정|장석준|전홍기혜
- 출판사 : 레디앙
- 출간일 : 2026. 04. 30.
- ISBN : 97911876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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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바로 나왔어야 하는 책인데… 이걸 랩퍼횽님한테도 좀 갖다 드리고 해야 하는데, 당분간 갈 일이 없어서… 모르겠다. 일부러라도 한 번 들러야 하나. 워낙 공저자가 많아 홍보용 책이 2권 밖에 없어서 어디다 갖다 주기도 좀 뭐했는데, 갑자기 추가로 5권이 더 와서 어딘가에 줄 수 있게 되었다. 좀 여기저기 다니는 호시절이었다면 좋았을텐데… 하여간 이렇게 늦게 나올 줄 알았으면 글을 더 잘 썼을텐데 아쉽다. 제한된 분량 안에서… 포퓰리즘의 개념을 논하거나 이런 건 일부러 넘어가 버린 게 마음에 좀 걸린다. 거기까지 포괄하는 내용은, 단독 저서를 기대하시라!
올해 2권을 내는 게 목표인데, 목표라는 게 뭐 꼭 지켜질 것인가는 두고 봐야할 일이지만… 여하튼 원대한 포부를 갖고 접근 중이다. 일전에도 여기에 썼듯 하나는 작년에 쓴 원고를 다시 포장해서 살리는 거고, 하나는 새로 쓰는 거다. 그런데 정리를 좀 하다보니 전자는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의 후속이 될 것 같고, 후자는 ‘냉소사회’의 후속이 될 것 같다. 전자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정치고관여층의 접근을 전제하게 될 것 같고, 후자는 좀 더 일반론으로 가면서 오타쿠적인 느낌을 넣게 될 것 같다…. 전자는 일단 지방선거 이후에나 작업 재개가 될 거 같고, 후자의 작업에 일단 착수하였다.
문제는 진도인데, 원래 4월이 가기 전에 챕터를 한 개라도 써서 보내기로 철썩같이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벌써 5월 3일이다. 진도는 내가 구상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두통이다. 아침에 유튜브 할 때 까진 보통 괜찮다. 물론 그 때 이미 아픈 날도 있다. 매일 징징거리는 것도 민망해서 얘기하기 쉽지 않지만…. 이게 남들이 만드는 유튜브에 출연한다든지, 티비나 라디오 같으면 두통을 참고 떠들어도 된다. 준비는 남들이 다 하고, 떠드는 거 뭐 짧으면 20분, 길어야 1시간이니까. 근데 이 유튜브는 준비를 혼자 다 하고 3시간 4시간을 혼자 떠들면서 기술적 조작까지 혼자 다 해야 하지 않나. 1분도 정신을 놓을 수가 없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아무튼 가장 많이 두통이 오는 시간대는 이 유튜브를 끝내고 점심 먹은 이후다. 이때 아프기 시작하면 저녁 때까지 고생이다. 그 상태로 오후 일정이나 저녁 일정까지 소화하고 나면, 글이고 뭐고 다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찬밥 더운밥 뭐 따지고 할 때가 아니다. 다시 작년처럼 장비를 싸들고 다니며 시간이 나는대로 펼치고 앉아 글을 써나가야 할 때이다. 오늘도 진도를 조금 뺐지만, 내일 집안일을 모두 해치우며 동시에 글을 쓰는 그러한 묘기를 하루종일 부려야 하겠다. 그래서 저녁 때에는 꼭 여기까지 썼노라 하는 메일을 보낼 것이다.
근데 조개를 다 먹고(택배로 조개를 또 사먹음) 김치찌개도 끓여야 하는데… 이런 글을 꼭 쓰겠노라 하는 얘기를 여기다가 굳이 써놓는 이유는 그래야 반드시 딴짓 안 하고 쓸 것 같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