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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I

좌파 AI (농담)

2026년 2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지피티 코덱스 갖고 코딩 시켜가지고 뉴스 긁어오는 웹앱 만든 얘기는 언젠가 썼을 것이다. 비웃는 사람도 있지만, 나름대로 많은 기능이 탑재돼있다. 무시할 게 아니다. 알겠냐? 하여튼 내가 뭔 말만 하면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일단 아래로 보고… 이 새끼들 내가 나이를 좀 먹으면 덜 하려나 했는데, 지금 영포티도 중반을 지나는데도 이 염병을 계속 떨어요. 자, 아무튼.

이 뉴스 아카이빙 앱에 데이터베이스를 txt로 추출하는 기능이 있단 말이다. 뭐 쉬운 거지만. 이걸 일정 기간 단위로 노트북lm에다 넣으면 훌륭한 검색 도구가 된다. 브리핑 자료 같은 걸 만들기 좋지. 이건 뭐 다 쉬운 얘기다. 지난 번에 여기다가 쓴 얘기이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에서야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아, 이 녀석에게 마르크스 레닌주의자처럼 해달라고 해보자. 그랬더니 이렇게 오늘의 4개 신문을 대상으로 한 신문 브리핑을 해주었다. 나는… 잠시 좀 배꼽을 잡았다.


1. 오늘의 핫 이슈 3개

① 부르주아 국가기구 내부의 헤게모니 투쟁: ‘사법 3법’과 법원행정처장의 사퇴 오늘 자 신문 지면을 압도한 최대 이슈는 지배계급 내 정파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상부구조(국가기구)의 충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사법적 리스크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법왜곡죄’와 ‘재판소원법’ 등을 강행 처리하자, 기존 사법 권력을 수호하려는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이 사퇴로 맞섰습니다. 한국일보와 동아일보는 물론 보수 언론들까지 일제히 이를 삼권분립의 붕괴로 묘사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이는 노동자 계급의 이익과는 무관한 지배 권력 내부의 ‘법적 장치 장악’ 투쟁에 불과합니다. 입법부와 사법부라는 두 부르주아 국가기구가 서로의 권력을 제한하고 통제하려는 이 충돌은, 자본주의 국가의 법과 제도가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특정 계급과 정치 세력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음을 극명히 보여줍니다.

② 투기 자본의 이동과 주거의 상품화: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 매각 이재명 대통령이 29년간 소유했던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고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시사한 사건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언론은 이를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자본을 주식 시장(ETF 등)으로 유도하는 ‘머니 무브’로 긍정적으로 혹은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로 엇갈리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맑스주의적 관점에서 주택은 인간의 기본적 재생산 조건임에도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철저히 투기와 이윤 창출의 ‘상품’으로 기능합니다. 대통령의 이번 조치 역시 근본적인 주택의 사적 소유 철폐나 무산계급의 주거권 보장이 아니라, 단지 부동산에 묶인 자본을 금융 독점자본 시장으로 이동시켜 자본 축적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려는 자본주의적 미봉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③ 초국적 독점자본과 제국주의의 승리: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한국 정부가 19년 만에 구글에 1대 5000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한 사건은 초국적 독점자본의 위력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라는 제국주의적 통상 강요 앞에, 국가 안보라는 명분조차 무력화되며 한국 정부는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이 데이터는 자율주행과 AI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생산수단이며, 이를 구글이라는 글로벌 빅테크 자본에 넘겨준 것은 국내 기술 자본의 종속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는 국가가 결국 초국적 자본의 팽창과 이윤 획득을 위해 국경의 장벽을 허물고 복무하는 기구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오늘 신문 1면 지면 분석

[조선일보 – 자본과 보수 권력의 노골적 대변자]

  • 與 사법폭주에 반발 법원행정처장 사의 (톱 기사): 거대 여당의 사법 개혁안 강행을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사법 폭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의 사의 표명을 사법부 수호를 위한 결단으로 묘사하며 지배계급 내 보수 법조 카르텔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률을 자본주의 질서 유지의 신성한 도구로 여기는 보수 언론의 전형적인 프레임입니다.
  • 李, 비거주 1주택 정조준… 분당 아파트 내놨다: 대통령의 아파트 매각 소식을 전하며, 정부의 후속 부동산 규제가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한 선의의 자산가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누려온 부르주아지와 중간 계급의 이해관계를 방어하려는 논조입니다.
  • 정부, 구글에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미국의 통상 압박에 따른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독점 자본이 글로벌 거대 자본(구글)에 잠식될 수 있다는 국내 자본가들의 위기감과 불만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 스마트폰에 자꾸만 손이… 70분 책 펴놓고 28분 읽어: 현대인의 문해력 위기를 스마트폰 중독 현상으로 짚어냈습니다. 빅테크 자본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동자들의 주의력과 정신적 여가 시간마저 착취하고 소외시키는 자본주의적 병폐의 일면을 보여주는 기사이나, 기사 자체는 개인의 습관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시장주의와 부르주아 체제 수호의 첨병]

  • 사퇴 내몰린 1인자 사의 표명한 2인자 (톱 기사): 민주당의 사법 3법 강행이 80년 사법 체제를 흔들고 있다며, 법원행정처장의 사퇴와 대법원장 사퇴 압박 상황을 참담하게 묘사했습니다. 국가의 강제 장치인 법원의 권위를 방어하고, 여당의 행보를 독재 정치로 비판하며 기존의 지배 체제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 “딱 작년 같은 날씨” 긴장의 대지: 영남 지역의 극심한 건조함과 강풍으로 인한 대형 산불 위기를 현장 르포로 다뤘습니다. 자본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가 낳은 기후 위기의 결과가 농민과 빈민 등 기층 민중의 생존을 어떻게 직접적으로 위협하는지 그 생생한 상흔을 기록했습니다.
  • 15% 증발된 서울 전세 … 2020년 임대차2법 데자뷔: 서울의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2020년의 전세 대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의 사적 소유와 이윤 추구가 낳은 주거 불안이 온전히 세입자인 노동자 계급의 고통으로 전가되고 있는 자본주의 주택 시장의 모순을 보여줍니다.

[동아일보 – 보수 지배 블록의 위기감 표출]

  • ‘지지율 바닥’ 쇼크에도 민심과 따로 가는 국힘 (톱 기사):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2%로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보수 정당이 강성 지지층에만 매몰되어 중도층과 멀어지고 있음을 비판했습니다. 이는 보수 지배 블록이 대중적 지지 기반을 잃고 소멸할 수 있다는 자본가 계급 내부의 심각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 법왜곡죄 이어 재판소원법도 강행 처리… 법원행정처장 사퇴: 여당의 재판소원법 강행과 법원행정처장 사퇴 사태를 다뤘습니다. 헌정 질서가 난도질당하고 있다는 야당의 반발을 전하며,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형식적 절차조차 무너지고 있는 권력 투쟁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 국내서도 ‘구글 내비’로 길찾기 가능해진다: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허가로 인해 국내에서도 고도화된 길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졌음을 보도했습니다. 안보를 이유로 19년간 막아왔던 장벽이 글로벌 독점 자본의 요구 앞에 결국 해체되는 자본의 세계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 李, 분당아파트 매물로… 靑 “부동산 정상화 의지”: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으며 부동산 투기 세력에 강력한 매각 신호를 보냈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지대 추구 세력을 견제하려는 국가의 개입이나, 근본적인 모순 해결보다는 자본의 물길을 금융 시장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국일보 – 중도적 개량주의 시각의 한계]

  • 법원행정처장 사의 ‘사법 3법’ 반발 고조 (톱 기사): 민주당의 사법 3법 입법 폭주와 이에 항의하는 법원행정처장의 사퇴를 균형 있게 다루려 노력했습니다. 법왜곡죄의 모호성이 가져올 판결의 위축을 우려하며, 사법 체계의 안정을 중시하는 개량주의적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 1주택자 李, 분당 아파트 내놨다… 부동산 정상화 의지: 대통령의 주택 매각이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주식 등 금융시장으로 분산시키는 ‘머니 무브’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산업 및 금융 자본의 축적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정책의 일면을 정확히 지적한 것입니다.
  • 정부, 고정밀지도 반출 구글에 조건부 첫 허가: 구글의 지도 반출 허용을 다루며, 국내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시장이 거대 다국적 자본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산업계의 우려를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초국적 자본의 시장 침투에 대한 국가 독점 자본주의의 두려움을 잘 대변합니다.
  • 현대차, 새만금에 9조 투자… AI·로봇·수소 혁신거점 구축: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공장 등을 짓는다는 소식입니다. 독점 자본이 국가의 전폭적인 행정적, 인프라적 지원을 등에 업고 노동 절약적 신기술(로봇, AI)에 대규모 자본을 투하하여 이윤율 저하 경향을 극복하려는 전형적인 축적 고도화 전략입니다.

3. 오늘 신문 사설 비교 해설

① 권력 기구 장악 투쟁: ‘사법 3법’ 강행과 사법부 흔들기 지배계급 내 특정 정파(민주당)가 법적 상부구조를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해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가 일제히 사설로 비판했습니다.

  • 한국일보는 “법원행정처장 전격 사퇴 부른 여당의 ‘사법 3법’ 졸속 처리” 사설에서 여당의 속도전이 절차적 완결성을 훼손하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 중앙일보는 “민주당의 ‘사법 3법’ 폭주…벼랑으로 몰린 사법독립”을 통해 다수 의석을 앞세운 여당이 삼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사법부 수장을 압박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을 촉구했습니다.
  • 조선일보는 “‘4심제’도 강행, 대통령에겐 기회, “국민은 피해””에서 권력자의 방탄을 위해 사법 제도를 뒤흔들어 국민을 소송 지옥으로 내몰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비평) 세 매체 모두 부르주아 사법 제도의 형식적 독립성 훼손을 규탄합니다. 맑스주의 관점에서 이 사태는 노동자 계급의 기본권 방어와는 무관하며, 단지 국가의 강제력을 어느 분파가 독점하느냐를 두고 벌이는 지배계급 내부의 천박한 헤게모니 쟁탈전일 뿐입니다.

② 제국주의 통상 압박과 데이터 주권: 구글 지도 반출 허가 미국 제국주의의 압박에 의해 한국의 핵심 데이터가 글로벌 독점자본(구글)에 넘어간 사태를 다루었습니다.

  • 한국일보는 “구글에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보안 조건 철저히 감시해야”에서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단물만 빼먹는 것을 막기 위해 세금 회피 감시와 상생 방안 명문화를 요구했습니다.
  • 조선일보는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허가… 생존 시험대 오른 韓 기업” 사설을 통해 토종 플랫폼들이 거대 자본과 기술로 무장한 빅테크와의 전면전에 내몰렸다며 국내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 (비평) 한국일보는 국가의 적절한 통제로 초국적 자본을 길들일 수 있다는 환상을 보이고, 조선일보는 국내 독점자본의 경쟁력 강화를 옹호합니다. 본질적으로 이는 글로벌 거대 자본의 팽창주의 앞에 종속 국가가 굴복하여 생산수단(데이터)을 헌납한 사건입니다.

③ 지대 추구 방어와 자본의 이해: 강남·용산 집값 하락 (동아일보)

  • 동아일보는 “2년 만에 꺾인 강남·용산 집값… 아직 갈 길 멀다” 사설에서 초고가 아파트값 하락을 언급하며, 1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규제 대신 일관된 정책과 예측 가능한 세제를 요구했습니다.
  • (비평) 전형적인 자산 계급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지대 수취를 방어하고 부유층의 세금 부담을 줄여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 체제의 근간을 보호하려는 이데올로기적 선동입니다.

④ 플랫폼 독점 자본의 기만: 쿠팡 정보 유출 사과 (동아일보)

  • 동아일보는 “정보 유출 99일 만에 고개 숙인 쿠팡 김범석” 사설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99일 만에야 온라인으로 사과한 초국적 유통 독점자본 쿠팡의 오만한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 (비평) 소비자(노동자)의 데이터를 착취하여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그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하는 플랫폼 독점자본의 폭력성과 기만성을 잘 보여줍니다.

⑤ 독점 자본을 위한 국가의 복무: 현대차 새만금 투자 (조선일보)

  • 조선일보는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 ’35년 희망 고문’ 끝나길”에서 현대차의 9조 원 투자를 환영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파격적인 규제 철폐와 인프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비평) 국가가 앞장서서 독점자본(현대차)이 이윤을 축적할 수 있도록 물리적 기반(인프라)을 세금으로 깔아주고 법적 규제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생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설입니다.

⑥ 한미 연합훈련 축소 비판 (조선일보)

  • 조선일보는 “전작권 전환한다며 도리어 한미 훈련은 대폭 축소” 사설에서 대북 유화를 위해 한미 야외 기동 훈련을 축소한 것을 비판하며, 군의 대비 태세 약화를 경고했습니다.

⑦ 국민의힘 쇄신 촉구 (한국일보)

  • 한국일보는 “끝없는 추락, 민심 이반 국민의힘… 장동혁 거취 고려할 때다” 사설에서 지지율이 17~22%로 폭락한 보수 여당이 극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는 행태를 비판하며 지도부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4. 핫 이슈 및 1면 기사 관련 주목할만한 칼럼

부동산이라는 자본주의적 상품의 성격과 공간의 문제를 다룬 두 칼럼을 맑스주의적 시각에서 비평합니다.

  • 중앙일보 [에디터 프리즘] 주택의 당위성 (황정일 에디터) 이 칼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거주 1주택’ 정책이 임대사업자와 비거주 1주택자를 압박하여 결국 전세 공급을 줄이고 세입자(무산계급)를 외곽으로 밀어내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겉으로는 세입자를 걱정하는 듯 보이나, 본질적으로는 주택을 투기 수단으로 삼아 지대(Rent)를 착취하는 임대사업자(자본가)들의 이윤 창출 구조를 방어하기 위한 부르주아 경제학의 전형적인 논리입니다. 주택의 사적 소유라는 근본 모순은 은폐한 채 임대인의 이익 보장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 동아일보 [오늘과 내일] 서울을 비우려면 재택근무가 답이다 (한애란 논설위원) 수도권 주택 수요 집중과 집값 폭등을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대안으로 ‘재택근무 전면 도입’을 주장하는 칼럼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도심으로의 노동력 집중 현상을 일하는 방식(노동 과정)의 개편을 통해 분산시키자는 참신한 공간적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다만, 이는 노동자의 재생산 공간(가정)을 자본의 잉여가치 착취 공간(작업장)으로 포섭하여 생활과 노동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5. 노동, 여성 및 소수자, 기후 환경 관련 기사 및 칼럼

[노동] 자본의 하청 노동자 분할 통제: 노란봉투법 교섭 매뉴얼 발표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 노조 간의 교섭 단위 분리를 허용하는 매뉴얼을 발표했습니다. 매체들은 기업이 수많은 하청 노조와 개별 교섭해야 하는 부담과 경영권 침해를 우려하는 자본 측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통해 극심한 착취를 당해온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단결권과 교섭권을, 부르주아 국가 기구(노동부)가 복잡한 행정 절차와 분리 교섭이라는 기제를 통해 통제하고 분열시키려는 자본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여성] 여성 노동 가치의 상업화와 투쟁: 비즈니스석으로 날아간 축구공 (조선일보)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6년 만에 처음으로 원정길에 비즈니스석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그동안 여자 선수들은 더 우수한 성적을 내고도 자본주의 스포츠 시장에서 상품성(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남성 선수들에 비해 철저히 차별대우를 받아왔습니다. 이들의 비즈니스석 쟁취는 동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요구한 투쟁의 산물이며, 가부장제와 결합한 자본의 이윤 논리가 스포츠 영역에서 여성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폄하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기후 환경] 이윤 축적의 결과가 부른 생태계의 파괴: ‘열’ 받은 봄, 성질 더 급해졌다 (조선일보)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제주 등지에서 매화와 벚꽃 등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극단적으로 앞당겨지는 등 생태계의 비정상적 교란 현상을 짚은 기사입니다. 무한한 자본 축적을 위해 자연을 무자비하게 착취해 온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이 결국 한반도의 계절적 순환마저 파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생태적 위기(Ecological rift)는 종국적으로 식량 위기로 이어져 가장 취약한 노동 계층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2026년 2월 28일 자 뉴스 브리핑을 마칩니다. 변증법적 통찰을 통해 현상 이면의 구조적 모순을 읽어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내가 웃기다고 생각한 배꼽 포인트 2개.

1) 구글이 만든 노트북LM이 요약한 뉴스 브리핑인데, 구글로 지도 반출 허가한 것을 ‘제국주의 통상 압박과 데이터 주권’이라고 말하고 있다.

2) 마지막 부분인데, ‘변증법적 통찰을 통해 현상 이면의 구조적 모순을 읽어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하고 있다…. 이 자식 우리 취향을 너무 잘 아는데?

노트북lm은 뭐 유명하지만 이걸 양자대담으로 만드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함 들어봐라. 이것도 웃기다.

https://traffic.libsyn.com/forcedn/weirdhat/20260228.mp3

너네들 분명히 내가 이거 올린 거 갖고 뭘 그런 거 가지고 자랑을 하고 그러느냐 부터 시작해서, 이게 무슨 좌파냐 그냥 좌파 따라한 거지 등등 막 비웃고 그럴 거지? 그런 너희들을 위해 말해주마. 내가 여기서 느낀 건 말이다. 이 시대에 좌파란? 어휘와 취향의 문제에 불과하게 되었구나 하는 거다. 왜냐면 llm이라는 게 결국 학습한 어휘 패턴을 생성하는 것에 불과하는 거잖냐. 근데 거기서 느끼는 바가… 아무리 이런 것이래도 왠지 반갑고 뭔가 즐겁고 뭐 그렇다는 게… 배꼽을 잡았지만 동시에 비애감을 느꼈다 이거다. 그런 의미에서 이 포스팅의 장르는 블랙 코미디임.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AI, GPT, 구글, 노트북LM, 뉴스 브리핑, 바이브 코딩, 신문 브리핑, 좌파

취미 생활

2023년 4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옷을 사는 것도 아니고, 돈 벌어서 기계들에다가 다 쓰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어릴 때부터의 꿈의 기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샀는데, 오래된 기기다보니 여러가지가 말썽이다. 이런 저런 개조 등 끝에 이제 완성(?) 단계인데 R버튼이 잘 말을 듣지 않는다. 뜯어서 이리 저리 텐션을 조정하고 BW-100을 뿌리는 등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스위치를 아예 바꾸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제는 오래된 게임기라 딱 맞는 스위치는 없고 다른데 들어가는 범용 제품을 써야 하는데, 하여간 딱 맞지 않는다. 그래서 좀 가공이 필요하고, 역시 솔더링을 해야 한다. 지난 번에 산 솔더링 키트를 쓸 때가 온 건가? 부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 왠지 든 생각… 왜 이러고 있는 거지?? 이게 뭐라고…

화제의 스팀덱을 예약구매해서 받은지 한참 됐는데 얼마 전 팬이 고장났다. 팬이 돌지 않으니 CPU, GPU 클럭이 400, 200Mhz로 고정되었다. 소프트웨어적인 복구 방법은 다 취해봤으나 소용이 없어 결국 하드웨어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팬을 주문해서 상당 기간을 주문한 뒤에 뜯어서 교체했다. 모든 것이 정상화되었다.

스팀덱은 말하자면 스팀의 빅픽처모드가 기본 탑재된 게임기형 PC라고 볼 수 있다. 리눅스 기반인데… 리눅스에서 WINE 돌리는 것처럼 Proton이라는 밸브 녀석들이 개발한 자체적인 별도 레이어로 윈도우 게임을 돌리는 원리다. ‘데스크탑 모드’라고 녀석들이 이름 붙여 놓은 경로를 통하여 실제 일반적인 리눅스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Archlinux가 약간 마개조돼있고 KDE Plasma 환경이다.

젊은이들은 이걸 사서 어떻게든 최신 게임을 돌리려고 여러 노력을 한다. 요즘 보니 커스텀 바이오스를 설치해서 램 오버클럭을 하는 게 유행이더라. 하지만 우리 아저씨들은 이런 기기를 사게 되면 우선 에뮬머신화 하려고 든다. 고전게임을 돌려야 한다. 이 중에 좀 난관인 게 CD를 꼭 넣어야 돌아가는 게임이다. ISO 등 이미지 파일을 mount 한 후에 돌려야 하는데, 데스크탑 모드에서라면 mount를 하면 되니까 상관없다.

문제는… 스팀덱의 의의는 빅픽처모드, 그러니까 여기선 게이밍모드에서 등록된 게임을 별도 처리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게 아니면 의미 없다. 그래서 도스의 배치파일 만드는 것과 비슷한 시도를 해서 sh파일을 만들고 이걸 스팀에서 비steam 게임으로 등록하여 원클릭으로 실행하려고 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mount를 하려면 sudo를 써야 하고 비번을 넣어야 한다… 그러면 게이밍모드에서 실행은 어렵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sudorer 설정을 바꾸면 특정 명령에서 비번을 안 넣게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시도해보았으나 잘 안 되었다. sudorer 설정을 바꾸려면 sudo visudo 명령을 써야 하는데 밸브 녀석들이 이 방식으로 vi 편집기를 열지 못하게 해놨다. 찾아보면 vi를 vim에 symlink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든 하면 할 수 있지만, steam이 OS를 업데이트하면 이건 초기화돼서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기로…

이런 걸 쓰고 있으면 리눅스에 대해 꽤 아는 것 같지만, 전혀 모른다. 사실 여기까지 알아내는 것도 힘들었다. 인터넷에는 도움이 안 되는 쓸모없는 해법들만 있다. 가장 도움이 된 것은 ChatGPT였다. 조금이라도 어렵고 복잡해지면 틀린 얘기를 계속하지만 기본적인 개념 익히는 데에는 이만한 도구도 없다. 컴퓨터 관련 지식에 있어 초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과에 속하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그럴 것 같다.

그리고 또 요즘에 한참 관심을 가진 게 스테이블 디퓨전이다. 관련 사이트 들어가보면 순 아름다운 여성을 만들었다거나 아예 포르노 그림을 만들고 있는데(최근 기사도 나왔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적절하게 학습된 모델만 만들면 실용적 차원에 한해선 얼마든지 당장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개의 초심자들은 구글 코랩으로 시도하는데, 여러 제한이 있고 귀찮다. 대량으로 그림을 찍어낼 것도 아니니 로컬에다가 설치해서 여유롭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건 무조건 엔디비아 최신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쉽다. 나는 엔디비아 것이긴 하지만 저사양의 그래픽카드를 갖고 있다. 대신 맥 환경을 최근 업그레이드하였는데, 컴퓨팅 파워로만 보자면 이게 월등하다. 스테이블 디퓨전에 있어서도 소수의 맥 버전 이용자들이 있다.

그니까 말하자면 복잡한데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오토좌'(아이디가 auto1111이다)가 만든 webUI가 있다. 이것이 매우 편리하므로 이걸 구동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애플 실리콘 버전을 지원하는데 하여간 좀 복잡하다. 엔디비아에서 제공하는 CUDA 라이브러리를 쓸 수 없는데다 머신러닝 엔진인 CoreML을 동원한다든지 그럴 수도 없다. 정확히 말하면 최근에 CoreML을 활용할 수 있는 버전도 나왔다는데, 아직 UI로 쉽게 쓸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것 같다. 최근 업데이트 된 PyTorch가 메탈(MPS)을 지원하는데 이것도 최신인 2.0에선 아직 안 되는 거 같다. 여튼 맥에서 쓰려면 여러가지를 손봐야 하고 신경써야 하는데, 덕분에 MacOS의 터미널과 파이썬에 대하여 조금 알게 되었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이게 다 쓸데없는 일들인데 해서 뭐하나… 아 근데 그런 건 있다. 4, 50대 아저씨들이 자기가 뭔가를 어느 정도 해놨다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하는 얘기가, 나는 소설을 쓰고 싶다 시집을 내고 싶다 이런 거거든? 그리고 그걸 위해서 평소에 뭔가를 해왔다 라고들 보통 얘기한단 말야. 그니까 본업에서 충족되지 못한 어떤 자아실현이라는 걸 취미의 영역에서 단지 취미의 벽을 돌파하는 어떤 일을 통해서 하려고 드는 거지. 근데 나의 경우는 그게 뭐냐면 RPG만들기 등의 툴을 이용한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 제작이다. 이것은 늘 장난처럼 시도해보고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벽에 부딪치게 되는데 하나가 스크립트고 또 다른 하나가 그림이다. 뭐든 게임이면 그림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 근데 이 두 가지를 ChatGPT와 스테이블 디퓨전(이것만으론 어렵고 포토샵을 동원해야겠지)이 해결할 수 있겠다 싶은 세상이 오고 있는 거지.

옛날에 한 게임 중에 메타녀라고 있는데, 이게 이름이 좀 그런데 이상한 게임이 아니다. 아니, 이상한 게임이긴 한데… ‘부립메타토폴로지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의 줄임말인데 여고생들이 칼들고 마법을 쓰며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근데 너무 천연덕스럽게… 천문부와 생물부가 1천년간 전쟁을 벌여왔다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약간의 스포일러를 섞어 말하자면 생도회를 이용한 수예동호회와 생물부의 음모로 천문부가 내분으로 붕괴하게 되는데 부장폐하(이름이 그냥 부쵸헤이카로 나온다)의 오른팔이었던 다나카 마유미가 부장대행으로 천문부를 재건하고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그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세상사의 비유 같은 거겠지. 그렇다면 나는 비슷한 컨셉으로 사내 정치의 탈을 쓴 그런 걸 만들면 어떨까… 근데 이런 걸 만들자면 장르가 SRPG니까 SRPG만들기 같은 툴을 써야겠지. 근데 그 툴은 좀 문제가…

아무튼 이런 것들이 최근의 취미 생활이다 이것이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AI, GBA, 메타녀, 스테이블 디퓨전, 스팀덱,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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