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깡패 아닙니다. 우리도 취재하고 크로스체크하고 그러고 삽니다. 우리 제보자 그 총통엑스 아니고 제보자엑스가 그래, 문제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원래 다 그런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조선일보가 그런 얘길 한다면은, 그거는 그땐 내감 마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방씨일가 녹음 파일이라도 더 까랴?
☏ 진행자 > 오늘 장인수 기자를 모시고 인터뷰 하고자 했던 주된 내용은 제가 인터뷰시작하면서 잠깐 소개해드렸던 이른바 음모론이 나오고 있어요. 접하셨죠?
☏ 장인수 > 네.
☏ 진행자 > 이런 시각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장인수 > 주로 제보자의 의도, 그 다음에 제보자의 도덕성, 이걸 많이 문제를 삼는 것 같더라고요. 조선일보가. 저도 조선일보를 잘 안 봐서 기사를 다 꼼꼼하게 보진 못했고 그런 기사를 쓰더라, 이렇게 전해만 듣긴 했는데요. 전형적인 방법이죠. 메시지가 틀린 게 없고 다 맞을 때, 메신저를 공격해라, 메신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거죠. 의도 이런 것들.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상당히 먹히죠. 먹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당히 공감하고. 아마 MBC에서 아니면 웬만한 언론사 기자들 통틀어도 제보자 만난 걸로 하면 저도 어디 가서 안 밀릴 텐데 왜냐하면 저는 출입처가 없고 주로 제보자 만나는 사회부나 <시사매거진 2580> 이런 데서만 거의 10년을 출입했기 때문에요. 모든 제보자는 의도가 있습니다. 모든 제보자는 어떤 특정 정당 지지자예요. 그러니까 하다못해 제가 만났던 남양유업 관련해서 대리점 제보자들도 억울하다고 전화 주시는데 소송에서 이기려고 저한테 제보하는 겁니다. 돈 문제 때문에. 그럼 기사 안 써야 되나요? 이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이것과 관련해서 제가 우리 제보자 제보의 순수성, 우리 제보자의 도덕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제가 멍청한 거죠. 조선일보 프레임에 말리는 거니까. 그래서 저는 그 얘기는 오래 하고 싶지 않고 제보자가 일단 말씀드리면 전과 있고 특정 정당 지지자인 건 맞는 걸로 보여요. 이철 대표도 원래 그런 친노니까 자기 친구도 비슷한 사람이겠죠. 그건 저는 제보 받았을 초창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다만 그러면 조선일보의 의도는 뭐냐, 조선일보의 도덕성은 괜찮은 거냐, 전 이 얘기하고 싶은데 조선일보 전략을 따라하고 싶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가 맞냐 틀리냐 이걸 따지는 게 아니라 조선일보 자체의 도덕성을 따져보려고 하고요. 조선일보 도덕성 중에서도 조선일보 기자, 조선일보 역사,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고 오너가 있는 회사하고의 싸움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너를 공격하면 됩니다. 조선일보 현 오너, 일가, 너희들은 도덕적이냐, 제가 2018년 11월, 한 1년 5개월 전에 기사를 하나 썼는데 그 기사가 뭐냐하면 TV조선 당시 대표 방정오 딸 10살짜리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고 갑질하는 기사를 한 번 썼었거든요. 그때도 반향이 있었는데
☏ 진행자 > 그걸 장 기자가 쓰셨나요? 그때.
☏ 장인수 > 네, 그때 녹취록이랑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40분, 50분 분량 되는데 그때 공개된 게 MBC에서 공개된 건 20초, 미디어오늘에서 공개된 것도 한 40초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조선일보가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저도 조선일보 오너일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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