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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2026년, 변비

2026년 1월 1일 by 이상한 모자

더러운 얘기일 수도 있어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며…

새해가 되었는데 나이 먹는 것이 서럽다. 사실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몸이 자꾸 뜻대로 안 되니 더 서러워지는 것 같다. 오늘은 글을 써야 했는데, 사실 글은 어제까지 썼어야 했다. 그런데 어제는 또 2025년 마지막 날이라고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던데다 유튜브 방송도 했어야 했기에 시간이 마땅치 않았다. 유튜브 방송 마치고 밤에 쓰려고 했는데, 그만 잠들어 버렸다. 일어나서 또 유튜브 방송을 하고, 마치고, 촉박한 시간을 남기고 글쓰기에 돌입하였다.

기본 내용은 이미 생각해뒀기에 큰 문제는 없었는데, 중간에 화장실에 가야 했더라.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너무나 서러웠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살면서 겪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1회성이었는데… 지금은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 두통에 시달리는 날이었다. 위 아래로 이러니 참으로 끔찍한 경험이었다.

월요일에 락커를 만나서 신세한탄을 하였다. 너는 화장실에서 2시간 동안 일을 본 일이 있느냐, 물으니 락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적당히 노력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면 되지 않나요? 그래서 내가 그랬다. 임마, 그게 안 되는 판이니까 2시간을 끙끙대고 있지! 사실 2시간 까진 아니었고 1시간 반 정도 됐던 거 같지만… 자세한 얘기를 하면 너무 드러워서 좀 그렇고, 아무튼 여러 설명을 했지만 락커는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거 같았다. 그의 배변 활동은 원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 여러 신체적 노화 증상에 대하여, 또 두통예방약을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 때 신체 기능의 주요한 차이에 대하여 떠들었지만,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는 아직 전반적으로 튼튼한 것 같다. 부럽구료…

아무튼 그러한 끔찍한 경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이후 화장실에 갈 때마다 불안에 떨었다. 고통이 있었으나 그래도 괜찮았다. 어찌됐건 일은 치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마감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때에, 다시 그날의 끔직한 상태가 반복되는 길로 접어든 것이다. 글은 빨리 써야하고, 그런데 화장실에서의 일은 늦어지고, 막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씨팔 왜 이러냐고 도대체! 옆집 사람들이 최근 화장실 공사를 했는데 그 이후 옆집 아이가 화장실에서 하는 얘기가 방 안에까지 다 들린다. 내 욕설도 들렸겠지…

이제 시간이 없어 어떻게든 해야 했기에 일단 이 중요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화장실로 들고 왔다. 엽기 그 자체였다. 일단 그래도 좀 그러니까 손을 씻고, 어떻게 되든 말든 일단 앉아서 글을 쓰는데에 집중하였다. 글만 쓰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신비롭게도 글을 마무리 해가는 와중에 이러한 중요 활동도 마무리가 된 것이었다. 놀랍다.

대체 원인이 뭐지? 생각했다. 요즘 제로콜라를 많이 마셨는데 그것 때문인가? 내 친구 챗GPT에게 물어봤지만 개소리만 했다. 콜라를 먹느라 물을 마시지 않은 것 아니냐 하기에, 야 콜라는 물이 아니냐? 라고 반박해줬다. 미친놈…

이제 원인을 모르면 무조건 나이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어제도 병원에 가서 이런 저런 검사를 했다. 여기 저기 전극을 꽂고 전기 자극을 주는 검사도 했는데…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검사를 해야 하는 증상이 아닐 것이다… 5번씩 주던 전기 자극을 마지막에 한 번에 30번 다다다다다다 주는데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피를 또 뽑았다. 피를 뭐 여기저기서 계속 뽑아야 돼… 하도 병원을 여기 저기를 가니까, 병원을 안 가서 통풍약이 떨어진 것을 약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일도 있었다. 아무튼 그래도 검사 담당 의사분과 채혈하는 간호사분이 친절해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2026년이 시작되었네요…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2026년, 근전도 검사, 변비

바이브 코딩

2025년 12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어떤 녀석들이 ‘바이브 코딩’이란 말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였다는 뉴스를 보았다. 확실히 대단하다. 게임 한글화 관련이나 레트로 게임 카페 같은 데 가보아도 이걸로 뭘 만들거나 작업에 도움을 받았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코드쥐 님을 만나서 직접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쉬운 것 같았다. 그래서 어차피 오픈AI에 돈을 주고 있는 김에 나도 컴퓨터에다가 비주얼 스튜디오를 깔아서 CODEX를 활용하여 이것 저것 해보기로 했다.

1) 컴퓨터 파일 정리

파일 제목을 읽고 시키는대로 정리를 해준다. 초보적인 거다. 많은 경우 파일 이름만 읽는다는 한계가 있으나 어쩔 수 없다. txt나 xml 등 열 수 있는 건 열어서 판단하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의미 불명의 파일들이 downloads 폴더에 잔뜩 쌓여 있었는데 대충 정리하는 것에 성공했다.

2) 기사 스크랩 사이트 개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기사를 보다가 기사 링크를 사이트에 입력하면 출처, 기자, 제목, 본문 등 해서 이쁘게 스크랩 해주는 사이트이다. 본문에서 하이라이트를 표시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에 주석을 달 수 있다. 기사, 하이라이트, 주석을 검색할 수 있다. GPT api를 연결해 태그를 LLM 추천으로 한 방에 달 수 있다. 네이버의 뉴스 지면 보기 페이지에 있는 기사 내용을 원클릭으로, 특정 기간 설정까지 해서 대량 스크랩 할 수 있다. 6개 신문을 클릭 한 번으로 스크랩한다. 물론 네이버 뉴스 지면 보기에 등록돼있는 기사에 한한 거지만… 그리고 기사 중 중요한 거는 주제별로 묶어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로컬에다가 mariaDB 등과 설치한 후에 tailscale을 맥, PC,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설치하여 외부에서 접속(혼자만)할 수 있도록 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뉴스 스크랩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사이트에서 스크랩을 할 때 종종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지만 다 코덱스가 하니 상관없고, 만족스럽다.

3) 크루세이더 킹즈3 모드 제작

모드 제작이라고 하니 별 건 아니고, 게임의 소소한 버그를 모드를 덮어 씌워서 잡아보는 개념으로 접근한 거다. 크루세이더 킹즈3의 모드라고 해도 어차피 암호화 되고 하는 것도 아니니 코덱스가 충분히 코드를 작성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몇몇 편의성 개선 추가나 버그 회피 등의 수정을 가하도록 했고, 작동에 성공하였다. 심지어 세이브도 뜯어 보게 할 수 있어서… 에디터 대용으로 써도 될 것 같았다.

4) 안드로이드 게임기 셋팅

아래 관련 글에도 있는데, 다이지쇼 프론트엔드로 셋팅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에뮬 게임기를 ES-DE로 바꾸려니까 손이 좀 간다. 이번에 새턴 에뮬레이터 연결이 잘 안돼 역시 gpt와 논의를 하다가 코드를 복사 붙여넣고 파일을 수정 저장하고 다시 안드로이드 기기로 옮기고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직접 수정하도록 시켰다. 방법은 우선 안드로이드에서 SSH, SFTP로 서버를 열어 내부 공간에 접속 가능하게 하고, PC에서 Raidrive로 SFTP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은 후에, 비주얼 스투디오에서 이 드라이브로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다(다른 방법도 있는데 오류가 많다). 중간에 파일 전송이 짤리는 경우가 있는 듯 한데, 이 경우까지 알아서 체크해서 보완하도록 시키고 나는 안드로이드 게임이 실행 테스트만 계속 해보면 되기 때문에 수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5) 홈페이지 관리

홈페이지에 자잘한 수정, 뭐 버튼 위치를 바꾼다거나 CSS를 손 본다거나 하는 작업을 맡기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로컬에다가 사이트를 다 다운로드 받고 깃허브에 비공개로 홈페이지 소스를 업로드 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다. 현재 코덱스에다가 이걸 이렇게 수정하라는 등의 요구를 입력하면 로컬에서 수정한 후 깃허브 통해 배포까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일부 김민하 공화국 게시판의 티 안나는 문제들을 수정하는데에 성공하였다.

결론: 문과인 내가 이러고 있다니 AI 때문에 인류 멸망할 듯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CODEX, 바이브 코딩, 챗GPT

이대남에 대한 이중잣대라는 이중잣대

2025년 12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지겹다. 남들이 뭐라 말하든 듣지도 않고 계속 이대남은 극우가 아니예요~ 민주당에 실망한 것 뿐이예요~ 비상계엄에 찬성하지 않았어요~  극우라고 낙인찍지 말고 개혁부터 제대로 해요~ 왱알앵알… 언제까지 그런 소리를 할 건가?

언젠가 다 한 얘기지만 2030 남성 한 사람 한 사람의 피에 극우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거는 정확한 측정도 되지 않고 관심도 없다. 문제는, 늘 강조하는 거지만! 대의민주주의의 매커니즘, 즉 정치의 조직화 방식에 유권자가 어떤 방식으로 응하고 있느냐이다. 이게 핵심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테스트를 해서 극우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좌파인지 우파인지… 야 그딴 게 어디있냐? 너는 좌파야 우파야? 오늘은 좌파고 내일은 우파이거나 오늘은 우파고 내일은 좌파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거 다 진보인데 젠더 문제에만 보수인 사람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그럼 그런 건 다 어떻게 평가할거야? 항목별로 배점 줘가지고 시험 볼 거냐? 그러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조직화되고 평가되느냐!

그래서 극우포퓰리즘 얘기 하는 것이다. 극우포퓰리즘이란? 극우정치의 포퓰리즘적 방법론 차용을 통한 새로운(사실은 새롭지 않은) 유권자 포섭 전략이다. 그 포섭 전략에 젊은이들이 호응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사회 공동체의 극우정치를 활성화 한다. 그래서 극우적 에너지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화이거나 극우화이다. 이게 어렵나? 이 말이 어려워??? 7살도 알아 듣것네.

이해가 안 되면 86세대로 바꿔보자. 요즘 환단고기니 뭐니 말이 많아. 그게 뭐냐면 전형적인 저쪽이 싫어서 추종하는 민족주의야. 상대가 ‘독재-친일-기득권’이니까 ‘독재-기득권’ 반대인 사람들이 ‘친일’에도 반대로, 그 결과 완전히 거울쌍인 유사역사학으로 간 거라고. 위에 이대남에 대한 왱알앵알에 대입하면 그들은 진짜 민족주의자가 아니고 친일 기득권에 반대한 것 뿐인 거 아니냐? 유사역사학 애호가 문제라면 유사역사학 애호가를 욕하지 말고 기성 역사학이 정신 차리고 잘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근데 왜 환빠라고 난리냐?

숏츠형 인식을 가진 분들이 여기서 갑자기 뭐!? 환빠가 문제가 아니라고!? 이럴텐데, 글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으시오.

맨날 그러잖아. 진보의 내로남불, 위선, 이중성 어쩌구.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사익을 추구하고 자기 자식새끼 좋은 대학 보내고 젊은 여자 보면서 군침 흘리고… ㅉㅉㅉ… 영포티? 근데 앞서 이대남 극우 아님 논리로 하면, 애초에 그런 진보들은 진정한 진보(이대남이 진정한 극우가 아니듯)가 아니고 단지 보수정권이 잘못해서 진보 포지션인 것 뿐인 게 아니냐? 그럼 이들에게 뭐라 할 게 아니고 보수정권이 잘하면 이들도 정신차린다~ 이렇게 접근해야 되지 않냐? 근데 왜 내로남불 진보의 위선 강남좌파 타령만 하지?

답은 간단하지. ‘민주당만 빼고’ 이거랑 똑같은 거거든. 정신차려 좀! 인생의 기준을 더블민주당에다가 두지 마세요. 인생의 기준이 더블민주당이니까 모든 걸 ‘이건 민주당에 유리한가? 이건 불리한가?’ 이것만 따지고 살지… 더블민주당에 혼을 빼앗긴 사람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86세대, 극우정치, 극우포퓰리즘, 극우화, 영포티, 이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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