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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검찰

검사-포퓰리즘

2023년 6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일 없이 집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한다. 아니 근데 요즘 두통이 너무 심한데, 유튜브에서 거북목 교정 운동법이라고 나오길래 따라해보고 있다. 유튜브를 믿니? 그 운동법이란 게 뭐냐면 등에다가 수건 뭉치 같은 걸 넣고 드러누워 있는 거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 팔이 뒤로 꺾이지. 근데 현대인은 그러고 있을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이든 뭐든 봐야 되니까. 근데 난 뭘 하느냐 하면, 누워서도 닌텐도 스위치를 할 수 있게 스탠드에다가 딱 거치를 한다 이거야. 그리고 똑바로 누워서 조이콘을 양손에 하나씩 쥐는 거지. 그러면 정자세로 누운 상태에서도 손가락만 움직여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이게 패드가 둘로 나뉘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자세다. 그런 면에서 조이콘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

아무튼 그러다가 뉴스를 보는데 오늘도 윤통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어… 윤통이 옛날에 윤석열 사단 어쩌고 공격 받을 때 그랬잖아. “1987이 생각이 납니다…” 그거 내가 오늘 생각나더라. 반국가세력… 1987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

하여간 저 양반 왜 저럴까. 이것도 다 검사 세계관이다 라는 게 저의 생각. 공안검사다 그런 게 아니고, 이런 거야. 특수부다운 세계관인 건데, 어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얘기 중에 검사들이 요직을 차지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두 개다, 하나는 각 부처의 수사기관화이고 다른 하나는 극우화이다 라고 했어요. 국토교통부? 건폭을 막 수사를 해. 교육부? 킬러문항과 이권카르텔을 수사한다고. 경찰 머시기 자문위원장은 간첩 문재인이를 잡자고 그러고. 권익위? 어떻게 되는지 봐라. 근데 본질적으로 이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눈여겨 봐야.

전형적인 특수부 방식이야. 특수부 수사라는 게 그래. 예를 들면 직권남용이다,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수사할 거야? 문제 삼으면 다 문제되는데, 그렇다고 수사를 안 할 순 없고. 범인이 딱 나와야 되잖아. 그래서 대략적으로 큰 그림부터 그리는 거지. 이번에는 요까지 한다. 대략 그려놓고 그 그림 맞춰서 수사를 진행하는데 뭐가 더 나오면 좋고, 안 나오거나 진행이 잘 안 되면 언론플레이 하고… 그 언론플레이라는 거는 범인을 세상에서 젤 나쁜 놈으로 만드는 방식이거든. 이 자식을 잡어야 된다,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갖고 구속을 시키고 재판때리고 그러면 이제 만사 해결되는 거지.

노동개혁? 한도 끝도 없잖아. 근데 범인은 있어야 돼. 피의자들 사진 막 넘기면서 잘봐라 여기서 오늘 범인 나온다… 건폭! 딱 찍는거지. 교육개혁? 뭐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바꿔. 어차피 5년 내에 할 수도 없거든? 그러나 범인은 있어야 되지. 킬러문항! 이권카르텔! 그리고 이 모든 수사의 최종 목표는 뭐냐면 결국 ‘전 정권’ 이거잖아. 과장님 부르고 부장님 조지고 전무 상무 대표이사 회장님까지 갈 거거든? 그니까 언론플레이 같이 하는 거지. 과장님이 해먹은 얘기 크게 키우면서, 이 회사가 이게 아주 문제가 많은 회사다… 과연 과장 단위에서만 이랬겠느냐… 첩보가 다 있다… 좀 있으면 알게 돼… 완전 반국가세력이야… 그렇게 가는 것임.

그니까 특수부 수사 기법이라는 게 본질적으로 보면 참주선동과 데마고그의 포퓰리즘 스토리하고 유사한 거지.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게 이것임.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수사기관의 장은 우습게 보이면 안 돼요. 특히 제각기 다들 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특수부의 세렝게티 초원과 같은 환경에서 검찰총장이 우스워지면 조직이 순식간에 망가진다고. 윤통이 한상대 개박살낸 그 상황을 떠올려봐라. 절~~ 대~~ 검찰총장은 우스워져선 안 돼. 이게 바이든-날리면 이런데서 쓸데없는 고집 부리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찰, 반국가세력, 윤석열, 특수부, 포퓰리즘

이재명 얘기하면 또 나한테 와서 김건희는요? 이럴라고

2022년 9월 2일 by 이상한 모자

그래서 아침부터 얘기를 한 거요. 이짝이든 저짝이든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정치쟁점화 하지 말고, 언론도 어떻게 보도하는 게 좋은지 고민해라… 그러면서 내가 그랬지. 근데 핵심은 정치권이다. 정치권이 법은 법이고 수사는 수사다, 정치는 정치의 할 일을 하자 라고 선을 긋고 가는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각자 사정에 맞게 수사를 하자는 쪽이든 하지 말자는 쪽이든 죄 지 입맛에 맞게 멋대로 하니 언론이건 뭐건 다 끌려간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김건희 뉴스, 투척한다. 이 거짓말쟁이들아. 수사를 하시고요.

https://newstapa.org/article/K2EL4

그리고 자꾸 이재명 씨 소환에 대해서 이 정도 경미한 사안은 서면조사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막 이러는데, 그럴 거 같아서 어저께 방송에서 얘기를 좀 했지.

◎ 진행자 > 그런데 이 소환 사실을 직접 민주당 쪽에서 밝힌 이유는 뭘까요?

◎ 김민하 > 보통 검찰 소환 요구가 오면 검찰하고 소환 일정이나 방식 이런 거를 조율을 해서 서면으로 하는 것인지 직접 나가는 것인지 이런 걸 조율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언론 노출 안 되는 방식으로 하고 싶은 게 정치권의 상례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지금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선제적으로 사실은 공개하다시피 한 거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이게 지금 수사를 받아야 될 건이 이거 한 건이 아닌 거죠. 그리고 지금 백현동 관련 의혹도 있지만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돼서도 1차적으로는 김혜경 씨하고 공무원 배 모 씨와 관련돼서 송치한 거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로 갈 수 있는 거거든요. 직무상 남은 수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고 그 다음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그리고 좀 이따도 얘기하겠지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런 것들에 대해서 시효도 얼마 안 남은 부분들이 있고 공직선거법 시효는 9일까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앞으로 어차피 계속 소환 얘기가 나오고 수사 얘기가 나오고 할 거면 차라리 지금부터 전쟁 선포하고 이 전쟁 중에 뭔가 정치탄압이다 라고 하는 정쟁용 이런 주장이나 이런 것을 하기 좋은 환경으로 가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금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출석요구서 오면 너네가 죄송한데 제가 예기치 않게 당대표가 돼갖고 바빠서 좀 그러니 서면으로 합시다랄지 며칠날 가겠습니다랄지 그러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런거 많이 하잖아. 뭔 시작하자마자 의원님 전쟁입니다!! 동네방네…

이게 뼈를 주고 살? 아니 뼈를 주고 털을 취하는 거여 뭐여 이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찰, 김건희, 이재명

검사의 세계에서 벗어나야

2022년 8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후니횽이 상당히 오바했다. 신언서판이 어쨌다느니 했는데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화제인 최강욱 씨와의 설전을 봐도 문제가 뭔지 딱 나온다.

최강욱 씨 문제는 기소까지 된 사람이 법사위원인 게 적절하냐, 이것만 따지면 된다. 이해충돌 얘기도 그러한 큰 틀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 이해충돌 논리를 후니횽과의 관계를 놓고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결론나지 않는다. 후니횽이 수사를 한 것도 아니고 수사지휘를 할 것도 아니고 원론적으로 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당이 먼저 굳이 채널A 사건과 후니횽을 특정해 연상케 한 건 정치적 수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여기에 후니횽이 끼어들어서 ‘내가 피해자고 네가 가해자이므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한 건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다. 가해자니 피해자니는 상관없다. 여기가 학폭위인가?

그 외, 이상한 얘기의 연속이었다. 검수완박 얘기하면서 자꾸 등 중을 얘기하는데, 일전에도 썼듯이 그거 아무 관계없다. 등이 아니고 중으로 했어도 시행령은 똑같이 개정한 후 문제없다고 했을 거다. 굳이 등 중 얘기 하는 건 더블민주당이 자기 꾀에 걸려 자기가 넘어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맥락일 뿐이다. 이 사태의 본질은 더블민주당이 불가능한 걸 스스로를 가능하다고 속이면서 이유도 없이 괴상한 입법으로 밀어 붙인 것에 있는 거지 등인지 중인지에 있는 게 아니다.

김학의 건도 그렇다. 저도 열받는다, 안타깝다, 돌이켜보면 사건 당시에 검찰이 더 잘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그러면 되는 것이다. 그러고 있다 보면 국힘 의원들이 김학의가 나쁘다고 안 되는 수사를 억지로 한 건 잘한 거냐! 라고 할테고, 문정권의 문제는 그때 얘기하면 된다. 근데 굳이 김학의 건을 갖고 물어보지도 않은 걸 얘기하면서 역공을 펴려고 드는, 그런 게 도대체 뭐냐?

국회의원이 아무리 국개우원이어도 형식상 국민의 대표이고 장관은 소통령이든 뭐든 행정부의 일원이다. 국회에 왔으면 그에 맞는 처신이 필요하다. 아무리 더블민주당이 졸렬해도 오늘처럼 하면 얼마 못 간다. 지금이야 나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지? 그 나는 새 신세가 되는 게 한순간이다.

왜 후니횽은 1절만 해도 될 거를 굳이 2절, 3절까지 무리수를 써가면서 정치적 주장을 하려고 드는 걸까? 바로~~ 그것이~~~ 한동훈 검사인 것이다. 검사들이 법전만 보며 열심히 하면 세상에 이러고 있을 일이 뭐 있겠나. 큰 수사에서 중요한 건 여론의 논리를 구성하는 거고, 싸이즈가 큰데 혐의가 애매한 범죄, 사건일수록 이게 중요하다. 예를 들면 고발사주를 제보사주라고 엎어치고 그런 거 있잖아. 내가 볼 때 한동훈 검사는 거기에 특기가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는 문제의 본질은 윤통도 그렇고 후니횽도 그렇고 그런 걸 ‘정치’라고 착각한다는 데에 있다. 대개의 정치인들이 그런 기술에 의존한다는 데서 그것도 정치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통치를 그런 걸로만 할 순 없는 거다. 그런 점에서 계속 이런 식이면 후니횽도 마찬가지로 고양이니 기타니 쨰즈니 하며 온갖 멋있는 척 다 해도 바닥이 드러나리라 본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사, 검수완박,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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