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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책에 대한 출판계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

2022년 1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출판사 사장님이 인터넷 서점 두 곳의 메인화면에 책이 노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런 일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MD선생님들이 작성한 소개글은 이렇다.

한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

뽑을 사람은 없는데, 저 사람이 뽑히는 건 막아야 한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이자,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이다. 김민하 저자가 조국 사태, 한일 외교 분쟁 등 주요 사회 현안을 두고 전개된 갈등을 분석했다. 한국 정치,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한다.

2022.01.25 손민규MD (YES24)

대통령을 탄핵한 한국의 촛불 민주주의를 두고 외신들은 경이로운 눈길을 보냈다.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한 찬사가 어렵지 않게 들려왔다. 하지만 글쎄, 왜 정치 이야기에 차라리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까. ‘성숙한 민주주의’라는 말 앞에서 우린 낯 뜨거워질까. 변화는 요원해 보이고 현실은 영원히 반복되는 굴레 안에 갇혀버린 것 같다. 정치, 사회 평론가 김민하는 우리가 처한 현실 정치의 문제의 핵심을 ‘반대’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그는 한국의 정치가 오로지 상대에 대한 반대만을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데서 문제를 찾는다. 진보 정당도 보수 정당도,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향한 철학과 의지에 의해 의제를 설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반대가 논의의 출발이자 목적이기 때문에 발전 없는 반복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반대의 구조 안에서는 유권자의 투표도 주체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김민하는 미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을 살피며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고민한다.

간명한 문장들로 쓰인 이 책은 구체적 사건들에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지점들을 세밀하게 짚으며 반대의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정치적 내집단, 외집단을 칼같이 구분하여 서로를 적대하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이들이 현재의 상황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알라딘)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다보니 동아일보에 서평이 실렸다. 지면으로 보면 좀 구석에 길게 배치돼있는데, 그게 어디냐. 민음사 팀장님이 써주셨는데, 다른 훌륭한 책들과의 비교가 부끄럽다. 언론인과 출판인 여러분의 관심에 크게 감사드린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128/111503232/1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오해

2022년 1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인간관계가 협소하다보니 사람들 전화번호를 잘 저장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전화거는 스타일이 다른데, 혹시 자기 전화번호가 저장돼있지 않을까봐 매번 자기가 누군지를 밝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장이 됐을 걸로 전제하고 직설적으로 용건부터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전화가 올 때마다 누구시냐고 되묻는 것도 뭐하여 후자의 경우는 대충 누구겠구나 어림짐작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얼마 전에 어떤 기자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에 통화한 기억은 있는데 어디 소속이신지가 잘… 대충 한겨레 기자겠거니 생각하고 통화를 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 책 얘기도 하고… 한겨레 사람들은 평론가들 특히 아주 나를 얕본다 이런 얘기도 하고… 언제 인터뷰도 한 번 하시자고 하기에 한겨레는 원래 아주 나를 무시한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여간 한겨레는 아주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나온 걸 보니 다른 매체 기자이다. 이럴수가… 아마 그 분은 나한테 왜 자꾸 한겨레 얘기를 하지 했을 것이다.

인간관계가 서툴러가지고… 뒤늦게 얘기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일전에 여기다가도 썼지만 평론가니 뭐니 하는 사람들도 ‘끕’이 있는 거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방송 출연하는 평론가들, 진지한 저널리스트 선생님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전화를 걸어주시거나 글을 청탁해주시거나 뭔가 하여간 같이 해보자고 하는 몇 안 되는 분들에게는 늘 감사하고 있다.

한때는 적자가 아니면 다행인 시절도 있었다. 1원이라도 수입이 지출보다 많게 유지하는 게 목표였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누가 집권을 하든 앞으로는 일이 좀 줄어들 것이다. 비아냥대는 누구들 상상과는 달리 별다른 연줄도 뭣도 없기 때문에… 밀면 밀려나는 거다. 하여간 버티면서 더 많이 읽고 쓰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가다 만난 어떤 분이 그랬다. 글보다는 방송이 더 맞으시는 거 같으세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면서 답했다. 그래도 글을 안 쓰면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일부로라도 쓰려고 한다… 남들 눈에는 똑같은 평론가겠지만 자기 편 논리 속성 암기해서 녹음 테이프 틀듯 하는 사람은 스스로 되고 싶지가 않다.

이상 야식 먹으면서 쓴 글… 그만 먹어야지…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평론가

오미크론 변이가 뭔지도 모르는 기자

2022년 1월 27일 by 이상한 모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127000877

이걸 기사라고 쓰고 있어요. 한심하다. 신속진단키트는 정확도가 떨어져서 도입 당시부터 말이 많았다. 몇 번 말해. 그래서 제한적으로만 쓰라고 했던 거잖아. 정확도가 10%면 10번하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니까, 제한된 인원에 주기적으로 적용하는 용도로 써라… 요양병원 같은데… 똑같은 사람 대상으로 맨날 검사하는 게 되는 데에다가… 그걸 오세훈 주장대로 노래방에서 대기타는데에다가 어떻게 쓰냐.

근데 오미크론 변이가 왔어요. 전염력은 크고 치명률은 낮고. 어떤 사람에겐 여전히 치명적이지만 대다수의 개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그러나 사회 전체로보면 여전히 위협적인. 나랏님 입장에서 보면 확진자가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검사, 나아가서는 3T를 지금처럼 할 수가 없다 이거야. 그래도 검사는 해야 하니까 완벽한 3T는 포기하더라도 어느 정도 진단력은 유지하자는 거고, PCR은 필요가 있는 사람으로 범위를 좁히자는 거지. 그것도 허덕일 거다.

이건 그냥 오늘 뉴스만 봐도 알잖아. 그런데 ‘오세훈이 옳았다’라고 기사를 쓰는 기자의 양식과 그걸 저런 식으로 내는 매체의 생각이라는 건 도대체 뭐야? 그리고 왜 꼭 병원에서 해야 되느냐 이러는데 그거는 그나마 낮은 정확도를 그나마도 방어하려는 게 목적이잖아. 검체 채취 과정이 오염되면 결과가 그나마도 제대로 안 나오니까. 어디서 뭐하다가 딴 소리를 하는 것?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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