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사장님이 인터넷 서점 두 곳의 메인화면에 책이 노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런 일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MD선생님들이 작성한 소개글은 이렇다.
한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
뽑을 사람은 없는데, 저 사람이 뽑히는 건 막아야 한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이자,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이다. 김민하 저자가 조국 사태, 한일 외교 분쟁 등 주요 사회 현안을 두고 전개된 갈등을 분석했다. 한국 정치,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한다.
2022.01.25 손민규MD (YES24)
대통령을 탄핵한 한국의 촛불 민주주의를 두고 외신들은 경이로운 눈길을 보냈다.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한 찬사가 어렵지 않게 들려왔다. 하지만 글쎄, 왜 정치 이야기에 차라리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까. ‘성숙한 민주주의’라는 말 앞에서 우린 낯 뜨거워질까. 변화는 요원해 보이고 현실은 영원히 반복되는 굴레 안에 갇혀버린 것 같다. 정치, 사회 평론가 김민하는 우리가 처한 현실 정치의 문제의 핵심을 ‘반대’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그는 한국의 정치가 오로지 상대에 대한 반대만을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데서 문제를 찾는다. 진보 정당도 보수 정당도,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향한 철학과 의지에 의해 의제를 설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반대가 논의의 출발이자 목적이기 때문에 발전 없는 반복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반대의 구조 안에서는 유권자의 투표도 주체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김민하는 미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을 살피며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고민한다.
간명한 문장들로 쓰인 이 책은 구체적 사건들에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지점들을 세밀하게 짚으며 반대의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정치적 내집단, 외집단을 칼같이 구분하여 서로를 적대하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이들이 현재의 상황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알라딘)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다보니 동아일보에 서평이 실렸다. 지면으로 보면 좀 구석에 길게 배치돼있는데, 그게 어디냐. 민음사 팀장님이 써주셨는데, 다른 훌륭한 책들과의 비교가 부끄럽다. 언론인과 출판인 여러분의 관심에 크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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