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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선거는 이겼을지 몰라도

2022년 3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잠깐 눈 붙이고 깨서 티비를 켜니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들, 상당히 기분 좋아보인다. 각오한 바였고 잠시 롤러코스터를 탔으나 어쨌든 결말은 상상한대로다. 실망한 분들께는 위로를 드린다. 할 말은 많지만 한 가지에 대해서만 적는다.

선거는 단 1표차여도 이겼으면 이긴 거다. 그러나, 그걸 넘어서, 정치에 승패가 있는가? 그렇다고 할 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승패가 있다면, 윤석열-이준석의 정치는 승리했는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에도 약 27만표 차이라는 수치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누가 이들의 전적인 승리를 막아냈는가? 자문자답 해보길 바란다.

선거는 이겼을지 모르지만 혐오에 편승하는 오만한 정치는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하지 못한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오늘의 이 상황은 5년 후 완전히 반대편에서 다시 재현될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선, 윤석열, 이준석

자칭 자유민주주의자들이 언론을 대하는 방식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낮에 방송에 나가서 얘기했어요. 김만배 녹취록? 어차피 대장동 얘기는 유권자들 판단 이미 끝나서 별 영향 없을 것이다. 이재명 지지층 결집 효과는 소폭 있을 수 있다. 대장동 책임론 때문에 적극적 지지활동 안 하는 지지층도 있을 수 있었을테니… 하지만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문제는 아니다. 진짜 이렇게 말했음. 찾어봐라. 5분 48초부터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0307014100038?did=1825m

뭐 하여간. 근데 그걸 갖고 언론노조 음모론이나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되겠느냐 말이다. 더블민주당들이야 여러분 표현대로 운동권 족보팔이나 해서 장기간 정치권 언저리에서 벼슬이나 탐해 온 세력이라 치자. 님들은 무엇입니까? 뭐 그렇게 달러?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0766

도이치모터스도 마찬가지야. 뭘 해도 내 생각에 선거 영향은 없다. KBS가 김건희 이름 틀린 검찰 얘기 갖고 기사 쓴 걸 가지고 난리 난리 치는 모양인데, 위 링크를 보면 별 대단한 얘기도 아님. 님들이 안 눌러볼까봐 내가 발췌한다.

언론중재위는 국민의힘 측 신청을 검토한 뒤 ‘오보’라는 주장도, 정정·반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정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뉴스 이용자들이 KBS가 후속 보도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의문을 첫 보도 뒤에 붙여서 일부 사정 변경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방안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KBS는 공소장 범죄일람표의 내용을 최초 확인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① 201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없었다는 윤석열 후보 측 해명과 달리, 김건희 씨 명의 계좌로 40여 차례의 추가 거래가 있었다.
② 검찰은 이들 거래를 매수・매도자가 짬짜미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한 통정거래로 판단했다.
③ 김건희 씨 명의 계좌와 모친 최은순 씨 명의 계좌 간에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들이 있었다.
④ 김건희 씨 명의 증권 계좌 간에 거래한 경우도 있었다.
⑤ 검찰이 주가 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 금액의 8% 가량이 김건희 씨 명의 계좌에서 거래됐다.
⑥ 검찰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건희 씨가 응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④ 김건희 씨 명의 증권 계좌 간에 거래한 경우’는 검찰이 KBS 보도 이후 공소장을 변경하며 범죄일람표에서도 수정했습니다. 검찰은 “단순 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는 이 같은 내용을 추가 취재해 지난달 14일 후속 보도를 통해 ‘김건희 씨 명의 계좌 간 거래는 검찰의 오기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니까 1~6 중에 4에 오류가 있었던 거고, 이건 검찰도 오기를 인정해 수정했으나 전체 보도 맥락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아닌 거다. 그마저도 국힘이 뭘 신청하기 전에 이미 후속보도에 반영했고, 언중위는 원래 보도 내용에 알려드립니다나 하나 붙여 달라고 했다는 거다.

이걸 뭐 밑도 끝도 없이 ‘KBS 정상화’ 논리로 이어 붙인다. 위 KBS 기사 중 놀랄만한 발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은 확진자 사전투표를 둘러싼 선관위 투표사무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다 ‘선관위뿐 아니라 이름이 비슷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대형 오보를 내고 선거 방해 혐의로 고발된 KBS를 포함해 최소한의 상식도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 공영 언론 등을 정상화하기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공공기관, 공영언론 정상화’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Again 2012? KBS 라디오 모 프로에 오셔서 방송 시작 전에 “이 프로는 괜찮으니 우리가 정권 잡아도 남겨두겠다”고 하신 일도 있다. 물론 뒤이어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자유민주주의? 그냥 웃지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도이치모터스, 언론노조,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대선이 프로레슬이냐?

2022년 2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대선후보 퍼포먼스 대결

1.

키 170센티미터, 몸무게 그때 그때 다름
킥과 펀치의 달인, 대장동 파이터, 유동명왕 이대장!
필살기: 송판박살 펀치, 부스터 킥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펀치는 킥으로, 킥은 펀치로 바뀔 수 있음)
초필살기: 잘 봐 김차인이 내 팔 싹둑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안함)

2.

키 178센티미터, 몸무게 90킬로그램
독일차와 주식의 대가, 120시간의 사나이, 멸공 석열킹!
필살기: 스크류어퍼컷
초필살기: 3연속 스크류어퍼컷 (기 모으면 20연속까지 가능)

4.

키 비밀, 몸무게 특급비밀
마 고만해라 마이 무것다 아이가, 착한 반칙왕, 하드코어 철수!
필살기: 야구방맹이
초필살기: 단일화(화해의 악수를 청한 후 결렬 선언하며 야구방맹이로 가격), 장학퀴즈(문제를 낸 후 뭐라 답하든 틀렸다며 야구방맹이로 가격)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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