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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대장동

공공개발 민간개발 삽질하지 마시고

2021년 10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중궈니횽 삽질하는 거 같은데… 시간 없으니까 간단히 쓴다. 이재명이 한 일. 첫째, 아직 시장이 안됐을 때 대장동 민간개발 주장. 2006년에 첫번째 출마 때는(낙선했음) 두 달 내엔가 첫삽 뜨는 게 공약이었음. 왜 민간개발 주장했냐? LH가 하면 개발이 아예 진행이 안 된다는 게 그때 여론이었음. 빚도 많고 규모도 그렇고 등등… 그니까 민간개발이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그냥 하여간에 나는 무조건 개발을 빨리한다고 한 것임.

근데 시장이 돼서는 갑자기 공공개발을 해야 된다고 말을 바꿨음. 이건 이재명 일방의 주장이 아니고 원주민들 언론 인터뷰에도 나옴. 공공개발 하면 안 된다고 반대하고 로비한 건 당시 셰누리당이 맞음. 지방채 발행 등 동의 안 돼서 공공개발은 접었음.

그런 사이 2012년부터 유장비가 민관합동 개발 떠들고 다니기 시작함. 오늘 보도 종합하면 공공개발은 어렵다는 걸 알고 2010년부터 이 방향으로 연구한 걸로 보임. 물론 with 남변호사 정회계사… 성남도시개발공사 만들 때 화천대유한테 돈 먹은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이 유장비 주장에 동조해 도개공 설립 가능해졌고 심지어 셰정치민주연합으로 팀 이적까지 하고 2014년 선거 결과 좋고 해서 이때부터 이재명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 것임. 다만 이땐 이미 민관합동으로 가닥 잡았던 거지.

그저 내 주장이 아니고 당시 과정을 설명한 모든 언론 보도를 종합한 결론이다. 오케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공개발, 대장동, 민간개발, 민관합동, 화천대유

조국 책 찢고 불태우는

2021년 10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잘 좀 들어보세요. 그리고 기억해보세요. 여기저기서 이런 얘기를 하던 때가 있었다. 오늘날의 정치는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게 아니고 누구를 반대한다는 걸 중심으로 이뤄진다. 민주당이 아무 내용도 없이 삽질을 해도 사람들이 지지하는 건 국힘이 싫어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거의-윤캠프는 왜? 민주당이 싫어서…

자, 그러면 민주당 경선에선 그 구도가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 두 개의 반대 전선이 충돌하고 있다. 1) 이명박근혜 반대 전선과 2) 이재명 반대 전선이다. 이 두 개 전선의 충돌이 이재명 이낙연 구도의 본질이다… 제가 이런 얘기 하고 다닌 거 기억하시면 저의 헤헿 찐팬이신거고, 아니시면 뭐… 괜찮습니다 뭐 중요한 것도 아니고…

민주당 주류가 이명박근혜 반대의 적임자로 이재명을 밀기로 정리하면서 1)의 전선이 우세했다. 특히 2)의 맥락에서 선택된 이낙연이 이명박근혜 반대가 정체성인 세력 내에서 이명박근혜 포용을 말하는 바람에 2)의 전선은 희미해졌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2)의 전선에 남는 사람들은 1)보다 2)를 우선하는 거다. 사실 2)의 전선은 2017년 경선에서 잉태됐으나 이 과정에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공을 세운 건 황당하게도 영화 아수라이다. 대장동은 거의 잊혀져가던 이재명-아수라 이미지를 되살려냈고 2)의 정당성을 다시 일부 부여했다. 물론 전선의 우위를 뒤바꿀만한 정도의 파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살아났다는 거다.

조국 책 찢고 불태우면서 여론조사 상으로 차라리 윤석열 찍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2)의 전선으로 조직된 것이다. 이들이 보기에 조국의 승복 타령은 1)에 투항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뭐야 써놓고 보니 별 것도 아니네. 세상만사가 다 별 것도 아닌 겁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장동, 아수라, 이재명, 조국

후흑은 유능

2021년 10월 8일 by 이상한 모자

홍준표가 본질적인 데를 때릴 때가 종종 있다. 그게 막 엄한 데로 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후흑 얘기는 “알았으면 부패 몰랐으면 무능”이란 거의-윤캠프들의 식상한 규정보다 본질적인 데를 짚었다는 생각이다.

후흑이 뭐냐? 홍은 그냥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만 얘기했는데, 결국 마키아벨리스트란 뜻이거든. 그거 잘하는 정치인은 유능한 거지. 문제는 뭐를 위한 유능이냐는 데에 있는거다. 여기다가도 몇 차례나 썼지만 대장동 개발? 이렇게 되더라도 개발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 하거나 둘 중 하나 뿐이었어. 이재명은 유장비한테 마귀가 대박이 나든 말든 개발이 되도록 만들어 오라고 한 거라고.

그래서 내가 여기다가 쓴 거다. 만약에 대장동 개발이 정말 성남시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우리 빈털터리들에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이었으면 좋은-후흑이겠지. 근데 아니잖아. 누구한테 좋은 거냐? 거기 삐까뻔쩍한 아파트에 들어가는 사람 다 누구냐?

민관합동이 아니고 민간개발을 했어야 할까? 땅주인들이 애초에 민간개발을 요구했거든? 근데 이미 땅주인 절반 이상이 외지인이었다. 대박나서 또 난리났을 거다. 역시 공공개발로 밀어 붙였어야 할까? LH 사태 생각 안남? 뭘 어떻게 해도 개발을 하는 이상 남만정유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내가지고 무조건 대박이 난다고. 그래서 엄한 놈들이 돈 벌어가는 사태를 막으려면 이런 개발은 그냥 안 해야 되는 거야.

그럼 왜 했어? 첫째, 사람들이 개발을 해달라고 하니까! 엊그제도 택시 타서 은평구 가자 하니 나이 많은 기사님이 그래. 나도 은평구 산다… 근데 이거 저층 빌라들 싹 다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나도 빌라 살지만 아파트 개발을 해야 한다… 응암동 사람들은 바보다… 지하철 역을 지었어야 한다… 이 얘기를 계~~ 속 반복하면서 은평구 중에서도 변두리인 우리 동네 와서는… 야 여기 내 딸이 다니던 학교가 있는 덴데 골목이 하나도 안 변했다~~ 이러면서 추억에 젖더라고. 근데 바로 그 담에 하는 말… 여기도 싹 밀어 버리고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막 이런다고. 이재명이 성남시장 선거 할 때 땅주인들 시위하는데 가서 제가 민영개발 하겠습니다! 왜 그랬겠어. 그때는 LH가 공공개발 해서는 개발이 안 된다고 보던 때라고. 실제로 나가리 났고. 그니까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개발을 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남만정유들이 대박이 나든 말든.

둘째, 사람들의 원을 실현하기 위해 공약을 했고, 그걸 지켰다고 생색을 내면서 더 높은 자리로 가야 되는 거지. 봐라 실제로 도지사 선거 뛰면서 대장동 대장동 신나는 노래 계속 불러갖고 재판까지 갔잖아. 그니까 애초에 목표가 서민들에게 뭐 좋은 뭐 그런 개발 그런 걸 하는 거였는데 그게 엄한 사람들이 돈 벌어가서 안 된 거면 그거는 무능이 맞지. 근데 목표가 그게 아니라니깐! 개유능한거 아니야 그럼! 후흑 이재명 선생은 개유능하다! 알겠냐? 그래서 여기다가 내가 방관이거나 미필적 고의라고 썼어요.

맨날 똑같애. 기본소득? 기본소득을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런 건 관심없어. 그냥 기본뭐라고 이름 붙인 뭔가를 하면 되는거야! 생색만 내면 되지.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빚쟁이! 넌최소기본10원에한대! 그럼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지지하냐. 아니다. 맨날 말하지만 이걸 알기 때문에 지지하는 거다. 촛불 정상화 명분 밀어주면 나한테도 이익이 될줄 알았는데 문통 겪어봤더니 아닌거 같거든. 명분 필요 없으니 그럼 뭐라도 밀어 붙여서 해봐라. 물론 나는 못 먹고 남만정유들이 싹쓰리 했으니 화는 좀 나겠지. 근데 혹시 아냐? 누구나 남만정유들이 될 수 있는 기회의 공정이 디스토피아적으로다가 구현이 될지?

그러니까 이제 진보는 맞은 데 한 대 더 맞고, 망했는데 한 번 더 망하는 거예요. 이재명 정권 지나면 모든 진보짜 붙은 정책은 다 이미 한 번 해봐서 엄한 놈들이 다 가져간 얘기 되고 한패로 몰린다고. 그럼 역시 거의-윤캠프들의 심정대로 윤석열이 답인가? 윤석열 정권의 결론은 뭔지 아냐? 역시 추미애는 옳았다 이다.

손에 총은 없고 총알만 있는데 진격하면 독일군 총에 맞아 죽고 도망가면 우리편 정치장교한테 총 맞는 게 우리 운명이다. 어쩌다 운수 좋은 놈은 앞에 총알은 없이 총만 들고 가다가 먼저 죽은 동료의 총을 주워다가 총알을 장전해서 쏠 수 있겠지. 그게 심이야. 에휴 오늘은 여까지만 하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기본소득, 대장동,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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