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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지 선생과 박 선생의 경우

2021년 5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4617.html

이 글을 읽으며 어제 지 선생 글을 떠올렸다. 박 선생이 혹시라도 재판정에 선다면 “내 얘기를 누가 진지하게 믿었겠소!”라며 똑같은 말을 할까?

그 ip라는 건 내가 알기론 192.168로 시작한다. 공유기가 동양대에 있느니 없느니(1심 판결엔 없다는 걸로 나온 줄 알고 있다), 무선랜이 있느니 없느니 다 빼고(1심 판결에는 무선랜 없다고 나오는 걸로 안다) 저것만 갖고는 컴퓨터가 공유기에 물려 있었다는 거 외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 다 정황일 뿐이다.

그래서 조 전 장관님 지지자들이 저걸 증거라고 갖고 왔느냐며 검찰을 비웃었었다. 그런데 이제는 박 선생이 사실상 똑같은 근거를 갖고 검찰의 객관 의무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객관 의무를 지키지 않아 무죄가 유죄가 된 사례를 들면서… 그래도 완전히 사기꾼이 되기 싫어서 이런 대목을 덧붙여놨다.

두번째 아이피 주소가 어느 장소에서 사용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주소가 정 교수 쪽에 유리한 증거인지 여부와 이를 누락시킨 이유 등에 따라 객관의무 위반 문제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한참 다 얘기해 놓고… 결론은 객관의무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 애초에 이 글은 왜 썼는가?? 이 코너가 원래 그런 식으로 쓰는 코너인가? 아 그런가? 유레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정경심

분당 얘기, 지젝 얘기

2021년 5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1.

잇슈예언해줌인가 그런 한겨레의 동영상 코너가 있는데 평론가 김수민 씨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주 나간 영상에 국민의힘 분당 관련 발언이 있는데 황교안 얘기하다 갑자기 나와서 쌩뚱맞게 느껴진다. 아마 편집하시는 분도 무슨 얘긴지 정확히 몰랐으리라 생각된다. 편집의 문제인지, 줌의 문제로 일부 발언이 전달이 안 된 것인지, 내가 막 떠들다보니 논리 점프를 한 것인지 잘 알 순 없는데, 아무튼 이런 얘기였다.

황교안 홍준표 등등 나오는데… 국민의힘의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이 밖에서 신당 창당으로 가면 분당될 수 있다. 마크롱식 신당의 위력은 한국 정치에선 지금 어렵다. 다자구도가 될 것이기에, 이것은 윤석열에게도 국힘에게도 좋은 그림이 아니다. 그래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황교안이 조기 등판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이유엔 나름 이런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얘기였다.

그담에 안철수 관련 발언을 뭔가 했는데 짤린 건지 아니면 다른 데서 하고 여기서 했다고 착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안철수 입장에선 제3지대에서 윤석열이랑 먼저 붙는 그림보다 국민의힘부터 접수하고 윤석열과 대결하는 그림이 좋다. 밖에서 윤석열이랑 붙으면 무조건 진다. 국민의힘을 업고 싸워야 그나마 유리하다. 그래서 유리한 합당을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듯 보이지만 합당의 마음은 국힘보다 안철수 쪽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2.

오늘 지선생이 재미있는 글을 썼던데.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4476.html

이 글에서 더블민주당들과 유튜브언론인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가령, 그러한 행태의 기원이라든가 중간의 징검다리 같은 것은 명백히 이런 것들이다. 우리는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가 발생하면 그것을 보상하라고 하고, 가해자를 잡아 넣으라고 하고, 무슨 법을 제정하라고 하고 기타 등등 무슨 요구를 열심히 한다. 불행히도 이것은 통치의 차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수용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그것은 기득권의 음모 때문일 수도 있고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무슨 합리적인 다른 사정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곧 죽어도 전자를 고집한다. 후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피해자들의 단결에 도움이 된다거나, 뭔가 결국은 이익이 된다거나, 후대에 남길 사례가 된다거나 뭐 그런 이유를 들면서. 그러한 비주류들의 역사적 경험이 탈진실적 태도의 수용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음은 내 생각에 분명하다.

다만 그것과 이것을 본질적으로 가르는 기준은 있다. 그것은 비록 지금은 몰라서 이러고 있지만 1) 앞으로 더 알려고 노력할 것인가? 2) 안다면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 여전히 열린 태도를 유지하느냐 하는 거다. 탈진실의 사도들은 1) 더 알려는 노력은 불필요하거나 상대의 의도에 말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2) 어떻게 알게 되었다 해도 우리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감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진실이라는 무슨 가치라는 것은 애초에 무의미한 것이다.

여기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은 벗을 탈이라기 보다는 아닐 미에 가깝다. 우리가 영원히 진실에 도달하지 못할 지라도, 그것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일 뿐이다. 물론 탈과 미를 가르는 벽은 종종 회색지대이지만 적어도 내게 이것은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그… 냉소사회는 읽었니?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안철수, 윤석열, 지젝, 탈진실

신문에 인용됐으면 정말 좋겠네

2021년 5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며칠 전에 기자님이 전화가 와갖고 갑자기 문재인 정권 1년 이런 저런 얘기 막 했는데 놀랍게도 신문에 무려 두 문장이 인용되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절대로 검찰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만 남았다”고 꼬집었고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초반에 소득주도성장을 얘기하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쏙 들어가버렸다. 한국을 백신허브국으로 만들겠다는 등의 목표에 앞서 코로나 피해계층의 지원, 고용불안 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하자면 긴 얘기일 수 있는데 그래서 오늘 아침에 길게 써봤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327

사실 이 얘기는 지금 쓰는 ‘책’에도 일부 들어가 있다. 시간이 없어서 이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소득주도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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