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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대승을 거둔 원희룡?

2021년 8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몰라요… 본인이 이겼대는데… 이겼나부다 해야지…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자꾸 소문을 얘기해. 어제는 막 사람들이 자꾸 그러더라고. 이준석은 끝났다, 봐라 파일 공개 못하잖냐, 공개하면 지가 죽을텐데, 원희룡도 자기가 거짓말쟁이 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 그 녹음 누가 실제로 들어봤는데 원희룡 말이 맞다더라는 얘기도 있었다. 근데 그럼 뭐하냐? 그게 뭐 중요하냐?

여의도 주변 돌아다니는 사람 중에 이준석이 윤석열에 부정적인 거 모르는 사람 있나? 없지. 원희룡에게 윤석열 이미 끝났다고 말한 게 맞다 쳐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내가 기필코 끝장을 내버리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몰라. 원희룡 주장을 보면 그것도 아니잖아. 여론조사 해보니 내려가고 있습디다 너는 올라가고… 그거잖아. 그럼 남는 문제는 특정 후보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실제 공적 행위로 그 후보에게 불공정한 결과가 되는 일을 하고 있느냐지. 그게 있어야 원희룡이 문제 삼는 발언이 그 행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근데 지금 그 행위에 해당하는 게 뭐냐면, 서병수 선관위원장 얘기랑 컷오프를 두 번 하고 토론을 개많이 하게 해놨다예요…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나쁘냐? 물론, 내가 후보고 내가 토론에 약하면 나라도 토론 횟수는 줄이자고 할거야. 토론 잘 한다고 대통령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걸 잘 조율하고 조정하는 것도 당 대표의 능력이지. 근데 그건 말 그대로 당 대표의 조정 뭐 조율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거냐인거고, 토론을 많이 하게 해놨다를 불공정 경선이라고 할 수 있냐고! 토론을 많이 해야 그 후보의 생각이나 자질을 유권자들이 잘 알 수 있게 될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 할 말이 없는 거라고.

그런 판국에 원희룡이 윤석열 본인도 아닌 이상 이건 그냥 스타일 구기는 싸움에 불과하다. 근데 그걸 굳이 해가지고 오후 6시까지 녹음 틀어라, 그러면 그 다음 수가 뭐가 있나 생각하게 되지. 나는 두 가지 봤어. 당 대표 사퇴 요구하거나 자기가 갖고 있는 진실공방용 새로운 거리를 또 하나 꺼내거나. 근데 갑자기…… 훗, 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다니 역시 잘못을 인정했군. 자네는 진 거야. 나도 여기까지 하지. 이로써 세계평화도 지켜졌군… ????

이게 엔엘식으로 얘기하면 승리적 평가고, 인터넷식으로 말하면 정신승리지. 왜 이러냐? 첫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으로 안 가는 걸로 확인했나보지. 둘째, 예상보다 내가 욕을 더 먹고 있다. 언젠 이준석한테 살랑거리다 이젠 윤석열 편에 붙었다느니, 당신은 지난 번에 윤석열 쪽에서 쪽방촌 보이콧 전화한 것도 까더니 이번에도 그러냐느니 등등…

원희룡 지금 이미지 어떻습니까? 좀 괜찮은 거 같아요. 그죠? 근데 원래는 전형적인… 자기 잔머리에 자기가 넘어가는 캐릭터임. 남원정이라고 소신파인양 하시다가 형님정권 때 사무총장을 덥썩 받는 바람에 형님의 정치적 양자란 소리까지 들었던 분… 아이 모르겠다 옛날 얘기는 하지 맙시다.

이준석이 다 잘했다는 거냐? 아니지. 그냥 딱하다 라고 쓴 게 뭐 당대표다운 행위냐. 그런 것 좀 하지 말라고. 근데 그 얘긴 다들 하잖아. 나도 하고. 여기다간 안 하거나 좀 덜했다 싶은 얘길 쓰는 거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원희룡, 윤석열, 이준석

원희룡의 생각

2021년 8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코믹하다. SNS의 시대라서 그런가? 현실정치 쟁점도 전부 SNS식이다. 이 나라는 내가 뜨고 싶다.

하여간 첫째, 이준석 NEW 녹취록의 의미. 이준석이 공개한 걸 보면 이준석이 설명한 뉘앙스가 맞다고 느껴진다. 윤석열이 입당할 때 사건 때문에 자기하고 대립관계 형성됐고 그 영향으로 강하게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 자기 지지율에도 도움 안 되니 조만간 정리된다… 실제 윤석열 캠프 행보도 요즘 여러 논란 그건 당내 논란이고 우린 뭐 크게 관계없다 이런 스탠스다. 윤캠프는 이렇게 가는 게 맞지. 이준석하고 직접 싸워봐야 좋을 게 없어요.

오늘 원희룡은 녹취로는 안 된다, 녹음파일을 실제 틀어봐라 이러던데, 그거 틀면 뭐 규명되나? 계속 서로 우기는 거지… 그 부분만 틀면, 아니다 전체를 다 틀어라 이럴 거고. 다 틀면 아니다, 지난 번에 무슨 기자한테 윤석열 토론 몇 번하면 무너진다고 했던데 그것도 밝혀라 이럴 거고… 베스트는 서로 못 알아먹은 걸로 하고 가는 거지. 근데 이걸 이러고 있으니… SNS시대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그럼 원희룡의 의도는 뭐냐, 이걸 따져봐야 한다. 실제 이준석이 원희룡 주장대로의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원희룡이 윤석열이 아닌 이상 이렇게 방방 뜰 이유는 없는 거지. 그냥 웃고 마는 거지. 근데 윤과 원이 무슨 이해관계가 겹처서 이러느냐, 이걸 봐야 한다.

너무 음모론적으로 가는 얘긴 다 제하고. 첫째, 결국 이준석은 지금 판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불공정하니 공정하게 하라는 거다. 공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준석이 손 떼야 한다. 손을 뗀다는 건 뭐고 어디에서 손을 떼는 건가? 경선 과정에 대하여 손을 떼라는 거다. 경선 과정에 애초에 대표가 대입할 게 뭐 있나? 그걸 지금 서병수를 통해서 개입한다고 주장하는 거다. 원희룡이 원하는 선관위원장과 그 구도가 따로 있겠지. 1차적으로는 이 문제다.

그담에. 2차적으로, 이거 계속 이러면 유승민계라는 분들이 끌려 나오게 돼있어요. 한 마디씩 해야돼. 어제도 오신환, 하태경(물론 이 분은 독자적인 어떤 경선후보이다) 끌려 나와서 한 마디씩 하잖아. 사적으로 통화한 내용을 이렇게 하면 되냐, 이준석 죽이기다 더티 플레이다… 지금 윤석열 빼고 나머지 후보 구도가 뭐냐.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이렇거든. 근데 최재형은 윤석열 때문에 지붕이 막혀버렸고. 홍준표는 거품이 좀 끼여있지. 이런 상황이면 후보 구도가 1등 기준으로 윤석열이냐 아니냐, 2등 기준으로 유승민이냐 아니냐… 이렇게 갈 수 있다고. 홍준표 최재형은 윤석열이야 아니냐 전선에 있지. 원희룡은 유승민이냐 아니냐 전선으로 가겠다는 것임.

그럼 원희룡의 의도를 떠나서, 이준석은 그럼 윤석열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 녹취와 별개로 윤석열 경쟁력에 의문 갖고 있고 그래서 얕잡아 본 게 사실이다. 윤석열도 그걸 알기 때문에 피해의식 있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거다. 지난번에 여기다가 쓴 거.

http://weirdhat.net/blog/archives/5539

이게 그대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원희룡, 윤석열, 이준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키류 카즈마 씨를 추천

2021년 8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너무 윤석열 얘기만 쓰는 거 같아서, 여당 얘기를 뭐라고 쓸까 하는데, 쓸 게 없네. 너무 황당한 얘기만 해가지고. 오늘도 현변호사님… 솔직히 관광의 절반은 먹는 거 아니냐… 진심으로 하는 얘긴가?

◆ 현근택> 예전에는 공무원 몇 년, 박사 몇 년 했다가 약간 지금은 인문학적 소양이라든지 아니면 뭐 관광에 대한 이해라든지. 약간 어찌 보면 그러니까 자격이 좀 이렇게 인문학적인 거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2018년 12월에 바뀌었어요. 이번에 바뀐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사실은 이번에 바꿨다고 그러면 문제가 되겠죠. 이 사람을 내정하려고 규정을 바꿨다는 거니까. 그게 아니라는 것.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절차 전문성 문제다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어제 저도 방송에서 얘기했다가 욕도 먹고 그랬는데. 사실은 저는 관광 여행 가는 가는 것 중에 반 이상은 먹는 거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맛집 기행이다?

◆ 현근택> 그렇죠. 사실은 우리가 춘천닭갈비 먹으러 가고 횡성에 한우 먹으러 가는데 거기 가서 굉장히 고민해요. 어느 집으로 들어갈지. 여행 가는 거중에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냐라고 얘기하지만. 대부분 여행가는 것 중의 주된 목적이 나이가 들어가면 대부분 먹는 거예요. 사실 그렇지 않아요?

……

◆ 현근택> 그게 제일 중요한 거죠. 전문성이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데 아까 말씀처럼. 그러니까 저는 맛 칼럼리스트, 이거에 대한 뭐라 그럴까요? 이게 전문성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보는데 저는 여행의 반 이상은 먹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나는, 오늘 아침 방송에서는 뭐라고 할까 하다가, 그러면 저는 이 사건으로 빈 자리를 노려서, 음식평론가를 하겠습니다 라고 했다. 이걸 뭐라고 해 도대체…

아무튼 관광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그런 게 있어요. 용과 같이 라는 게임이 있는데, 전직 야쿠자의 활극 뭐 그런 거지. 근데 게임 상에서는 야쿠자 얘긴 가끔만 하고 온갖 쓸데없는 짓거리만 하고 돌아다니잖아. 요즘에 그걸 다시 해보면서 이게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했는데, 아~! 이게 가상-관광이었어! 집구석에서 버튼 몇 번 눌러서 일본의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으러 다닐 수 있다고.

그래서 최근에 글을 하나 썼는데..

http://gamegeneration.or.kr/board/post/view?match=id:15

보시면 무슨 얘긴지 아마 모르실거야. 뭐지? 일본 얘기 잘 안다는 잘난척인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제작진이 똥게임 같이 만들었지만 나름대로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 메시지와 유저 경험은 직접적으로 매칭이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게 우리 현실에선 관광이라는 거다… 라는 거거든? 나중에 또 차차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 한참 말하거나 썼는데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관심이 없거나 모르거나 안 듣거나 하는거 지긋지긋합니다. 내 능력 문젠지 시대의 문제인지 내가 무시를 당해서 그런 건지… 왜 나 무시?

아무튼 그런 이유로 경기관광공사 아니 대통령 되시면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일본 각지의 음식문화를 몇십년 간 습득한 경험의 키류 카즈마 씨를 추천… 세계 최초로 가상인물을 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는 거다. 일본인이라서 안 된다면… 우리 민족 한민족… 진권파의 한준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용과 같이, 이재명, 황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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