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과 똘마니들의 신나는 하루 하루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는데 중대본을 가동했다. 화물연대 파업이라고 하면 주무부처는 국토교통부지만 사회적 재난이라고 하면 중대본부장인 총리가 책임을 지게 되고, 총리가 바쁘실 때에는 중대본 차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중대본 1차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인데 이건 코로나19 문제가 아니니까 2차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뭐 그렇겠지. 그 결과로 나온 광경이 28일의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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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이상민과 똘마니들을 연상케하는데, 원희룡은 똘마니1 정도의 느낌이다. 누가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윤통이 일부러 더 이상민 장관을 앞장세우고 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가?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동아일보 인터넷판 유튜브 기사를 보니 나만 하는 생각은 아니더라.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129/116755962/1
이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영상을 보면 저 사진이 상징하는 바 의미심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향신문 기사 제목을 보면 <‘민주노총 = 귀족 노조 = 야당 핵심지지층’…‘속도전’으로 노동자 갈라치는 윤 대통령> 이라고 돼있다.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반복 언급하는 것도 이런 인식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대통령이 말하자마자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오늘 방송에선 이렇게 말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보통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말한다. 비정규직의 노조 조직률을 상향시키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윤통은 대표적인 비정규직의 일종인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모인 화물연대를 마치 정규직노조인양 표현하면서 사회안전망 강화 요구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는 명분이 없다고 사실상 주장한다. 어떻게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긴 했는데, 모르진 않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말하면서 최저선을 높일 생각은 전혀 없고 최고점을 짓누르는 것만 하겠다는 것. 즉 민주노총을 박살내고 노조를 파편화시켜 너도 나도 노사협상의 아무런 지렛대도 갖지 못하게 하면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해소된다는 얘기.
윤통은 동백아가씨는 모르신다니…(나도 도오오옹배액 아~ 가~ 씨~ 란 대목 외엔 모름) 좋아하시는 영미권의 노래로 예를 들면, 존 레논이 노래했다. Imagine there’s no countries / It isn’t hard to do / Nothing to kill or die for / And no religion, too … 이 노래를 듣고 감명을 받은 윤통은 다른 모든 정부에 전쟁을 선포하고 공격하고 종교를 금지해버리는 거지. Nothing to kill or die for? 다 죽였기에 죽거나 죽일 필요는 이미 없다! 이거 공산주의 유머 비슷한 건데… 시리즈로 만들면 재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