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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거의-윤캠프 해체하길

2021년 10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뭐 맨든 적도 없는데 해체를 해! 이러실 수 있지만 그냥 이심전심 합시다. 자고 일어나니 석열왕이 청년포고령을 선포했는데 내용이 또 빤하다. 그러니까 전두환으로 잃은 젊은이 민심을 사과와 여가부 폐지로 메꿔보겠다 이건가? 당 혁신으로는 이준석과 손잡되 남초코인은 타지 마시라, 이런 방향으로 갔어야 되는데 완전 거꾸로…

이름. 내가… 양성평등부면 그래도 조금은 평가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어쨌든 ‘가족’은 빼는 거니까. 근데 양성평등가족부야. 그러면 ‘여성’을 ‘양성평등’으로 바꾼 거밖에 없잖아! 물론 사람이 이름이 전부는 아니예요. 이름이 좀 그래도 실 내용이 괜찮으면 또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석열왕께서 뭐라 말씀하셨는지 들어보자. 일단 들어보고 평가해야 될 거 아냐.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남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그만들어보자. 혹시 뭐 다른 건 볼 거 있나?

윤 전 총장은 양성평등가족부, 입시 제도 단순화 공약 외에도 두 가지 청년 관련 정책 공약을 내놨다. 우선 청년 관점에서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표 분야로 성범죄, 음주 관련 범죄, 시민단체 탈법 행위를 꼽으며 이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ㅠㅠ 싱가포르로~~~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여성가족부, 윤석열

뭘 유감을 표명해 관두시오

2021년 10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자… 석열왕 말씀 한 마디로 이거야. 내가 본심은 아니었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들은 것에 대해 유감이다, 라는 거잖아. 근데 내가 볼 때는 지금 그 본심이 문제거든? 예를 들어… 범죄랑 수사 좋아하시니까 그걸 예로 들자면, 어떤 살인범이 평소에 준법정신을 강조했어. 근데 사람을 죽였어. 그래갖고 무법자란 비판을 받었어. 그러면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람인데 무법자라니 억울하다, 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냐?

석열왕 말씀 전문가 적재적소 뭐 어쩌구 그러는데, 그거는 이전에 쓴 글에서 전두환을 예로 드는 한 그건 독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인 거라고 말씀을 드렸고. 근데 그것도 어떤 분들은 그런 거 아니다, 오해다 막 그래. 그러면 그 얘기하면서 하신 말씀을 더 보자. 뭐라 그랬냐면 “이분(전 전 대통령)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 봤기 때문에 맡긴 것” … 그니까 뭐 위임의 정치다 이러는데, 그걸 부연한 것도 군대에서의 조직관리다 이거야.

가령 한국 관료제의 원형이라는 거는, 뭐 한국뿐만이 아니고 다들 그렇지만 결국 군대거든? 그건 맞어. 근데 석열왕님 말씀이 그냥 관료제 말씀하시는 거 아니잖아. 사단장이 대대장한테 맡기듯이 대통령이 장관이나 아니면 여당 대표(분명히 정치는 국회에 맡겼다든지 이런 말씀도 했지)에게 맡기면 된다는 거잖아. 그지? 근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뭐야. 사단장은 대대장의, 대대장은 중대장의 사실상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 아니냐? 상명하복. 그지? 이 맥락에서 권한의 위임이라는 거는, 언제든 무슨 수단으로든 그걸 회수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작동하는 거거든? 김재익-경제-독재-대통령이 가능한 게 그래서라고 요 앞에 썼지.

근데 우리 일반 관료 사회라는 게 그렇습니까? 까라면 까는 거냐? 그럼 너네들 석열왕이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한 그 당은 신재민 사무관 타령을 왜 그렇게 했습니까?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그러면, 그거 아니야? 하극상?

아니 근데 그건 그렇고, 폐하는 부동시로 군 면제이지 않습니까? 꼭 사람이 군대를 가야만 그게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봐. 근데 아니 자꾸 군대 타령을 하시니깐… 말 꺼내고 보니 좀 초라하네. 이만 합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전두환

역-비판적 지지

2021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거의-윤캠프들, 전두환 발언에 화들짝 놀라… 계속 이런 식이면 지지할 수 없다는둥, 정치를 잘못 배웠나봐 나도 불만이라는둥… 세상 한심하다. 전두환 발언에 대해선 오늘 아침 방송에서 할 얘기 다 했다. 1) 전문가론은 통치 방식일 순 있으나 소통하고 조율하고 합의하는 지도자의 정치 전체일 수 없다. 2) 김재익-경제대통령 신화는 오히려 독재자였기에 가능했다. 3) 말을 잘못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남 탓 하는 대응 계속돼선 안 된다. 4) 호남에서도 이런 말 한다 하는데 전두환의 문제는 민주공화정의 부정이지 호남이 싫어하는 게 아니다. 종합하면 이 발언과 논란은 전반적으로 독재에 대한 문제의식의 수위가 기대보다 낮다는 걸 방증한다. 자유민주주의 아니다.

여기다가 계속 썼는데, 석열왕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그 자신이 비자유주의적 통치 매커니즘의 희생자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만 그럴듯하게 비칠 뿐이다. 석열왕 본인이 본인 생각으로 직접 내놓은 발언들을 기본으로 통치-철학을 재구성해보면 윤석열 정권은 반공주의와 시장지상주의의 종합이 되리란 평가만이 가능하다. 모 변호사님이 금 밟았다는 표현 쓰던데, 석열왕이 거의-윤캠프들의 허용 범위를 침범하고 있다기 보다는,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얘기 중에 말이 되는 일부분, 그러니까 해고는 제한해야 한다든지 핵무장은 안된다든지… 그것도 국민의힘이니까 그나마 중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거 몇 개 부여잡고 그래도 윤석열이 차악이다 라며 자기정당화를 해왔다고 하는 게 보다 정확하다.

재명대장의 추종자들은 거의-윤캠프들이 권력이든 명성이든 아니면 사적 복수든 뭐 그런 맥락에서 이런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법이다. 그게 아니고, 구태한 정치도식에서 자기들도 못 빠져 나오는 것이다. 재명대장이든 석열왕이든 대안이 아니면 대안이 아니다라고 하면 그만 아니냐. 정의당 찍자고 하든지. 요즘 중궈니횽 나는 좌파니까 심 찍을 거 같긴 하지만… 뭐 이러면서 한자락 깔던데, 사실상 선거운동은 석열왕으로 해놓고 기표소에 가서만 심 찍는 게 무슨 소용이냐?

민주당 집권만은 막아야 하니 석열왕을 편들어주자 라는 게, 수구보수 집권만은 막아야 하니 민주평화개혁셰력을 편들어주자라는 것과 뭐 다른가? 녹취록 저거 또 나온 거 보쇼. 문정권이 검언유착을 떠드니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국힘과 손잡고 권언유착으로 뒤집자 라고 한 게 점점 더 명확해지잖아. 우리 같은 사람들, 이런 때 뭐라고 해야 됩니까? 둘 다 웃기다고 하는 거지. 그래도 먼저 때린 건 이쪽 아니냐, 이렇게 접근하는 건 그냥 똑같아지자는 거지. 이게 역-비판적 지지 아닌가? 중궈니횽이 과거에 준마니횽한테 실망한 것처럼 똑같은 기분으로 보고 있다는 걸 알아야.

근데 오늘 한겨레는 왜 지면에 고발사주 얘긴 단 한 글자도 안 썼는지?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건가? 어제 분명히 인터넷에 기사 몇 개 나왔는데? 큰 거 한 방을 준비하느라 심혈을 기울이는 건가? 그런 거면 인정. 쉬운 길만 가겠다는 비겁자는 되지 마시오. 재명대장 찬양은 쓰면서…

재명대장 얘기 나왔으니. 그제 국감에서 재명대장 완승 막 떠든 날 친여인사를 만났는데 오늘 국감 어떻게 봤느냐고 묻더라. 그 말 속에 보니까 어떠냐? 이재명이 잘했지? 너도 이제 겸허한 모습 보여야 한다느니 그런 얘긴 그만 떠들어라… 라는 그런 가시가 있었어. 그래서 답해줬지. 재명대장 합리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돈을 개나 준다고 하거나 웃거나 이런 건 자제하는 게 좋다… 들은 체도 안 해. 국힘 게이트다 받아치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하니 여기서 뭘 더 설명하느냐고 하더라.

오늘 보니까 재명대장 태산명동서일필 쓰고 쥐를 잡아야 한다고 하던데, 오늘은 최소한의 자제도 안 할 모양이지? 어디 해보시라. 어떤 분은 거기 가서 겸양 떨어봐야 재명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싫어한다, 그리고 이낙연 지지층은 국힘 후보 확정되면 어차피 다 돌아온다 하던데, 그것도 맞는 얘기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5% 중에 누가 더 많이 가져가나 싸움 아니냐. 국감을 거기서 1%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거 아니냐? 몰라 뭐 알아서들 하시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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