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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윤석열이 상대가 됐다고 좋아할 때 아니다

2021년 11월 8일 by 이상한 모자

더블민주당 모 의원이 지난주에 막 쉬운 상대다 이러면서 설레발치던데, 착시에 속는 거다. 정신 차려라.

https://youtu.be/V9OioxkZ1bc?t=1533

윤석열 딱 확정되고, 지난 주 금요일 심야 방송에서 한 얘기. 위 링크인데, 25분30초 정도부터 27분 18초 정도까지. 이런 얘기였다. 윤석열은 약점이 많고 최근 지지율 하락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에 쉬운 상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홍준표가 본선 갔으면 그 지지율 유지됐겠느냐? 아닐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홍준표가 이재명을 1대1 구도에서 다소 이기는, 즉 홍준표가 보여준 최대치가 윤석열을 주인공으로 해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지금 당내에선 이런 저런 우당탕당하는 과정이 있다고 해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관망층은 충분히 윤석열 지지할 수 있다는 잠재력 자체는 확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게임이 끝난 건 아니지. 둘 다 지는 국면일 때 강해지는 캐릭터라 계기가 뭐냐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할 거라고 본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엔 5% 놓고 누가 얼마나 가져가나 승부일 건데, 결산은 거기서 나올 거라고 본다. 대장동은 국민의힘 게이트고 난 잘했다 흐흐흐 흐흐흐흐 노래 부른 효과, 과연 도움이 됐을지 확인될 거라고 본다. 반대로 말하면 윤석열도 하던대로 똑같이 석열왕식으로 하면 망하는 거다.

뭐 선거-게임 얘기고. 난 돈 안 걸었으니까 옆에서 해설이나 하는 거지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윤석열 광주 안감?

2021년 11월 1일 by 이상한 모자

https://www.yna.co.kr/view/AKR20211101019751001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잠깐 얘기 나왔는데, 당원 투표 끝날 때, 여론조사 시작될 때 타이밍에 광주를 가지 않겠느냐 했는데 진행자가 광주 안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가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진행자가 아니라고 하면 뭐가 됩니까” 라면서도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왜인지는 길게 말할 타이밍이 아닌 거 같아서 얘기 안 했습니다만…

지난 주 월요일인가 티비 방송에서 얘기를 했어요. 그게 털보 등이 광주 가는 것은 쇼다, 보수 결집을 노린다 그런 얘기 막 할 때거든? 그 질문 하길래 내가 답을 했다. 광주 가서 윤석열이 봉변 당하는 게 유리하지 않다… 윤석열의 쓸모라는 것은 국힘이 원래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 그게 중도든 호남이든 공략 가능한 캐릭터라는 건데 가서 두들겨 맞아봐야 역시 윤석열로도 안 된단 걸 증명하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 하지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에 광주에 가야 하는 거다, 라고 했다. 근데 뭐냐? 쑈로 비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털보 덕에 안 가도 되는 핑계가 생긴 거냐?

타이밍이 좀 속보이는 타이밍이긴 하지. 그런데 어차피 타이밍은 놓쳤어요. 망언 난리 났을 때 바로 갔어야지. 그때는 고집 피우다 최대한 덜 불리할 때 가자는 이런 태도… 이러고 있는 걸 본선에서는 다를 거라며 원래 우리 중도 친구예요 라며 이런 저런 방식으로 감싸는 거의윤캠들… 이재명 로보트 뒤집는 얘기에선 뭔 인성까지 얘기하면서…

안철수 출마선언문 읽어봤는데 다 맞말이더라. 맞말이니까 안철수 지지? 아니지. 작년에 했어도 재작년에 했어도 5년 전에 했어도 맞는 말이었을 맞말. 본질이 그것과 상관없다는 게 이미 분명한데. 그러니까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거의윤캠들 포함해서, 하여간 님들이 안철수 같은 유령이 여의도에서 여전히 먹히게 만드는 공범들이다 이거예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광주, 윤석열, 전두환

검사 출신이면 팩트에 엄격해야

2021년 10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뭐!? 꼭 검사 출신이어서 특별히 엄격해야 한다는 거야 지금!? 그냥 하는 얘기지… 검사랑은 별 상관없고. 나도 그 남들이 좋아하는 팩트체크? 뭐? 아주 팩트체크 팩트체크 노래를 부르는 그거 한 번 해볼란다.

[유승민]
윤 후보님, 처음에 이 말씀을 하셨을 때는 이게 발언 취지가진위가 왜곡됐다. 자꾸 그러시면서 이거는 사람을 잘 쓰자,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쓰자, 이런 이야기다라고 계속 말씀을 하셨거든요.

[윤석열]
그건 제 이야기의 취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다만 그 말을 듣는 상대방,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기 전에 먼저 제 뜻은 말씀을 드려야죠. 유 후보님도 제가 사과를 하라는 건 아니고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하시더라도 본인도 전두환 대통령이 김재익을 써서 경제를 잘 챙기고 우리가 그 덕분에 80년대를 잘 먹고살았고 이건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다 동의하는 일이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유승민]
저는 그런 말한 적 없습니다.

[윤석열]
아닙니다. 언론에 다 나와 있고요. 그리고 또 3년 전 국정감사에서도, 기재부 감사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우리 유 후보님 자유입니다마는 본인이 얘기할 때는 그거는 맞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면. 저한테 뭐라고 그러셨냐면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전두환 대통령 사진이 없다.

그건 우리 당에서 지워진 사람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본인은 이런 말씀을 두 번이나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게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닙니까?

[유승민]
좋습니다. 그 부분은…

[윤석열]
저는 이건. 아니,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누구를 공격하는 것은…

[유승민]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윤석열]
아닙니다. 언론에 다 나와 있는 얘기죠.

[유승민]
똑바로 속기록 나중에 확인해 보고요. 제가 의도를 한 말씀드릴게요.

자… 국회 속기록까지 검색해보긴 귀찮고 뉴스 기사 검색하면 2004년 프레시안 기사가 뜨는데 거기서 유승민이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75025

유 의원은 이헌재 경제팀에 대해서도 ‘낙제점’을 줬다. 그는 “이헌재 정도되는 사람이면 대통령을 바꿔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봤는데, 결국은 그렇지 못했다”며 “배짱도 없는 것 같고, 청와대 386과 싸우는 것 같더니 꼬리 내리고, 대통령이 한마디만 해도 꼬리 내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과 김재익 경제수석의 관계에 빗대어 이 부총리의 ‘직무유기’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은 자기가 경제 모르고 무식하니까 경제는 김재익한테 맡겨서 80년대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에 무식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헌재에게 맡겨진 소명은 ‘경제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경제는 내가 대통령이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총리가 제대로 가기를 바랐는데, 대통령과 타협하고 청와대 실세들에게 찍소리 못하고 눈치만 봤다”며 “그렇게 눈치만 볼 것이라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낫다”고 직공했다. 유 의원은 또 “(새 경제팀을 쓴다면) 지금 같아선 이헌재가 아니라 이헌재 할아버지를 갖다놔도 못한다는 걸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그럴 바에야 차라리 코드 맞는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부총리로 쓰라”고 냉소했다.

맥락을 보면 전두환처럼 김재익에게 모든 걸 맡겼어야 했다는 게 아니라 이헌재가 대통령을 설득했어야 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다. 전두환-윤석열 모델은 설득하는 게 아니다. 김재익이 전두환을 설득한 게 아니다. 그냥 전두환이 김재익더러 네가 잘 아니까 네가 하라고 한 거다. 그리고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의 ‘안정화’는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고 경제 정책의 특정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정희식 고도성장의 반대말로 쓰였음.

그러니까 윤석열 발언의 참/거짓을 논해본다면… 좀 애매한 데가 있긴 하지만 거짓에 가깝달까? 이거야 말로 앞뒤 맥락을 다 자르고 하는 얘기 아니여? 내로남불은 거기가 하는구만.

그리고 또…

[윤석열]
좋습니다. 하여튼 지난번 19대 대선 때 인구밀집 지역에 이렇게 원전을 아파트처럼 짓는 나라가 없다. 그리고 지금 현재 계획되어 있는 원전 중 미착공 원전, 또 신규 계획 원전 전면 중단하고 또 원전 수명에 대한 연장을 금지시킨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이거 역시 최저임금 소주성처럼 또 칼퇴근법처럼 문재인 대통령 공약하고 아주 거의 똑같은 공약인데…

[사회자]
윤석열 후보 3분 남았습니다.

[유승민]
지금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지금 막 하시는 겁니다, 지금.

[윤석열]
아니요, 이 공약하셨어요.

[유승민]
소주성을 거기에 슬쩍 넣어서 말씀하시는 건 그건 명백한 허위라고 제가 경고를 드립니다.

[윤석열]
아니, 2015년 원내대표 때 민주당의 소주성에 대해서 상당한 공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유승민]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읽어보셨어요, 그거?

[윤석열]
다 읽어봤습니다.

[유승민]
민주당의 소득주도성장은 그거는 제고해야 한다. 다시 생각해 봐야 된다. 민주당이 진보정당이…

[윤석열]
오늘 집에 가시면 옛날 2010년 원내대표 할 때 본인이 원내대표 연설하신 거 읽어보세요. 오늘 가셔서 읽어보세요.

[유승민]
똑바로 알고 말씀하시라고요. 사실을 알고 말씀하세요. 왜 이렇게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하지 마시고.

[윤석열]
거짓말인지 아닌지 제가 본인이 아닌데 신문에 나온 거 보고…

[유승민]
지금 방금 제가 민주당의 소득주도성장을 찬성했다, 2015년에. 이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사회자]
유승민 후보도 3분 남았습니다.

[윤석열]
하여튼 가서 읽어보시고. 보십시오. 제가 질문할게요.

[유승민]
윤 후보님이 읽어보세요. 저는 기억을 다 하고 있으니까.

자 이건 쉽겠지. 당시 원내대표 연설문을 보자. 내가 좋아하는 한겨레의 기사인지 뭔지를 링크하고..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86112.html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경제성장은 오랫동안 보수의 의제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소득주도형 성장, 포용적 성장’을 말했을 때, 저는 이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환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야당이 성장의 가치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반가웠습니다.

보수가 복지를 말하기 시작하고, 진보가 성장을 말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우리 정치의 진일보라고 높이 평가합니다.

(생략)

저는 야당이 제시한 소득주도 성장론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정한 속도의 최저임금 인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출의 확대는 빈곤과 양극화 해소라는 차원에서 동의합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복지지출 확대가 저소득층의 소비를 늘려 내수 진작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2100년까지 저성장의 대재앙이 예고된 우리 경제에 대하여 이 정도의 내용을 성장의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소득주도 성장을 정치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성장의 해법이 없었던 것은 지난 7년간 저희 새누리당 정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그리고 창조경제를 성장의 해법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왕 야당이 성장이라는 시대의 가치를 얘기한다면, 여야가 그 해법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합의의 정치로 성장을 위한 지난한 개혁의 길로 함께 가자는 점입니다.

이것도 비슷한 느낌이지? 보기에 따라선 ‘상당한 공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재인 공약과 아주 똑같다”라는 맥락에선 아니지. 중간에 유승민이 개혁이라고 열거해 놓은 것들 종합해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음.

거의-윤캠프들 또 혹시나 유승민 발언 갖고 대안-사실 만들어 내지 마시고, 그리고 윤후보님은 날림으로 말고, 제대로 좀 준비를 하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유승민,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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