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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전두환

석열킹의 광주 메시지

2021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석열킹이 어쨌거나 사과한 거 자체는 평가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인식에 문제가 있다. 전두환 문제를 광주와의 관계로 단순화 해서 이해하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떠들고 다닌 얘기…

처음에 석열왕 발언에 보면 광주 사람들도 전두환이 잘한 것은 인정하는 부분 있다 라고 얘기한다. 전두환 독재는 광주와의 관계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광주와 군부독재는 당연히 맥락이 연결돼있는 거지만, 책임을 논하는 것에 있어선 독재는 보편적 차원의 문제고 그 중에서도 광주는 특수한 차원인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건지 의도적인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전두환 독재에 대해 우리 사회가 책임지는 방식이 마치 호남 사람들을 납득시키면 되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다.

처음에 호남에 가겠다는 얘기를 꺼낸 것도 이 맥락이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봤다. 다른 정치적 맥락, 가령 정치쇼 아니냐 자작극 아니냐 등등, 그런 건 오히려 우려의 여지가 작다고 봤다. 그러나 어쨌든 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것 자체는 진정성을 무조건 부정할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과는 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선 과정의 정치적 영향 등을 근거로 그걸 또 미뤘다. 장난치나? 최악이다.

오늘 사과를 한 내용을 보면 광주와 호남을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어쩌고로 만들겠다는 대목이 있다. 그냥 좋게 받아들이면 될 대목일 수도 있지만, 마치 호남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키면 역사적 문제가 해소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아직 미진한 진상규명을 완료하고 온전한 명예회복을 시켜드리는데 힘을 쓰겠다고 말하는 게 도리였다.

다행이랄지, 5.18 왜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역사적 평가는 할 수 있겠지만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건 다행이라고 본다. 오늘 그러니까 방금 전 까지, 이런 정도의 얘기를 하고 다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광주, 윤석열, 전두환

윤석열 광주 안감?

2021년 11월 1일 by 이상한 모자

https://www.yna.co.kr/view/AKR20211101019751001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잠깐 얘기 나왔는데, 당원 투표 끝날 때, 여론조사 시작될 때 타이밍에 광주를 가지 않겠느냐 했는데 진행자가 광주 안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가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진행자가 아니라고 하면 뭐가 됩니까” 라면서도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왜인지는 길게 말할 타이밍이 아닌 거 같아서 얘기 안 했습니다만…

지난 주 월요일인가 티비 방송에서 얘기를 했어요. 그게 털보 등이 광주 가는 것은 쇼다, 보수 결집을 노린다 그런 얘기 막 할 때거든? 그 질문 하길래 내가 답을 했다. 광주 가서 윤석열이 봉변 당하는 게 유리하지 않다… 윤석열의 쓸모라는 것은 국힘이 원래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 그게 중도든 호남이든 공략 가능한 캐릭터라는 건데 가서 두들겨 맞아봐야 역시 윤석열로도 안 된단 걸 증명하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 하지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에 광주에 가야 하는 거다, 라고 했다. 근데 뭐냐? 쑈로 비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털보 덕에 안 가도 되는 핑계가 생긴 거냐?

타이밍이 좀 속보이는 타이밍이긴 하지. 그런데 어차피 타이밍은 놓쳤어요. 망언 난리 났을 때 바로 갔어야지. 그때는 고집 피우다 최대한 덜 불리할 때 가자는 이런 태도… 이러고 있는 걸 본선에서는 다를 거라며 원래 우리 중도 친구예요 라며 이런 저런 방식으로 감싸는 거의윤캠들… 이재명 로보트 뒤집는 얘기에선 뭔 인성까지 얘기하면서…

안철수 출마선언문 읽어봤는데 다 맞말이더라. 맞말이니까 안철수 지지? 아니지. 작년에 했어도 재작년에 했어도 5년 전에 했어도 맞는 말이었을 맞말. 본질이 그것과 상관없다는 게 이미 분명한데. 그러니까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거의윤캠들 포함해서, 하여간 님들이 안철수 같은 유령이 여의도에서 여전히 먹히게 만드는 공범들이다 이거예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광주, 윤석열, 전두환

뭘 유감을 표명해 관두시오

2021년 10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자… 석열왕 말씀 한 마디로 이거야. 내가 본심은 아니었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들은 것에 대해 유감이다, 라는 거잖아. 근데 내가 볼 때는 지금 그 본심이 문제거든? 예를 들어… 범죄랑 수사 좋아하시니까 그걸 예로 들자면, 어떤 살인범이 평소에 준법정신을 강조했어. 근데 사람을 죽였어. 그래갖고 무법자란 비판을 받었어. 그러면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람인데 무법자라니 억울하다, 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냐?

석열왕 말씀 전문가 적재적소 뭐 어쩌구 그러는데, 그거는 이전에 쓴 글에서 전두환을 예로 드는 한 그건 독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인 거라고 말씀을 드렸고. 근데 그것도 어떤 분들은 그런 거 아니다, 오해다 막 그래. 그러면 그 얘기하면서 하신 말씀을 더 보자. 뭐라 그랬냐면 “이분(전 전 대통령)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 봤기 때문에 맡긴 것” … 그니까 뭐 위임의 정치다 이러는데, 그걸 부연한 것도 군대에서의 조직관리다 이거야.

가령 한국 관료제의 원형이라는 거는, 뭐 한국뿐만이 아니고 다들 그렇지만 결국 군대거든? 그건 맞어. 근데 석열왕님 말씀이 그냥 관료제 말씀하시는 거 아니잖아. 사단장이 대대장한테 맡기듯이 대통령이 장관이나 아니면 여당 대표(분명히 정치는 국회에 맡겼다든지 이런 말씀도 했지)에게 맡기면 된다는 거잖아. 그지? 근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뭐야. 사단장은 대대장의, 대대장은 중대장의 사실상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 아니냐? 상명하복. 그지? 이 맥락에서 권한의 위임이라는 거는, 언제든 무슨 수단으로든 그걸 회수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작동하는 거거든? 김재익-경제-독재-대통령이 가능한 게 그래서라고 요 앞에 썼지.

근데 우리 일반 관료 사회라는 게 그렇습니까? 까라면 까는 거냐? 그럼 너네들 석열왕이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한 그 당은 신재민 사무관 타령을 왜 그렇게 했습니까?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그러면, 그거 아니야? 하극상?

아니 근데 그건 그렇고, 폐하는 부동시로 군 면제이지 않습니까? 꼭 사람이 군대를 가야만 그게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봐. 근데 아니 자꾸 군대 타령을 하시니깐… 말 꺼내고 보니 좀 초라하네. 이만 합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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