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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건희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던 사람들이 만든 세계

2024년 7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증궈니횽은 도대체 뭐길래 윤석열 한동훈 사이를 중재를 하려고 들고 이제와서 배신감을 느끼고 그러는가요?

진중권 교수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직후 약 2년 만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

“김 여사가 ‘오히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화를 냈다’는 발언을 했다”고 JTBC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당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의 중재에 실제 나섰다고도 했습니다. 한 후보에게 반년 만에 연락이 와서 성사된 5월 초 식사 자리에서 “이제는 앙금을 털고 화해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입니다. 진 교수는 그럼에도 본격적으로 전대 국면이 펼쳐진 이후 한 후보에게 ‘김 여사 측에서 강력한 요청이 왔다’면서 다시 중재에 나섰지만, 이 역시 불발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 뒤 계속 이어지고 있는 “총선 당시 한 후보 때문에 김 여사가 사과하지 못 했다”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공격. 진 교수는 “지금 상황을 보니 김 여사는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JTBC에 토로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897

우리가 흔히 아는, 검찰총장 윤석열이라고 하는 표상은 삼위일체이다. 리더로서의 윤석열, 제갈공명으로서의 거니, 실무를 도맡아 하는 참모로서의 후니… 검찰 밖의 일은 거니에게 묻고 검찰 안의 일은 후니에게 묻거라…! 대선을 전후해 중궈니횽은 이 삼위일체의 모든 주체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그렇게 밖에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던 정치적 맥락은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견이다. 그러니 뒤에서는 뭔 전화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중재를 하고 이러면서 방송에 나와서는 준엄하게 모두를 비판하고 막 이럴 수 있는 거다.

아직도 이런 정견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 꼴을 보고도 그런다. ‘국힘만 아니면 된다’는 세계관이 우리에게 독인 것과 마찬가지다. 똥맛 카레가 잘못됐으니 카레맛 똥을 먹자는 이런 얘기가 애초에 틀려먹었다는 걸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알아먹질 못한다. 좀 봐바라, 이게 뭐냐.

이 씨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되는 것처럼 말해왔다고 하는데요. 이 씨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할 때는 인맥을 과시하듯이 말을 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할 때는 여사의 수행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말을 했다고 하고요.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부탁하려면 누구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실명으로 말하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김 여사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어느새 영부인이 됐다는 식의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922

내가 저번에 이렇게 썼다. 6월 27일에 쓴 글이다.

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 모 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다 치자. 그 로비가 성공하려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 모 씨와 여전히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과거의 사건이다. 아직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다. 그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계가 있든 없든 말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잖아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로비라면 정무적 판단으로만 봐도 거부하는 게 상식 아닐까? 그런데 결과를 보면 어디까지나 로비가 있었다고 가정할 때, 로비는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다. 김건희 여사와 이 모 씨는 어떤 관계인가?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를 아직까지 함께하는 사이인가, 아니면 이 모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사이인가?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170

유튜브 등에서 계속 떠들어 댔던 바, 로비가 먹혔다면 그건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1) 여사님과 블랙펄 이모씨의 관계가 비즈니스적으로 ‘현재진행형’인 사이이거나. 2) 과거 사건에 대한 약점을 잡힌 게 있든지 해서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사유가 있거나. 앞의 글은 이 얘길 젠틀하게 쓴 거다. 근데 위에 JTBC 보도를 보니까 어떠냐?

에이그…….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진중권, 한동훈

중궈니 ♡ 거니

2024년 7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자, 지난 번에 여기다가 뭐라고 썼는가? 아래의 메모. 아래와 같은 대목으로 끝맺었다.

말이 나온 김에, 그 전부터 확인하고 싶었던 게 여러가지다. 첫째, 그러면 대통령하고는 사회적 의제가 있을 때 텔레그램으로 논쟁하는 사이인가요, 아닌가요? 그런 사이였는데 아니게 되었다면 그건 언제였으며 무엇 때문이었나요? 둘째, 여사님하고는 어떻게 되시나요? 그냥 궁금.

http://weirdhat.net/blog/archives/8237

여기서 여사님 얘기를 한 건 그냥 밑도 끝도 없는 그런 게 아니다. 저 메모에서도 적었듯, 다 밝힐 수 없는, 돌아다니면서 들을 수밖에 없는 얘기가 있는 거야. 중궈니횽의 독특한 점은, 순진하다고 그래야 되나 그런 거를 막 얘기를 하고 다닌다니까. 결국 그러다 이번에 동후니 편들다보니 결국 이것도 깔 수밖에 없게 된 거지. 아래의 기사.

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하니 원희룡, 이철규에 이어 댓글 부대들이 문제의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고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니나 보다”며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말”이라고 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지난 총선 직후 김 여사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는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되어 있다”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451

먼저 생각해봐야 할 점. 여사님과의 통화는 이날 처음일까? 그럴리 없지. 여사님이 총선 지고 대뜸 일면식도 없는 중궈니횽한테 전화해서 ”저기… 진중권 교수님이시죠? 저 건희예요. 저 때문에 총선 진 것 같아서 연락드렸어요…” 이랬것니? 이전부터의 무슨 라포가 있으니까 이게 전화가 연결이 되는 거지… 다른 고민 상담도 종종 했으니까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현직인 영부인과의 이런 통화가 어떻게 연결이 되나.

봐라. 그럼 이게 어떻게 되냐. 법무부 장관인 동후니와는 사회적 의제가 있을 때 텔레그램으로 논쟁을 하며, 영부인인 여사님이 고민이 있을 때는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하시는 분… 그러면서 방송에는 ‘모두까기’로 출연하여 여러 말씀을 하시는 분… 그런 분을 우리는 과거에 핵관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지금 시간이 없어서 일단 여기까지만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진중권, 한동훈

여사 라인

2024년 4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 유튜브에서 한 얘기에 플러스 알파.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대략의 구도를 알 수 있다. 동아일보는 아래와 같이 썼는데…

인적 쇄신 방향을 둘러싼 이 같은 대통령실 내부의 이견 노출을 두고 비서실의 대통령 보좌 기능에 공백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 참패 이튿날인 11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뒤 일부 윤 대통령 측근 그룹 라인이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야권 인사를 기용하는 방편으로 여론 추이를 살피기 위한 ‘애드벌룬’을 띄웠다는 것이다. 핵심 정보 취급에 대한 시차가 대통령실 참모 간에 커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418/124533654/1

중앙일보는 ‘관저 정치’라는 말을 썼다.

‘그러나·하지만’이 15번 등장하며 기존 국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16일 국무회의 총선 입장문도 극소수 참모만 배석한 채 준비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영선·양정철 기용설도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데, 일부 참모는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아예 맞다고 하니 이것 자체가 비정상 아닌가”라며 “공식선상과 다른 얘기가 자꾸 흘러나오니 비선 라인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선 최근 윤 대통령이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관저 정치’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354

관저에 가면 누가 있다? …… 그리고 앞서 동아일보의 경우 주어를 ‘일부 윤 대통령 측근 그룹’이라고 썼지만 사설에서는 생소한 주어가 등장한다.

두 야당 인사는 윤 대통령 부부와 사적 친분이 있거나 대통령이 검사 시절 남다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언론에 흘린 용산 참모들이 공식 인사-홍보라인이 아니라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만일 대통령 부부의 측근 그룹이 기획했다면 대통령실 내부의 업무 난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공식 라인은 언론에 흘리고 대변인실은 공식 부인에 나서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상황이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417/124532638/1

보시다시피 ‘대통령 부부의 측근 그룹’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대통령 측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대통령 부부의 측근’이라는 말은 거의 들어본 일 없다.

오늘 대다수 언론이 박영선, 양정철과 윤통의 과거 인연을 부각했는데, 이것도 동아일보 얘기가 재미있다. 굳이 이렇게 써놓은 대목…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장관 부부는 2010년대부터 부부 동반 모임도 가져온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의 남편은 미국 변호사다. 박 전 장관도 대선을 앞둔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문화부 기자를 했다. (김건희 여사가) 기획전시를 하던 분이었기에 윤석열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004년 정계 입문 전까지 MBC 기자로 일했다.

(…)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2019년 7월 인사청문회에서 양 전 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고검에 좌천돼 있던 2015년 말 양 전 원장을 처음 만났다고 설명하며 “(양 전 원장이)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그걸 거절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전기산업 업체 황모 대표의 아들이자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황모 행정관은 양 전 원장이 민주연구원장으로 일할 때 운전과 수행을 담당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418/124533485/1

여기서 과거 양정철의 운전과 수행을 담당했다는 황모 얘기는 이전에 이미 알려진 얘긴데, 다시 상기를 해보고자 월간중앙 2022년 10월 기사를 인용하겠다.

윤 대통령 지인 사업가의 아들로 알려진 황모씨도 사적 채용 논란에도 불구, 인사 칼바람과 무관하게 대통령실 안팎에서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강원도 동해에 거점을 둔 황씨 부친의 회사 등기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연을 맺어줬다는 ‘무정스님’의 실명인 심무정씨가 2012년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현재 황씨는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5급 행정관(차장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김 여사가 공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2000

정리해보자.

1) 윤통은 총선 패배 이후 공식라인이 사표를 내자 측근들과 (여사가 있는)관저에서의 비공식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2)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은 비공식라인의 아이디어-언론 누출로 인해 알려졌다.
3) 박영선은 여사님 결혼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양정철과 대통령-영부인 사이엔 황모라는 자가 존재한다.
4) 황모는 대통령실 행정관이며 2022년 10월 시점의 역할은 ‘김 여사가 공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을 전달하는 메신저’였다.

결론은? 여사라인이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여기까지가 유튜브에서 한 얘기고, 그 다음에 안 한 얘기 플러스 알파를 하자면, 어제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한 게 거니사랑의 강전회장님 제스처다. 어찌 문정권의 개를 윤정권의 정승 시킬 수가 있느냐며 반발하였는데, ‘용산 3간신’을 언급하면서 특정인의 실명을 썼다. 강전회장님도 여사라인인데 왜 이런 행보를? 언급된 특정인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내전’의 맥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가 과거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문화예술단체 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YTN 국장으로 있던 2021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했다.

무용제 홈페이지를 보면 당시 조직위원회는 이 비서관을 비롯해 14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조직위원 중에는 강신업 변호사(전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와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코바나컨텐츠 전무) 등도 있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208034973i

참고로 이 분은 바이든-날리면 때 MBC 기자와 설전을 벌였던 분이기도. 강전회장님에 의하면 언론에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을 흘리고 “검토 중이다”라고 계속 얘기하는 분 중 하나가 이 분이라는 것. 감이 오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강신업, 국무총리, 김건희, 박영선, 비서실장, 비선, 양정철, 이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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