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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진중권

궈니와 거니의 비밀회담… 은 이미 쉰 떡밥

2025년 3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시사인 기사에 명박사님 카톡이 쭉 나와 있는데 그거 보다 보면 중간에 중궈니횽 얘기가 나온다. 중궈니횽이랑 점심 먹고 비밀회담 하기로 했다는….

이거를 내가 그냥, 이거를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지. 그래서 바로 체크를 들어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건 이미 본인이 깐 내용이라 좀 쉰 떡밥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저녁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윤 전 총장이 먼저 전화를 해 와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입당 여부 등 민감한 질문에 명확히 답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바깥에서 중도층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랑 단일화를 하겠다는 이런 생각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seoul.co.kr/news/politics/2021/07/13/20210713500024

시기 맞춰보면 이 얘기하는 그 시기다. 본인이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물론 저는 무슨 진보라는 사람이 윤석열이나 만나고 다니느냐 라고 했겠지만, 그건 감상인 거고. 문제는 이렇게 바로 밝힌 거 말고, 다른 게 많은 거 같으니 그게 문제인 거지. 다른 거 뭐요 라고 하실 수 있는데, 다른 거 의심되는 거 그런 거는 여기다가 제가 떠들 수 있는만큼 이미 떠들어 놨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명태균, 진중권

동훈쓰 댓글팀이잖아

2024년 11월 27일 by 이상한 모자

난 처음에 이게 댓글팀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들 가족이다, 그 중에 누구다, 누구로 하기로 했다더라 등등 얘기를 하기에 뭐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지난 번에 묘선생이 진변호사를 거론하는 것은 후니횽에겐 오히려 퇴로를 열어 주는 거나 다름이 없다며 건방을 떠는 걸 보고 어 이거 뭔가 있다 싶었다.

◇ 김현정> 지금 장예찬 의원이, 장예찬 전 최고가 준비해 오신 자료들 이런 것들을 저희가 쭉 좀 유튜브로 보여드렸는데 그럼 장예찬 전 최고는 한동훈 대표 부인 진은정 변호사를 의심하고 계시는 거예요?

◆ 장예찬> 그나마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도망갈 구석을 열어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장예찬> 예를 들면 이 가족 명의를 가족 중 1인인 진은정 변호사나 다른 사람이 한 게 아니라 외부에 누군가에게 가족 명의로 인증 받아주면서 이걸 맡겼다고 되잖아요. 이건 심각한 조직범죄가 되거든요. 외부의 캠프나 참모가 이걸 대신해 줬다.

◇ 김현정> 차라리 가족이 직접 한 게 낫다?

◆ 장예찬> 이거는 진짜 심각한 조직범죄가 되는 거고 그나마 그래도 보수당의 대표니까 제가 도망갈 구석 열어드리는 차원에서 차라리 가족 중 1인인 게 그나마,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민적 비난이나 법적 책임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게 차라리 낫다라는 말씀인 것이고 양가 부모님의 명의까지도 사용이 됐잖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의 명의까지 동시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진은정 변호사 외에는 없죠. 저는 그 70대, 80대 장인, 장모나 모친이 밤중에 이걸 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거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그리고 활동량이 굉장히 왕성합니다. 당원 게시판뿐만이 아니라 DC인사이드 같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원 게시판에 올린 것과 똑같은 글들을 100개 이상 올렸어요.

◇ 김현정> 이분들이요?

◆ 장예찬> 동일한 IP로.

◇ 김현정> IP가 같다.

◆ 장예찬> 그러면 이건 당원 게시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여론 조작까지도 되는 거죠.

https://www.cbs.co.kr/board/view/cbs_P000246_interview?no=169117

아무리 진변호사가 인터넷에 능통하고 커뮤니티 중독이어도 어떻게 디씨인사이드나 이런 데까지 글을 도배를 하고 앉아있냐. 이거는 그냥 혼자는 불가능하고, 누구에게 외주를 주지 않았으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아예 저 같은 사람들이 처음에 생각한 것처럼 몸통이 가족이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 몸통이 후니횽의 사병집단, 후니쓰드루킹인 경우도 얼마든지 상정해볼 수 있는 얘기다. 더군다나 그 집단을 또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누구다? 묘선생이다… 지난 번에 거기서 외주 받아서 자기가 뭐 했다고 폭로도 한 거 아니겠어?

그러한 생각을 하는 가운데, 오늘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중 일부가 포털의 뉴스 댓글에서도 똑같이 발견됐다. 같은 제목의 글을 작성자 이름만 바꿔 여러 번 올린 사례도 있었다.

(…)

당원 게시판의 일부 글은 일부 포털 뉴스의 ‘좋아요’ 수가 높은 댓글들과도 일치했다.

(…)

해당 댓글들이 겹치는 것을 발견한 국민의힘 당원 A 씨는 기자에게 “한 대표의 온라인 펜카페에 ‘당원 게시판으로 가자’는 글이 올라온 뒤 당원 게시판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로 도배된 적도 있었다”고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1127/130511004/2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런 거지. 1) 동훈쓰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포털 뉴스 댓글에도 있더라. 2) 이 중 일부는 포털 뉴스의 ‘좋아요’ 수가 높은 댓글과 내용이 같더라. 3) 동훈쓰 팬클럽에 ‘당원 게시판으로 가자’라고 글을 올린 후 당원 게시판이 작업된 흔적도 있다.

여기서 나 같은 녀석들이 갖는 의문. 2)에서 ‘좋아요’ 수는, 자연스럽게 된 건가 아니면 동훈쓰드루킹들이 만든 건가? 그니까 그냥 ‘좋아요 수가 높은 댓글 중에 윤석열 욕하는 댓글을 특별히 찾아내서 당원 게시판으로 퍼왔다’는 얘기도 될 수 있지만 ‘윤석열 욕하는 댓글을 쓰고 좋아요 수를 높인 후 당원 게시판에 퍼갔다’도 될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에 3)에서 ‘당원 게시판으로 가자’고 쓴 건 회원들에 대한 선동인가 아니면 알리바이 조작인가? 그러니까 정말로 회원들에게 갑시다~ 하는 의미일 수도 있고, 당원 게시판에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리바이를 남겨 놓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

이런 점을 생각하면 1)의 현상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당원 게시판에서 여러 명의로 글 쓰는 것과 포털 뉴스 댓글에서 여러 명의로 작업하는 거랑은 의미가 완전히 다른 게 되는 거지. 유니버스가 확장되는 것. 당원 게시판의 가족 명의 치고 박고 이거는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이었을 수 있다는 거지. 상상하기에 따라서는 포털 뉴스와 커뮤니티를 포괄하는 인터넷 전반을 담당하는 동훈쓰 패밀리 직속의 사병집단, 동훈쓰드루킹이 있었다는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거지.

하루종일 후니횽만 생각하는 묘선생이 이 생각 안 할까? 당연히 하겠지. 근데 왜 진변호사만 타깃팅해서 물어 뜯을까? 그건 마스터의 의중이 반영된 거지. 마스터인 윤통(그 배후엔 당연히 여사님)이 하고픈 말은 이런 거야.

동훈아! 이 셰끼야! 뭐 무슨 여사 리스크가 어쩌구 하는데, 그거 네 것도 한 번 만들어 줘볼테니까, 너두 한 번 당해봐! 응? 너도 그 무슨 뭐 여사 리스크? 그거 만들어 줄게! 자! 이제는 임마 진은정이가 마리앙뚜아네뜨다! 뭐 무슨 내가 거니를 뭐 감싸기만 한다고 다들 뭐라고 막 그러는데, 너도 그런 사람 만들어 줄테니까 한 번 어떻게 해봐봐! 동훈아… 마 이럴 때는, 둘 중 하나로 가야 되는 거야. 첫째, 너도 제2의 윤석열이 되고 개망신 당하고 다시는 거니 얘기 입 밖에 내지 말든가… 둘째, 모든 걸 고백하고 그 뭐 맨날 뒤집어 쓰고 있는 모자도 인제 내려 놓고 제2의 드루킹 업무방해 이런 걸로 깜빵 가든가… 선택은 너의 몫이다…

이랬더니 그동안 뭐 댓글은 하루에 2쩜 몇 개 밖에 안 썼어요, 다 세어보면 문제가 되는 건 12개 밖에 안 되는데 그마저도 8동훈이 쓴 거예요 이러던 친한들은 이제 오늘 나와선 뭐라고 하냐면, 야 김거니 고모도 페이스북에다가 동후니 벼락맞아 뒈진다고 썼더라! 이제 가족들 다 파기 시작하는 것?

아무튼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 우리 중궈니횽은 수줍은 15세 락밴드 팬처럼 우리 후니횽이 이길 거예욧! 다 반격하기 위한 빌드업이예욧! 막 이런다니까.

진 교수는 일각에서 ‘한 대표가 직접 가족에게 사실관계를 물어 밝히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밝히는 것은 익명성에 위배되지만 가족이 게시글을 쓴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불법이 아니기에) ‘쓴 게 맞다’하면 끝날 문제”라며 “그런데 한 친한계 인사에게 한 대표가 ‘걱정하실 일 없다’고 했다더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지 않는 게)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후 ‘되치기’를 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라고 전했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996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드루킹, 윤석열, 장예찬, 진은정, 진중권, 한동훈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던 사람들이 만든 세계

2024년 7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증궈니횽은 도대체 뭐길래 윤석열 한동훈 사이를 중재를 하려고 들고 이제와서 배신감을 느끼고 그러는가요?

진중권 교수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직후 약 2년 만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

“김 여사가 ‘오히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화를 냈다’는 발언을 했다”고 JTBC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당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의 중재에 실제 나섰다고도 했습니다. 한 후보에게 반년 만에 연락이 와서 성사된 5월 초 식사 자리에서 “이제는 앙금을 털고 화해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입니다. 진 교수는 그럼에도 본격적으로 전대 국면이 펼쳐진 이후 한 후보에게 ‘김 여사 측에서 강력한 요청이 왔다’면서 다시 중재에 나섰지만, 이 역시 불발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 뒤 계속 이어지고 있는 “총선 당시 한 후보 때문에 김 여사가 사과하지 못 했다”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공격. 진 교수는 “지금 상황을 보니 김 여사는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JTBC에 토로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897

우리가 흔히 아는, 검찰총장 윤석열이라고 하는 표상은 삼위일체이다. 리더로서의 윤석열, 제갈공명으로서의 거니, 실무를 도맡아 하는 참모로서의 후니… 검찰 밖의 일은 거니에게 묻고 검찰 안의 일은 후니에게 묻거라…! 대선을 전후해 중궈니횽은 이 삼위일체의 모든 주체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그렇게 밖에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던 정치적 맥락은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견이다. 그러니 뒤에서는 뭔 전화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중재를 하고 이러면서 방송에 나와서는 준엄하게 모두를 비판하고 막 이럴 수 있는 거다.

아직도 이런 정견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 꼴을 보고도 그런다. ‘국힘만 아니면 된다’는 세계관이 우리에게 독인 것과 마찬가지다. 똥맛 카레가 잘못됐으니 카레맛 똥을 먹자는 이런 얘기가 애초에 틀려먹었다는 걸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알아먹질 못한다. 좀 봐바라, 이게 뭐냐.

이 씨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되는 것처럼 말해왔다고 하는데요. 이 씨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할 때는 인맥을 과시하듯이 말을 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할 때는 여사의 수행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말을 했다고 하고요.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부탁하려면 누구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실명으로 말하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김 여사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어느새 영부인이 됐다는 식의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922

내가 저번에 이렇게 썼다. 6월 27일에 쓴 글이다.

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 모 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다 치자. 그 로비가 성공하려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 모 씨와 여전히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과거의 사건이다. 아직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다. 그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계가 있든 없든 말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잖아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로비라면 정무적 판단으로만 봐도 거부하는 게 상식 아닐까? 그런데 결과를 보면 어디까지나 로비가 있었다고 가정할 때, 로비는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다. 김건희 여사와 이 모 씨는 어떤 관계인가?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를 아직까지 함께하는 사이인가, 아니면 이 모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사이인가?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170

유튜브 등에서 계속 떠들어 댔던 바, 로비가 먹혔다면 그건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1) 여사님과 블랙펄 이모씨의 관계가 비즈니스적으로 ‘현재진행형’인 사이이거나. 2) 과거 사건에 대한 약점을 잡힌 게 있든지 해서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사유가 있거나. 앞의 글은 이 얘길 젠틀하게 쓴 거다. 근데 위에 JTBC 보도를 보니까 어떠냐?

에이그…….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진중권,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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