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궈니횽은 도대체 뭐길래 윤석열 한동훈 사이를 중재를 하려고 들고 이제와서 배신감을 느끼고 그러는가요?
진중권 교수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직후 약 2년 만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
“김 여사가 ‘오히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화를 냈다’는 발언을 했다”고 JTBC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당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의 중재에 실제 나섰다고도 했습니다. 한 후보에게 반년 만에 연락이 와서 성사된 5월 초 식사 자리에서 “이제는 앙금을 털고 화해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입니다. 진 교수는 그럼에도 본격적으로 전대 국면이 펼쳐진 이후 한 후보에게 ‘김 여사 측에서 강력한 요청이 왔다’면서 다시 중재에 나섰지만, 이 역시 불발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 뒤 계속 이어지고 있는 “총선 당시 한 후보 때문에 김 여사가 사과하지 못 했다”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공격. 진 교수는 “지금 상황을 보니 김 여사는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JTBC에 토로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897
우리가 흔히 아는, 검찰총장 윤석열이라고 하는 표상은 삼위일체이다. 리더로서의 윤석열, 제갈공명으로서의 거니, 실무를 도맡아 하는 참모로서의 후니… 검찰 밖의 일은 거니에게 묻고 검찰 안의 일은 후니에게 묻거라…! 대선을 전후해 중궈니횽은 이 삼위일체의 모든 주체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그렇게 밖에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던 정치적 맥락은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견이다. 그러니 뒤에서는 뭔 전화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중재를 하고 이러면서 방송에 나와서는 준엄하게 모두를 비판하고 막 이럴 수 있는 거다.
아직도 이런 정견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 꼴을 보고도 그런다. ‘국힘만 아니면 된다’는 세계관이 우리에게 독인 것과 마찬가지다. 똥맛 카레가 잘못됐으니 카레맛 똥을 먹자는 이런 얘기가 애초에 틀려먹었다는 걸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알아먹질 못한다. 좀 봐바라, 이게 뭐냐.
이 씨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되는 것처럼 말해왔다고 하는데요. 이 씨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할 때는 인맥을 과시하듯이 말을 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할 때는 여사의 수행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말을 했다고 하고요.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부탁하려면 누구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실명으로 말하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김 여사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어느새 영부인이 됐다는 식의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922
내가 저번에 이렇게 썼다. 6월 27일에 쓴 글이다.
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 모 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다 치자. 그 로비가 성공하려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 모 씨와 여전히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과거의 사건이다. 아직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다. 그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계가 있든 없든 말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잖아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로비라면 정무적 판단으로만 봐도 거부하는 게 상식 아닐까? 그런데 결과를 보면 어디까지나 로비가 있었다고 가정할 때, 로비는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다. 김건희 여사와 이 모 씨는 어떤 관계인가?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를 아직까지 함께하는 사이인가, 아니면 이 모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사이인가?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170
유튜브 등에서 계속 떠들어 댔던 바, 로비가 먹혔다면 그건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1) 여사님과 블랙펄 이모씨의 관계가 비즈니스적으로 ‘현재진행형’인 사이이거나. 2) 과거 사건에 대한 약점을 잡힌 게 있든지 해서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사유가 있거나. 앞의 글은 이 얘길 젠틀하게 쓴 거다. 근데 위에 JTBC 보도를 보니까 어떠냐?
에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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