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탄핵정국이다

유튜브 세계를 비굴하게 유랑하며 들은 수많은 질문 중에 그런 게 있었다. 이 정도 나왔으면 국민들이 분노해서 거리로 뛰쳐 나오고 이래야 하는데, 왜 탄핵 여론에 불이 붙지 않을까요?

나는 이런 저런 답을 했다. 박근혜 때 같지 않을 수밖에 없다… 내 인생 한 번 탄핵해야 한다면 지금이다 라는 마음으로들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이 이제 대통령이 잘못할 때마다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하면 그런다고 하겠느냐… 소위 탄핵 피로감이라는 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덧붙인 얘기. 100도에 끓지 않더라도 180도가 되면 끓게 돼있다… 그런데 100도에 끓으면 그건 물이지만, 180도에 끓으면 기름이다… 모든 걸 박근혜 정권 때와 대입해서 생각하면 안 된다… 임계점은 존재하고, 거기에 닿는 거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지금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어떤 사건과 경로를 통해 달성될 것이다.

오늘 대통령님의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지도자가 권력을 함부로 그리고 자의적으로 쓰는 바로 그 현장을 전국민이 또 전세계가 라이브로 생생히 목격하는 현장을 함께 지켜보면서, 바로 그때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