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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노익장

2026년 8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리치 블랙모어가 33년 만에 딥퍼플로서 이안 길런과 무대에 섰다. 딥 퍼플 공연 무대에 깜짝 등장해 스모크 온 더 워터를 친 것이다. 언젠가 레인보우 재결성 등의 영상도 보았었는데, 기타 실력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제와서 기대하는 건 양심이 없는 일이다. 80세가 넘은 데다가 관절 문제인지 디스크 문제인지 뭔지 일렉기타를 제대로 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런 상태인지가 오래됐다.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음악적으로 외도(?)했다. 스트라토캐스터를 제대로 친 것은 30년 만이라고 했는데, 그럼 레인보우 재결성 때는 제대로 안 쳤다는 건가? 하여튼 피킹을 30년 동안 가뭄에 콩 나듯이만 했다는 거다.

그러나 어찌됐든 전설의 그 리치 블랙모어 아닌가! 이안 길런도 다들 완전히 할아버지가 되어서 더는 신경전 같은 것도 없다. 로저 글로버 옹은 건재한 것 같았다. 리치옹은 인터뷰에서 기타를 틀리든 말든 상관없고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한 곡 친 것이다… 옛날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얘기지. 아무튼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런 것인 거 같다. 인생을 정리해야 하고… 인간관계들을 좋게 마무리 해야 하고…

얼마 전에는 61세의 나카모리 아키나가 뮤직스테이션에 30년만에 나왔다고 하여 화제였다. 모처럼 공연도 열심히 하는 거 같고… 한국 와서 예능도 찍었다고 하고… 좋은 일이다. 물론 이쪽도 내가 보기엔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그래도 하는 걸 보면 왜 전설의 아이돌인지가 느껴진다. 다들 노익장들이 대단하다.

그래도 한때 하나의 세계를 주름 잡았던 전설들이 여러모로 힘이 빠진 모습을 보는 건 슬픈 일이다. 나도 곧 저렇게 되겠지,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얼마 전에 이진숙 씨가 연 토론회에 주대환 씨가 가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무서워졌다. 저렇게 안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일까?

매일 매일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운동도 하고 이제 좀 선선해졌으니 자전거도 타고 하고 싶은데 무조건 뭔가를 쓰는 데에 시간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 그런데 옛날 같으면 벌써 다 끝냈을 일들도 우왕좌왕하면서 정리를 못하고 있어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늙어서 그런 건가? 벌써 8월도 반이 더 지나갔지 않는가. 거의 끝나긴 했는데… 하여간 빨리 이 일을 끝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끝없는 일…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것들을 해놓아야 한다.

왜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쫓기는 삶… 왜 이렇게 되었지? 분명 이 정도는 순식간에 다 해치울 수 있었을텐데… 괜히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 잠을 많이 자야 하는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카모리 아키나, 리치 블랙모어

극우에 대해 모르면서 극우 딱지 붙이지 말라는 왕년의 진보

2026년 7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마린 르펜. 21세기 극우 얘기하면 항상 예로 드는 인물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극우는 자기가 극우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 누가 봐도 극우에 해당하는 주장을 당당하게 했을 뿐이다. 하지만 마린 르펜부터는 전략이 다르다. 극우적 주장을 애매하게 한다. 일부러 전선을 교란한다. 포퓰리즘과 결합한 극우의 특징이다. 이 얘기를 글과 유튜브 등을 통해 수십차례는 한 거 같다. 그러나 포퓰리즘이 뭔지부터에서 갈피를 못 잡는다. 이제 챗GPT가 있어서 좋다. 챗GPT한테 꼭 물어보시오! 포퓰리즘이 뭔지! 최신의 학술적 정의로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아래는 한겨레 오늘자 지면에 실린 마린 르펜 이야기.

르펜의 정치 노선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로 요약된다. 그는 2016년 2월 국민전선 세미나에서 우파 공화당 탈당파 출신들을 향해 “나는 여러분이 몸담았던 우파를 잘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좌파는 물론 기존 우파 정당도 ‘기득권’으로 선 그으며, 자신은 이른바 ‘국민우선주의’를 펴겠다는 것이다. 부친 장마리 역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사회적으로는 좌파, 경제적으로 우파, 국가적으로는 프랑스”라고 요약했는데 르펜은 이를 이어받는다.

르펜의 구상에서 국가는 긴축 없는 재정 집행과 서비스로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킨다. 수도·전기 등 공공요금은 낮추고 소상공인 세 부담을 줄여 서민들의 가용 소득을 높인다. 공적 연금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법정 정년을 늦추고 보험료 납입 기간을 늘리는 식의 연금 개혁에는 반대한다. 작은 정부와 시장 자유를 주장하는 기존 우파와는 다른 주장이다.

(…)

르펜은 아버지가 남긴 사상적 유산 중 집권에 걸림돌이 될 만한 반사회적인 노선은 제거하려 애써왔다. 당원들의 공개적인 유대인 혐오, 여성 혐오, 나치 추종 발언 등을 금지하며 ‘탈악마화’를 시도한 것이다. 2015년 87살의 아버지가 반유대주의 성향 매체 ‘리바롤’ 인터뷰에서 “(나치) 가스실은 전쟁의 한 세부사항이었을 뿐”, “북유럽과 백인 세계를 구하려면 러시아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쏟아내자, 르펜은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270235.html

이러한 마린 르펜은 극우인가? 극우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당연하게도 그렇다. 기사의 다음과 같은 부분 때문이다.

르펜은 옛 프랑스 식민지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출신 무슬림 이민자를 향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26일 엑스에 “이슬람주의는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그 지배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전체주의 이념”이라고 못박았다.

그의 모든 여성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어쩌구 서사는 결국 무슬림을 쫓아내자는 극우적 목표 달성을 위해 작동한다. 세상을 일반 국민과 기득권으로 나눠 일반 국민을 동원하는 포퓰리즘적 논리가 극우와 결합한 것이다. 그래서 극우포퓰리즘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걸 제일 잘 아는 것이 조선일보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선우정씨 칼럼을 얘기한다. 리바이벌 하지 않고…

그런데 왕년의 진보라는 사람이 어제 조선일보에다가 이런 칼럼을 막 써놓은 것이었다.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 ‘극우’라는 유령이. 최근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검색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극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으로 부쩍 늘었다가 잦아드는 듯싶더니, 스타벅스와 배재고 야구부의 ‘탱크 데이’ 및 조국 전 대표의 ‘무섭노’ 파동으로 다시 늘었다. 극우를 규정하는 글을 읽다 보면 극우가 마치 체계적인 이념을 갖춘 세력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국민을 죽이고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노태우 극우 정권과 공산주의로 무장한 극좌 운동권이 격렬하게 대립하던 1980년대로 회귀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

좌·우 개념은 철학과 가치관에 근거해서 ‘사회를 어떻게 설계하고 실현할 것인가’라는 이념의 영역이고, 보수·진보는 ‘국가와 사회의 여러 현안을 어떤 순서와 속도로 개혁하고 유지할 것인가’라는 태도의 영역이다. 이렇게 좌·우와 보수·진보는 차원이 다른 영역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는 ‘우파는 보수, 좌파는 진보’라는 도식이 통용되고 있다. 그 결과 좌·우와 보수·진보 개념이 뒤섞여 한국의 정치·사회적 좌표가 진보, 보수, 극우라는 세 진영만 존재하는 듯한 집단적 착시가 생긴다. 지금의 극우 담론은 그 도식에 어물쩍 묻어가고 있다.

(…)

극우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극우가 정치 좌표로 성립하려면 우·중도·좌·극좌가 동일한 선상에서 정렬되고 비교돼야 한다. 이념 좌표를 정렬하려면 평등과 자유, 국가와 시장, 분배와 성장, 민족과 세계 등을 둘러싼 가치관·정책·행동을 규정하고 분석해야 한다. 거기서 형성되는 기본 이념은 우·극우로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좌·극좌로서 사민주의와 공산주의 등이다. 거기에 또 여성·소수자·환경·이주노동자 등의 현대적 사안을 보태야 한다.

엄밀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프랑스 극우 국민전선의 전 대통령 후보 마린 르펜이 페미니스트이고, 우파 트럼프 정부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성소수자이며, 탈원전 정책을 펼쳤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우파인 것처럼, 페미니즘이나 환경주의 등은 그 자체로 좌·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이념에 가깝다는 점이다.

결국 극우 담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대한민국의 이념 좌표를 다시 정리하고 그 위에서 극우를 규정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는 그것이 없다. 혹시나 해서 논문과 책을 살폈는데, 아직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본 것에 따르면, 한국의 극우 담론은 어떤 현상 또는 집단에 대한 낙인 말고는 없다.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6/07/27/W73POZMCLBGB7PZZXMSCZHQSTA/

이 칼럼은 여러 문제가 있다. 첫째, 무식한 소리다. 앞서 얘기했다. 요즘 극우의 트렌드는 포퓰리즘과의 결합이다. 포퓰리즘이야말로 좌도 우도 아니다. 챗GPT한테 물어봐라. ‘포퓰리즘은 중심이 얇은 이념이라는 데, 이게 무슨 뜻이야?’ 이렇게 물어보시라. 글로벌 극우가 모두 이 전략을 택하고 있는데 뭔 우 중도 좌 극좌가 동일 선상에서 정렬돼야 비로소 극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소릴 하고 있나? 그 논리로 얘기하면 이 세상에 극우는 없는 것이다. 트럼프도 극우가 아니고 마린 르펜도 극우가 아니다. 극우와 포퓰리즘의 결합은 이미 2천년대 초반에도 학자들이 논하고 있었다. 그 시절에 골방에서 문건 읽고 쓰던 전진 회원들이 세상물정을 몰랐어서 그렇지.

둘째, 좌 우 보수 진보 개념이 뒤섞였다고 하는데, 느낌이 온다. 진보 보수 개념이 좌우와 다르다면 진보적 우파, 보수적 좌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그런 표현과 규정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얘기하는 건, 내가 몇몇 글에서 규정한 ‘반진보적 진보'(이념적 진보에 반대하는 것을 세상을  진보시키는 방식으로 진정으로 믿는 태도-가령 이준석 지지층의 그것-로 내가 볼 때는 결국 보수정치의 한 갈래)로 유권자가 조직되는 논리에 이 사람이 동조할 수 있다는 거다.

추가: 막 쓰다가 이 얘길 빠뜨렸네. 보통 마린 르펜이 페미니스트고 극우정당이 성소수자 대표를 뽑고… 이렇게 가면 일반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나? 아 이제 극우정치가 페미니즘과 성소수자까지 활용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잖아? 근데 이 사람은 반대로 생각을 한다. 마린 르펜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한다고? 아~ 페미니즘은 원래 좌우랑 상관이 없구나… 페미니즘, 기후환경, 성소수자 이런 거는 원래 좌우의 문제가 아니구나~ 아 미쳐버린다.

셋째, 결국 뭐냐? ‘스타벅스, 배재고, 사투리 논란은 86세대의 이대남 극우 딱지붙이기를 위해 동원된 수단’이라는 논리를 자기 식으로 반복한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사람이 이러고 있다는 거 자체가, 이 사람이 극우포퓰리즘으로 조직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면 또 막 코웃음 치면서 내가 극우라니… 내가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이런 생각도 하고 저런 생각도 이런 사람더러 극우라고 하는 이런 나쁜 자식 어쩌고 이럴텐데, 마린 르펜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 극우활동가인줄 아시나? 마린 르펜 지지율이 몇 퍼센트가 나오는지 함 찾아보쇼. 내가 계속 말하지? 극우정치에 조직되는 유권자가 있는 거지, 그 사람이 얼마나 극우인지 그거는 지금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라고.

이러니까 윤석열 정부에 참여를 하고… 내란을 일으킨 다음에 그것에 대한 평가나 반성도 불분명한 상태이고 한 것이 아닌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극우정치, 극우포퓰리즘

또 극우가 아니라 반민주당 타령

2026년 7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시사인이 또 그들다운 기사를 냈는데, 뭔가 어떤 형태의 조사 -> 이대남 결과가 튀자 당혹(또는 짐짓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임) -> 다른 거 더 물어보기 -> 이대남은 신념형 극우가 아니고 민주당이 싫어서 부정선거론자가 된 것이다! 결론.

20대 남성 그룹에서는 부정선거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고, 부실선거라는 응답은 40%로 그보다 적었다. ‘우리나라의 부정선거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20대 남성 46%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음은 35%였다. 이 주장에 동의가 더 높은 그룹 역시 20대 남성 유권자가 유일했다. 20대 남성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정당했다’는 답변이 36%로 가장 높은 그룹이었다(전체 평균 18%). 극우화 정도를 확인하고자 넣은 문항에서도 20대 남성은 과거 조사와 비교해 수치가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

이 숫자만 세상에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20대 남성은 수구적이거나 반사회적 그룹’이라는 결론에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사로 확인한 숫자를 묻어두거나 외면할 수도 없다. 단편적인 응답 뒤에 숨은 맥락과 배경을 더 캐보기로 했다. 어째서 20대 남성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울어 있는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뢰는 왜 이들에게서 유독 흔들리는가. 어떤 인식이 위력을 떨쳐 이대남의 ‘보수화’ ‘극우화’라는 단면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161

첫째, 20대 남성은 수구적이거나 반사회적 그룹이라는 결론에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뭔가? 굳이 안 되어서가 아니라, 더 자세히 알아보자고만 해도 될 일이다. 여기서 ‘극우라면 비정상이므로 정상성 회복을 위해 격리 혹은 제거 대상으로 간주해야’라는 식의 세계관이 느껴진다.

둘째, 기사를 끝까지 다 읽어봐도 ’20대 남성은 수구적이거나 반사회적 그룹’이라는 인상이 없어지지 않는다. ‘극우가 아니고 반민주당이예요^^;’ 이 결론은 억지처럼 느껴진다. 그 근거라는 게, 물어보니 민주당에 대한 격렬한 반감을 표시하고 윤석열은 싫어하며 비상계엄에 대해선 답이 흐리멍덩하다 뭐 이 정도 아닌가? 그러나 내가 계속 예로 들듯이, 터커 칼슨이 트럼프랑 싸우면 이제 극우가 아니게 되나? 터커 칼슨이 이란 침공에 반대하면 아~ 저 사람은 사실 극우는 아닌데 민주당이 싫어서 마가가 됐나봐… 신념형 마가는 아니고 반민주당인가봐… 이러나?

셋째, 20대 여성을 FGI해서 다시 물어보라. 민주당을 파지티브하게 좋아하는지. 민주당 좋아하지 않지만 국민의힘과 이준석이 너무 싫어서 이재명 찍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본다. 그럼 이것도 신념형 진보는 아니고 반국민의힘이다 이렇게 평가하나?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유권자 70%는 반~ 일 것이다. (사실 굳이 그렇게 보자면 그게 맞다. 그래서 제가 저쪽이 싫은 책을 씀. 그러나 이 기사는 그 책의 논조에 맞춘 내용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애초에 신념형 뭐라는 사람들이 뭐 얼마나 있나? 제가 수도 없이 말씀드리지만 유럽에서 극우정당 찍는 사람들이 그러면 다 신념형 극우인가? 그저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저렇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극우는 뿔달린 사람들이 아니고, 그러한 정치로 조직된 사람들일 뿐이다. 지금 저 20대 남성들은 그 사례다. 우리 사회는 극우주의자를 감별해서 제거하는 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외치는 걸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되지 않고, 극우정치의 동원 체제를 해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로 이미 진입했다. 그런 상황에서 ‘진정한 극우’를 감별하려는 시도는 유의미하지 않고 소용도 없다. 언제까지 ‘알고보니 우리 엄마도 극우였어요! ㅠㅠ 유튜브를 자꾸 보더라니…’ 이럴건가… 이미 수십 수백번 한 얘기라 지겨우시겠으나, 이런 게 나올 때마다 같은 얘기를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20대 남성, 극우, 이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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