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재명

남만정유들의 계산법

2021년 10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있던 방송이 없어졌다. 허탈한 마음… 괜히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아 슬퍼진다. 아무튼 시간이 좀 생겨서 최신 화제에 대한 얘길 더 적어보기로.

어제 중궈니횽이 남변호사 순순히 들어온 게 수상하다 막 이러는데, 물론 그런 얘기 할 수 있다고 봐. 중앙일보도 막 그런 뉘앙스로 쓰고. 그런데 아닐 수도 있잖아. 왜 자꾸 흥분? 남변호사 딱 보니까 냄새가 나요? 털보입니까? 정리할테니까 잘 보세요.

검찰이 기린 그림: 대장동 난리는 남변호사 만배형님 정회계사 유장비가 처음부터 한 편 먹고 민관합동이니 뭐니 기획하고 수행해서 이익을 나눠가진 사건이다(성남도개공에 대한 배임의 공범). 남변호사 정회계사는 원래 대장동에 묶여 있었고 만배형님은 민관합동 본격 시작할 때 로비스트-브로커-백기사인지 흑기사인지로 영입되었다. 각자 역할분담해 정관계 법조계 로비 뇌물 등에 관여했다. 남변호사 정회계사 만배형님은 배당 등으로 돈 가져갔고 유장비는 남만정들에게 따로 돈 받기로 했다. 주요 기로마다 돈과 권력으로 남만정유들을 구원해주고 본인 몫 챙기는 ‘그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게 뭔지 우리는 모르겠고 원하시면 특검을 하시든가.

국힘이 기린 그림: ‘그분’은 재명대장이다.

더블민주당이 기린 그림: ‘그분’은 최씨 성을 가진 이다. 남자든 여자든.

만배형님의 그림: 사업을 처음부터 같이 계획하고 그런 거 아니고 모든 일은 합법적으로 진행됐고(배임 공범 아님) 돈도 줘도 되는 돈을 줄만한 사람들에게 다 근거를 갖춰서 준 거다(뇌물 횡령 아님). 다만 정회계사가 날 의심하는 거 같아서 뻥을 많이 쳤는데 진담인줄 알았던 모양ㅎㅎㅎ

유장비의 그림: 대장동 개발 당시로선 최선의 판단이었고 의혹은 다 사실이 아니다(배임 아님). 돈 받은 거? 그거는 그냥 잠깐 빌린 거예요(뇌물 아님).

정회계사의 그림: 정관계 로비는 만배형님이 했고 처음부터 유장비랑 짜고 친 것도 만배형님이 한 일이다(유장비와 만배형님이 공범, 나는 아님). 나는 만배형님에게 돈을 뜯겼으면 뜯겼지 별로 해먹은 건 없다(뇌물 관여 안함). 혹시 구린 게 있더라도 녹취록 갖다 줬으니 봐줘잉

남변호사의 그림: 사업을 처음부터 누가 짜고 쳤는지 어쨌는진 난 아는 바 없지만, 만배형님이 유동규 돈 얘기는 하더라(잘 모르겠지만 배임이라면 유장비와 김만배가 공범일 것). 정관계 로비는 만배형님이 했는데, 그 형님 거짓말 많이 했다(뇌물은 나온다면 만배형님 책임). ‘그분’은 이재명은 아니고 유장비도 아닌 것 같다(나는 하여간 배임 공범 아님).

검찰이 남변호사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

1) 유장비의 배임: 만배형님이 4억짜리 수표 준 거 그거 유장비한테 갈 거 맞지? 너 유장비랑 위례신도시 할 때부터 알았지? 그때부터 민관합동 뭐시기 저시기 같이 모의도 했지? 얼마 전에 유장비 회사에다가 35억 준 거 그거 투자 아니고 수익 배분 맞지? 결국 너도 처음부터 같이 계획하고 뿜빠이 하기로 한 거지? 너네 다 배임 공범 맞지?

2) 정회계사 녹취록: 정회계사 녹취록에 나오는 거 이거 이거… 700억 약정설, 350억 실탄설, 50억 클럽설 등등 이거 너도 다 듣고 아는 얘기지? 만배형님이 그냥 뻥 친 것도 아니지? 우리 구속영장 재청구 해도 되지? 만약에, 만배형님 영장 재청구 했는데 또 기각되면 넌 소각장에서

쓰다 보니 급흥미가 떨어져서 그럼 이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남욱, 대장동, 유동규, 이재명, 정영학, 화천대유

조국 책 찢고 불태우는

2021년 10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잘 좀 들어보세요. 그리고 기억해보세요. 여기저기서 이런 얘기를 하던 때가 있었다. 오늘날의 정치는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게 아니고 누구를 반대한다는 걸 중심으로 이뤄진다. 민주당이 아무 내용도 없이 삽질을 해도 사람들이 지지하는 건 국힘이 싫어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거의-윤캠프는 왜? 민주당이 싫어서…

자, 그러면 민주당 경선에선 그 구도가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 두 개의 반대 전선이 충돌하고 있다. 1) 이명박근혜 반대 전선과 2) 이재명 반대 전선이다. 이 두 개 전선의 충돌이 이재명 이낙연 구도의 본질이다… 제가 이런 얘기 하고 다닌 거 기억하시면 저의 헤헿 찐팬이신거고, 아니시면 뭐… 괜찮습니다 뭐 중요한 것도 아니고…

민주당 주류가 이명박근혜 반대의 적임자로 이재명을 밀기로 정리하면서 1)의 전선이 우세했다. 특히 2)의 맥락에서 선택된 이낙연이 이명박근혜 반대가 정체성인 세력 내에서 이명박근혜 포용을 말하는 바람에 2)의 전선은 희미해졌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2)의 전선에 남는 사람들은 1)보다 2)를 우선하는 거다. 사실 2)의 전선은 2017년 경선에서 잉태됐으나 이 과정에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공을 세운 건 황당하게도 영화 아수라이다. 대장동은 거의 잊혀져가던 이재명-아수라 이미지를 되살려냈고 2)의 정당성을 다시 일부 부여했다. 물론 전선의 우위를 뒤바꿀만한 정도의 파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살아났다는 거다.

조국 책 찢고 불태우면서 여론조사 상으로 차라리 윤석열 찍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2)의 전선으로 조직된 것이다. 이들이 보기에 조국의 승복 타령은 1)에 투항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뭐야 써놓고 보니 별 것도 아니네. 세상만사가 다 별 것도 아닌 겁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장동, 아수라, 이재명, 조국

후흑은 유능

2021년 10월 8일 by 이상한 모자

홍준표가 본질적인 데를 때릴 때가 종종 있다. 그게 막 엄한 데로 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후흑 얘기는 “알았으면 부패 몰랐으면 무능”이란 거의-윤캠프들의 식상한 규정보다 본질적인 데를 짚었다는 생각이다.

후흑이 뭐냐? 홍은 그냥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만 얘기했는데, 결국 마키아벨리스트란 뜻이거든. 그거 잘하는 정치인은 유능한 거지. 문제는 뭐를 위한 유능이냐는 데에 있는거다. 여기다가도 몇 차례나 썼지만 대장동 개발? 이렇게 되더라도 개발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 하거나 둘 중 하나 뿐이었어. 이재명은 유장비한테 마귀가 대박이 나든 말든 개발이 되도록 만들어 오라고 한 거라고.

그래서 내가 여기다가 쓴 거다. 만약에 대장동 개발이 정말 성남시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우리 빈털터리들에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이었으면 좋은-후흑이겠지. 근데 아니잖아. 누구한테 좋은 거냐? 거기 삐까뻔쩍한 아파트에 들어가는 사람 다 누구냐?

민관합동이 아니고 민간개발을 했어야 할까? 땅주인들이 애초에 민간개발을 요구했거든? 근데 이미 땅주인 절반 이상이 외지인이었다. 대박나서 또 난리났을 거다. 역시 공공개발로 밀어 붙였어야 할까? LH 사태 생각 안남? 뭘 어떻게 해도 개발을 하는 이상 남만정유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내가지고 무조건 대박이 난다고. 그래서 엄한 놈들이 돈 벌어가는 사태를 막으려면 이런 개발은 그냥 안 해야 되는 거야.

그럼 왜 했어? 첫째, 사람들이 개발을 해달라고 하니까! 엊그제도 택시 타서 은평구 가자 하니 나이 많은 기사님이 그래. 나도 은평구 산다… 근데 이거 저층 빌라들 싹 다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나도 빌라 살지만 아파트 개발을 해야 한다… 응암동 사람들은 바보다… 지하철 역을 지었어야 한다… 이 얘기를 계~~ 속 반복하면서 은평구 중에서도 변두리인 우리 동네 와서는… 야 여기 내 딸이 다니던 학교가 있는 덴데 골목이 하나도 안 변했다~~ 이러면서 추억에 젖더라고. 근데 바로 그 담에 하는 말… 여기도 싹 밀어 버리고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막 이런다고. 이재명이 성남시장 선거 할 때 땅주인들 시위하는데 가서 제가 민영개발 하겠습니다! 왜 그랬겠어. 그때는 LH가 공공개발 해서는 개발이 안 된다고 보던 때라고. 실제로 나가리 났고. 그니까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개발을 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남만정유들이 대박이 나든 말든.

둘째, 사람들의 원을 실현하기 위해 공약을 했고, 그걸 지켰다고 생색을 내면서 더 높은 자리로 가야 되는 거지. 봐라 실제로 도지사 선거 뛰면서 대장동 대장동 신나는 노래 계속 불러갖고 재판까지 갔잖아. 그니까 애초에 목표가 서민들에게 뭐 좋은 뭐 그런 개발 그런 걸 하는 거였는데 그게 엄한 사람들이 돈 벌어가서 안 된 거면 그거는 무능이 맞지. 근데 목표가 그게 아니라니깐! 개유능한거 아니야 그럼! 후흑 이재명 선생은 개유능하다! 알겠냐? 그래서 여기다가 내가 방관이거나 미필적 고의라고 썼어요.

맨날 똑같애. 기본소득? 기본소득을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런 건 관심없어. 그냥 기본뭐라고 이름 붙인 뭔가를 하면 되는거야! 생색만 내면 되지.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빚쟁이! 넌최소기본10원에한대! 그럼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지지하냐. 아니다. 맨날 말하지만 이걸 알기 때문에 지지하는 거다. 촛불 정상화 명분 밀어주면 나한테도 이익이 될줄 알았는데 문통 겪어봤더니 아닌거 같거든. 명분 필요 없으니 그럼 뭐라도 밀어 붙여서 해봐라. 물론 나는 못 먹고 남만정유들이 싹쓰리 했으니 화는 좀 나겠지. 근데 혹시 아냐? 누구나 남만정유들이 될 수 있는 기회의 공정이 디스토피아적으로다가 구현이 될지?

그러니까 이제 진보는 맞은 데 한 대 더 맞고, 망했는데 한 번 더 망하는 거예요. 이재명 정권 지나면 모든 진보짜 붙은 정책은 다 이미 한 번 해봐서 엄한 놈들이 다 가져간 얘기 되고 한패로 몰린다고. 그럼 역시 거의-윤캠프들의 심정대로 윤석열이 답인가? 윤석열 정권의 결론은 뭔지 아냐? 역시 추미애는 옳았다 이다.

손에 총은 없고 총알만 있는데 진격하면 독일군 총에 맞아 죽고 도망가면 우리편 정치장교한테 총 맞는 게 우리 운명이다. 어쩌다 운수 좋은 놈은 앞에 총알은 없이 총만 들고 가다가 먼저 죽은 동료의 총을 주워다가 총알을 장전해서 쏠 수 있겠지. 그게 심이야. 에휴 오늘은 여까지만 하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기본소득, 대장동, 이재명
« 이전 1 … 17 18 19 … 24 다음 »

최근 글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 극우와 보수 구분하기

분류

누적 카운터

  • 1,488,437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