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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재명

재명대장의 돈이면 다 되는 세상

2022년 1월 5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신년기자회견을 했는데 뭔 455 말씀하시고 하는데, 455는 그렇다 치자. 코로나19, 기후변화, 저성장양극화 뭐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앞으로 정부가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 맞는 말씀이다. 문제는 구체적 해법이 뭐냐… 이거를 맨날 얘기를 했는데.

어제 총론적으로 내놓은 거니까 이제 큰 그림으로 평가해도 되겠지. 그동안은 분배 강화든지 뭐 그런 거를 법제도나 권리의 향상이나 이런 문제로 접근하는 게 일반적 시각이었는데, 재명대장 시대는 뭐다? 돈이다…

양극화 해소 어떻게 하느냐! 누구나 집(자산)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요. 비정규직이 위험한 일을 하면 돈을 더 받도록 해주고요(그러면서 고용유연성 강화). 뭐 실업자들도 있고 사회안전망 강화해야 하니까 이것 저것 기본소득이란 이름을 붙인 현금성 복지 강화하고요. 보편적 기본소득은 여러분이 안 좋아하시니까 그건 토지보유ㅅ.. 아니 토지이익배당!으로 나중에…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되는지 아냐? 과로사한 택배노동자 계좌를 열어보니 지금은 100만원 있는 시대인데, 대장정권에선 200만원 있는 세상이 되는 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이재명

이준석의 배트맨 비유에 대해

2021년 12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이거 또 못 알아먹고 조전장관님 등등 지멋대로 얘기하는데, 다들 이준석의 지론에는 관심이 없고 쟤는 왜 어그로를 자꾸 끌까 이 생각만 하니까 이 염병 하게 된다.

고담시 경찰이 무능하고 부패해서 악당을 못 잡고 오히려 악당들에게 호구를 잡히는데, 뜻있는 짐 고든 등이 나서서 허공에다가 불을 켜갖고 배트맨을 불러서 간신히 악당들을 때려잡고 또 부패한 경찰들 솎아내고 해서 고담시 치안을 바로잡는다 이런 얘기 아니냐. 그니까 이준석은 윤석열이 와서 무능 부패의 국힘을 개선해갖고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데, 오히려 윤석열이 무능부패 경찰의 우두머리가 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다. 윤석열이 사형집행인이 됐다 이게 아니고…

배트맨 마니아로서 한 마디 덧붙이면.

첫째, 배트맨은 윤석열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아니고 오히려 법치주의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재적 권력을 활용해 치안을 바로잡는다.

둘째, 조커는 한계선을 넘는 배트맨이 등장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빌런이다.

윤석열이 비정상을 바로잡는 정상화를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정상을 자처하는 배트맨이라면 그걸 뛰어넘는 더 엄청난 비정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재명이 조커라면 윤석열 이전에 이미 우리는 배트맨의 등장을 용인한 것이 되는 거고… 이렇게 보든 저렇게 보든 안 맞는 비유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 안 맞는 비유 자체가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그 자체를 드러낸다.

여기서 교양 시간… 김민하 평론가의 영화 조커에 대한 감상평을 참조하시오.

https://www.newsmin.co.kr/news/42677/

그냥 또 하면 안 보니까 핵심만 인용…

이런 점에서 영화 ‘조커’는 대중투쟁을 결코 호의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거리로 뛰쳐나온 광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 항의하고 있으며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그렇다. 주인공의 살인이 기득권에 대한 복수로 받아들여지는 맥락도 알 수 없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웨인 일가 앞을 지나는 시위대의 피켓에는 ‘RESIST(저항하다)’라는 문구가 거꾸로 적혀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영화 제목과 주인공이 ‘조커’이므로 배트맨이 나설 수밖에 없다. 시위대에 총격을 당해 쓰러진 웨인 부부의 사이에 어린 브루스 웨인의 실루엣이 비치는 장면은 이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래의 배트맨이 어떤 의미의 활동을 하게 될지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트맨 서사에서 ‘조커’라는 악당은 대개 배트맨의 활동으로 만들어 진다. 뭔가 좋은 의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악을 키우게 된다는 클리셰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영화에 등장하는 조커의 “You complete me(니가 날 완성시켜)”라는 대사는 이 점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팀 버튼의 배트맨 영화에선 조커가 되기 전의 잭 네이피어가 웨인 부부를 살해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가 조커가 됐다는 사실을 배트맨이 알게 되는 것은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간 시점이다. 즉, 여기서도 배트맨의 자경단 활동은 범죄자로부터 부모가 살해당했기 때문에 시작되는 것이지 조커의 현실적 위협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영화 ‘조커’에서는 명확하게 조커라는 사회적 문제가 배트맨 활동의 원인이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배트맨은 무엇을 해야 할까? 팀 버튼 영화에서 배트맨은 악질 범죄자를 추적하는 탐정에 불과하다. ‘배트맨 리턴즈’에서 사건의 진정한 원인인 자본가에게 복수를 하는 주체가 체제에 무관심한 배트맨이 아닌, 체제의 직접적 피해자인 캣우먼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에서 배트맨은 초법적 수단을 동원해 도시를 통치하는 권력자이다. 앞서 언급했듯 영화 ‘조커’의 광대들은 이제 사회적 문제이다. 때문에 ‘조커’의 배트맨은 후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서사는 포퓰리즘에 대한 대안으로 엘리트주의의 통치를 요구하고, 다시 엘리트주의의 부패와 사익추구를 해결하기 위해 포퓰리즘을 호출하는 현실 정치의 기만성을 확인하게 한다. 배트맨이 조커를 만들고, 다시 조커가 배트맨을 만드는 일의 연속이 되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대안적 정치를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영화 ‘조커’가 바라보는 곳은 이 방향이 아니다. ‘조커’가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배트맨이라는 초법적 권력의 불가피성 같다. ‘Zorro, The Gay Blade’라는 장난 같은 얘기는 그만하고 엘리트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탈출구 없는 미국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단아적 권력자의 맞수로 민주당이 고려하는 인물이 조 바이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으로 요동치는 현상이 보여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조커’가 국내에서도 흥행을 거두는 이유 중 하나도 이게 아닐까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배트맨, 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조커

팬픽 정치를 버려라

2021년 12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타짜에 보면 정마담이 그러지. 평경장… 그 인간 때문에 내가 이 길에 들었어… 내가 진보 타령하고 1.14% 나오는 당에서 월급 받으면서 청춘의 한 조각을 꼴아박고 이 염병을 하는 시작점에 중궈니횽이 있다. 난 심지어 인물과 사상 독자인 적도 없어. 인터넷에서 음경반전지음 칼럼 보고 관심 갖게 된 사람이라고. 내가 이쪽에 관심을 가진 시기는 이미 옥석논쟁 할 때야.

물론 정치적 거리감을 느끼게 된 거는… 조국 등과 어울리고 문재인 만세 불르고 노유진 팟캐스트 하고 이럴 때 이미 그랬지. 그러나 것도 이해해. 그 양반이라고 언제까지 혁명(비유임)하냐. 순한맛으로도 살아야지.

운동권 출신 중에 누가 재명대장 지지한다? 난 상관 안 해. 얘기할 가치가 없어. 왜? 그건 그냥 먹을 것 찾아 가는 거거든. 운동권이 애초에 지지를 한다고 해도, 재명대장의 어떤 가치나 노선에 동의를 해야 되는 거냐? 뭘 내세우는지도 이미 불분명한데. 그냥 재명대장-민주당이 한 번 더 하면 남는 게 많은 사람들이인 것일 뿐이야.

근데 석열왕 지지는 뭐지? 지금 중궈니횽은 지지를 넘어서 아예 페북-비선 노릇을 하잖아. 그거 하면 뭐가 남냐? 아무것도 없어. 그냥 586에 복수한다고 역-비판적 지지를 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그걸 정당화해야 하니까 석열왕이 말한 적도 없고 보여준 적도 없는 이런 저런 얘기들을 이미지화해서 그걸 중심에 놓고 열심히 팬픽 쓰고 있는 거지. 거의-윤캠프들 다 마찬가지야. 요즘은 그마저도 너무 현실하고 안 맞아서 남들한테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어…

엊그젠가 어디 가서 대기하다가 AD하는 분들에게 물었다. 신지예 아세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인가요? 왜 그랬냐면, 보수쪽의 모 인사가 그러더라고. 신지예 영입은 처음 보는 초식이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영향력이 있나? 듣고보니 나도 궁금해져서 똑같이 물어본 거지. 잘 아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한탄하면서 그랬어요. 내가 이 양반을 두 번이나 찍었는데 이럴 수 있느냐. 신지예 씨가 글루 간거보다 내가 찍었다는 거에 더 놀라더라고.

찍기도 하고, 양당 중에 누구 찍어야 되냐고 묻는 놈(머글)한테 미친놈 소리 들으면서 찍으라고 강권도 하고, 쓸쓸한 후보 토론회 같은 것에 가서 패널 노릇도 하고… 신지예 씨한테 뭔 큰 감명을 받았거나 감화돼서 그랬겠어? 그렇게 버티는 사람도 있어야 언젠가 정말 한국의 AOC든지 샌더스든지 뭐든지가 나올 거 아니냐. 그런 생각으로 한 거야.

그랬는데 하루아침에… 지금 하는 얘기를 다 모아봐도 왜 거길 갔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 얼마 전까지 하는 태도를 볼 때 고민이 오래된 것 같지도 않아. 석열왕이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신지예 씨한테 더 이상의 무슨 정치적 기회가 있겠냐? 자기들 뉴스 만드는데 써먹고 썡까는거지…

그나마도 대표님 팬들이 엉엉엉 하지 않으면 그 뉴스도 며칠이나 가겠냐? 그 바닥에 신지예 싫어요 하는 사람 말고 누가 신지예 씨한테 관심이나 있었는가? 내가 볼 때는 신지예 영입이라는 거는 석열왕이나 김한길 머리에서 나오는 수가 아니예요. 뭔가 팬픽정치의 파생물 같은 게 작용을 하는 거지. 누군가 그럴만한 인물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자는 지옥에 갈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신지예, 윤석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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