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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왜 먹는 걸 갖고 그래

2021년 8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누가 왜 언론은 이런 걸 보도를 안 하냐며 윤석열 씨의 식품 발언 얘기를 막 했는데, 속으로 생각했다. 언론이 보도를 했지… 보도를 했으니까 내가 알지… 아무튼 법조기자들이 다변이니 달변이니 뭐니 하는 그 연장선에서 리스크인데 사람이 생겨먹은대로 살게 돼있어서 이거 어쩔 수가 없다.

유능한 참모라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자는 얘기로 물타기 했을 것 같은데 오늘 신지호 씨가 하는 얘길 보니 이제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감이 없어요. 먹는 거 갖고 그러면 안되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국인은 더 안돼!

내가 다 늙어서 너무 돈이 없어갖고 편의점 알바를 해본 일이 있다 이겁니다. 유통기한 넘긴 김밥 도시락 폐기할 거를 맨날 집에 갖고 갔거든. 근데 점주가 한 마디 하는 거야. 아니 그게 얼마나 된다고 사먹으면 되지 왜 유통기한 지난 걸 먹어요… 근데 유통기한 이래봐야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게 막 이틀 이렇거든? 8월 2일 오후 8시까지로 찍혀 있는 걸 집에 갖고 가서 12시에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 어차피 폐기식품이라 점주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 일 아니니까, 그리고 지가 부리는 사람이니까 일단 아래로 보는 거지. 그러다가… 담배가 자꾸 없어진다며 가방을 갖고 오지 말라 그러더라고. 가방에 넣어서 가는 거 같다 이거지. 내가 담배를 안 피우는데 그러겠니? 내가 어떻게 했을 거 같냐? 내 안의 돌아이가 나오는 거예요.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말이다. 그만 둘 거니까 빨리 남은 돈이나 입금하라고 그랬지. 입금할 때까지 몇날 며칠을 괴롭혀줬음. 이 양반 어디서 뭐하는지 갑자기 찾고 싶네.

아무튼. 윤씨는 계속 저러면 전략없는 선거로 그냥 끝난다. 오늘도 뭐 이상한 얘기 하던데… 선거라는 게 그래요. 본인이 그냥 멋대로 해도 되는 선거도 있어 물론. 이건 시대정신과 정치인 자신의 철학이 일치하면 가능하지. 윤은 괴롭힘 당했다는 것 외에 이게 아님. 그러면 전략적으로 잘 기획된 선거를 해야 되는데, 이걸 하려면 후보가 자기를 비워야 돼요. 나는 버리고, 난 철저히 선거를 이기기 위한 도구이다, 이 자세가 돼야 한다. 감독은 맡기고 배우만 하라는 어드바이스가 그 얘기임. 근데 보통 선거 처음 나가면 이게 안 돼. 문통도 두 번째 선거에서야 이게 됐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잘 하는 거를 계속 하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랑 싸우라는 얘길 내가 그래서 하는 것이다. 들이받는 거 잘하잖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부정식품, 윤석열

입당 빨리 하라 그랬지

2021년 7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자… 오전에 딴짓 하고 있는데 오늘 전격 입당… 길게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게 남은 프로그램… 심야 라디오 가서 방금 떠들고 왔다.

8월 입당은 기정사실이었지만 지지율 추이에 따라 15일 전이냐 후냐는 갈릴 수 있다고 봤다. 근데 15일 전이라는 공감대는 있었던 거 같고 그럴 바에 아예 다음 주 입장안이 검토 중이었던 것 같다. 왜냐면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딱 한 줄 써있더라고. “윤 전 총장은 다음 주 입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머시기 라는 인터넷 기사에는 아예 8월 2일 딱 나왔다. 캠프에선 부정했지만 대략 맞는 얘기였던 게 아닌가 추측한다.

오늘 심야 방송에서는 그래서 이 상황을 압수수색에 비유를 했다. 압수수색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으면 신속하게 해야 하는데 이미 언론에선 날짜까지 다 거론하고 있는 거지… 수사가 되겠어요? 전광석화처럼 그냥… 하지만 이것은 정치초보이자 불안정한 모습이다. 그냥 이준석한테 알려주고 날짜가 새든 말든 2일날 했으면 되는 거다.

다만 이 그림이 주는 정치적 효과가 없는 건 아닌데, 지금까지는 이준석이 갑이었다. 봐라, 이준석 돌풍도 있지, 그리고 여긴 대표지, 당 외의 윤석열 지지율은 하락하지. 들어올 거지? 언제 들어오시려고? 빨리 들어오시는 게 좋을텐데? 거기 인질도 있고? 뭐 이러잖아 이준석이. 근데 이제 윤석열이 그냥 들어갔어. 이젠 당내 1위 대선주자지. 여기서부터 맥락을 잘 만들면 이제 윤석열이 갑이지. 이건 뭐 어떻게 하시느냐에 달렸고.

지금까지는 몸은 당 외에 있지만 메시지는 보수로 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몸은 국힘이지만 중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런데 그런 산수로만 가면 좋을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방송에선 그런 산수는 그만두라고 말했다. 중요한 건 맥락이다. 정치는 맥락이다. 알겠어?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다가 왜 국힘 입당 가시화되니까 올랐는지를 따져봐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윤석열 지지 논리는 단 하나, 이 사람이 나와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 밖에서 삽질하면서 불안정성이 커졌다.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다. 저 양반 누가 도와줘야지 이러다가 큰일난다 싶은 거지. 근데 현실적으로 누군가 도와준다고 하면 그건 국민의힘 밖에 없잖아? 근데 도움을 받을 거 같아. 그러니 지지율이 회복된 것이다.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중도층이 떠날 것이다, 이런 걱정은 하지 마라. 첫째, 이 상황에 국힘 들어갔다고 떠날 중도층이면 본선에서 떠난다. 둘째, 지난 재보선 결과와 이준석 돌풍을 기억하라. 원래 국민의힘 지지층 아니어도 그럴 맥락이 형성되면 찍는 거다. 그리고 그 맥락은 지금 상황에선 정권교체인 것이고, 정권교체 논리의 핵심은 그걸 할 수만 있다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 없다는 거다.

그러니까 이제 국힘 들어갔으면 산수가 아니고 국힘의 원래 기성 구조와 대결할 생각을 해야 한다. 국힘이 비호감을 덜어 내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야 하는데, 그 역할 하는 사람이 재보선에선 오세훈이고 당 대표 경선에선 이준석이고 대선에선 그게 나다… 경선 과정을 그렇게 포장할 수 있으면 된다고 본다. 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런 얘기 하고 다니면 나한테 막 윤석열 지지자냐고 하지? 내가 미쳤습니까? 거듭 밝힌다. 나는 나만 지지한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여당에도 한 마디 하지. 윤석열이 죽쑤고 있을 때 뭐 좋은 걸 하나라도 보여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정신차려야 한다. 특히 이재명 씨, 나도 얼마나 네거티브를 잘할 수 있는지 함 보여줘? 이딴 접근법을 버리시오. 1위 후보면 책임감을 갖고 그걸 보여줄 생각을 해야.

하여간 오늘은 이런 얘기들을 했다 이거다. 정치 얘기 하는 방송은 막 짤리고… 난 잘 모르는… 코로나19랑 사건사고… 답답해서 여기다가 정치 방송에서 하는 얘기 쓰는 것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윤석열의 피해의식?

2021년 7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월주스님 영결식에 가서 한 마디 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윤석열 눈에는 윤석열만 보이나? 한겨레가 쓰면 무조건 여당지의 음모론적 보도고, 내부고발이 나오면 다 무슨 여당의 사주를 받은 공작이고…

이러한 태도로 국정을 운영하면 어떻게 되겠나. 문정권의 법치주의 훼손을 바로잡는다면서 공안정국을 조성할 기세이다. 공안정국이라는 게 별 게 아니예요. 꼭 박정희가 등장해서 공산당 때려잡자 해야 되는 게 아니라고. 문민정부 때도 했어요. 반드시 공안정국을 만들고야 말겠어 라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통치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지.

인간적으로는 이해를 한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면 사람이 이상해질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은 안 된다. 훌륭한 통치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심리 상담을 권해본다. 윤석열 아니면 이재명… 이런 나라에 살아야 합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눔의집, 월주스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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