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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유승민

호들갑 좀

2021년 10월 6일 by 이상한 모자

대장동 고발사주 이거 가지고 언제까지 염병 염병… 어떻게든 하나 잡아서 후보 자격 없다 이걸로 끝내자는…

중궈니횽이 토론을 보니 윤은 늘었고 홍은 할수록 손해이며 4등은 원이 올라왔음 좋겠고 하도 스파링 파트너로는 좋다 라며 토론이 품격이 있어지니 어쩌니 했는데, 하태경의 스파링 상대가 누구라는 건가? 유는 같은 편이나 다름이 없으니 아닐 거고, 홍더러 스파링 하며 좀 더 분발해보라는 것도 아닐 거고, 결국 세상은 윤 중심으로 도는 것이다.

윤 하니 생각. 하도 정신없어서 여기다가 써야 하고 못쓰고 있는데, 후원금 받아서 갈비 사먹고 마사지 받고 파렴치? 고만들해라. 다 잊어버렸니? 개인 지출이랑 공금 지출을 한 계좌에서 다 했다잖아. 갈비집에서 행사를 했을 수도 있고 그냥 개인 지출인데 통장 기록이 있는 거일 수 있고. 다만 소명이 완벽하게 안 되니 할 말이 없는 거지. 회계로 보면 후원금 횡령이 맞지. 근데 인간적 기준에서, 후원금 걷어서 남을 속여먹고 갈비 사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게 맞냐?

이해가 안돼? 예를 들어보자. 통장에 개인돈 100만원이 있었어. 근데 그 통장으로 후원금을 1000만원을 걷었어. 돼지갈비 나 혼자 150만원어치 먹은 담에 50만원 개인 돈으로 채워 넣었어. 이럴 경우 어떻게 되냐? 회계는 그냥 다 후원금 150만원 횡령인거야. 뭐가 개인 돈이고 지출이고 이런 게 숫자 상으로 규명이 안 되기 때문에. 그니까 계좌를 따로 맨들어야지. 이따위 회계 처리는 안 되는 것. 하지만 그게 파렴치냐? 그건 모르지.

다만 여기서도 지적하고 싶은 바. 윤미향과 끼리끼리 아니면 설명 안 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본다. 가령 단체 활동 하다가 얻은 병이니까 병원비를 대신 내준다든지. 명확한 내부 규정이 있어서 그 기준에 처리한 게 아닌 이상 그냥 끼리끼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스파링 얘기로. 토론이 거듭 되면서 윤이 자신감 찾고 있는 측면은 분명 있다고 본다. 근데 그게 머리로 표현이 돼야지 주먹으로 표현이 되면 안 된다. 모 기사를 인용… 유승민 뒤에서 맞았는데 쪽팔려서 얘기 못하는 거 아닌가? 진선생님한테 털어 놓으세요. 윤석열 학생 따끔하게 혼 좀 나게. 엊그제도 돼지 머리를 갖다 놓으라는 둥 따끔~ 앗 따끔~~ 하게 한 마디 하시드만.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예비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유 전 의원과 악수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확인되지 않은 걸 갖고 자꾸 이런식으로 하니까 문제 되는 거다. 조심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의혹 보도가 나왔는데 뭘 하면 안 된다는 건가”라며 “당신이 뭔데 조언을 하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악수를 청하자 윤 전 총장이 손을 밀어냈고, 유 전 의원에게 삿대질을 했다는 목격자들의 전언도 나왔다.

두 후보의 충돌설이 확산하자 윤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 “윤 후보가 유 후보의 가슴팍을 밀었다는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악수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 분들중에 정법이라는 분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 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나온 얘기 가지고 굳이 따지거나 항의할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 그런 적도 없다”며 “그러자 유 후보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악수한 손을 뿌리치고 갔다”고 했다.

추가. 정법이라는 분은 윤석열의 멘토라고 최보식시가 인터뷰한 수염 긴 자임.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296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유승민, 윤미향, 윤석열

유승민 왜 안 되는가

2021년 9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앞에 쓴 메모에 잠깐 언급했는데, 윤석열이 싫어서 홍준표를 지지하고, 홍준표가 또 싫어서 유승민을 지지하고 이게 될 것인가.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미미할 것이다. 보수정당 싫어서 민주당 지지하고, 민주당 싫어서 진보정당 지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홍준표 지지율에 대해선 나가는 거의 모든 방송에서 이 비유를 썼는데, 처음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는 지지율 꿔서 몸집을 불린 것이지만, 그걸 갖고 자산투자를 해서 자기 자본을 키우면서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이렇게 썼다. 흐름이 한 번 형성되니까 보수층 내에서도 올라서 오르는 지지율, 일종의 밴드왜건이 동작한 측면도 있다. 윤석열이 이준석과 대립하면서 생긴 반감이 마중물이었다. 이제 양강구도는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반-윤석열의 맥락에서 바람을 타다 보니 보수층 내에서 단기적으로 홍준표가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 마케팅 용어로 하자면 이것도 일종의 언더독이다. 조국수홍 논란에서 보듯 조정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권의 반사체로서 윤석열을 볼 땐 대단해보여도 발광체로 놓고 보니 밑천 드러나는 것처럼, 이제 그래서 홍준표로 정권교체 가능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보기 시작하면 특별히 윤석열보다 낫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엊그제 토론에서 본 것처럼 토론 능력이나 이런 것도 사람들의 기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본다.

그러면 그 다음 타자는 유승민이냐. 그럴 수가 없다. 여긴 두 가지 차원이 작동한다. 홍준표의 마중물이 똑같이 작용할 수 없다. 이준석 돌풍을 다룰 때도 계속 얘기했지만 경로가 뭐든 젊은층의 보수정치 지지 성향은 거짓말-진보에 대한 반감이 원천이다. 그런데 유승민은 보수 내의 유사-진보로 보인다. 이게 가령 중궈니횽처럼 ‘진보 내의 진보’가 진보를 비판할 때에는 꿀잼이 되는 거지만 ‘보수 내의 유사 진보’는 평가받기 어려운 거다.

물론 그럼에도 ‘따뜻한 보수’는 가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 그러니까 2000년대 초중반에 민주노동당에 대해선 정치적 정당성 만큼은 합리적 보수층도 인정했다. 당시 민주노동당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대 논리는 저런 세력도 있어야 되고 언젠가는 주류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기상조이다 라는 거였다. ‘따뜻한 보수’는 이런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 박근혜와 싸우는 유승민이 일순간 별의 순간을 봤던 이유가 이것이다. 그런데 탄핵 이후는 ‘배신자론’이 이런 평가를 막고 있다. 더군다나 거짓말-진보의 안티테제처럼 보이는 솔직-보수의 홍준표라는 대체제도 있다. 그러니 어렵다.

그래서 앞으로의 국힘 경선은 구도 자체에 큰 균열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윤석열이 싫어서 홍준표를 쳐다보다가, 홍준표가 또 싫어지면 윤석열을 곁눈질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구도가 이어질 거라고 본다.

그건 그렇고 오늘 KBS에 우상호가 출연해서 홍준표가 될 것 같고, 홍준표가 윤석열 보다 상대하기 쉽고, 그럼에도 1대1 구도면 민주당은 어렵다 라고 하던데 이게 정확한 속내라고 본다. 정의당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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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씨는 어디로

2020년 4월 25일 by 이상한 모자

홍원유 불가론을 얘기했는데, 세대론으로 가닥을 확실히 잡는 모양새다. 그럼 얘기가 이렇게 된다. 원내대표 나갈 사람들은 전수조사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 지지 여론이 높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반대 못한다. 당권주자들은 반발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애초에 세가 크지도 않다. 당분간 전당대회 얘긴 못하니 조용히 있어야 할 것이다. 구 당권파들도 일단은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야 할 거다. 그럼 남는 게 대권주자들과 거기 줄 서있는 사람들인데, 특정인 찍어 비토하면서 세대론으로 나오면 김종인이 자기 사람 점지하겠다는 게 된다. 그 ‘자기 사람’에 대해 보수언론 등이 벌써부터 견제하고 난리다. 그래서 여기서 파열음이 좀 날 거 같다.

그런데, ‘자기 사람’으로 차도살인 할 순 있어도 대권까지 밀어 올릴 수 있을까? 그건 장담 못한다. 그래서 세대론은 당분간은 좀 효력이 있겠지만 뒤로 갈수록 수그러들지 않을까 한다. 김종인 씨도 당장 파열음 나니까 꼭 내가 1년을 하겠다는 건 아니라며 일단 물러섰다. 권력의 공백 속에서 오가는 덕담과 헛소리 속에 각자의 암수가 숨어있다.

하여간, 그러면 남는 게 중도/우파 구도. 이 첫 번째 관문이 재난지원금인데 김종인 씨는 일단 긴급재정경제명령 얘기했다. 금요일날 정병국도 같은 얘기했다. 정부 입장에 찬성이라기 보다는 입장을 못 정하는 상태에서 기권을 하겠다는 것이니 ‘국회의 추후 승인’이란 대목에서 딴 소리 나올 수 있다. 아무튼 김종인 국면에서 윈윈하려면(김종인 구상이 대권을 좌우할 수 없다고 보면 결국 이 국면에서 어느 식구가 수혜를 입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김종인의 중도화에 적당히 묻어가는 게 필요한데, 가장 그러기에 적당해보이는 유승민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방송 하시는 분들이 “유승민”까지만 얘기했는데도 에에이~~ 유승민은… 이러면서 손사래를 치더라. 유승민이 해야 된단 게 아니고 유승민이라도 하면 되는데 그걸 못 하니까 김종인 불러와야 되는 거 아니냔 얘기였는데…). 이미 악성포퓰리즘 얘기도 해놨고, 비대위 반대 취지 발언도 했고. 그쪽 식구들 다 비슷한 분위기고. 스타일은 스타일인가? 아무튼, 하다못해 구멍가게를 해도 얼마나 생각한 게 많냔 말이다. 사람들 생각처럼 단순한 게 아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세연, 김종인,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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