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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홍준표

직구 금지 범인은 누구?

2024년 5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마지막 남았던 TV 출연에서 짤렸다. 이제 TV 출연은 한 개도 남지 않았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걸로 연명해야 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에 대한 비애가 있다.

하여간 유튜브 방송에서 얘기한 게 있는데, 오늘 컨설턴트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 아래의 내용.

◆ 박성민> 그러니까 하나를 본 거는 제가 레임덕의 세 가지 징후 얘기를 했는데 총선 때 그렇게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첫 번째는 대통령이 자꾸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앉히지 못해요. 원내대표든 당대표든 이게 점점 그렇게 되고 두 번째는 정책을 집행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이게 야당의 반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여당 내에서도 우리는 그거 못 하겠다, 이렇게 나오는 거. 그다음에 세 번째가 기밀이 새나가는 거라고 그랬는데 이번에 정책 가지고 당에서 일제히 다 반발을 좀 했어요. 그런 측면이 좀 하나 있고 대통령도 총리실 질책을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이게 워낙 복잡한 사안입니다. 그 자체는. 여러 개가 엉켜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전문가들이 얘기할 거고 제가 얘기할 건 아닌데 두 번째 뇌피셜은 뭐냐. 이거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홍준표 시장은 총선 후에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확인을 했고 그 만난 뒤에 한동훈 위원장을 세게 공격을 했어요. 그리고 그럼 한동훈, 저기 한동훈 위원장은 안 만난 걸로 확인이 됐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오세훈 시장은 저는 뇌피셜이라고 얘기하는 게 만났을 것으로 짐작하는데 어디 보도에서도 제가 본 거는 같습니다. 그게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어쨌든 대통령이 여러 분을 총선 뒤에, 한동훈 위원장한테도 좀 만나자고 했었으니까 홍준표 시장 만났고 오세훈 시장, 예를 들면 만나고. 그럼 쭉 만나고 나온 분들은 일제히 그래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한동훈 위원장 쪽에 유승민, 그동안에 대통령에 각을 세운 분들에 대해서 일제히 포문을 열고 있어서 예를 들면 이게 마치 제가 2010년에 이런 걸 한번 느꼈거든요. 그때 2010년에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호 경남지사를 총리로 지명도 하고 오세훈 시장한테도 서울시장 재선 도전하라고 김문수 지사한테도 경기도지사 하라고 그러고 막 이럴 때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한테 절대 안 주니까 한번 뛰어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그런 얘기들이 오고 갔나 하는 저는 좀 그냥 추측을 한번 해 봅니다. 그래서 아까 오세훈 시장이 정부 측의 발표를 조금 실드 치면서 갑자기 이 전선에 뛰어든 것은 물론 오 시장께서 다른 분들하고 다르게 기업에 대한 것을 굉장히 좀 예민하게 보시는 분입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그렇기는 한데 그런 측면도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 김현정> 그런 모습도 보이셨어요. 잠룡들끼리 지금 설전이 붙었다. 잠룡 대전,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다 면면을 보면 좀 그러하죠.

◆ 박성민> 그렇게 보이고 당연히 그런 시점이죠. 그래서 제가 2010년의 상황이 오버랩 된다, 그렇게 얘기를 드린 건데.

https://www.cbs.co.kr/board/view/cbs_P000246_interview?no=168731

진행자는 잠룡들끼리의 설전 수준으로만 얘기하는데, 컨설턴트의 뉘앙스는 그것보다 더 나아간 느낌이다. 윤통이 적극적으로 판을 made 하는 느낌을 말하는 것. 가령 윤석열-오세훈 회동 같은 얘기는 아래의 칼럼에서 확인 가능한데…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홍준표 대구시장뿐만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당선인 등도 따로따로 불러 만났다고 한다.

기존에 윤 대통령은 온 나라가 엑스포 유치에 올인하는데 오 시장은 대통령실과 협의 없이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겠다며 따로 뛰어 상당히 불쾌하게 여겼다고 한다.

오 시장이 지난해 초 한남동 새 시장 공관에 입주한 뒤 대통령을 초대했으나 윤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로 오라고 했고 여기에 권영세 의원 등 다른 사람들도 불러 독대 자리를 자연스레 무산시켰다고 한다. 나경원 당선인과도 전당대회 때 핍박했던 역사가 있다.

오 시장, 나 당선인과의 면담 이후 나 당선인이 당 대표로 오 시장의 대권 도전을 지원하고 오 시장은 나 당선인의 차기 서울시장 도전을 돕는다는 동맹 구축설이 여권 내에서 돌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509/124865950/1

그런데 이 중 나씨의 경우엔 나경원-이철규 연대가 강조되면서 그 부담 때문에 최근에는 어느 정도 탈압박… 이 아니고 탈윤 분위기를 조금은 내야 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말씀 잠깐 드리고. 여튼 이 칼럼에서의 뉘앙스는 오세훈-홍준표-나경원 등을 동원한 일종의 한동훈 포위망이 윤통의 총선 후 구상이라는 얘기에 가깝다. 그런 차원에서 최근 눈여겨 본 얘기 중 하나가 아래의 기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대구·경북(TK) 통합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대통령께서 (대구·경북 통합을 이상민) 행안부(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지시 했다”며 “조속히 통합 완료 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 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지난 30년간 유지됐던 전국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한 후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TK 통합에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권역으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https://www.khan.co.kr/local/local-general/article/202405201923001

가령, 윤통이 행정구역 개편이나 TK통합 같은 것에 관심이 있을까? 없겠지. 그런데 왜? 한동훈 포위망 구성에 관심이 있는 차에,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구상이 있는데 홍준표는 TK통합에 힘을 실으니 2대 1패스처럼 윈윈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비슷한 관점을 직구 금지로 옮겨와보면, 직전까지 직구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정치권 인사는 누구냐? 오세훈이지. 윤통이 관심있냐? 없지… 애초 알테쉬 문제있다 이거는 2월부터 환경부나 이쪽에서 나오던 얘긴데, 서울시가 이 이슈를 바로 받아갖고 검사를 하고 결과를 공개한 게 4월임. 이것 역시 2대 1 패스로 이슈를 키워갖고 오세훈과 윈윈 구도로 밀어주려다 사고난 뭐 그런 얘기 아니냐는 생각.

그런 게 아니면 뭔 TF를 만들어서 부처들이 모여 논의를 한 결과가 이런 거고, 동호회나 카페나 커뮤니티 이런 데서 국무조정실 등에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문의를 하는데 공무원이 제대로 답도 못하는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잘 설명이 안 되지 않느냐는 게 저의 생각. 컨설턴트도 사실상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본다. 물론 뇌피셜이고 별 근거는 없는 얘기입니다만…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직구 금지 그거 제일 열 받는 사람 중에 하나가 나다. 레트로 게임기… 직구 금지시키면 수리가 불가능해져 시한부 취미가 된다. 그 외 컴퓨터 주변기기 및 전자제품들 직구하는 얘기하면 이건 정말 한도 끝도 없음. 자전거 용품은 또 어떠냐? 카메라 관련 제품은? 할 말이 없어서 안 쓰는 게 아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것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오세훈, 윤석열, 직구 금지, 한동훈, 홍준표

그만해라 아 진짜

2021년 10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저 나이대 특히 엘리트 출신끼리의 표준적 행동양식으로 볼 때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액션이다. 저게 일종의 친한 척이다. 공식석상에선 이런 저런 얘기 하지만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다들 형 동생이라는… 그래서 친한 형님한테 툭 치면서 좀 봐줘~~ 이 얘기 하는 거다. 그걸 불만을 섞어서 얘기하려니 웃으면서 그만해라 아 진짜… 이렇게 된 것.

근데 이게 수위가 미묘하다. 만약에 여기서 홍준표가 그냥 웃으면서 석열아 담엔 대답 잘해라 이러면 그냥 서로 윙크하고 넘어 가는 거고, 정색하면서 내가 뭐 임마 내가 뭐 못할 말 했냐 이러면 싸움으로 가는 거다. 홍은 아마 걍 웃고 넘겼을 거다.

여기까지가 이제 인류학자로서 나이대 한남 일반에 대한 분석이었고, 대권주자라는 정치인의 차원에서 평가하자면… 제발! 윤석열 씨 제발 토론 끝나면 악수하고 그냥 집에 가시오. 자꾸 남아서 어쩌고 하는데 이게 뭐냐? 검사는 공개된 데선 자제하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뒤에서 하는 거지만, 정치인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고 뒤에선 그냥 착한 척 친한 척 네 말이 다 맞는 척 하는 거야. 국힘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적응하고 자신감 붙고 다 좋은데 그러다 진짜 사고납니다. 유승민이나 원희룡… 진짜 윤에게 한 대 맞을 수가 있어요… 너무 겁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홍준표

명절

2021년 9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명절에는 이래 저래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뉴스는 나오고 사람들은 떠든다. 다들 일하는데 나만 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울적하였다. 물론 조금 일을 하긴 했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 사람들 한심하다 싶으면서도, 나는 이대로 일거리가 다 없어져 버리는 것인지 좀 불안해하다가, 정작 저거 하라고 하면 못할 짓이다 할 것 같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짓인지.

오늘은 오후에 상암동에 다녀오는 것으로 일을 재개하였다. 모처럼이어서 새로 정비한 자전거를 타고 갔다왔다. 30분이 좀 안 걸린 거 같다. 그 정도면 양호하다. 자전거는… 너무나 고민이다. 타고 가다가 비가 온다든지 시간이 안 맞는다든지 그러면 얼른 접어가지고 카톡 택시를 부를 수 있게… 접는 자전거가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그래도 바퀴가 20인치는 돼야 하지 않나? 하지만 20인치는 접어도 크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택시에 싣게 해줄지 100%로는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역시 16인치? 하지만 그건 답답하겠지 아무래도. 어느 정도 속도는 내야지. 그리고 16인치 접는 자전거라고 하면 브롬톤 미만은… 애초에 그렇고, 속도를 말하려면 접이식부터가 틀렸다고. 돌도 도는 고민… 그리고 지금 이제 슬슬 가을이니까 이런 생각도 하는 거지, 덥거나 춥거나 하면 또 그 핑계로 안 탈 거 아니냐. 그냥 지금 있는 걸 잘 활용하는 걸로…

아무튼. 뉴스는 명절을 쇠기 전이나 후나 똑같다. 대장동 어쩌구… 명절 전에 얘기했다. 이거는 사건 자체로 봐야 한다. 뭐가 하나 나올 때마다 이재명하고 관계가 있냐 없냐 해버리면 오히려 진상이 안 드러난다… 고발사주에 대해서도 비슷한 얘길 했었는데, 그 상황이 본질적으로 뭐였느냐를 봐야지 그래서 윤석열이 또는 이재명이 후보 자격이 있냐 없냐 이것만 얘기하는 건 비생산적인 거다.

대장동 개발 그거는 개발이 됐으니까 지금 이렇게 얘기들 하는 거지만 한 번 엎어졌던 개발이고 소문은 이미 다 나있는 상태여서 시가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시는 어쨌든 개발이 되면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이익인 것은 분명하다. 이 사건은 이걸 어떻게든 되는 방식으로 밀어붙인 결과이다. 그래서 개발회사에서 범죄가 일어난 것이나 돈이 어디로 흘러갔느냐와 별개로 결국 이재명과 관계가 있느냐 없느냐, 책임이 얼만큼 있느냐는 규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각자의 주장만 남을 것이다.

선거 얘기 떠나서 우리가 뭘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면 이런 거라고 본다. 대장동 개발이 성남시라는 공동체에서 어떤 의미였는가? 누가 뒷돈 먹고 이런 거 떠나서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개발이었는가? 이재명은 이런 거 다 떠나 시가 5천몇백억인가 먹었고 그게 시민의 이익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재명의 세계관이 드러나는 거다. 성과가 있고 그걸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생색낼 수 있으면 나머지는 사실 별 상관없는 거지. 기본소득도 그런 거야. 기본소득이라는 수단으로 어떤 정치적 가능성과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인가, 그런 건 상관없다고. 이재명 정권은 그런 거라는 거지.

고발사주 내가 여기다 뭐라고 했느냐. 윤석열 정권이 문정권의 잘못을 말하면서 똑같은 잘못을 할 거란 걸 예고한 사건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권? 요즘 하시는 말씀에 과연 영혼이 실려있습니까? 문정권도 영혼없이 탈핵이니 개혁이니 다 얘기했다고.

이런 얘기나 하고 그러면 넌 뭐냐 어디서 선비질이냐 한가하냐고 하겠지요. 그것도 맞아. 그게 민심이라는 거다. 민심이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를 원한다. 뭐 다른 걸 원하는데 착각을 하거나 속아가지고 그들을 원하는 게 아니고, 앞에 떠들어 놓은 본질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원하는 거다. 그게 이 한탄의 클라이막스라고.

뭐 명절용 넋두리였고 내일부터는 완전 정상 업무 모드로 다시 돌아간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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