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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언론중재법

데칼코마니

2021년 9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예를 들어서 택배노조 뉴스를 보잖아. 그럼 나 같은 놈들은 뭘 생각하냐면, 아니 그 전에 물론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되지. 이건 안 된다고 봐.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지. 근데 그게 끝이 아니고 이런 일이 왜 일어나냐. 내 식으로 얘기하면 덤프아저씨랑 똑같은 거다 이게. 다단계하도급이라고 하면 덤프아저씨 바로 위에 업자가 있거든. 어느 현장에 업자 단위로 계약을 하고 업자가 덤프들 동원하는 거지. 근데 이 업자도 따지고 보면 덤프아저씨야. 어느날은 업자고 어느날은 덤프아저씨고… 그럼 어떻게 되냐, 덤프아저씨들끼리 막 현장 쟁탈전 일어나고 이런다고. 결국 이 구조는 특고여서 그런거거든. 이번에 택배노조 이 사건도 내가 볼 때는 구조가 비슷해.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얘기를 주로 하지.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방송에서 몇 마디 얘기하긴 했는데… 관심들 없었겠지.

근데 보수언론은 어떻게 접근하느냐. 택배노조를 주사파들이 장악했다… 이렇게 가는거야. 애초에 순수한 택배노조가 아니고 그러다보니 강경일변도인데다 이익지향적이 된 것이다 막 이런 해석을 한다 이거지. 노조든지 민주노총이든지 지도부는 특정 정파가 장악했을 수 있어. 근데 그러면 택배노동자가 다 특정 정파가 되나… 건 아니지. 근데 그냥 막 이런다니까.

그런 걸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정권이 뭐만 하면 운동권이어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지. 잘했다는 거냐, 아니지. 당연히 아니지. 맨날 뭐라고 욕을 하잖아 나도. 그런데 내가 볼 때 이거는 운동권이어서 그런 게 아니거든. 이명박근혜가 아스팔트우파 양성한 거 이것도 운동권이어서냐? 아니잖아. 근데 그냥 그렇게 얘기를 해. 그리고 그런 논리를 근거로 막 윤석열 앞잽이 하려고 한다고.

윤석열이 자꾸 정치공작이라고 하니까 송영길이 그러더라. 언론중재법을 그렇게 반대하던 사람들이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 나도 그런 얘기를 해요. 근데 이 얘기는 언론중재법을 반대하는 사람이 해야 되는 얘기잖아. 근데 너네는 지금 그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겠다는 거잖아. 뭐야 도대체??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에 찬성한다는 건 윤석열처럼 하고 싶다는 얘기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한 거냐???

민주당이 막 그래. 손준성이가 뭘 보냈다는 것은 윤석열이가 몰랐을 수 없다. 그랬더니 권성동이 그러더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문재인이 드루킹 책임져라는 이미 너네가 하고 있는 주장이잖아. 문재인 드루킹 책임론을 말하는 사람은 윤석열 책임론도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권성동은 트로이 목마?

하도 이런 식의 논리만 갖다 붙이다 보니까 말하다 막 꼬인다고. 김재원이 힘들어요 그래서. 그래서 뭔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대통령 비서실에다 비유하려다가 방향을 바꿔서 대통령 비서실과 대검은 달라요로 가버렸다.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전제를 통해서 그 사람이 했다면 이게 총장이 개입되지 않았겠느냐. 몰랐을 수 있느냐 이런 주장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물론 총장으로 있던 윤석열 후보가 자기는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지만 내용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죠, 지금 상황이. 그리고 손준성 검사도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나는 이런 파일 만들지도 않았고 보내지도 않았다는 주장이잖아요. 그런 상황인데 만약에 했다면 총장이 몰랐을 리가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저는 그것조차도 이런.

▷ 최경영 : 전제를.

▶ 김재원 : 그리고 이제 그것조차도 일종의 정치적인 그 상황을 두고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갖게 만들기 위한 한 수단이라고 보는 거죠. 예컨대 우리가 청와대의 비서실은 비서실 직책 자체가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하여 대통령 비서실을 둔다고 되어 있고 대통령 비서실에는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를 두게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오로지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서예요. 그러면 예를 들어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에 대통령 비서관, 수석비서관들이 청와대가 전체가 여러 비서관실이 개입이 되었으면 그 상선에 있는 대통령이 개입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해서 만약에 그것을 정치적 법적 책임을 다 묻기 시작. 우리가 한다면. 그런 논리라면 오히려 가능해요, 비서들이니까.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이 가령 청와대에서 어떤 의혹이 생겼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최종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사과해라. 이런 논리 구조 아니었습니까?

▶ 김재원 : 그런 논리인데 그것은 대통령 비서실의 특성상 비서들은 오로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르고 지시에 대해서 명령을 수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검찰청에서 말씀하신 검사. 갑자기 목이 막힙니다. 검찰청에서의 검사 동일체 원칙은 이미 폐기가 되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총장의 보좌기관인 수사정보정책관이 어떤 일을 할 때 모든 것을 총장에게 보고하고 일일이 지시를 받아서 행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는 검찰의 업무 형태와는 다릅니다, 굉장히. 그것은 현실적인 이야기고요. 그러나 비서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그런데 우리가 이제 정치적으로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과 지금은 법률적 문제가 함께 결부된 사안이거든요. 이 사안에서 그렇게 끝까지 아직까지 손준성 검사의 행위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윤 총장에 대해서 사과하라, 출당시키라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 그리고 그건 근거도 없다 이런 이야기죠.

결국 뭐냐! 다 똑같은 얘기 똑같은 사람들 아니냐! 내 얘기가 그거여.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재원, 송영길, 언론중재법, 운동권, 윤석열, 택배노조

최근 하고 다닌 말

2021년 8월 27일 by 이상한 모자

요즘에 더 이상 이렇게 살다간 진짜 죽을 거 같아서 집에서 운동을 좀 하고 있다. 목과 어깨가 굳고 이게 두통으로 연결되는 증상이 심각… 운동을 심하게 하니 처음에는 이 증세가 더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좀 나은 거 같기도… 몸을 혹사하니 잠도 더 쉽게 드는 것 같다.

뉴스가 너무 지긋지긋해서 한 마디도 하고 싶지 않은데, 직업이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다닐 수밖에 없다.

  1. 난민 문제

이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중심으로 팩트체크 좀 해드렸고. 다만 하려고 준비했으나 시간관계상 못한 얘기가 있었다. 난민수용에 있어서 무조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자, 이런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것. 아프간 재건 사업 왜 참여했나? 그게 미국과의 관계든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이든 국익 차원에서 접근한 거다. 그리고 이 결정이 아프간 정세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게라도 있다. 상황 좋을 때는 대아프간 수출액이 1억달러도 되고 한다. 특별기여자들 말고 난민 수용의 일반적 차원에서도 우리의 책임이라는 건 이런 맥락에서 생긴다는 것.

  1. 언론뭐시기 법 문제

이건 아래의 글로…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0016

쓴 글 다시 읽어보니 법안 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읽힐 여지가 있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 그건 다들 지적하고 있는 문제이고. 지적을 여당이 다 수용해 무리가 덜한 법안을 만들더라도 정치적 맥락이라는 점에서 뭐가 문제인지를 짚으려고 한 것.

  1. 윤희숙 문제

사퇴 주장 당일인 수요일에 한 얘기. 다퉈볼 수 있는 문제지만(벼 논 3천평하면 엄청난 땅 같지만 15마지기라고 하면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농사지으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기왕 살 땅 돈 되는 데로 하고 싶었다는 할배 얘기가 맞을 거라고 봄. KDI 내부정보 이용은 아직까진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는 생각.), 드라이하게 접근해도 될 것을 의원직 사퇴를 걸어버리는 건 바람직한 정치가 아니라고 본다. 이게 우리가 모르는 어떤 가정사 때문에 정서적으로 과잉된 영향인지, 그냥 팔이 안으로 굽고 있는 중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철저히 계산한 결과인지는 모르겠다.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게 가져온 효과는, 윤희숙이 이준석을 살렸다는 것이다. 이준석은 밖에서는 민주당보다 세게 한다더니 뭐냐, 안에서는 내가 왜 탈당해야 되냐… 샌드위치 되는 상황이었는데 윤희숙이 양쪽에 전선을 휙 그어버린 것이다. 이준석이 당일에 권익위 조사가 편향적이다 라고 한 건 궁색해보였지만 윤희숙이 이러기 시작하면서 비장한 얘기가 됐다. 당내에선 탈당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집단행동하기 어려워졌다. 누구는 사퇴도 한다는데… 또 사직안을 민주당에게 던짐으로써 처리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딜레마를 만들었다. 지금 민주당이 열심히 윤희숙 사퇴론에 똥 바르는 게 이 영향이라고 본다. 사퇴쇼이므로 우리는 들러리 서지 않겠다=사직안 처리 안 할 거다 …

  1. 카불 테러

오늘 아침에 한 말. 탈레반이 하기에 달렸다. 원래 사이가 안 좋기도 하니 IS의 테러를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바이든이 공언한대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작전을 하는 경우(안 할 수 없다) 협력 또는 용인하는 것도 부담이다. 일단 탈레반은 우리는 모르겠다는 분위긴데 실제 미군이 행동을 해도 그런 입장이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1. 생각만 하고 말은 안 한 스가 요시히데 문제

코로나19 상황이고 해서 거물들이 총재를 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고 대체적으로 스가로 계속 가자는 분위기다. 그러나 잘하는 게 없지 않느냐는 명분론과 이대로면 나는 우리 지역구에서 진다 라는 현실론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 뭐 지켜봐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가 겨뤄보는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승부를 걸어볼 요인이 많지 않다. 파벌구도로 보면 일단 주류3파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다. 호소다파는 자체 후보 밀기 어려운 상황이니 스가 지지로 갈테 아소파도 스가 연임으로 상황 정리하는 분위기다. 다케시타파는 모테기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여기도 변동 없을 것 같고. 이시바는 여전히 공적이고. 그러면 변수가 별거 없다.

다만 이런 경우에 파벌담합과 교체여론이 충돌하면 세대교체론 등이 명분으로 작동해서 파벌 구조와 무관하게 선거구도가 짜여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하고 고노 다로가 붙었을 때가 그런 모양새였는데, 이런 경우가 가능하다면 여전히 고노 다로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한다. 백신 사정 안 좋아서 어렵지 않나 했는데 좀 개선된 면도 있고… 다만 다니가키 시절은 야당이었고 지형도 달랐다는 점에서 총재가 될 가능성이 큰 걸로 보이진 않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IS, 고노 다로, 난민, 스가 요시히데, 언론중재법, 윤희숙, 이준석, 카불,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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