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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의식은 데이터인가?

2024년 9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쓰다 보니까 어제 본 칼럼도 기억이 나서 적어 놓는다. 아래의 글….

얼마 전 뉴욕타임스(NYT)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코넬대 등 6개 기관의 신경학자로 이뤄진 연구팀이 241명의 식물인간 등 의식의 징후가 없는 환자에게 ‘테니스를 치는 상상’ 등을 주입했더니 4명 중 1명이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뇌파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들에게 ‘의식’이 있다는 뜻이었다.

이 연구는 뇌 활동을 기록하도록 고안된 전극으로 덮인 헬멧을 통해 이뤄졌다. NYT는 “이번 연구는 미국에만 최소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식물인간 환자들에 대한 접근을 바꿀 수 있다”며 “언젠가는 사고, 루게릭병 등으로 인해 자신의 몸 안에 갇힌 사람들이 뇌 임플란트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뇌 임플란트’라는 말은 그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공상과학 같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현실이다. 의료진들은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그의 ‘생각’이 만드는 뉴런의 반응과 전파를 수집하고, 이를 컴퓨터로 보낸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99% 이상 정확한 말과 음성으로 구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 역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전극이 달린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마리오카트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는 정말로 힘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기술기업들은 이미 사람들의 ‘정신’을 데이터로 보고 상품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사용자 뇌의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에어팟 센서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설계도를 보면 이어폰의 귓속 삽입부에 뇌의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극 센서가 배치돼 있다. 한때 청춘 드라마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이어폰을 나눠 끼는 게 로맨스의 상징이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이랬다가는 온갖 마음과 생각을 다 들켜버릴지도 모른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908/130005400/2

일단 기사에 나와있는 ‘뉴욕타임스 흥미로운 기사’ 얘기는 뭐냐면, 아마 그거일 거다. 1) 겉보기에 의식이 없어 보이는 환자에게 ‘테니스를 치는 상상’과 ‘집안을 걸어다니는 상상’을 하도록 요청한다. 2) 각각의 경우에 대한 뇌 상태를 관찰하면 테니스 상상의 경우 운동을 담당하는 부위가, 걷는 상상의 경우 공간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 되는데 이 신호를 수집한다. 3) 이러한 일을 반복해 뇌신호를 머신러닝해 각각 테니스 영상과 걷는 영상으로 변환해 동일한 영상이 생성되는지 보고 환자가 계속 동일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fMRI를 활용, 스테이블 디퓨전의 원리와 비슷한 거다). 4) 동일 반응이 확인되면, 즉 의식이 있다는 게 확인되면 앞으로 환자에게 “당신은 김민하 입니까? 맞으면 테니스 치는 상상, 틀리면 집안을 걸어다니는 상상을 해보세요”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즉, 이 실험은 의식은 있지만 그걸 표현할 수단이 없어 의식이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환자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것에 가깝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A라는 환자에 대해 이러한 일을 반복하여 얻은 뇌신호 A1와 영상 A1’의 관계를 다른 환자 B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거다. 다른 환자 B에 대해서는 다시 뇌신호 B1을 수집하여 영상 B1’를 머신러닝을 통해 매칭하는 작업을 따로 해야 한다. 칼럼에 나오는 말과 음성 구현, ‘생각만으로 마리오 카트’도 마찬가지다. 개별 환자마다 각각의 뇌에 적용되는 것이지, 모든 인간의 뇌에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도는 뇌 혹은 마음의 구조를 해석하거나 밝혀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현재 단계에서 단지 뇌 신호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확인하려면 대상자가 ‘나는 이러 저러한 생각을 했다’는 등의 피드백을 줘서 양자를 매칭하는 작업을 대량으로 진행한 후에 머신러닝을 돌려야 한다(사진에 태깅 작업을 하고 학습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것은 심신문제로 보면 기능주의의 한계를 말하는 것과 비슷한 얘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뇌의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이어폰을 나눠 낀다고 해서 생각과 마음을 다 들켜버릴 수 있다는 상상이 실현되기 위해선 선결돼야 할 문제가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다. 하물며 사이버펑크 2077처럼 의식을 통째로 어디다가 업로드 했다가 다운로드 받고 이런 염병은 여전히 SF소설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나왔으니, 최근 각광을 받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BCI)라는 것들은 물론 기술적 수준으로만 보자면 상당히 발전했다고 볼 수 있으나 패러다임으로 보면 20년 전 그대로 아닌가 한다. 심리학 개론 들을 때도 쥐 뇌에다가 전극 꽂아서 컨트롤러로 조종하는 실험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물론 기자는 이런 얘기엔 관심없고 이게 다 데이터이고 돈이 된다 이 대목에만 꽂혀 있는 거 같긴 하지만 말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BCI, fMRI, 기능주의, 심신문제

고이즈미 대 이시바?

2024년 9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오늘은 또 고이즈미 대 이시바 구도를 강조하는 신문이 많았다. 이런 논리일 거다. 1) 이번 선거는 파벌이 힘을 쓰지 못한다. 2) 여론조사 1, 2등은 고이즈미랑 이시바이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좁혀봐도 그렇다. 3) 따라서 1, 2등 그대로 결과 나오면 고이즈미랑 이시바가 결선 간다.

그런데 이건 지금 한참 출마 선언하고 이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선거 구도가 끝까지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장 고이즈미 대 이시바 결선 구도면 도저히 안 되지 않는가 하는 이유로 구 아베파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오늘 한국의 언론들이 좀 썼는데… 아래 기사.

옛 아베파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고이즈미 전 장관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결선 투표에 올라가는 시나리오다. 누가 되든 차기 총재는 ‘온건 보수’ 인사이고, 이 경우 옛 아베파 지지 세력인 극우 성향 당원들은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자민당 당원이 3% 감소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작년 6월 성적 소수자 이해 증진법을 추진해 강성 보수층이 탈당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강성 보수 성향인 한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에 “(강성) 보수표가 분산되면 다카이치·고바야시 모두 결선 투표에 못 오를 수 있다. 한 후보라도 살아남게 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1015400002712

그러니까 둘 중 하나를 주저 앉히자는 건데…. 그래도 다카이치 사나에를 미느냐, 식구는 아니지만 이미지가 괜찮은 고바야시 다카유키를 미느냐 이 문제인가? 그런데 그렇잖아도 구심이 없어서…. 의견정리가 될지 모르겠다.

파벌 구심이 약화됐다고 해도, 아소 다로와 스가 요시히데 두 사람은 건재한 것이어서 결과적으론 두 사람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스가 요시히데는 고이즈미로 정리한 분위기니까, 아소 다로가 판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그리고 여기엔 당연히 기시다 후미오의 의향도 얼마간은 반영이 될 거다) 결선 진출자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숱한 선거의 상식으로 봤을 때 선거 구도는 주류 대 비주류, 파벌 대 무파벌 뭐 이렇게 되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한다. 일단 1차 투표는 비주류가 고이즈미로 몰아주는 구도를 아슬아슬하게 방치한 다음, 결선에서 주류 선호 후보 중 결선에 진출한 후보에게 아소-기시다-모테기파의 남아있는 조직력을 동원해 몰아주는 방식으로 판을 짜겠지.

근데 주류가 어떤 판을 만들든, 고이즈미 신지로는 총재가 되든 안 되든 남는 장사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정치 입문 15년 만에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주류 플레이어가 된 셈인데, 어떤 면에서 YKK 연합 구성까지 20년 가까이 걸린 자기 아버지를 능가하는 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특유의 극장정치 스타일도 물려받는 것인지…. 재미있는 얘기다. 고이즈미 신지로가 한반도 문제 등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걱정하는 기사인지 칼럼인지도 본 것 같다. 기시다와의 반 잔의 술에 올인한 윤손뇨루 다이토료도 비슷한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고이즈미 신지로, 스가 요시히데, 아소 다로, 이시바 시게루

언론이나, 언론 욕하는 사람이나

2024년 9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예를 들어, 언론이 ‘박준영 변호사도 그러더라’고 하는 건 그가 수사심의위라는 제도의 도입에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 세기의 현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러나 언론의 그러한 보도를 인용하였는데 얘기가 순식간에 과거에 박 변호사가 잘 했느니 못 했느니로 가면, 이건 현안을 얘기하자는 게 아니라 그냥 잡담을 하자는 것 이상이 되지 않는 거다.

이런 식의 논의는 게시판 시대부터 너무나 일상화돼있어 이제 더 뭘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조선일보도 윤석열을 욕하더라”라고 하면, 심지어 이 정권에 가장 호의적인 언론마저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근데 그게 아니고 ‘조선일보에 이득이 되는 발언’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인지 염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사실 이러한 시각에 대해서는 냉소하는 책에서 다룬 적이 있다). 그런 이유라면 그냥 다들 속편하게 자리에 드러누워 민주당 만세나 부르면 될 것이다. 무슨… 평론이 어디있고… 다 무슨 필요가 있나? 레거시 미디어 비판은 일론 머스크도 한다.

이렇게 하나 하나 다 말도 안 되는 얘기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대쪽에는, 열심히 하지 않거나 답답한 언론이 있다. 이게 뭐냐 싶은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가령 한겨레가 의료공백 얘기를 환자를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듯한 관점을 반영한 것은 좋았다. 그러나 아래 기사와 같은 관점은 잘 모르겠다. 정부에만 계속 뭐라고 하기 뭐하니까, 민주당에도 한 마디 한다 같은 건가?

하지만 이런 발언들이 도리어 오락가락 행보로 비치며 입시 현장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낸 바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윤 의원은 “2025학년도 증원분 재검토는 (대통령실의 반대로) 정치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설사 합의돼도 우리 당이 조정하는 ‘조정’ 수준으론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담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지역의료 확충을 위해 의사 증원을 주장해온 민주당이 그동안 의-정 갈등에 침묵하다시피 해왔는데, 며칠 사이에 2026년 유예와 2025년 재검토를 주장하는 건 무책임해 보인다”며 “이런 갈지자 행보는 합리주의보단 기회주의적 태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57764.html

그나마 김윤 의원은 의료계 출신 인사이고 의대 정원을 이렇게 저렇게 하자는 주장을 해온 인사이므로 기사에 코멘트가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실짱님은 뭔가? 실짱님 코멘트의 핵심은 ‘침묵하다가 며칠새 2026년 유예와 2025년 재검토를 주장하는 갈지자 행보는 기회주의로 비칠 수 있다’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기사에도 일부 나와있듯, 의사들을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이 얘기 저 얘기를 꺼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지금이 총선 전이면 왜 입장을 정리 못하느냐고 호통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권이 총선 전에 의료계 일각에서 400명이든 700명이든 조정 가능성이 있는 숫자를 조선일보 등을 통해 내놨음에도 쌩까고 2000명을 밀어 붙인 결과가 이거고, 이제 합리적으로 접근해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되지 않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테이블에 의사를 앉히기 위해 무리라도 뭐라도 짜내봐야 하는 게 아니냐고들 하는 걸 갖고, 그걸 기회주의라고 하면 뭐 어떡하나?

가령 오늘 동훈쓰의 입장에 대한 채널A의 보도는 어떤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제 제한을 두지 말자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25년도도 어쨌든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 어떤 부분에 관해선 얘기를 꺼내면 안 된다 하는 분들도 계 신데, 그런 식의 전제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지난 5일 한 대표가 협의체를 제안한 뒤, 25학년도 정원 논의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료계를 설득하기 위해 중재안을 낸겁니다.

한 대표는 브리핑을 자청해 의료계와 야당이 요구하는 정부인사 문책론도 대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협의체 출범의 전제조건으로 뭐는 안된다, 그런 거 없습니다. (의료계가 지금 요구하고 있는 25년 증원 백지화나 장차관 경질도 같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시라고 보면 될까요?) 모여서 무슨 이야기인들 못하겠습니까.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한 대표 측 인사들은 이같은 대표 뜻을 물밑으로 의료계에 적극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432167

차라리 민주당의 행보를 꼬집고 싶으면 아예 의사의 민주당에 대한 불평을 넣든지…. 그것도 싫으면,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려고 한 일에는 공공의료의 강화라는 맥락이 조금 정도는 포함돼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주장을 꺼내기도 어려운 상태고(당장 의사들이 경기를 일으킬 거고 용산과 여당은 남 탓으로 위기를 넘길 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그런 전선을 만들어 내지도 못한 측면이 있다든지… 뭐 그런 얘기로 접근한 거면 또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쓴 건데 내가 너무 염병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 기사 하나만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계속 하여간 답답하다 이거다. 언론이 찔러야 할 걸 찌르지는 못하면서 그냥 실짱님이나 이런 사람들 갖고 생색이나 내면서 퉁치려고 하는 게…. 그냥 내가 몰라서 하는 생각일 수도 있고… 생각나는 더 많은 얘기가 있으나, 내가 말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그냥 여기서 접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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