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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윤통이 민생토론회 안 가는 이유?

2024년 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감기 기운이 있으시다는데, 뭐 그런 이유겠는가. 아프다니까 바로 사람들이 술병 생각하는 것도 웃기다. 마침 어제 늦게까지 측근들하고 관저에서 회의를 했다고 하고 말야. 회의만 했겠어?

근데 이런 메시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동후니가 아침에 재차 사퇴를 거부했잖아. 그런 거지. 아, 그러니까 우리 동후니는 선거를 혼자 치르겠다는 거구나? 공천도 혼자 하구… 선거 전략도 혼자 짜구… 국민이 어쩌고 하믄서 응? 그럼 혼자 해야지 뭐 별 수 있나. 난 이제부터 손 뗀다. 이제부터는 동후니 혼자 해~ 난 모른다…

애초에 민생토론회란게 뭐냐.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 한다는 명분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선심성 정책 발표회로 만들겠다는 거잖냐. 지금까지 계속 그랬기 때문에 보수언론에서 이거 뭐야 우리 이거 감당할 수 있어요? 계속 이런 사설 쓰고 그랬던 거 아니냐. 그러니 이게 애초에 총선용이었다고 봤는데, 지금 동후니때매 삐졌다고 안 한다는 거는 역시 총선용이었다는 거를 인정하는 거지.

그러게 지난주부터 이상하다고 제가 그랬잖습니까. 지금 이 상황을 보며… 지난 11월에들 하던 얘기가 과연 맞는 얘기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김대기 왜 짤렸을까도 한 번 생각들 해보시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민생토론회, 윤석열, 한동훈

해괴사님 찍혔나

2024년 1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 글 끝에다가 이렇게 썼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회계사 등이 영부인 문제를 재차 거론하는 와중에 대통령이 뒤늦게 김경율 회계사발 공천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은 심상찮은 신호처럼 느껴진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거론하는 여당에 대한 용산의 견제구인가?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647

내가 웃기다고 생각하는 거는 대통령실이 언론에다가 딱 두 가지 포인트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다.

1) 몰카공작이다
2)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 된다

1)을 얘기하는 거는 맨날 하는 얘기니까 그렇다 치는데 왜 2)를 계속 얘기하고 있나? 당내에서 해괴사님을 시작으로 역시 다 용산에서 꽂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커질까봐? 뭐 그런 것도 있겠지만, 해괴사님도 인정하듯 결국 이 사태는 한동훈과 해괴사님 두 분이 일으킨 거잖나. 자꾸 김건희 리스크 떠드는데 괜히 잘난척 하지 말고 너희나 잘해라, 사고나 치지 마라… 그런 메시지로 읽을 수도 있지 않나?

한동훈씨가 최근까지 계속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얘기 좀 듣고 하면서 느꼈을 것이다. 누님 문제 그냥 넘어가는 것은 어렵다… 더군다나 비대위에서 그나마 한동훈 사람이라고 하면 그나마, 그나마 해괴사님인데 해괴사님이 저러고 다니는 걸 뭉개기만 할 수도 없는 거고.

근데 이걸 용산의 눈으로 보면 이런 거지. 동후니가 마포을에다가 얘기도 없이 자기 사람을 꽂으려고 하던데? 그리고 뭐 자꾸 국민의 눈높이 어쩌고 하는데, 이거 뭔가 시작 되는건가? 진압해야 되나? 그니까 좀 잠잠하다 또 어제 오늘 나와서 직접 메시지 내는 모양새로 가는 거 아니겠나.

보통 이런 경우에 역사적 사례를 보면 동후니는 용서를 해줘도 해괴사님은 두 배로 개박살내고 이런 일들이 많은데… 그러지 말길 바라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리스크

제3지대들의 계산

2024년 1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지난 토요일에 라디오 방송에서 한 얘기를 오늘 아침에 글로 썼다.

이른바 ‘제3지대’가 총선에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첫째, 하나의 조직으로 재편돼야 한다. 둘째,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는 숫자의 현역의원이 합류해야 한다. 정의당 상황으로 보면 그 숫자는 대략 6~7명 정도다.

시작점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선 것은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3인방이다. 시작부터 현역의원 3인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가 앞서가니 우리 중심으로 모이자”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입장에서 보면 이낙연 전 총리가 시작부터 함께하는 건 메리트가 없다. 미래대연합이 ‘이낙연 신당’으로 비춰지면 확장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낙연 전 총리는 현역의원도 아니고, 움직일 수 있는 현역의원을 확보한 상태도 아니다. 호남에서의 여론도 그다지 호의적인 것 같지 않다. 그러니 “나중에…” 라고 하는 거다.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선 정치를 그만둘 것도 아니고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 자신이 뭔가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판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다. 그러나 ‘현찰’은 없는 상태이므로, 판에 끼려면 실제 창당을 해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니 독자 창당을 감행하며 “나 아직 안 죽었어!” 하는 거다.

어쨌든 속도를 내는 모양새가 뚜렷한 민주당 계열 신당에 비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속도조절에 가까운 모양새인데,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첫 번째는 지지층의 존재이다. 다른 정당과 비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뚜렷한 대중적 지지층이 있다. 이들은 개혁신당의 당원 상당수를 차지할 것인데, 이 때문에 다른 세력과의 연대 연합 논의를 이준석 전 대표 혼자서 이끌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 지지층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한 거다.

두 번째는 여당 내 공천 파동의 가능성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여당 내 공천 학살 등의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이 경우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이 개혁신당에 추가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 만일 이 규모가 충분히 크다면 개혁신당은 단숨에 제3지대 안에서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어쩌면 단독으로 기호 3번을 확보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혁신당이 누구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머지가 개혁신당 밑으로 들어가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 거다.

이준석 전 대표는 연일 최소한 대선까지는 동행할 수 있는 세력에 동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총선 후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개혁신당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이른바 ‘마크롱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절반의 진심도 있어보인다. 원래 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대선을 경유해 최소 양당 중 하나를 대체하는 세력이 되는 것을 꿈꾸겠다는 거다. 문제는 이 경우 누가 ‘마크롱’ 역할을 할 것인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거고, 그 경쟁이 이미 시작된 측면도 있다는 거다.

이런 조건들을 보면 일각에서 얘기하는 ‘가치관과 노선의 차이’는 오히려 통합 문제에서 핵심이 아닐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누가 어떻게 주도권을 잡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610

그 다음에… 정의당. 내외의 여러 이유를 의식해… 연동형 비례제 인질로 잡고 하는 정치적 수작엔 굴하지 않는다, 선거제도 퇴행은 오직 양당 책임… 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계속 방어적으로 저쪽이 우리랑 할 생각이 없어보이던데요 우리 책임 아닙니다 하는 비대위원장의 태도 내지는 처지가 안타깝다.

◎ 진행자 > 만약에 비례연합정당이 구성이 된다고 가정을 해봐요. 정의당은 상관없는 얘기입니까? 그거는 끝까지.

◎ 김준우 > 현재까지는 상관이 없는데 어제 용혜인 의원이랑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 세 당이 원래 본인들이 개혁연합 신당을 출범시킨다고 11월 말에 발표를 했잖아요. 근데 갑자기 어제 비례연합정당을 하자라고 세 정당이 공동 기자회견을 한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거기 백브리핑이나 이런 기사 올라온 것들을 보니 진보당 정의당 민주당 조국 전 장관까지 열어놓겠다 이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 가치에 기반한 이야기나 구호들은 사실 저희랑 크게 다른 바는 없는데 저희랑 같이 하고 싶어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희가 조국 전 장관이랑 같이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그런 점에서.

◎ 김준우 > 그런 점에서 저희한테 다시 문호를 여는 것처럼 얘기하시다가 저희한테 이미 닫으신 게 아닌가.

(…)

◎ 김준우 > 아니 정책연대도 가능하고 후보단일화도 가능하고 그 다음에 마지막 위에 높은 단계가 현재는 합당 직전 단계가 비례 명부를 공유하는 거잖아요. 제가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제가 얘기한 것은 저희가 비례명부 공유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 진행자 > 그건 아니다.

◎ 김준우 >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다만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병립형이 아닌 상황에서 준연동형 유지는 당연히 어떤 연대연합의 필요조건이고 그 다음에 무엇인가가 있다면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접수가 된다면 우리 안에 토론을 한다라고 하는 것인데 막 물밑에서 이런 거 어때 막 이러면서 자칭 제갈량이 여의도에 몇 천 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 귀 쫑긋쫑긋하고 팔랑일 수는 없는데, 당 차원에서 어떤 제안이 들어온다면 저희가 충분히 검토해 볼 것이고 민주당이랑 왜 갑자기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리고 2중대야 이런 또 질문 또 우리 앵커께서 또 준비하시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조금 이따 할 거예요.

◎ 김준우 > 예, 그럼 제가 말씀드리면 이번에 노란봉투법 같이 정책 공조했죠. 쌍특검법 했죠. 법안 발의는 누가 했습니까? 다 정의당이 했죠. 민주당 보고 정의당 2중대라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나요. 그러니까 저희 보고 2중대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뭐 하는데에 집중을 해 달라. 자꾸 이렇게 낙인찍기가 저희를 항상 늘 20년 동안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저는 지금까지 유도질문은 들어봤는데 질문을 유도하는 출연자는 또 처음 봤습니다.

http://imbbs.imbc.com/view.mbc?list_id=7227047&bid=focus03

평론가는 편하지? 요즘 일본 사극 계속 보는데 중반쯤 되니까 슬픈 얘기가 많다. 주인공이 우리는 이미 과거의 우리일 수가 없다라고 하고 혼자 현타와서 울고 그러는데 그게 뭔지 좀 알겠더라. 그게 한 천년 전 얘긴데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라는 거는 비슷한 거 같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정의당,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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