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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안철수가 왜 나와

2020년 2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별 꼴 다보네… 어제 우리 이부님 뉴스 정리하면서 딱 느낌이 왔다. 근데 삼성 입장 보니까 아예 노골적으로 써있어.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

… 그니까 이부님이 간호사님에게 껄떡대서 열받은 남치니가 이렇게 한 거다 뭐 그런 얘기 아니야 이게. 그 얘기를 너무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이게 안 하느니만 못한 얘기 아닌가? 카톡까지 공개돼서 할 수 없었던 건가?

더블민주당이 하는 일이 똑같은데, 거기서 안철수가 왜 나오냐. 안철수가 “제가 엠비 아바타입니까”하는 거랑 뭐 달라. 철수는 좋겠다. 더블민주당이 이렇게 저를 무서워하네요 그럴 수 있어서…

뭐 모르지 않겠지 선거 전문가들이.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일 거라고 본다. 여러분 저희가 호구가 아니고 할 만 해서 한 겁니다. 여러분 선거 초치는 촬스 기억 하시죠~? 이거 또 촬스예요~ 지금은 할 수 없이 물러납니다만…

지금 이거 갖고 다들 더블민주당의 오만을 말하는데, 실체적으로는 쫄은 거 같다. 다녀보면 진짜 분위기 안 좋거든. 쫄리고 조급해지다 보면 헛발질 하게 되는 거지.

임 교수 글을 트집잡았지만 사실 제일 신경쓰이는 건 중거니횽일걸? 철수네 가서 강연을 하질 않나. 지금까지는 무대응 외면 전략으로 왔는데, 이거 뭐 하나 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와중에 딱 걸린 거지. 참 별 꼴 다보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안철수, 이재용, 임미리, 진중권

블로그 자연치유

2020년 2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자고 일어나니 블로그 기능이 정상이다. 진짜 웃긴 거 같다. 이게 상업 사이트였으면 소송을 했을 것이다. 서버 회사는 웹 로그를 확인했다며(이제서야!) 워드프레스와 XE의 캐시파일 때문이 아닐까 라고 답을 해왔다. 각각 다른 계정에 있는 3개 프로그램이 한날 한시에? 납득이 되나? 그냥 더 이상 얘기 안 하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오자와 이치로가 시이 가즈오를 만났다고 해서 화제. 오자와가 옛날의 오자와가 아니듯, 공산당도 마냥 옛날의 공산당은 아니지. 근데 여기서 관건은 공산당이 끼느냐 마느냐라기 보단 공산당을 핑계로 입헌민주당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느냐겠지.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통합 논의를 했는데 입헌민주당이 흡수합당만 얘기해서 딜이 잘 안 됐음. 따지고 보면 조직적인 정당성은 우리한테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 근데 합당 방식은 그렇다 쳐도 개헌에 대한 입장 차가 명확해서 얘기가 쉽게 될 것 같진 않지. 하지만 공산당이 낀다고 그러면? 그러면 야권통합의 대의가 더 커지니까 개헌에선 국민민주당이 양보하고 당명이나 이런데선 입헌민주당이 양보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지. 물론 둘이 한 번 만난 거 가지고 상상력을 너무 발휘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기사의 ‘일본개조계획’은 이런 내용이었다. 첫째,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 평화주의나 집단적 자위권 발동과 같은 보통국가화가 필요. 둘째, 개헌은 논란이 클테니 해석 개헌으로도 할 수 있음. 셋째, 기득권 정치인들이 모여 이해관계를 조정해 대소사를 결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부정부패이며 하여간 구태한 것이므로 관저 기능 강화 필요. 넷째, 마찬가지 논리를 전사회적으로다가 적용해 신자유주의 개혁 도입이 필요… 등등. 흠… 뭐 원하던 것을 다 이루었군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산당, 국민민주당, 시이 가즈오,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트랜스젠더와 각자도생의 세계

2020년 2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이런 부류는 이런 혐오를 하고 저런 부류는 저런 혐오를 하고, 우리는 혐오를 하지 말아야 되고… 이런 설명은 대개 어떤 규범을 논하는 걸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말씀하시는 분들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엊그제 글쓰기 수업 시간에 한 얘기인데, 여성주의를 말하면서 트랜스 여성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 하는 것은 그냥 어떤 이상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시대정신이다. 명분을 기만적으로 말하면서 실제로는 사적이해관계의 득실로 세상만사를 번역하는 세계관이다. 

트랜스 여성인 게 문제라는 인식의 핵심 뼈대는 그 존재가 사익추구를 위해 가짜-성별이라는 걸 통해 만든 명분을 뒤집어 쓰고 ‘우리’가 확보한 ‘이익’에 ‘숟가락’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게 세계관이라는 뜻이다. 안전이든, 학벌이든, 아니면 어떤 혜택이든… 이 세상은 오직 이해관계라는 세계관이란 거다. 여기서 이익을 공유하는 주체가 늘면 늘수록 개별 이익은 감소한다. 이게 여기서는 여성주의를 말하면서 저기서는 트랜스 여성의 문제를 말하는 것을 일관적으로 설명하는 단 하나의 틀이다.

이런 세계관에서 투쟁이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진정한 여성’의 허들을 끝없이 높이면서 ‘이익’을 공유할 대상을 반복해서 줄여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트랜스 여성, 기혼 여성, 쓰까페미? 흉자? 등등… 집회에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투쟁에 참여한 사람만이 이익을 얻을 자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 독립적으로 살기 위한 조건은 오직 돈을 많이 버는 것 뿐(능력!)이란 주장도 이 세계관에서는 그래서 당연한 거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투쟁은 ‘우리’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 있어서 여성주의적 투쟁은 만인을 대상으로 한 만인의 투쟁이고 그것은 곧 각자도생이다.

각자도생은 명분과 대의를 기만적인 방식으로만 생각하는 냉소적 세계관의 결론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분절된 세계를 다시 하나로 통합해 총체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걸 우리는 정치라고 부르고… 이제 여서부턴 지겹지? 맨날 하는 말… 그냥 수많은 똑같은 일들의 반복이라고 이게…

물론 그냥 집에 있는 내 생각이지. 난 종종 여기서 이러는 나도 SNS인지 뭔지에서 열심히 지적질 하는 여러분도 어떤 부분에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남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거나 닥치고 있자는 얘기가 아니지. 그게 우리의 조건이라는 거고, 모든 것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좁은 집의 가구 배치도 바꾸고 싶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트랜스젠더,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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