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자연치유
자고 일어나니 블로그 기능이 정상이다. 진짜 웃긴 거 같다. 이게 상업 사이트였으면 소송을 했을 것이다. 서버 회사는 웹 로그를 확인했다며(이제서야!) 워드프레스와 XE의 캐시파일 때문이 아닐까 라고 답을 해왔다. 각각 다른 계정에 있는 3개 프로그램이 한날 한시에? 납득이 되나? 그냥 더 이상 얘기 안 하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오자와 이치로가 시이 가즈오를 만났다고 해서 화제. 오자와가 옛날의 오자와가 아니듯, 공산당도 마냥 옛날의 공산당은 아니지. 근데 여기서 관건은 공산당이 끼느냐 마느냐라기 보단 공산당을 핑계로 입헌민주당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느냐겠지.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통합 논의를 했는데 입헌민주당이 흡수합당만 얘기해서 딜이 잘 안 됐음. 따지고 보면 조직적인 정당성은 우리한테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 근데 합당 방식은 그렇다 쳐도 개헌에 대한 입장 차가 명확해서 얘기가 쉽게 될 것 같진 않지. 하지만 공산당이 낀다고 그러면? 그러면 야권통합의 대의가 더 커지니까 개헌에선 국민민주당이 양보하고 당명이나 이런데선 입헌민주당이 양보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지. 물론 둘이 한 번 만난 거 가지고 상상력을 너무 발휘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기사의 ‘일본개조계획’은 이런 내용이었다. 첫째,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 평화주의나 집단적 자위권 발동과 같은 보통국가화가 필요. 둘째, 개헌은 논란이 클테니 해석 개헌으로도 할 수 있음. 셋째, 기득권 정치인들이 모여 이해관계를 조정해 대소사를 결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부정부패이며 하여간 구태한 것이므로 관저 기능 강화 필요. 넷째, 마찬가지 논리를 전사회적으로다가 적용해 신자유주의 개혁 도입이 필요… 등등. 흠… 뭐 원하던 것을 다 이루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