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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알만한 사람들이

2023년 9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신학림씨는 언론인 출신이고 언론노조 위원장도 했다. 누가 자기가 쓴 책을 권당 5천만원 주고 사겠다고 하면, 아 이건 책을 산다는 게 아니고 그냥 돈을 주겠다는 거구나… 하고 알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경력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를 한 대상이다. 그걸 그냥 그러자 했다는 건 양심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는 이해가 안 된다.

한겨레 기자가 돈 받은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적어도 그런 사람에게 돈을 꾸려고 했다면 회사에 정확하게 보고라도 했어야 한다. 다 뭉개고 뒤늦게 이게 뭔가? 옆에서 끼리끼리 봐준 게 아닌지까지도 의심을 했어야 했다. 자체 조사 결과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 믿을 수 있겠는가.

특히 그런 일이 있었던 언론이라면 이런 의혹이 제기됐을 때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당사자 두 명 모두 한국일보 출신인데, 한국일보 지면 보면 그런 거 신경쓰지 않는다. 반면 한겨레는 오늘자 지면에 이 얘기가 없다. 검찰발 보도를 따라가고 싶지 않기 때문인가,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일 뿐인가? 그러면 그런 생각을 해보자. 검찰발 보도가 ‘조우형 커피’ 의혹이 맞다는 내용이었으면 과연 안 썼겠나?

알만한 사람들이 자꾸 이러니 마음이 좋지 않다. 일전에도 돌려서 썼지만 이홍우 아저씨는 또 뭐고… 왜들 이렇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뉴스타파, 신학림

흉노님이 만든 아이폰용 디데이 앱 소개

2023년 8월 3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낮에 흉노님을 만나 점심을 함께했다. 흉노님은 야채인간의 원년멤버로 베이스 연주를 맡았었다. 천성이 먹고 놀기를 좋아하여 대학 졸업 후 고향인 제주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더니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은 프로그래머 지망생으로 공부 중이다.

흉노님의 아이는 만 2세 정도 되었는데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다. 다시 가슴 속 락커의 불을 다시 피워 올리지 않겠는가 제안할 때마다 매몰차게 거절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고민을 하는 듯 하였다. 흉노님은 영등포에 살고 나는 은평구민이나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방송국 가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최군님도 근처에 산다고 하니 멋진 락커들의 합주도 이제 꿈만은 아니다.

어찌되었건 프로그래머 지망생이 쉽게 손을 댈 수 있는 앱 중 하나가 디데이 앱이라고 한다. 흉노님이 만든 앱을 소개한다. 관심이 있는 아이폰 이용자라면 써보시고 많은 격려 혹은 질책을 부탁드린다. 만족하셨다면 높은 점수와 리뷰를 매겨주시고, 기능이 미비하거나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면 가차없는 악플을 부탁드린다. 혼나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https://apps.apple.com/cm/app/모든날/id1645004693

오랜만에 아이+돌님과도 통화를 했다. 아이+돌님은 노무사 일을 하다 노무 관련 법률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노무사로 번 돈을 모두 로스쿨에 쏟아 부어 이제 변호사님이 되시었다. 지난해 수습을 마치고 올해로 1년차로 수원의 한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미끼를 던졌는데 물어부러 알게 된 것은, 배우자가 임신 4개월째라고 한다. 기타를 치게 만드는 것은 이미 틀렸다. 처음 만났을 때는 ‘눈대중’이란 말을 몰랐는데(거의 20년째 얘기 중), 무슨 시험만 봤다 하면 한 번에 다 붙으니 참 신기한 재주다. 사건 상담 및 문의는 031-211-4567이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밴드, 야채인간

기타 줄

2023년 8월 31일 by 이상한 모자

뉴스가 너무 한심해서 얘기를 하기 싫다. 어차피 상관없지 않나? 다 듣기 싫은 얘긴데. 알고리즘에 지쳐 유튜브 시청기록을 모두 지웠다. 좀 새로워졌나 했는데 몇 번 클릭하자 그대로다.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살아도 결과는 똑같다는 것이다.

영상을 보는데 어떤 녀석이 그러니까 무카이 뭐라고 하는 녀석이 기타 줄이 2개나 끊어진 채로 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기타 줄이라는 것은 얄궂다. 기타의 줄은 물론 클래식 기타는 나일론이지만, 그 외에는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기타를 늘 치고 있다면 얼마나 성실한가의 문제일 뿐인데, 가끔 친다면 얘기가 어렵다. 가끔이 가아끔이 되고 가~~~~ 끔이 되면, 기타 한 번 만지고 내려놓기 위해, 바로 지금 귀찮게 줄을 교체할 것이냐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는 줄 갈기 싫어 기타를 안 치는 결과로… 그러나 이번에는 뉴스가 하도 한심해서 기타 줄을 갈아버렸다.

기타 줄에도 굵기가 있다. 가장 가는 E줄 기준으로 009가있고 010이 있고 한데, 손은 009가 훨씬 편하지만 아무래도 에피폰 SG이기 때문에 010을 쓰고 있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오랫만에 만지려니까 너무 무겁다. 천근만근이다. 손가락 끝 굳은 살이 없어져서 더욱 더 무겁다. 튜닝을 반음 내리든지… 그런데 뭘 카피하기 위해서라든가 그런 게 아니면, 그니까 줄이 헐거웠으면 해서 튜닝을 바꾸는 거는 그거는 좀 그렇지.

그리고 늘 피크를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너무 익숙해진 상태라 폼을 바꾸질 못했다. 피크를 제대로 잡을 경우에는 멜로디 연주는 좋아지는데 스트로크가 어렵다. 연습만이 살 길 아니겠어? 근데 내가 왜 기타 연습을 해야 하나? 이 나이 먹고 왜?

너무 뉴스 탓을 한 거 같아서… 얼마 전에 어떤 분하고 얘기를 하는데 젤다 왕눈이를 300시간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른 모두가 감동하는 것에서 자신은 감동포인트를 찾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러나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선 마스터소드를 뽑을 때에 감동하는 것이 국룰이다.

그런데 이번 작에서는 좀 뭐랄까 너무 일본스럽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 너무 강하다. 그러니까 마스터소드를 공주가 1만년동안 품고 기다린다는 게 뭔가 좀 반동적이지 않나? 그리고 존경받는 프로페셔널 직업 중 하나인 드래곤의 경우도, 동양 드래곤인 거는 그거는 그러려니 할 수 있어. 근데 그 용한테 가까이 가면 나오는 음악, 그거 일본식아녀? 기미가요랑 비슷하지 않냐고. 곡이 똥싸다 만 것처럼 끊어지는 것도 완전 기미가요야. 그렇다고 뭐 내가 젤다-우익 의혹을 제기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그리고 발더스 게이트를 하려는데, 10년 전 CPU로는 이제 감당이 안 된다는 걸 체감하여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스팀덱으로 하는데, 해상도도 작고 하여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랑 그래픽이 별로 다를 게 없게 느껴질 정도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기타 줄을 갈았던 것이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기타 줄, 발더스 게이트 3, 왕국의 눈물, 젤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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