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흉노님을 만나 점심을 함께했다. 흉노님은 야채인간의 원년멤버로 베이스 연주를 맡았었다. 천성이 먹고 놀기를 좋아하여 대학 졸업 후 고향인 제주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더니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은 프로그래머 지망생으로 공부 중이다.
흉노님의 아이는 만 2세 정도 되었는데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다. 다시 가슴 속 락커의 불을 다시 피워 올리지 않겠는가 제안할 때마다 매몰차게 거절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고민을 하는 듯 하였다. 흉노님은 영등포에 살고 나는 은평구민이나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방송국 가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최군님도 근처에 산다고 하니 멋진 락커들의 합주도 이제 꿈만은 아니다.
어찌되었건 프로그래머 지망생이 쉽게 손을 댈 수 있는 앱 중 하나가 디데이 앱이라고 한다. 흉노님이 만든 앱을 소개한다. 관심이 있는 아이폰 이용자라면 써보시고 많은 격려 혹은 질책을 부탁드린다. 만족하셨다면 높은 점수와 리뷰를 매겨주시고, 기능이 미비하거나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면 가차없는 악플을 부탁드린다. 혼나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https://apps.apple.com/cm/app/모든날/id1645004693
오랜만에 아이+돌님과도 통화를 했다. 아이+돌님은 노무사 일을 하다 노무 관련 법률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노무사로 번 돈을 모두 로스쿨에 쏟아 부어 이제 변호사님이 되시었다. 지난해 수습을 마치고 올해로 1년차로 수원의 한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미끼를 던졌는데 물어부러 알게 된 것은, 배우자가 임신 4개월째라고 한다. 기타를 치게 만드는 것은 이미 틀렸다. 처음 만났을 때는 ‘눈대중’이란 말을 몰랐는데(거의 20년째 얘기 중), 무슨 시험만 봤다 하면 한 번에 다 붙으니 참 신기한 재주다. 사건 상담 및 문의는 031-211-45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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