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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말꼬리나 잡는 전략으로는 필패

2022년 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재명대장 쪽은 초조한 모양. 석열왕에서 빠진 지지율이 흩어지지 않고 MB아바타로 모여있다 다시 뿅 하고 되돌아가는 국면이라 그런가? 어제도 석열왕이 노마스크 발언 했다고 방방 뜨고 그러는데… 한심했다.

석열왕이 말을 잘못한 것은 맞다. 근데 이런 경우는 뭘 어쩌자는 건지 공약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 노마스크라는 취지로 보일 수 있는 말을 했다고 해서 그걸 물고 늘어지는 것은 소모적인 거다. 지금 그런 얘기나 할 때가 아니다. 방역패스가 지금 어떻게 됐냐? 여당 후보로서 뭔가 얘기를 해봐라. 그냥 판사탓 하거나 남 얘기 하듯 하지 말고. 석열왕이 말하는 환기등급제니 뭐니… 그게 말은 좋지만 가능하냐? 그런 구체적인 반론을 제기해야.

그담에 계속 선제타격 타령 하는데, 내가 계속 얘기하는데 석열왕이 뭘 모르고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했다는 그런 취지로 공격하는 건 소용없음. 정으니는 미사일 계속 쏠 거고 미국이랑 힘겨루기 하는 국면인데 그런 주변적인 얘기로나 먹히겠냐?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지를 중심에 놓고 정면대결해야지.

석열왕의 당일 발언을 잘 봐바. 다들 앞에 선제타격만 갖고 방방 뜨는데 ‘극초음속 미사일’이기 때문에 핵탄두를 실으면 요격과 보복이 안 돼서 3축체계의 킬체인만 남는다는 거고,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외교적 압박 중심의 비핵화를 한다는 거다. 그러면 반론은 ‘외교적 압박 중심 비핵화로 해결이 안 된다’에 맞춰지든지 아니면 새로운 북한 압박 전략을 말하든지 해야 되는 거지… 뭐냐?

실제로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하니까 킬체인도 무력화된다 이 얘기 하잖아. 여당은 그 얘길 근거로 거봐라 선제타격 소용없다 이러는데, 석열왕이 말하잖아! 역시 평화쑈는 안 된다… 여기다 한 술 더 떠서 주적은 북한이다… 답이 뭔데? 미사일 계속 쏠 거라니까?

여당 사람들 무슨 지도자가 선제타격 얘기한 일 없다 막 이러는데, 예방타격으로서의 선제타격 하자고 말한 사람은 없지만 ‘3축체계’에 대해 말한 사람은 있음. 석열왕은 3축체계의 킬체인을 언급한 거다. 분명히 하면서, 2015년 문통의 발언을 보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고에서 “최근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 때문에 국민들 안보 걱정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실전화할 경우 우리가 기왕에 구축해온 킬체인이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어 국민들이 안보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질 배치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우리 당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이나 사출시험을 추적하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앞으로 이것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연결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해결해 달라”고 밝혔다.

이제 2016년에 하신 발표 내용을 보자.

문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싱크탱크 ‘국민성장’이 주최해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에 참석해 … (생략) 한미확장억지력을 탄탄히 구축하는 한편, 북한을 압도할 독자적 핵심전력을 구축하겠다”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와, 북한 핵에 대한 초전대응 능력인 킬체인을 앞당기겠다. 감시정찰정보역량과 정밀타격능력을 키우는 등 자주국방력을 강화하여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환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때도 논란이었어요… 님들이 석열왕이 전쟁광이라고 할 만한 무슨 입장이 됨?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47030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노마스크, 방역패스, 선제타격, 윤석열, 이재명, 킬체인

석열왕이 충심으로 조국을 도려냈다는 얘기 처음 들음?

2022년 1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또 기사를 주욱 보는데 한때의 낙파 일부가 거니여제의 저 발언에 감읍하여 석열왕을 지지하기로 결심하였다는 것이다. 근데 저거는 석열왕 본인이 직접 말한 바 있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여러분이 사랑해마지 않았던 털보아저씨도 주장한 바 있는 얘기다. 이제와서 놀라는 건 뉴스에 그만큼 관심이 없으셨거나… 반명전선에 복무할 구실을 새로 찾으신 것이거나.

내가 여러군데 가서 떠들어 놓은 바, 더블민주당 내엔 두 개의 반대 전선이 있다. 하나는 이명박근혜 반대, 다른 하나는 이재명 반대. 더블민주당들은 두 반대전선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것이다. 이재명을 찍기 싫어 남경필을 찍겠다는 주장이 나온 건 이재명 반대가 이명박근혜 반대보다 우선 순위에 놓인 거였다. 조전장관님 책 불태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거니여제의 발언을 놓고 재명대장은 절대 못 찍겠고 석열왕으로 갈아타기로 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재명 반대를 이명박근혜 반대보다 우선에 놓을 좋은 핑계를 되찾은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반대 전선을 강화하는 명분이 된 최근의 사건은 정의로우신 분들이 ‘오싹하다’며 흥미위주로 접근한 3번째 사망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이것도 돌아다니면서 계속 하는 얘긴데, 재명대장은 지금 나메크인처럼 신으로부터 사악한 피콜로를 분리하는 전략을 감행하고 있다. 즉 내가 흠이 많은 후보일 순 있는데 유능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거다. ‘훔이 많다’를 ‘유능하다’가 이겨야 한다. 그런데 대장동과 교제살인조카에 이어 이번 일까지 계속되는 스캔들이 ‘흠이 많다’가 ‘유능하다’를 억누르는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게 최근 ‘박스권’의 핵심일 거다.

거니여제 문제는, 모든 방송에서 얘기했다. 첫째, 기자임을 밝힌 이상 사적통화라는 반론은 안 된다. 둘째, 그와 별개로 MBC가 보도가 공적가치가 없는 발언들에 관한 것이라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셋째, 유권자들은 거니여제 녹취록에 새로운 쟁점이나 기존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가 나오지 않을 경우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가처분이니 뭐니는 오히려 악수라는 거다.

방송에선 어영부영하다 못하고 사석에서만 한 얘기도 있다. 공적으로 보도의 가치가 있는 발언을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데, 입수 방식에 있어서 취재윤리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것 자체를 보도 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거다. 시청자가 감안해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국힘이 가처분 등으로 떼를 쓰는 건 맞지 않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반론 기회는 주고 그걸 반영할 필요는 있다.

내가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논리는 거니여제 녹취록을 틀 거면 재명대장의 형수 욕설도 틀어야 공정하다는 거다. 그 두 사건이 같니?? 특히 이렇게 주장한 중궈니횽한테 내가 묻고 싶다. 세월호랑 천안함을 저울에 올려놓고 비교하는 보수언론의 접근에 동의하는지. 아니다… 피곤하다… 이것도 뭔가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막 쓰는 거지 읽는 사람들이 저게 무슨 얘기다 하고 다 이해해주리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이런 저런 얘기 떠들고 다니지만 나중에 보면 내가 10개 말한 것 중에 청취자에게 제대로 전달된 것은 2, 3개 뿐이야. 그리고 그걸 갖고 막 김민하 맛이 갔다 이런 얘기 하는데, 욕하고 싶어서 그냥 하는 거면 상관없는데, 진지하게 나를 다루고 싶다면 적어도 무슨 주장을 하는지를 정확하게 보고서 떠들어달라. 그래서 책도 냈잖아. 거기 써놓은 건 진심일 거고 또 가장 자기가 책임을 크게 져야 하는 얘기일 거 아니냐. 글을 써갖고 출판까지 했는데. 평가를 하려면 책을 기준으로 하라고! 갑자기 분통이 터진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윤석열, 이재명, 조국

죽어야 사는 국면

2022년 1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방송에서도 말했는데 대선 후보가 하루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흘려보낸다는 것은 돌아왔을 때 뭔가 엄청난 메시지를 던져야만 설명이 되는 일이다. 선거전략의 수정 이딴 수준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 원내의 진보정치는 2막을 닫는 중이다. 비난을 하려는 게 아니다. 원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거고 태어났으면 언젠가는 죽는 거다. 심은 2막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다. 2막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3막의 도입부가 달라질 것이다. 2막의 마지막 장면은 무엇인가? 사퇴나 범여권 또는 제3지대 단일화는 파국이다. 3막의 시작은 폐허다. 이게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 소명을 분명히 하면서 3막에서 펼쳐질 새로운 진보의 장면을 예고하고 이번 선거에서 얻는 지지가 그러한 새로운 진보의 밑천이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하면 3막은 희망으로 시작할 것이다.

내가 심이라면… 내일 아침에 나와서 그동안 현실의 진보정치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 사과하고(남탓하지 말고), 새로운 진보의 미래는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게 지금 주류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누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그걸 위해서 마지막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를 말할 것이다. 나의 정치는 이번 대선으로 사실상 끝나지만 새로운 진보정치는 이제 시작된다고 할 거다.

그런데 심은 내가 아니고, 내 머릿속에는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할 때의 기억이 더 강렬하다. 그럼에도 심이 어떤 방식으로든 기대를 충족한다면… 노에게 가졌던 어떤 후회의 기억을 똑같이 반복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만의 애증은 이번으로 끝내고 싶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정의당, 진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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