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탄압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조롱·희화화했다는 이유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법정제재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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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이 문제 삼은 김 평론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특별법’ 관련 9번째 거부권 행사한 것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 가는 길이 역사가 되는구나”라고 한 것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대해 “참 미래가 여기저기 고생이 많다”, “여기서 욕먹고 저기서 욕먹고”라고 한 내용이다.
의견진술자로 나온 유창수 CBS 부장은 “김준일 평론가가 이전 방송에서 ‘새로운미래’, ‘개혁미래당’ 등의 당 이름이 나오는 것을 놓고 ‘좋은 건 갖다 붙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미래’라는 좋은 단어가 또 사용됐구나 하는 의미이지 ‘국민의미래’를 조롱하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창수 부장은 “‘대통령 가는 길이 역사가 된다’는 것이 조롱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저는 비판의 일종으로 보인다. 당시 방송을 모니터했는데 조롱으로 받아들이는 댓글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장은 “민주당에 대해선 ‘내로남불’이란 표현도 쓰지 않나. 대통령을 향해 ‘역사가 된다’는 표현이 더한 조롱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의위원들은 중징계 의견을 유지했다.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김준일 평론가는 친민주당 패널이다. 몇 번 방송 봤는데 그런 시각이라는 걸 실제 확인할 수 있다”며 “민주당 위성정당은 왜 질문하지 않거나 공격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유창수 부장은 “당시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조차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형기 위원(TV조선 추천)도 “일반 청취자, 제가 들어도 조롱 느낌이 온다”며 “물론 김 평론가가 민주당 비판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김 평론가는 상당히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5대3으로 법정제재 ‘경고’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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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심한 인간들 아닌가? 백보양보해서, 징계 논리를 만들려면 가령 비판을 하더라도 품위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든지 이런 논리를 만들 수는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것도 구시대적인 논리고 과하지. 특히 그걸로 법정 제재, 웃기지. 근데 적어도 그런 거라면 그건 그래도 ‘표현’에 대한 얘기라는 거다. 그러면 표현 수위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겠지.
근데 이건 뭐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원래 저 사람 성향이 친민주당이어서 문제다’ 라고 하는 거다. 그럼 보수패널로 바꿔도 문제겠네? 완전히 칼로 자른듯이 중립적인 패널이 아니면 이런 구성은 애초에 불가능하네? AI가 해야겠네? AI도 뭘로 학습했는지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겠네?
이걸 심의라고 하고 있으니… 실제로는 보수패널이 이런 걸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앞으로도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 제가 500원 건다. 그리고 계속 이런 것들로 김준일님을 거는데, 거의 이지메라고 본다. 말이 되는 걸 갖고 심의를 하면 저도 그건 그럴만하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걸로 계속 시비를 걸고 있다. 특히 사실상 국힘이랑 한몸인 사람들이 저기 들어가서 이런 식으로 한다. 내가 법은 잘 모르지만 법적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