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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눈 뜨고 코 베이는 황교안

2020년 3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이거 더블민주당이 안면몰수하고 막 가는거, 이런 거 운동권에서 종종 보던 건데… 재밌네. 아무래도 남의 동네 얘길 하려니까 속사정까진 알 수 없어서 답답할 때가 있다. 색소폰전문가의 경우가 그런데 도대체 뭐 하는 건가 싶다. 근데 엊그제 중앙일보의 김종인 카드 왜 무산됐나에 대한 기사를 읽다 보니까 상황이 좀 이해가 됐다.

한선교의 좋은 아침은 이게 왜 이러는 거냐. 공병호의 단독 드리블 아니냐 이렇게 결론나는 거 같은데, 한선교가 바보인가? 공병호가 사고치든 말든 그냥 두게… 최소한 미필적 고의지.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미래들은 선거 끝나면 당권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색소폰전문가는 대권주자여서인지 아니면 대패가 예정돼있기 때문인지 아무튼 안 나올 거다. 그러면 이 판에서 누가 나는 거냐?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 얘기다.

이 상황을 한선교에 대입을 해보면 답 나온다. 정치 인생 지금 오링났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광이 두 장이 들어 왔어. 어차피 막장인데 광 팔고 죽느니 뭐라도 판을 만들어 봐야 되지 않겠어? 색소폰 추천 인물은 다 잘라버리고 공병호가 사고 친 인물들로 채워 넣으면 그 양반들 일단은 한선교 라인이다 이것이다. 그러면 다 끝나고 한선교가 직접 선수로 뛰어도 되고, 아니면 킹메이커를 해도 되고. 뭐가 됐든 나는 판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

그럼 다시 생기는 의문이 색소폰전문가는 뭐냐 이것이다. 내 추측은 팔랑귀라는 거다. 색소폰전문가가 공천부터 잘 해보려고 했다. 공관위원장은 김형오가 어떨까요? 그게 좋겠네요. 그러자… 당 대표가 공천에 개입하면 작살납니다, 이번에는 김형오에 전권을 주시지요. 그러면 색소폰전문가가… 그럴까요… 그러고 있다가 공천 그림 나오니까 어디 다른 사람이 와서는, 그래도 명색이 대표고 대권주자인데 손발이 다 잘린 것은 무능력하단 뜻이 될 수 있으니 몇 명은 살리시지요… 색소폰전문가는 아 그렇습니까? 그래서 민경욱 등등 살리고… 기왕 내친김에 확실한 강남을 뒤집어 보시지요. 아 그것도 좋겠네요. 김종인으로 차도살인 시도하다가 이도 저도 안 되고… 차도살인이 실패했으면 모른척하고 공천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래야 되는데, 가만 있어봐 김종인은 갔지만 사천은 사천이니까 내가 강남을 공천을 취소해버릴게… 남들이 다 말리는데 굳이 취소하고… 다 무소속 나온다 그러고… 한선교한테 뒷통수 맞고…

과연 색소폰전문가가 끝까지 가겠나? 거의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그래도 대선후보는 하늘이 내시는 것이다.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병호, 한선교, 황교안

집단 감염은 고립된 곳에서?

2020년 3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시사자키 인터뷰. 전문은 링크. 요양병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는 한겨레 등 언론도 다룬 바 있다. 병원이라기 보다는, 모셔두는 데다. 나 역시 조금은 안다. 그리고 간병인은 대표적인 특수고용이다.

◆ 이훈재> 저 같은 경우도 방문했지만 못 들어갈 정도로 외부인이나 면회객에 대한 통제는 이뤄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요양원도 그렇지만 요양병원이라고 하면 입원환자 수에 거의 3분의 2 정도는 종사자들이 계시거든요. 직원이나 간병인들. 때문에 간병인들은 주로 병원 안에서 생활하기는 하지만 나머지 종사자들은 사실은 매일같이 출퇴근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강제화할 수 없다 보니 현실적으로 보호자들은 못 들어가지만 이 바이러스를 이를테면 병원 내 유입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원들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는 이건 한계가 있었다.

또 하나는 제가 마스크 문제를 강조하고 싶은데요. 마스크가 젊고 건강한 분들이 통상적으로는 꼭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만큼은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집에 이런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를 돌보시는 분들도 혹시 모르니까 마스크를 꼭 사용하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럼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중에서 물론 누워만 계시는 와상상태나 아니면 치매가 있어서 안면에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유지가 안 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 말고 병원 안에서 생활을 하고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갔다 하는 분들은 당연히 마스크 착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안 하고 있어요?

◆ 이훈재> 그런데 제가 최근에 가본 장소 중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이 요양병원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요양병원에는 한 분의 간병인이 다 아시겠지만 여러 명의 환자들을 돌보시거든요. 그런데 이 간병인들 같은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가래가 있는 환자들에 가래 배출 수발을 드시는 분들인데 이 간병인들이 지금 우리나라 어떤 의료체계 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병원 소속이 아니시거든요. 청소나 이런 거와 마찬가지로 외주업체의 아웃소싱형이란 말이죠.

◇ 정관용> 그런데 이분들이 마스크가 없어요?

◆ 이훈재> 그렇죠. 이런 분들이 지금 공적마스크 지급대상에서도 배제가 되다 보니까 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위생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마스크 하나를 갖고 오래 착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 됐습니다.

◇ 정관용> 원래 요양병원에 계신 환자분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많은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 이훈재> 그렇죠. 오랫동안 만성질환을 앓으셨고 그다음에 고령이시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항시적으로 열이 나고 그러면 즉각즉각 코로나19 진단을 했어야 될 거 아닐까요.

◆ 이훈재> 그런데 이제 우리 요양병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열 나는 원인이 명확한 분들이 사실은 많이 있으시거든요.

◇ 정관용> 원래 지병 때문이다 이렇게?

◆ 이훈재> 그렇기도 하거나 아니면 여기저기에 관 같은 것도 삽입돼 있으니까 그게 하나의 발열 포인트가 돼서 열이 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렇다고 하더라도 요즘 같은 시기라고 하면 발열이 새로 시작이 됐으면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게 우리 일반시민들의 상식에 맞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검사가 안 되더라?

◆ 이훈재> 아마 이런 것 때문에 이런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선별진료소에 걸어서 왔다갔다 할 수도 없으니까 이동검체팀 또는 방문진단팀이라고 하는데 이런 팀들을 운영한다고 표방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렇게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간병인, 요양병원, 코로나19

추경, 비례정당 등에 대한 어제 방송 내용

2020년 3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팩트 설명하는 부분 빼고.

1.추경

(생략)

세입경정을 줄였다고 하는데 결국은 한 해 단위로 세입세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입경정은 덜 걷힌 세수를 메우기 위해 편성한다. 애초 정부안의 세입경정 3조2천억 가운데 법인세가 덜 걷힌 게 2조3천억 정도이고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계가 잘못된 것에 기인하는 걸로 파악된다. 본예산 제출 당시 지난해 경상성장률 전망치 는 3%였지만 실적치는 1.1%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 대목은 코로나19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기 때문에, 이번 합의는 이런 부분은 빼고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만 논한 걸로 볼 수 있다. 예결위도 합의안에 대해 코로나19로 발생할 경기위축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추가적인 세입경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했다.

(생략)

세입경정을 줄이면서까지 총액 11조7천억을 고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문제로 추측할 수 있다. 첫째는 재정건전성 문제인데 주로 경제관료들의 고민거리다. 지난 주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 해임건의를 거론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여당 입장에서는 추경안 규모를 6조3천억에서 6조7천억 정도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봤지만 홍남기 부총리 등이 난색을 표했다는게 이유다.

두번째는 국회 통과 가능성이다. 여당에서 증액 논의 나오니까 미래통합당은 바로 선거 앞두고 선심성 예산은 안 된다며 견제구를 날리고 나섰다. 따라서 정부여당으로서는 지난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 때 추경안을 11조2천억 편성했다는 점을 근거로 야당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봤을 것이다. 그 결과가 총액은 유지하되 세입경정은 줄이고 대신 세출을 3조1천억 늘리며 이 중 1조원을 대구경북에 추가 지원하는 절충안으로 귀결됐다고 볼 수 있다.

2. 비례정당

(생략)

왜 정치개혁연합이 아닌가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위하여에 통합을 주문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어 개문발차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비례후보 등록 일정은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창당등록과 정당교부증을 받은 유일한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이유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역시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첫째로 정치개혁연합이 자체정당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에 인용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보면 정치개혁연합은 자체 비례대표 후보도 내려고 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당을 존속하겠다는 입장인데 이건 선거연합이 아니라고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구상대로면 당선된 비례대표의원들이 선거 끝나고 자기 당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법원 결정으로 이른바 비례대표 셀프제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미래한국당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개혁연합 창당을 추진하는 측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주도권과 관련한 논쟁이 오고 간 것도 영향 미친 걸로 보인다.

참여하는 조직에 관한 문제도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 관련 언급을 했는데, 이념문제라든지 성소수자문제라든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의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고 발언했다. 여기서 이념 문제는 과거 통합진보당을 주도했던 인사들이 이끌고 있는 민중당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소수자 문제는 녹색당 비례 후보 6번이 성소수자라는 점을 문제삼은 걸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색깔론이 나올 게 우려돼 민중당과는 함께 하지 못하겠고 녹색당의 경우는 성소수자 비례후보 문제를 해결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선거연합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개혁연합은 이런 문제와 관계없이 두 조직의 참여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로써 시민사회의 제안을 수용하는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선택해 그냥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에 더 가까워 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을 정당화하는 논리의 핵심이 소수정당의 원내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선거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것인데 조직과 의제를 취사선택 하는 형태로 하겠다는 것이니 명분이 훼손됐다는 비판 나올 수밖에 없다.

(진행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자기 지지층에 대한 비례정당의 득표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7석을 후순위에 배치한다는 원칙까지 무너뜨리면 안 될 것이라고 발언해서 균형 맞춤)

(문석균 씨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한 아래 내용은 시간 관계로 방송 안 됨)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6번 당선된 경기 의정부 갑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지역구 세습 등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억울함에도 불출마를 수용했지만 당이 지역구에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를 공천해 문제가 생겼고 따라서 무소속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이다.

여기서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란 소방관 출신으로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 후보인데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가 기자회견 열고 오영환 후보가 문석균 후보 측으로부터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일부 당직자들이 문석균 씨의 무소속 출마를 거듭 촉구하는가 하면 이 지역의 시도의원들이 오영환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은 함께 탈당해 문석균 씨 선거 캠프에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마찬가지로 무소속 출마하는 민병두 의원 지역구도 청년 후보들끼리 경선하는 지역구이다. 청년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 등을 문제 삼으며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총선 닥쳐서 이벤트성으로 영입한 청년 후보를 별다른 과정 없이 위에서 내리꽂는 것도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과거 같으면 비례대표로 배치했을 수도 있는데 이번엔 그것도 어려워 더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 정치적 소수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의 고민이 필요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녹색당, 문석균, 민중당, 비례연합정당, 성소수자, 시민을위하여, 청년후보,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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