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편 소설 속에 넌 떠오르지

단편소설을 써보면 어떨까. 친구들이 4년 만에 만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언택트이코노미의 트렌드에 맞추어 음식을 배달시키기로 했다. 채식전문점을 고집하는 친구와 고기를 꼭 먹어야 하겠다는 친구가 맞섰다. 채식을 꼭 하겠다는 친구, 뭐든지 배만 채우면 된다는 친구, 안 먹어도 된다는 친구는 한 편이 됐지만 고기를 먹고 싶다는 친구가 고집을 부려 합의가 불가능했다. 결국 배달을 따로 따로 시키기로 했다. 채식주의자 친구는 속이 매우 쓰렸다. 저 놈 때문에 또 고깃집에 돈을 주게 생겼군…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도 마음이 상했다. 너 같은 것 때문에 채식이니 뭐니 유난 떠는 애들이 늘어 나잖아… 하지만 음식은 한 바구니에 담겨져 배달되었다. 번호만 달랐지 사실은 한 집이었던 것이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4월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 법무부에서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맡았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열린민주당은 20일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 나설 20명의 출마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의겸·최강욱·황희석 이외 남성 후보는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을 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서정성 광주남구의사회장, 안원구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명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등 9명이다.

노래나 듣던지.

왜 유서가 나오나

안 쓸려고 그랬는데 뭔 유서 나오고 무섭게…

https://m.yna.co.kr/view/AKR20200320032451051?section=search

오늘 아침에 한 얘기가 선거 끝나고 안전판 마련을 위한 황교안맨들의 생환이다. 종로 3선하다 오세훈-친박 동맹에 정치적 방랑자가 됐던 박진을 황교안이 직접 공천을 뒤집은 강남을에 모셨다(한선교한테 비례로 꽂아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아래 기사는 박진과 황교안의 만남…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11/99641999/1

박 전 의원은 황 대표에게 “후배님이 참 큰 결단을 내리셨는데 잘 되길 바란다”며 “정치를 떠난 상황이라 앞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지만, 잘 되길 바라고 정신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황 대표는 이후 박 전 의원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박 전 의원은 이를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얘기 하면서 원래 원고 준비할 땐 썼는데 안 한 얘기가 부산 북강서을에 이언주 라인 빼고 불출마 선언했던 검찰 출신 김도읍 즉 현역이 다시 나가기로 했다는 거다. 당연 황교안편이겠지. 그런데 그 빠진 사람이 유서 쓰고 이런다는 거다. 진정들하시고. 혹시나 불상사면 누가 책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