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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미제의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

2021년 6월 1일 by 이상한 모자

백신에 대해서는, 뭐 때 되면 맞겠지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얼마 전에 방송 때문에 의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대뜸 잔여백신 찾아서 맞으셨나 묻는 거였다. 아니다 라고 했더니 막 호통을 친다. 선생처럼 평론가랍시고 방송국 다니는 분들이 먼저 솔선수범 맞으셔야지! 그 그렇구나 방송국 집단감염… 방송에 폐를 끼치면 큰 문제… 이런 반성을 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의사 선생님이 그러더라. 저도 아직 안 맞았습니다만… … 아니 선생님은 의사선생님이시잖아요.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사선생님이 아니신건가??

근데 뭐 아무튼 잔여백신을 찾아서 맞으면 또 언제 맞을 것인가 이게 고민이었다. 뭔가 하나씩은 매일 할 일이 있는데 프리랜서라 무작정 일을 뺄 수도 없고… 잔여백신 찾는 게 쉬운 일도 아닐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넋놓고 있는 하루 하루였는데 마침 미제 백신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 미제 백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바이든 대통령께서 군 장병들에게 맞히라며 보낸 것인데,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여서 혈전증 어쩌구가 동일한 문제가 있다. 뭐 조금 업데이트를 했다고는 하는데 모르겠고. 그래서 20대들은 맞지 않고 거의 30대들만 맞게 되는, 어떻게 보면 삼대남 특혜 백신인데 효과가 좀 떨어지고 앞서의 부작용 우려도 있고 해서 인기 백신인 건 또 아니다. 이런 저런 사정 다 따지고 보면 맞는 게 좋은 것 같아서 맞아볼까 생각했다.

그래도 어제까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 화이자 타령하던 이준석 씨도 예약했다고 자랑을 하고… 오늘도 어떤 분이 또 자기도 예약 성공했다고 하기에 뭐 그럼 나도 시도해볼까 생각했다. 근데 집에 오니 벌써 끝장났다는 것이다. 뭐 할 수 없지 했는데 마지막 쎄일 10만명분을 푼다기에 얼른 시도를 했고 쉽게 예약에 성공하였다. 주말로 일정을 잡았는데 그 주의 일하는 일정은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얀센

정치하지 말랬잖아

2021년 6월 1일 by 이상한 모자

우리윤총장님 헛발질 하는 걸 보니 좀 웃긴다. 그러게 정치에 소질이 없으시다니깐. 지금 국힘들 만나고 다닐 때입니까?

정치를 진지하게 하려면… 내가 공부를 죽 해봤더니 우리 공동체와 정치에 이러저러한 게 필요하더라 이런 메시지가 이제는 나와야지, 외조모 성묘하러 갔다가 친구인 권성동을… 호프 한 잔 하면서 사진 찍고… 밑천 떨어지니 이런 뻔한 플레이로… 안철수 시즌2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고는 전화 죽 돌리면서 아니예요 우리 장모님이 남에게 피해준 거 없으시답니다… 비즈니스 하시던 분이예요… 그게 뭐람. 그게 조국의 논리 아닙니까? 정치는 차라리 공보의 재주가 있는 한동훈 씨가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뭐 그래봐야 어차피 그저 그런 검사 출신 정치인들 되는 거지만.

이준석은 유승민 프레임 때문에 망할 것 같고. 여러모로 내년은 때가 아닌 듯. 사실 이명박 때를 떠올려보세요. 그때도 거의 정권 바뀌는 분위기였거든? 근데 아니었어요. 손바닥이 뒤집어 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본 10년 정도는 걸린다고 봐야겠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김웅과 이준석

2021년 5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김웅은 컷오프 된다고 봤다. 당내에서 이준석 김웅은 한세트로 봤다. 김은혜는 결이 또 다르다. 밖에서는 셋을 묶지만 안에서는 아니다.

여튼 변화를 향한 열망 어쩌구 하는 남들 다 하는 얘긴 굳이 안 한다. 예비경선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준석 대표는 탄생할 것이다. 언론은 나경원 주호영 등의 단일화를 말하는데 그냥은 쉽지 않다. 그 판을 만들 압력을 동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어려울 것이다.

후보 간 단일화가 안 돼도 예비경선의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변화를 향한 어쩌구 그거는 상수니까 넘어가고… 구심이 사라진 계파지만 과거의 네트워크나 각자의 영향력은 남아있다. 나경원 주호영 이런 사람들은 보스가 아니다. 후보단일화가 안돼도 각 소그룹별 지지 흐름은 이준석 견제를 위한 전략적 판단 등을 근거로 변화할 수 있다. 그래서 박빙 싸움이 아닐까 한다.

물어야 할 건 이준석이 보수의 변화 맞냐는 거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태도인데, 태도는 기성세대와 다른 면이 분명 있다. 그러나 이념을 봐야 한다. 한국 보수정치는 국가주의-안보시장주의 보수와 시장원리주의 보수의 결합인데 지금까지 이준석의 주장을 종합하면 후자이다. 할당제 없애고 컴퓨터능력활용 등 공천 자격시험보고… 엑기스를 뽑아서 보면 무한경쟁 각자도생 승자독식의 세계관이다.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보수가 아니다.

유승민부터 김종인까지, 그동안 보수의 변화를 추동하리라 여겼던 사람들은 대개 사람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뭐 이런 축에 들어간다. 유승민은 할당제 폐지 반대다. 김종인이 언급한 데이비드 캐머런은 보수를 중도화 했는데, 그 수단 중 하나는 정치 활동 내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정치 참여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는 거였다.

놀랍게도 김웅이 이 동네에선 그나마 이쪽에 가깝다. 만약에 이준석 김웅이 둘 다 본선 진출해서 단일화 해야 되는 국면이 왔으면 매끄럽게 안 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의견을 서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니 뭐니 하는데, 그런 흐름이 이 둘을 지지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통제할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특히 이준석에 대해선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단일화 국면은 오히려 잡음이 나오는 그림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될 사람 몰아주는 걸로 끝내자고 봤을 수 있다. 컷오프란 형식을 통해 둘이 강제로 조용한 단일화?된 배경 중 하나가 이거라고 본다.

여튼 이준석 대표의 탄생은 보수정치의 역사로 보면 또 하나의 과거 회귀일 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걸 변화라고 하는가? 문제의 본질이 거기에 있다. ‘변화’란 개념은 현재 상태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상태는 ‘내가 몰락하는 세상’이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나’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충족된다면 ‘나’는 오늘은 따뜻한 보수를 내일은 할당제 폐지를 주장하고 용인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면에서는>>> 촛불정신과 이준석에 대한 기대가 뫼비우스띠의 앞뒷면으로 연결돼있는 거다. 그래서 이 정치에선 앞과 뒤가 교차하는 뫼비우스적 운동의 경로를 따라가는 일을 ‘변화’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웅,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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