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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아들이 50억을 벌었다면

2021년 9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 이걸 중궈니횽은 말단이 50억을 벌었다면… 이라고 하는데, 아니지. 아들이 50억을 벌었다면… 이지. 법조 기자의 법조계 선배이자 성대법대 출신 곽상도 씨 해명이 그게 뭐요? 이재명 덕에 돈 벌었다? 그건 사실이지. 근데 그걸 님이 얘기하는 건 웃긴 거지요. 50억을 누굴 보고 줬겠어. 내가 직원이었으면 줬겠냐? 월급에 퇴직금도 다 포함된 거야 이랬을걸? 곽상도 씨 직계가족 재산 고지 거부했지? 지금 50억을 누가 아들이 번 돈으로 보냐. 최소 넌 5천만원만 갖고 49억5천만원은 내놔라 이랬겠지.

아무튼 이재명 덕에 돈 벌었다도 그렇고 중궈니횽 언행도 그렇고 특검 가자가 결론인데, 진상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못할 것은 없다고 본다. 근데 도움이 되냐? 아니지. 특검을 누가 하는지, 뭘 대상으로 하는지, 언제까지 하는지… 티격태격… 협상 잘 안 되면 민주당이 왜 수용을 안 하냐 켕기는 게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 막 이럴 거고… 그때까지 검경은 특검도 할 건데 하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국정조사는 뭐 자기들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국정조사고… 도움이 되겠어?

결국 선거운동의 연장선이지 뭐 암것도 아니다. 이걸 중궈니횽 같은 사람들이 진지한 대안으로 주장하는 건지 의문. 각자 좀 자기 허물들에 대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우리가 돈 먹은 건 이재명 탓이다 이게 뭐냐? … 라고 쓰지만 계쏙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놀랄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는 거…

추가. 이 기사를 보니 곽도 자기 아들을 ‘말단’이라고 하네. ‘말단’이란 용어의 정치적 출처를 의심하게 된다.

― 국민의힘 내에서 탈당 이야기도 나오는데, 고려하고 있나?

”아직까지 생각 안 해봤다.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이건 내 문제가 아니고 그 회사(화천대유)와 아들의 문제다. 진짜 잘못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 말단에 있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 있다고 해서,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면 저 사람(이재명 경기도지사)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926/109418078/1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50억, 곽상도, 화천대유

거친 래퍼의 삶

2021년 9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얼마 전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여성 007은 필요 없다고 했던데, 더 강한 캐릭터가 필요할 뿐. 근데 나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봐. 크레이그 씨의 발언을 남성의 전유물로서 007의 권위를 유지하자는 걸로 보자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지. 그런데 아예 마초-스파이로서의 007이란 상징이 이제는 없어질 수 있고, 그게 또다른 여성 스파이 캐릭터로 대체될 수 있다는 메시지의 근거로 쓰자면 또 있을 수 있는 얘기라고 본다. 할리우드 영화들의 얄팍한 시장 호응에 대해 생각하는 건데, 그냥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다 교체해버리는 걸로만 일관하는 건 한계가 명확하단 생각이다. 그런 시도 자체가 남성의 부차적 존재처럼 여겨지게 하는 효과가 있지 않나 한다.

래퍼 아들 때문에 장제원 씨가 고생이 많은데, 래퍼 아들은 서구의 거친 갱스터들을 삶을 한국적 한계 안에서 벤치마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특히 미국 래퍼들이 그런 것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 근데 래퍼 아들은 아니잖아. 금수저시잖아. 그렇게 살 필요는 전혀 없어요. 락커와 래퍼들이 기행을 자꾸 하는 건 비주류 출신들어서 그런 행동양식이 나오는 거지, 반대로 락커가 되고 래퍼가 되면 반드시 반항적 삶을 살어야 된다는 건 아니지.

암튼 장제원 씨가 외압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절차대로 수사를 다 받게 하고 책임을 지운다고 하면 윤석열이 그냥 안고 가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정치라는 게 그렇게 얘기하고 넘어갈 건 아니지. 이게 윤석열은 잘잘못을 확실히 따져서 처분하는 거다란 얘기가 되려면, 이동훈 씨의 정치공작 주장에 대해서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다 라고 하지 말았어야 된다. 그게 있기 때문에 장제원 얘기도 뭐 자기 식구는 무조건 감싸냐, 이런 얘기가 될 수 있게 된 거다. 억까? 아니야. 어젠가 보수인터넷신문이 썼다고. 장제원 이동훈 묶어서 윤석열의 으리 이래갖고… 야 그게 조국에 마음에 빚이 있다랑 뭐 다르냐.

암튼 마찬가지로, 개혁의 포장지를 뒤집어 쓰고 실제로 하는 건 주류랑 똑같은 게 이 정권이고 이재명 정권이다. 이러니까 내로남불이니 위선이니 이 얘기로만 난리 난리인 거다. 이제 진보가 무슨 명분과 가치를 갖고 하는 얘기는 사람들이 다 거짓말로 생각하고 결국 나눠먹는 얘기로만 이해한다. 그렇게 나눠먹을라면 최소한 나도 나눠줘라 이렇게 접근한다고. 맨날 말하지만 이게 공정성이다. 손아프고 입아프다.

지난 주에 어떤 운동권 인사에게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오는 사람들은 대개 넌 왜 연락이 없냐 이럴 수가 있냐 그러는데, 나는 원래 비즈니스가 아니면 누구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근 2년간 나한테 먼저 연락 받은 사람 거의 없다. 솔루션스 나선생 정도? 이것도 장비 물어보려고 문자 보낸 거였어.

아무튼 그런 얘기 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 좀 하는데 정의당 분이니 그 동네 경선 얘기 안 할 수 없다. 이런 저런 평을 했다. 틀에 박힌 얘기, 정파적 이해관계에 대한 얘기만 한다… 막 개탄하고… 중단없는 퇴행을 하고 있다… 김윤기 씨 어떨까 하기에 그나마 메시지는 괜찮은데 선수가 별로다 라고 했다. 결선 가면 누구 찍어야 되냐 라고 하는데, 여기선 좀 말문이 막혔다. 심이 싫어 이정미라도 찍겠다는 거냐 하니 심상정 반대만 외칠 수도 없는 거 아니냐 본선 경쟁력도 생각해야 되고… 라는 답이 돌아왔다. 거나 여나 캐릭터로 따지면 초록이 동색이니 효과를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는…

지금 생각해보면… 다 금수저 출신 거친 래퍼의 삶과 똑같은 얘기였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노엘, 심상정, 윤석열, 장제원

낮은 백신 추가 접종 예약율

2021년 9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코로나 평론가이기 때문에 이 얘기도 생각을 해야 했다. 구체적 데이터는 없고 상상을 했다.

가령 미국이라면 정치적 대립구도가 백신 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구도가 분명히 있다. 우리도 보수주의자들이 백신 음모론 얘기하고 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게 조직적인 접종 거부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왜냐하면 인생 뭐 있나란 체념의 외피를 쓰고서도 결과적으로는 각자도생하는 것에 도가 튼 게 바로 대한민국 짱짱맨들이기 때문이다! 다들 뭐라고 막 얘기하면서도 백신을 맞기는 또 맞어요. 할배들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보라고. 마스크 행패 어쨌든 예외잖아.

그럼에도 추가 예약이 더 되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조건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친 비유로 늘 말하는 상위 20%, 중간층 60%, 하위 20%라는 비유에서 하위에 속하는 사람들 말이다. 백신 관련 정보를 접하는 통로 자체가 빈약하고 예약에 이르기까지 접근하는 경로가 제한적일 것이다… 가령 인터넷 뉴스도 보고 TV도 보고 서마터폰도 갖고 놀고 해야 아 지금 백신 맞어야 되는구나 하는 거다. 사각지대를 관이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겠으나, 완벽할 수 없다. 파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고 본다.

이런 조건은 만족하더라도 예약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가령 덤프아저씨…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뭔 백신을 맞냐. 사실 나도 백신 맞는 것에 대해선 고민이 좀 필요했다. 그냥 일을 하루 이틀 쉬어야 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실제 얀센 맞으면서 방송을 두 개 인가 쉬었다. 이게 당연히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 그래도 어쨌든 나는 그게 엄청난 타격 까진 아닌 거지. 그러나 엄청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다.

한겨레 기사가 이런 상상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기억해놨다가 적음.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12510.html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미접종, 백신, 코로나19,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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