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백신 추가 접종 예약율
코로나 평론가이기 때문에 이 얘기도 생각을 해야 했다. 구체적 데이터는 없고 상상을 했다.
가령 미국이라면 정치적 대립구도가 백신 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구도가 분명히 있다. 우리도 보수주의자들이 백신 음모론 얘기하고 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게 조직적인 접종 거부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왜냐하면 인생 뭐 있나란 체념의 외피를 쓰고서도 결과적으로는 각자도생하는 것에 도가 튼 게 바로 대한민국 짱짱맨들이기 때문이다! 다들 뭐라고 막 얘기하면서도 백신을 맞기는 또 맞어요. 할배들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보라고. 마스크 행패 어쨌든 예외잖아.
그럼에도 추가 예약이 더 되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조건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친 비유로 늘 말하는 상위 20%, 중간층 60%, 하위 20%라는 비유에서 하위에 속하는 사람들 말이다. 백신 관련 정보를 접하는 통로 자체가 빈약하고 예약에 이르기까지 접근하는 경로가 제한적일 것이다… 가령 인터넷 뉴스도 보고 TV도 보고 서마터폰도 갖고 놀고 해야 아 지금 백신 맞어야 되는구나 하는 거다. 사각지대를 관이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겠으나, 완벽할 수 없다. 파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고 본다.
이런 조건은 만족하더라도 예약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가령 덤프아저씨…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뭔 백신을 맞냐. 사실 나도 백신 맞는 것에 대해선 고민이 좀 필요했다. 그냥 일을 하루 이틀 쉬어야 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실제 얀센 맞으면서 방송을 두 개 인가 쉬었다. 이게 당연히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 그래도 어쨌든 나는 그게 엄청난 타격 까진 아닌 거지. 그러나 엄청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다.
한겨레 기사가 이런 상상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기억해놨다가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