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정치를 버려라
타짜에 보면 정마담이 그러지. 평경장… 그 인간 때문에 내가 이 길에 들었어… 내가 진보 타령하고 1.14% 나오는 당에서 월급 받으면서 청춘의 한 조각을 꼴아박고 이 염병을 하는 시작점에 중궈니횽이 있다. 난 심지어 인물과 사상 독자인 적도 없어. 인터넷에서 음경반전지음 칼럼 보고 관심 갖게 된 사람이라고. 내가 이쪽에 관심을 가진 시기는 이미 옥석논쟁 할 때야.
물론 정치적 거리감을 느끼게 된 거는… 조국 등과 어울리고 문재인 만세 불르고 노유진 팟캐스트 하고 이럴 때 이미 그랬지. 그러나 것도 이해해. 그 양반이라고 언제까지 혁명(비유임)하냐. 순한맛으로도 살아야지.
운동권 출신 중에 누가 재명대장 지지한다? 난 상관 안 해. 얘기할 가치가 없어. 왜? 그건 그냥 먹을 것 찾아 가는 거거든. 운동권이 애초에 지지를 한다고 해도, 재명대장의 어떤 가치나 노선에 동의를 해야 되는 거냐? 뭘 내세우는지도 이미 불분명한데. 그냥 재명대장-민주당이 한 번 더 하면 남는 게 많은 사람들이인 것일 뿐이야.
근데 석열왕 지지는 뭐지? 지금 중궈니횽은 지지를 넘어서 아예 페북-비선 노릇을 하잖아. 그거 하면 뭐가 남냐? 아무것도 없어. 그냥 586에 복수한다고 역-비판적 지지를 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그걸 정당화해야 하니까 석열왕이 말한 적도 없고 보여준 적도 없는 이런 저런 얘기들을 이미지화해서 그걸 중심에 놓고 열심히 팬픽 쓰고 있는 거지. 거의-윤캠프들 다 마찬가지야. 요즘은 그마저도 너무 현실하고 안 맞아서 남들한테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어…
엊그젠가 어디 가서 대기하다가 AD하는 분들에게 물었다. 신지예 아세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인가요? 왜 그랬냐면, 보수쪽의 모 인사가 그러더라고. 신지예 영입은 처음 보는 초식이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영향력이 있나? 듣고보니 나도 궁금해져서 똑같이 물어본 거지. 잘 아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한탄하면서 그랬어요. 내가 이 양반을 두 번이나 찍었는데 이럴 수 있느냐. 신지예 씨가 글루 간거보다 내가 찍었다는 거에 더 놀라더라고.
찍기도 하고, 양당 중에 누구 찍어야 되냐고 묻는 놈(머글)한테 미친놈 소리 들으면서 찍으라고 강권도 하고, 쓸쓸한 후보 토론회 같은 것에 가서 패널 노릇도 하고… 신지예 씨한테 뭔 큰 감명을 받았거나 감화돼서 그랬겠어? 그렇게 버티는 사람도 있어야 언젠가 정말 한국의 AOC든지 샌더스든지 뭐든지가 나올 거 아니냐. 그런 생각으로 한 거야.
그랬는데 하루아침에… 지금 하는 얘기를 다 모아봐도 왜 거길 갔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 얼마 전까지 하는 태도를 볼 때 고민이 오래된 것 같지도 않아. 석열왕이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신지예 씨한테 더 이상의 무슨 정치적 기회가 있겠냐? 자기들 뉴스 만드는데 써먹고 썡까는거지…
그나마도 대표님 팬들이 엉엉엉 하지 않으면 그 뉴스도 며칠이나 가겠냐? 그 바닥에 신지예 싫어요 하는 사람 말고 누가 신지예 씨한테 관심이나 있었는가? 내가 볼 때는 신지예 영입이라는 거는 석열왕이나 김한길 머리에서 나오는 수가 아니예요. 뭔가 팬픽정치의 파생물 같은 게 작용을 하는 거지. 누군가 그럴만한 인물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자는 지옥에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