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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레선생 인성

2023년 4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뭐라고 뭐라고 적다가 보니까 문득 든 생각. 레선생이 옛날에 책 한 권으로 사람을 인간쓰레기로 만들고 그럴 때 보면 얼마나 인성이 개차반이냐. 역시… 관상은… 농담이고, 근데 레선생이 꼭 그러한 사람이 아니예요. 다 필요하니까 할 뿐인 거고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선입견 없이 봐야 하지. 이건 도덕률이라기 보다는, 사람을 선입견 없이 보는 게 안 되면, 그 힘든 혁명이 되겠어?

근데 요즘 세태는 완전 반대지. 그냥 자기 기준에 흠 될 게 없다 싶으면 사람을 무작정 이상화하고 막 만세 부르다가, 흠이 나온 거 같으면 그 다음부터는 뭔 소릴 해도 욕하고 저주하고 비웃고 하는 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람을 너무 믿는다는 것과 너무 불신한다는 것은 사실상 같은 거라고. 그러나 더 바람직한 거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세상만사에 대해서 할 말은 하고 분노할 것에 분노하고 그러다가도, 그게 그냥 다 그럴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세요. 토니 클리프라는 인간이 쓴 레선생 평전에 등장하는 다음 구절을 읽고 매일 가슴에 새기시오.

마르토프와 갈라서는 것은 그로서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함께 했던 활동, 옛 <이스크라>에서 활동했던 기간이 그들을 친밀하게 묶어 놓았다. 당시 감수성이 매우 강했던 마르토프는 일리치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고 세련되게 발전시키는 날카로운 감각이 있었다. 마르토프와 갈라선 뒤로 블라디미르 일리치는 멘셰비키와 격렬하게 싸웠지만, 마르토프가 어렴풋하게나마 올바른 노선을 취할 때마다 과거에 마르토프한테 취했던 태도가 되살아났다. 예컨대, 1910년에 파리에서 마르토프와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소치알 데모크라트≫ 편집부에서 같이 일했던 것이 그러한 경우였다. 사무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블라디미르 일리치는 즐거운 말투로 마르토프가 올바른 노선을 취하고 있다거나 심지어 단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뒷날 러시아에 돌아와서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7월 봉기(1917년)에서 마르토프의 태도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그것이 볼셰비키한테 어떤 이익이 돼서 그랬다기보다는 마르토프가 혁명가의 의무를 다하는 가치 있는 행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

과거에 진보신당이 한참 어려울 때 이런 식의 얘기를 타이핑해서 프린트해갖고 담배피우는 데 등에다가 붙여 놨던 기억이다. 홍대에 사무실 있을 때… 어항 속의 금붕어가 어항을 뛰쳐나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그게 어떤 징조였던 건가? 왜 이렇게 됐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당 건설을 향하여, 토니 클리프

진영논리와, 반-진영논리라는 진영논리

2023년 4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한석호라는 분의 글을 조선일보를 통해 보았다. 모르겠다. 나는 이런 이유로 누굴 미워하거나 공격하거나 뭘 논박하거나 그럴 힘이 이제 없다. 그냥 지켜본다. 그럼에도 그냥 한 마디 덧붙인다. 우리 좌파 패밀리들이 평소에는 민주당을 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이 개념 규정 논쟁에 지쳐서 그냥 세상이 다 진보라 하니 진보라 불러주겠다 한 일은 있다). 근데 ‘탈진보’ 선언할 때에는 진보가 곧 민주당이다. 이 간극에 항상 의아하다. 옆집이 중국집이던, 공덕동의 2층 사무실 생각이 많이 난다. 벌써 거의 20년이 다 돼간다. 그땐 참 다들 꿈이 컸었다.

최근 벌어지는 여러 현상에 대한 풍문을 들으면서 여러 생각을 한다. 그런 일들이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진영논리에 충실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진영을 지키기 위해선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민주당 얘긴가요? 국힘, 정의당, NL, PD, 민주노총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 다 마찬가지였다. 내 경험으로 볼 때 그렇다. 이게 조직논리인데, 뇌의 어떤 부분을 남한테 맡겨놓고 사는 거랑 비슷하다. ‘우리 편 논리’만 반복하고 그것에 의거해서 공격하고 방어하면 장땡이다. ‘우리 편 논리’가 아닌 건 일단 공박한다. 개미들 더듬이 움직이는 것처럼 상대를 파악하고 ‘우리 편 논리’에 근거해서 주장하는 거 같으면 일단 인정해준다. 이런 것만 수십년 한다.

그런데 이게 임계점이 있다. ‘우리 편 논리’라는 게 너무나 군색해지고 ‘우리 편’ 자체도 없어지고 이러다보면, ‘우리 편’에 의존해 살던 자기 자신에 대해 현타가 오는 것이다. 이제 나이도 먹고 해서 시간도 얼마 안 남은 거 같고. 이젠 뭐라도 주도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 ‘반-진영논리’라는 또다른 진영논리에 의존하는 증세가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 그렇잖아. 진영논리에서 탈출하는 거면 사안에 따라 판단하고 이쪽 저쪽 경중을 따져서 이건 이게 잘못됐고, 저건 저게 잘못됐고 이렇게 따져야지 뭔 탈진영 선언을 하고는 탈진영 선언 집단에 몸을 의탁하냐고.

오늘 어떤 선생님 전화도 받았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금 모라는 사람이 하는 제3지대에 정의당도 가야 된다고 보냐 묻기에 내가 그랬다. 정의당이 결국 뭐냐가 문제인데, 결론 못 내렸다. 정의당이 더 이상 진보 뭐라고 하는 데 있어서 효용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금태섭 신당이라도 같이 하는 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의당이 어찌됐건 여전히 진보 뭐라고 하는 효용이 있다고 하면 금태섭 신당 같이 하는 건 그 진보 뭐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거고 오히려 죽쒀서 개준 꼴 될 것이다… 근데 이제 이런 논리도 ‘안 되는 얘기 말고 뭐 좀 되는 얘기를 해봐’ 앞에선 무력하지. 답정너라고 있지? 답정너인 듯. 아마 저 선생님은 같이 하자고 할 모양.

언젠가 모 방송 진행자가 얘기했다. 세상에 도움도 안 되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나도 비슷한 생각인데, 당신은 그만둬도 월급이 나오지만 난 생계 걱정부터 해야 한다… 말이 씨가 됐나? 이제 유일하게 남은 TV 출연 방송 제작진이 전화를 했다. 다음 방송까지만 나와 달라… 그니까 이게 파리 목숨이다. 내일부터 오지 말라고 하면 그냥 네 해야 한다. 방송국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뭐 그래도 되겠지. 억울하면 정직원 하시든가?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방송 하나 짤리면 다른 섭외는 없다. 짤리면 그냥 끝이다. 다 얼마 안 남았다고 봐야지 신경 안 써. 난 하나도 신경 안 쓴다. 진짜 좌파연하던 사람들이 다 바람따라 강물따라 흔들리고 흔들고 하는 세상인데 떠들어 제끼는 걸로 먹고 사는 게 뭔 소용인가. 크게 봐서 이렇게 죽고 저렇게 죽고 하는 과정인 거지 하나도 걱정할 거 없어. 영화 타짜에서 짝귀가 그랬다. 별게 아니야… 니도 곧 이렇게 될끼다… 그냥 맘대로 하고 살어야지 별 수 있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제3지대, 진영논리

취미 생활

2023년 4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옷을 사는 것도 아니고, 돈 벌어서 기계들에다가 다 쓰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어릴 때부터의 꿈의 기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샀는데, 오래된 기기다보니 여러가지가 말썽이다. 이런 저런 개조 등 끝에 이제 완성(?) 단계인데 R버튼이 잘 말을 듣지 않는다. 뜯어서 이리 저리 텐션을 조정하고 BW-100을 뿌리는 등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스위치를 아예 바꾸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제는 오래된 게임기라 딱 맞는 스위치는 없고 다른데 들어가는 범용 제품을 써야 하는데, 하여간 딱 맞지 않는다. 그래서 좀 가공이 필요하고, 역시 솔더링을 해야 한다. 지난 번에 산 솔더링 키트를 쓸 때가 온 건가? 부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 왠지 든 생각… 왜 이러고 있는 거지?? 이게 뭐라고…

화제의 스팀덱을 예약구매해서 받은지 한참 됐는데 얼마 전 팬이 고장났다. 팬이 돌지 않으니 CPU, GPU 클럭이 400, 200Mhz로 고정되었다. 소프트웨어적인 복구 방법은 다 취해봤으나 소용이 없어 결국 하드웨어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팬을 주문해서 상당 기간을 주문한 뒤에 뜯어서 교체했다. 모든 것이 정상화되었다.

스팀덱은 말하자면 스팀의 빅픽처모드가 기본 탑재된 게임기형 PC라고 볼 수 있다. 리눅스 기반인데… 리눅스에서 WINE 돌리는 것처럼 Proton이라는 밸브 녀석들이 개발한 자체적인 별도 레이어로 윈도우 게임을 돌리는 원리다. ‘데스크탑 모드’라고 녀석들이 이름 붙여 놓은 경로를 통하여 실제 일반적인 리눅스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Archlinux가 약간 마개조돼있고 KDE Plasma 환경이다.

젊은이들은 이걸 사서 어떻게든 최신 게임을 돌리려고 여러 노력을 한다. 요즘 보니 커스텀 바이오스를 설치해서 램 오버클럭을 하는 게 유행이더라. 하지만 우리 아저씨들은 이런 기기를 사게 되면 우선 에뮬머신화 하려고 든다. 고전게임을 돌려야 한다. 이 중에 좀 난관인 게 CD를 꼭 넣어야 돌아가는 게임이다. ISO 등 이미지 파일을 mount 한 후에 돌려야 하는데, 데스크탑 모드에서라면 mount를 하면 되니까 상관없다.

문제는… 스팀덱의 의의는 빅픽처모드, 그러니까 여기선 게이밍모드에서 등록된 게임을 별도 처리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게 아니면 의미 없다. 그래서 도스의 배치파일 만드는 것과 비슷한 시도를 해서 sh파일을 만들고 이걸 스팀에서 비steam 게임으로 등록하여 원클릭으로 실행하려고 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mount를 하려면 sudo를 써야 하고 비번을 넣어야 한다… 그러면 게이밍모드에서 실행은 어렵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sudorer 설정을 바꾸면 특정 명령에서 비번을 안 넣게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시도해보았으나 잘 안 되었다. sudorer 설정을 바꾸려면 sudo visudo 명령을 써야 하는데 밸브 녀석들이 이 방식으로 vi 편집기를 열지 못하게 해놨다. 찾아보면 vi를 vim에 symlink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든 하면 할 수 있지만, steam이 OS를 업데이트하면 이건 초기화돼서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기로…

이런 걸 쓰고 있으면 리눅스에 대해 꽤 아는 것 같지만, 전혀 모른다. 사실 여기까지 알아내는 것도 힘들었다. 인터넷에는 도움이 안 되는 쓸모없는 해법들만 있다. 가장 도움이 된 것은 ChatGPT였다. 조금이라도 어렵고 복잡해지면 틀린 얘기를 계속하지만 기본적인 개념 익히는 데에는 이만한 도구도 없다. 컴퓨터 관련 지식에 있어 초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과에 속하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그럴 것 같다.

그리고 또 요즘에 한참 관심을 가진 게 스테이블 디퓨전이다. 관련 사이트 들어가보면 순 아름다운 여성을 만들었다거나 아예 포르노 그림을 만들고 있는데(최근 기사도 나왔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적절하게 학습된 모델만 만들면 실용적 차원에 한해선 얼마든지 당장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개의 초심자들은 구글 코랩으로 시도하는데, 여러 제한이 있고 귀찮다. 대량으로 그림을 찍어낼 것도 아니니 로컬에다가 설치해서 여유롭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건 무조건 엔디비아 최신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쉽다. 나는 엔디비아 것이긴 하지만 저사양의 그래픽카드를 갖고 있다. 대신 맥 환경을 최근 업그레이드하였는데, 컴퓨팅 파워로만 보자면 이게 월등하다. 스테이블 디퓨전에 있어서도 소수의 맥 버전 이용자들이 있다.

그니까 말하자면 복잡한데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오토좌'(아이디가 auto1111이다)가 만든 webUI가 있다. 이것이 매우 편리하므로 이걸 구동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애플 실리콘 버전을 지원하는데 하여간 좀 복잡하다. 엔디비아에서 제공하는 CUDA 라이브러리를 쓸 수 없는데다 머신러닝 엔진인 CoreML을 동원한다든지 그럴 수도 없다. 정확히 말하면 최근에 CoreML을 활용할 수 있는 버전도 나왔다는데, 아직 UI로 쉽게 쓸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것 같다. 최근 업데이트 된 PyTorch가 메탈(MPS)을 지원하는데 이것도 최신인 2.0에선 아직 안 되는 거 같다. 여튼 맥에서 쓰려면 여러가지를 손봐야 하고 신경써야 하는데, 덕분에 MacOS의 터미널과 파이썬에 대하여 조금 알게 되었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이게 다 쓸데없는 일들인데 해서 뭐하나… 아 근데 그런 건 있다. 4, 50대 아저씨들이 자기가 뭔가를 어느 정도 해놨다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하는 얘기가, 나는 소설을 쓰고 싶다 시집을 내고 싶다 이런 거거든? 그리고 그걸 위해서 평소에 뭔가를 해왔다 라고들 보통 얘기한단 말야. 그니까 본업에서 충족되지 못한 어떤 자아실현이라는 걸 취미의 영역에서 단지 취미의 벽을 돌파하는 어떤 일을 통해서 하려고 드는 거지. 근데 나의 경우는 그게 뭐냐면 RPG만들기 등의 툴을 이용한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 제작이다. 이것은 늘 장난처럼 시도해보고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벽에 부딪치게 되는데 하나가 스크립트고 또 다른 하나가 그림이다. 뭐든 게임이면 그림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 근데 이 두 가지를 ChatGPT와 스테이블 디퓨전(이것만으론 어렵고 포토샵을 동원해야겠지)이 해결할 수 있겠다 싶은 세상이 오고 있는 거지.

옛날에 한 게임 중에 메타녀라고 있는데, 이게 이름이 좀 그런데 이상한 게임이 아니다. 아니, 이상한 게임이긴 한데… ‘부립메타토폴로지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의 줄임말인데 여고생들이 칼들고 마법을 쓰며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근데 너무 천연덕스럽게… 천문부와 생물부가 1천년간 전쟁을 벌여왔다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약간의 스포일러를 섞어 말하자면 생도회를 이용한 수예동호회와 생물부의 음모로 천문부가 내분으로 붕괴하게 되는데 부장폐하(이름이 그냥 부쵸헤이카로 나온다)의 오른팔이었던 다나카 마유미가 부장대행으로 천문부를 재건하고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그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세상사의 비유 같은 거겠지. 그렇다면 나는 비슷한 컨셉으로 사내 정치의 탈을 쓴 그런 걸 만들면 어떨까… 근데 이런 걸 만들자면 장르가 SRPG니까 SRPG만들기 같은 툴을 써야겠지. 근데 그 툴은 좀 문제가…

아무튼 이런 것들이 최근의 취미 생활이다 이것이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AI, GBA, 메타녀, 스테이블 디퓨전, 스팀덱,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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