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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한동훈

한동훈의 개념남발

2022년 8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신문을 보다 후니횽이 ‘2차 가해’란 주장도 했다는 걸 알게됐다. 가령 조선일보 기사…

한 장관은 또 “최 의원이 저에게 말하는 건 2차 가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이런 식으로 대면하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 라고 표현돼있다.

어제도 썼지만 왜 가해자 피해자 개념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뒤집어 말하면, 장관이 한동훈이 아니면 최강욱 씨가 법사위원을 해도 되는 거냐??? 생각을… 생각을 좀 해봐! 하나님이 경우를 따져 문제 해결을 하라고 인류에 머리를 달아주셨는데, 그걸 거기에 쓰지 않고 쟤가 누구 편인지, 지금 이 얘기가 누구에게 유리한 쪽으로 갈 것인지 냄새를 맡는 더듬이 비슷한 걸로나 쓰니까 얘기가 이렇게 되지.

아시다시피, 2차 가해란 주로 성폭력 사건에서 많이 써온 개념이다.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은 2차적인 가해의 대상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건 지금도 그렇다. 남들이 낙인찍고 수군대는 통에 피해자는 스스로 피해를 입은 사실마저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래서 2차 가해 얘길 하는 거다.

그런데 이 개념을 요 한 10년 내 너도 나도 멋대로 쓰며 ‘피해자 정체성’을 ‘내 존재의 정당성’으로 치환하는 세태가 자리 잡았다. 정치권도 그러한 행렬에 동참하면서 3차 가해니 4차 가해니 하는 말까지 등장하였다. 가히 아무말 대잔치의 시대이다. 후니횽도 마찬가지다. 맞는 논리로 맞는 얘기를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아니다. 그냥 상대방에 불리한 언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러는 거다.

정작 여성계에선 2차 가해니 피해자 중심주의니 하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논의를 하던 차이다. 거짓말 같냐? 내가 아예 자료집을 링크한다.

https://www.womenlink.or.kr/archives/19162

행사에 대한 기사도 링크해줄테니 봐라.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198

좀 읽고, 지금 뭔짓거리들 하고 있는지 좀 깨닫길 바란다는 얘기다. ‘피해호소인’ 이것도, 여기다가도 몇 차례 썼지. 그거 원래 족보에 있는 단어라고(물론 적자는 아니고 서자 정도…). 미쳐버린다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2차 가해, 한동훈

문정부 컴플렉스가 있나

2022년 7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도 윤통이 전 정부 인사와는 비교할 바 아니다 했는데, 왜 자꾸 전 정부 얘기를 하나. 혹시 기자 질문에 전 정부 얘기가 포함돼있나 싶어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는데, 기자는 인사 문제와 지지율 얘기하면서 “여당에서도 지적이 나오는데…”라고 했다. 그런데 윤통이 별안간 전 정부 인사 얘길 힘주어 말하는 것이었다. 한참 보는데 동영상이 삭제돼서 뒷부분은 잘 못봤다. 어찌됐든 문정부 컴플렉스가 있든지 아니면 “여당에서도”란 대목을 어떤 의미로든 더불어민주당으로 알아들었든지다.

근데 설사 질문이 “야당도 비판하는데”였더라도 거기다 대고 전 정부는 뭐 얼마나 잘했습니까 라고 하는 게 대통령의 답으로서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건 누구라도 마찬가지야. 더블민주당은 뭐 조국 원죄가 있으니까 아무것도 말하지 말아야 되는 거냐?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을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

아무튼 이런 거는 동아일보라는 신문에 어떤 분도 지적을 하니 귀담아 들으시라는 거다. 님들이 야당지로 보는 한겨레 경향 이런 불충한 신문들은 아예 들이밀지도 않어요. 천모라는 분이 이렇게 썼어.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윤 대통령의 입이 향해야 할 ‘청중’은 야당도 아니고, 눈앞의 기자도 아니라는 것이다. 청중을 눈앞의 기자로 착각하면 “대통령은 처음이라… 어떻게 방법을 알려주시라” 같은 엉뚱한 답변이 나온다. 입이 야당을 향하면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와 같은 문제 발언이 나온다. 청중이 국민이라고 생각했다면, ‘민변 도배’ 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선거에서 소명을 부여받은 대통령의 입에서 과거 정권을 구실 삼아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하겠다는 말이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의식해야 할 청중은 오직 국민뿐이다. 단 한순간도 카메라 너머 있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놓쳐선 안 된다. 그래야 도어스테핑이 심각한 정치적 리스크로 비화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703/114268674/1

근데 이 신문이 왜 이러는지 요즘에 참 불충한 칼럼을 많이 쓴단 말이다. 여기 송모라는 분도 있는데, 이 분 옛날에 이상한 말 많이 썼거든. 근데 좀 들어보시오.

한 장관이 미국의 인사 검증 방식을 배우기 위해 FBI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사 검증 방식이나 기계적으로 배워오지 말고 FBI같이 독립적인 수사기관은 어떻게 가능한지부터 배워오길 바란다. 행안부에 경찰국 같은 걸 만들어 국가수사본부를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생긴다면 중수청을 어느 부처에 두더라도 관할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만 깨닫고 와도 큰 수확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628/114190076/1

근데 이런 얘기하면 문정부 윤정부 다들 미국 얘기만 하는데, 그런데 우리의 형사 사법 뭐 검찰이런 거는 다 DNA가 일본산 아닌가? 수사 기소 완전분리 그것도 사실 옛날에 다 일본에서 했던 얘기거든? 한장관님이 미국에 가면 뭐해. 뛰어 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인데. 물론 진짜 관심은 FBI가 아니고 뉴욕남부검찰청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던데… 예를 들면 문화일보는 그 얘기 너무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지 이렇게 썼지.

한 장관은 오는 5일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가했다. 이곳에서 한 장관은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전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과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 등과 만난다. 뉴욕남부 연방검찰청은 기업부패 및 금융·증권 범죄 대응의 본거지로 통하는 곳으로 월스트리트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한 장관이 당초 일정에 없던 이곳을 가는 것은 한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부활시킨 증권범죄합수단을 통해 금융 증권범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관이 미국까지 가서 ‘금융증권범죄 엄단 의지’를 불태울 일이라면 뭘까?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뭐 이런 얘기 하러 간거란 거 아녀? 수사 필요하면 해야지. 잘 해야지. 근데 그런 관측이 맞다고 하면, 법무부 장관이 이러는 게 맞냐? 그냥 웃고 맙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도어스테핑, 동아일보, 윤석열, 한동훈

국민 세금 핑계로 기자 참교육 하는 분이 법무부 장관

2022년 6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한장관님이 KBS가 신모 검사 등으로부터 왜곡된 소스를 받고 삽질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했는데, 대상이 기자 법조반장 팀장 사회부장 보도본부장이었다. 언론중재위니 뭐니 다 필요 없고 기자와 데스크에다가 소송을 다 걸어버린 것이다. 보도는 KBS가 했는데 왜 기자를 고소하느냐는 의문에 한장관님이 답했던 멋진 말씀이 있다. “KBS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소송비용과 배상금에 세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 캬~ 역시 멋진 검사라고… 윤실장님 말 빌면 신언서판이 완벽하고… 막 그랬던 기억인데, 그때 여기다가도 썼지. 웃기지 말라고.

같은 건은 아니고, 라임 관련 보도를 했다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법적조치를 당한 KBS 대표 꼰대 홍기자님의 글을 인용한다.

언론사의 보도에 억울함이 있다면 그 언론사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야 언론사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두 번, 세 번 확인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우리은행의 소송 제기는 좀 특이했습니다. 보통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으면 언론중재위원회라는 중재 기구를 통해 먼저 보도의 내용이나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언론중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3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하지 못하는 점은 소송의 대상이 KBS가 아니라 보도한 기자 개인이었습니다.

보도한 기자가 프리랜서 언론인도 아닌 데다 취재 내용이 KBS라는 공중파의 9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됐는데 KBS가 아닌 취재기자 개인에게 3억 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3억 원은 개인에게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이렇게 보도한 기자 개인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무슨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호반건설이 2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KBS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호반건설은 KBS와 기자 개인에게 무려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취재기자의 월급 가압류 신청까지 했습니다.

이거 뭐 손배 걸릴까 무서워서 어디 취재하겠습니까? 네, 바로 그겁니다. 취재하지 말라는 겁니다. 함부로 취재하고 다니면 개인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러니 ‘쫄아보라’는 거죠. 후속 보도 같은 건 아예 생각하지도 말라는 전략입니다. 찍소리 못하는 약한 자들은 몰라도 대기업과 자본은 괜히 건드리면 기자 개인이 괴로워진다는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85163&ref=A

그러니까 한장관님이 한 일은 국민 세금의 문제가 아니라 잘 봐줘야 괘씸죄나 묻는 일이었던 거다(취재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까지는 내가 안 하겠다). 한장관님과 유튜브언론인은 법정 안팎에서 무슨 히어로와 빌런처럼 서로 물고 뜯는데, 유튜브언론인이 김PB 보도 마음에 안 든다고 사장을 거론해 법조팀을 개박살내고 공중분해 시킨 거랑 본질적으로 뭐 다르냐?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들이 다 코웃음 치는 거예요. 너네가 rule of law가 중요한데 문정권이 rule by law해서 문제라고 그렇게들 막 난리 난리 쳤는데, 니네가 하는 것도 rule by law여요.

그건 그렇고… 홍기자님이 왜 대표꼰대냐. 언론노조가 다 인증을 했다. 작년말에 무슨 토론회에서 거의 망발에 가까운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 미디어오늘 기사.

1991년 입사한 홍사훈 KBS 기자는 “예전에는 책상도 엎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예전에는 9시 뉴스 임박해서 난리 통이었다. 부장과 멱살 잡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조용하다. 칸막이까지 있어서 독서실 같다. 그런데 단톡방은 굉장히 시끄럽다”고 밝혔다. 홍사훈 기자는 현 상황을 두고 “서로 얘기를 안 하는, 그래 너 잘났다, 너 하는 대로 가자, 말해봤자 단톡방에서 씹을 테니까, 이런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니 KBS도 의제설정을 못 하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젊은 기자들이 왜 파이팅 넘치는 아이템을 안 하는지 불만이 있다. 세대갈등은 물론 있지만, 지금은 세대갈등 문제라기보다 기자를 뽑는 전형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기자는 “좋은 취재와 용기 있는 취재를 하는데 서울대 출신이 중요한가. 이 시대에는 용기 있는 기자가 중요하다. 왜 이렇게 조용해졌을까. 방송사도 좋은 일자리다. 좋은 대학 나온 그 친구들이 삼성 가듯이 (언론사에) 온다. 이런 채용 방식에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게 논란이 되지. 한겨레 모 기자가 아예 지면에서 저격해버림.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0868.html

이러다보니 언론노조에서 현실PK를 붙였는데, 결말은 뭐 좋지 않았겠지.

앞서 한겨레 칼럼 쓴 기자가 또 뭘 썼던데,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47336.html

근데 중간에 보면… “언젠가 후배에게 존댓말을 하는 내게 어떤 선배는 ‘너는 왜 애들한테 거리를 두니?’라고 물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기자분들 웃긴게 남들 욕할 때는 무슨 세상 정의의 사도는 혼자 다 하는 것처럼 굴면서 남들이 자기 비판하면 하나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들부들한다. 세상 꼰대는 다 욕해놓고 정작 지들이 꼰대짓 할 때는 자기가 꼰대짓해도 되는 이유를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정당화하려고 한다. 굳이 정당화 안 해도 반말하던 사이에 다시 존댓말로 돌아가는 경우,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썡까는 단계까지 간 거 아니면 절~~ 대 없다.

한동훈으로 시작해서 여까지 왔네… 두통은 가시질 않고… 그만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꼰대,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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