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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송영길

여론조사도 공정상식 당할 듯

2023년 6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자… 그 전까지는 컨설팅/여론조사 업체라고만 나와서 좀 애매했는데, 채널A가 이렇게 보도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 컨설팅업체 사무실 주소지로 가봤습니다.

출입문 위엔 A사가 아닌 여론조사회사 B사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유리문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은 컨설팅업체, 오른쪽은 여론조사회사 사무실로, 두 업체가 사실상 같은 공간을 나눠 쓰는 구조입니다.

검찰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컨설팅비로 A사에 준 자금 일부가 여론조사비용으로 B사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당 대표 당선을 위해 두 회사가 한몸처럼 움직였을 걸로 보는 겁니다.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352763

여기서 등장하는 A사, 즉 컨설팅업체가 ‘얌전한고양이’라는 거는 신문에도 났고 전에 제가 여기다가도 썼으니, 같이 사무실을 쓰는 여론조사업체 B사가 어딘지는 그냥 검색 한 번으로 알 수 있지. ‘얌전한고양이’의 기업정보를 찾아보면 주소가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43 1206호’로 나온다.

https://www.saramin.co.kr/zf_user/company-info/view/csn/eHhvekNkQVZHT3ZvWXI1dUVIdUUyUT09/company_nm/(주)얌전한고양이

이 주소를 구글에 넣고 돌리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네요…. 채널A 기사에 보면 이런 대목이 있는데…

B사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송영길 후보가 권리당원 지지와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1위”라고 발언했는데, 근거가 된 여론조사가 뭔지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면 또 바로 나온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소장은 송영길 의원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의원 한사람이 60~70명의 권리당원에게 영향력을 갖는다. 최근 치러진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원식 의원이 많이 쫓아와 세 후보 모두 박빙 수준이 됐지만, 권리당원 지지에서도 송영길 의원이 미세하게 앞선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도 송영길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홍영표와 우원식이 2·3위로 붙어 있다.”

그는 “당대표가 원내대표보다 훨씬 중요하다”라며 “친문들은 이미 (원내대표 결과로) 세 과시를 한 만큼 ‘당대표 홍영표, 1인 2표 주어지는 최고위원은 누구’식으로 문자를 돌리는 공격적 세몰이에 나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대표 선거가 당 바깥에 어떻게 비쳐질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s://www.khan.co.kr/politics/election/article/202104241050011

나는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방송에 나와서 여론조사도 하고 평론가도 하는 게 웃기다고 생각해왔다. 이 분만의 잘못이 아니다. 방송국이 이 분을 민주당 패널로 섭외를 한다. 또 무슨 좌파방송 어쩌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이 분 방송국에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인 상태로 평론가로 나오는 걸 처음 본 거는 연합뉴스TV다. 물론 경력은 기자 출신으로 평론가가 먼저인 걸로 알지만…

이 얘기 하면 또 할 얘기가 많은데, 아무튼 마음에 안 드는 여론조사는 이제 다 공정과상식 당할듯… 가즈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KSOI, 송영길, 얌전한고양이

조선일보가 보도한 ‘민주당 중진 정치인’에 대한 탐구

2022년 8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조선일보의 이런 기사이다.

[단독] “민주당 중진의 측근에 9억대 금품 줬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정치인의 측근 이모(59)씨가 문재인 정부 당시 공기업 승진 청탁을 들어주고 수천만원을 받은 알선 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씨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박모(62)씨도 공기업 승진 청탁과 함께 그 돈을 이씨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이다.

여기서 이모씨는 서초구 보궐 나갔던 이정근 씨인데, 이 분이 수사를 받는다는 것은 이미 훨씬 이전에 보도된 바 있다. 사무부총장이 된 거는 송영길 대표 때고 서초구 출마했을 때는 이낙연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주기도 했다. 대략적인 수사의 줄기가 보도된 건 이 기사가 처음인데, ‘민주당 중진 정치인’이란 누굴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단 현역 의원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현역이면 ‘민주당 중진 의원’이라고 썼을 거다. 그리고 ‘중진’이란 최소 3선 이상의 무게감 있는 거물이라고 봐야지. 기사에 보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을 각각 지냈다”고 돼있는데, 이재명 씨는 중진이라 보기도 어렵거니와 이재명 씨면 ‘이재명 측근’이라고 썼을 거란 점에서 ‘중진 정치인’이 이재명 씨는 아닌 걸로 보인다.

또 기사를 보면…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한국남부발전 직원 2명에게서 승진 청탁과 함께 3500만원씩, 총 7000만원을 받아 이씨에게 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청탁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실을 통해 남부발전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됐다고 박씨 주변 인사는 전했다.

… 라고 돼있는데,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라고 하면 이 시기에 가까운 거는 이낙연, 정세균이다. 돈 줬다는 시점이 2020년 3월, 7월인데 이낙연은 2020년 1월 퇴임… 물론 아시다시피 그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은 당대표 등으로 유지했다.

그럼 이제 돈 줬다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자. 부산지역에서 폐기물 관련 사업을 하다 1600억원대 대출특혜로 잡혀간 이력이 있고 송기인 신부 얘기까지 나오는 사람… 일단 내가 후원하는 한겨레의 옛날 기사이다.

폐기물 매립업체인 부산자원의 특혜대출 의혹 사건 이면에 역대 대형 게이트에 등장한 인사들이 얽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검찰 조사 내용을 보면, 28일 구속된 이용재(56)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과 박우식(48·구속) 부산자원 대표는 정치권과의 끈끈한 인맥을 내세워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검찰은 또 2002년 당시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이 이 전 대변인을 박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듬해 대선자금 수사 때 600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양 쪽을 알게 된 이 전 대변인은 2004년 유 회장에게 박 대표를 “진승현씨한테 2천억원을 받을 사람”이라며 소개했다. 박 대표는 불법 대출과 주가조작, 정·관계 로비 사건인 ‘진승현 게이트’ 때 진씨의 변호사 선임비를 가로챈 혐의로 처벌받기도 했다. 이 전 대변인은 또 박 대표를 “김대중 정권 때도 동교동 측근들을 주무른 사람”,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의 아들”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18878.html

송기인 신부가 언급된 것은, 2008년 동아일보의 당시 기사를 보면 맥락을 알 수 있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부산자원의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견인인 송기인(70) 신부가 등장했다.

28일 구속된 이용재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혐의 사실에 부산자원이 대출받도록 도와주는 과정에서 제일상호저축은행의 유모 회장에게 “부산자원 박우식 대표는 정치적으로 힘 있는 사람을 많이 알고 있고, 송 신부의 ‘아들’로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

(…)

박 대표 관련 계좌를 추적하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최근 박 대표가 송 신부 측에 2004년 3, 4월경 1억 원을 건넨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과 박 대표, 송 신부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03∼2004년 부산YMCA 위원장을 지낸 박상도 전 부산자원 대표에게서 송 신부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박 대표가 송 신부를 만나기를 원해서 첫 면담이 이뤄졌다는 것.

박 대표는 송 신부에게 “천주교 관련 재단에 의료봉사와 무료급식을 위해 매달 수백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천주교 쪽에 지인도 많다”며 호감을 산 뒤 곧 송 신부를 ‘양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가끔 과일 바구니를 들고 송 신부를 찾아가기도 했다. 박 대표는 그해 3, 4월 송 신부 측에 500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계좌로 모두 1억 원을 송금했다.

송 신부는 박 대표가 건넨 돈을 부산교구와 상의한 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의 천주교 순교자인 김범우 묘역 등을 조성하는 데 쓴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신부는 당시 천주교 부산교구의 순교자를 발굴해 성역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이 흐른 2004년 7월 박 대표는 한국토지공사와 수의계약해 부산 녹산산업단지 내 20만4581m²의 터를 239억 원에 확보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송 신부에게 건넨 돈이 부산자원이 추진한 사업이나 대출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81030/8650686/1

당시 동아일보는 친절하게도 송기인 신부 측 항변도 실어줬다.

송기인 신부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박우식 부산자원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게서 어떻게 해서 돈을 받게 됐나.
“박 대표를 소개받은 지 얼마 안 돼 ‘좋은 일에 쓰라’면서 돈을 가져왔다. 그냥 받으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부산교구와 상의했다. (현금으로) 직접 받지 말고 계좌로 받으라고 해서 계좌 송금으로 5000만 원씩 2차례, 모두 1억 원을 받았다. 부산교구와 상의해 순교자 묘역 조성에 사용했다.”

―박 대표를 언제까지 만났는가.
“문재인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전화해서 박 대표를 조심하라고 했다. 아마 노무현 정부의 임기가 절반 이상 지났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산지검에서도 전화가 와서 ‘박 대표에게 돈을 받았느냐’고 해서 ‘받았다’고 답했다.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 난 것으로 안다. 그때 이후 내가 따로 박 대표를 경고하지도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81030/8650685/1

기사를 계속 찾다보면 뉴스타파가 2016년에 고액체납자로 보도한 내용이 있다.

Case-3 ‘정치권 기웃거린 체납자’ – 전 부산자원 대표 박우식과 국회의원 김태원

‘부산자원’이라는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했던 박우식 씨는 현재 국세 9억6천만 원, 지방세 3천4백만 원 등 총 1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 씨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김태원 의원에게 2013, 2014년 2년 동안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후원금 최대 액수인 1천만 원을 후원했다. 김태원 의원 측은 “새누리당 중앙위의 후배를 통해서 박우식을 소개받았다. 박 씨가 세급 체납 중인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 씨는 정계 로비와 청탁 의혹 등으로 각종 송사에 얽혔고, 부산자원은 경영난에 빠져 2009년 폐업했다. 박 씨는 한 차례 감옥에도 갔다 왔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아내, 처제, 지인 등 여러 주변 사람들의 명의를 이용해 활발한 사업을 해 왔다. 박 씨를 잘 아는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평창동에 글로리아타운이라는 상가 건물이 있다. 박 씨의 아내 조모 씨가 00건설 돈을 끌어다가 거의 외상으로 건물을 지었다. 박 씨는 석방된 이후에 거기 자리 한 편을 마련하고 글로리아 상가 대표 명의를 가지고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00발전같은 공기업을 상대로 영업도 하고 있다.” – 허영우(가명), 박 씨 지인

취재 과정에서 그동안 박 씨가 정치권을 끊임없이 기웃거린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얘기도 들렸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 서울시에서 하는 무슨 초빙위원을 지낸 적이 있다.” – 박상도, 前 부산자원 자회사 사장

https://newstapa.org/article/EUJR6

2016년… 평창동에… 흠…

다시 앞서 조선일보로 가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박씨가 다른 사기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2019년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이씨 등을 접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즉 초정파적으로 뇌물을 뿌리면서 일생 사기 비슷한 것을 쳐온 부산 출신 사업가이고 최근에는 종로구 평창동에 있다가 또 무슨 사건으로 잡혀가 2019년에 나왔다는 거다.

또, 이 돈 거래를 신고한 사람은 전달책인 A씨인데 조선일보 기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박씨가) 여당 정치인 실명을 거론하면서 ‘노무현 정부 때부터 친동생 같은 사람인데 문재인 정권에서도 힘을 쓰고 있다’고 자랑한 적도 있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고 한다.

일단 이 ‘여당 정치인’이 앞서의 ‘민주당 중진 정치인’과 동일인물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사기꾼이 그냥 뻥을 치며 아무 이름이나 팔고 다니는 건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고. 다만 조선일보 기사에 사업가 박씨는 만 62세로 돼있다. 역산을 해보면 대략 1959~60년생 정도 된다는 거지. 이 나이보다 아래인 정치인을 팔고 다녔다는 건데… 이게 대략 어느 정도냐면 우상호가 1962년생, 임종석이 1966년생이다. 팔고 다니기는 임종석이 좋지… 뭐 이건 그냥 넘겨짚기고.

오늘 아침의 명탐정 활동은 대략 이 정도로 시마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송영길, 이낙연, 이정근, 정세균

데칼코마니

2021년 9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예를 들어서 택배노조 뉴스를 보잖아. 그럼 나 같은 놈들은 뭘 생각하냐면, 아니 그 전에 물론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되지. 이건 안 된다고 봐.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지. 근데 그게 끝이 아니고 이런 일이 왜 일어나냐. 내 식으로 얘기하면 덤프아저씨랑 똑같은 거다 이게. 다단계하도급이라고 하면 덤프아저씨 바로 위에 업자가 있거든. 어느 현장에 업자 단위로 계약을 하고 업자가 덤프들 동원하는 거지. 근데 이 업자도 따지고 보면 덤프아저씨야. 어느날은 업자고 어느날은 덤프아저씨고… 그럼 어떻게 되냐, 덤프아저씨들끼리 막 현장 쟁탈전 일어나고 이런다고. 결국 이 구조는 특고여서 그런거거든. 이번에 택배노조 이 사건도 내가 볼 때는 구조가 비슷해.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얘기를 주로 하지.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방송에서 몇 마디 얘기하긴 했는데… 관심들 없었겠지.

근데 보수언론은 어떻게 접근하느냐. 택배노조를 주사파들이 장악했다… 이렇게 가는거야. 애초에 순수한 택배노조가 아니고 그러다보니 강경일변도인데다 이익지향적이 된 것이다 막 이런 해석을 한다 이거지. 노조든지 민주노총이든지 지도부는 특정 정파가 장악했을 수 있어. 근데 그러면 택배노동자가 다 특정 정파가 되나… 건 아니지. 근데 그냥 막 이런다니까.

그런 걸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정권이 뭐만 하면 운동권이어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지. 잘했다는 거냐, 아니지. 당연히 아니지. 맨날 뭐라고 욕을 하잖아 나도. 그런데 내가 볼 때 이거는 운동권이어서 그런 게 아니거든. 이명박근혜가 아스팔트우파 양성한 거 이것도 운동권이어서냐? 아니잖아. 근데 그냥 그렇게 얘기를 해. 그리고 그런 논리를 근거로 막 윤석열 앞잽이 하려고 한다고.

윤석열이 자꾸 정치공작이라고 하니까 송영길이 그러더라. 언론중재법을 그렇게 반대하던 사람들이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 나도 그런 얘기를 해요. 근데 이 얘기는 언론중재법을 반대하는 사람이 해야 되는 얘기잖아. 근데 너네는 지금 그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겠다는 거잖아. 뭐야 도대체??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에 찬성한다는 건 윤석열처럼 하고 싶다는 얘기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한 거냐???

민주당이 막 그래. 손준성이가 뭘 보냈다는 것은 윤석열이가 몰랐을 수 없다. 그랬더니 권성동이 그러더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문재인이 드루킹 책임져라는 이미 너네가 하고 있는 주장이잖아. 문재인 드루킹 책임론을 말하는 사람은 윤석열 책임론도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권성동은 트로이 목마?

하도 이런 식의 논리만 갖다 붙이다 보니까 말하다 막 꼬인다고. 김재원이 힘들어요 그래서. 그래서 뭔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대통령 비서실에다 비유하려다가 방향을 바꿔서 대통령 비서실과 대검은 달라요로 가버렸다.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 전제를 통해서 그 사람이 했다면 이게 총장이 개입되지 않았겠느냐. 몰랐을 수 있느냐 이런 주장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물론 총장으로 있던 윤석열 후보가 자기는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지만 내용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죠, 지금 상황이. 그리고 손준성 검사도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나는 이런 파일 만들지도 않았고 보내지도 않았다는 주장이잖아요. 그런 상황인데 만약에 했다면 총장이 몰랐을 리가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저는 그것조차도 이런.

▷ 최경영 : 전제를.

▶ 김재원 : 그리고 이제 그것조차도 일종의 정치적인 그 상황을 두고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갖게 만들기 위한 한 수단이라고 보는 거죠. 예컨대 우리가 청와대의 비서실은 비서실 직책 자체가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하여 대통령 비서실을 둔다고 되어 있고 대통령 비서실에는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를 두게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오로지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서예요. 그러면 예를 들어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에 대통령 비서관, 수석비서관들이 청와대가 전체가 여러 비서관실이 개입이 되었으면 그 상선에 있는 대통령이 개입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해서 만약에 그것을 정치적 법적 책임을 다 묻기 시작. 우리가 한다면. 그런 논리라면 오히려 가능해요, 비서들이니까.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이 가령 청와대에서 어떤 의혹이 생겼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최종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사과해라. 이런 논리 구조 아니었습니까?

▶ 김재원 : 그런 논리인데 그것은 대통령 비서실의 특성상 비서들은 오로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르고 지시에 대해서 명령을 수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검찰청에서 말씀하신 검사. 갑자기 목이 막힙니다. 검찰청에서의 검사 동일체 원칙은 이미 폐기가 되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총장의 보좌기관인 수사정보정책관이 어떤 일을 할 때 모든 것을 총장에게 보고하고 일일이 지시를 받아서 행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는 검찰의 업무 형태와는 다릅니다, 굉장히. 그것은 현실적인 이야기고요. 그러나 비서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그런데 우리가 이제 정치적으로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과 지금은 법률적 문제가 함께 결부된 사안이거든요. 이 사안에서 그렇게 끝까지 아직까지 손준성 검사의 행위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윤 총장에 대해서 사과하라, 출당시키라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 그리고 그건 근거도 없다 이런 이야기죠.

결국 뭐냐! 다 똑같은 얘기 똑같은 사람들 아니냐! 내 얘기가 그거여.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재원, 송영길, 언론중재법, 운동권, 윤석열, 택배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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