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다시 보는 김대중의 눈물

정치평론 조회 수 7163 추천 수 0 2010.03.19 22:43:04


 

"올 한 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자는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1.

 

연설문 원문은 이렇게 써있다.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15대 대통령 김대중은 땀과 눈물에 고통이라는 직접적인 감상의 단어를 즉흥적으로 더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취임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땀과, 눈물을 요구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비극적인가? 그리고 그런 것을 요구한 대가로서 자신의 어깨 위에 엄청난 짐이 놓여져 버렸다는 것을 어떻게 견딜 수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은 어쨌든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정부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목이 메어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2.

 

15대 대통령의 취임사는 어쨌든 당시의 경제위기를 이야기 하는 데에 촛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우리가 어찌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봐야 합니다. 정치,경제, 금융을 이끌어온 지도자 들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에 물들지 않았던들, 그리고 대기업들이 경쟁력없는 기업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 이러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

 

당시 미국에서 신자유주의를 공부하고 돌아온 경제관료들은 박정희 시대의 끝 무렵부터 김대중이 말하는 이러한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정권의 뜻과 재벌의 입김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였다. 'DJ노믹스'로 일컬어지는 당시 야당의 경제관은 이러한 측면을 비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우리가 해야 할 개혁(신자유주의)의 방향이 명확한데 정권과 재벌의 결탁 때문에 그것을 실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고, 정권을 교체해서 우리가 권력을 잡아야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한 것임이 분명하다. 즉, 시장=효율성이므로 보다 확고한 시장주의에 기초할 때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데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이러한 효율성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당시 위기의 주된 원인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권-재벌 연합에 대한 시장주의적 조치, 금융권의 독립 (이건 이미 김영삼 시절에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그리고 재벌과 그 계열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제시한 것이 바로 위의 문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3.

 

이러한 신자유주의적 개혁으로 서민의 삶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시 말하지 않아도 분명할 것이다. 사실 민주당 정권 10년 내내 진보세력은 신자유주의 패러다임과 싸워왔다. 노무현 정권 말기의 한미FTA는 김대중 정권으로부터 시작된 민주당판 신자유주의 개혁조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노무현, 그에게 희망을 걸었던 많은 사람들이 '한미FTA를 왜 추진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핵심은 간단한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임기 말에 시도했었던 것은 산업구조의 개편이다. 김대중의 취임사로부터 드러난 신자유주의의 목소리는 비효율적인 산업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되는 산업만 남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 신자유주의 10년이 우리 국민들을 신자유주의에 적응시켰고, 그 결과가 이명박 정권의 탄생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노무현은 오히려 퇴임을 하고 나서 이러한 한계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노무현은 자신의 유작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제일 아픈 게 어디냐 하면 노동의 유연성입니다(211~212쪽)." "우리가 진짜 무너진 건, 그 핵심은 노동이에요. 핵심적으로 아주 중요한 벽이 무너진 것은 노동의 유연성을, 우리가 정리해고를 받아들인 것이에요(232쪽)." "빈부 격차의 원인을 우리나라에서 얘기하면 노동의 유연화라는 게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있거든요(249쪽)."

 

노동유연화는 신자유주의 개혁 프로세스의, 기초 중의 기초다. 노동유연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신자유주의 개혁조치는 성립할 수가 없다. 그런데 노무현은 그것이 잘못 됐다고 말한다. 이 말은 민주당이 10년 간 실행했던 신자유주의 개혁조치가 실패했다는 것을 본인이 인정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날 김대중과 노무현의 후예를 자처하는 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김대중이 목이 메어 하는 저 영상을 보면서 '과연 유시민이 저 눈물의 의미를 느끼고 있을까.. 자기 어깨 위에 지워진 짐이 결코 가볍지 않은 것임을 과연 느끼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4.

 

민주당 당사에 걸려있던 김대중 초상화가 사라져서 난리가 났다.

 

그리고 옆 나라 일본에서는 정부가 이미 진행된 노동유연화에 제동을 거는 제스츄어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는 15대 대통령 취임사 전문이다.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 시대를 엽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大韓民國 第15代 大統領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政府樹立 50년만에 처음 이루어진 與野間 政權交替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면서, 온갖 試鍊과 障壁을 넘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 여러분께 찬양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저의 就任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金泳三 前任 대통령, 폰 바이체커 獨逸 前 대통령,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前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委員長 등 內外 貴賓을 비롯한 參席者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就任式의 歷史的인 意味는 참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民主的 政權交替가 실현되는 자랑스러운 날입니다. 또한 民主主義와 經濟를 동시에 발전시키려는 政府가 마침내 탄생하는 歷史的인 날이기도 합니다.

 

이 政府는 국민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참된 [국민의 정부] 입니다. 모든 榮光과 祝福을 국민 여러분께 드리면서, 제 몸과 마음을 다바쳐 봉사할 것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3年 後면 새로운 世紀를 맞게 됩니다. 21世紀의 開幕은 단순히 한 世紀가 바뀌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革命의 시작을 말합니다. 地球上에 인간이 탄생한 人間혁명으로부터 農業혁명, 都市혁명, 思想혁명, 産業혁명의 5大 革命을 거쳐 人類는 이제 새로운 革命의 時代로 들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有形의 자원이 經濟發展의 요소였던 産業社會로부터, 無形의 지식과 정보가 경제발전의 原動力이 되는 知識情報社會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情報化 革命은 세계를 하나의 地球村으로 만들어, 國民經濟時代로부터 世界經濟時代로의 轉換을 이끌고 있습니다. 情報化 時代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손쉽고 값 싸게 情報를 얻고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합니다. 이는 民主社會에서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文明史的 大轉換期를 맞아 새로운 挑戰에 全力을 다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에게는 6.25이후 최대의 國難이라고 할 수 있는 外換危機가 닥쳐왔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나라가 破産할지도 모를 危機에 우리는 당면해 있습니다. 막대한 負債를 안고, 매일같이 밀려오는 滿期外債를 막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나마 破局을 면하고 있는 것은 愛國心으로 뭉친 국민 여 러분의 협력과 國際通貨基金, 世界銀行, 아시아開發銀行, 그리고 美國, 日本, 캐나다, 호주, EU국가 등 友邦들의 도움 덕택입니다.

 

올 한해 동안 物價는 오르고, 失業은 늘어날 것입니다. 所得은 떨어지고, 기업의 倒産은 續出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어찌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봐야 합니다. 政治, 經濟, 金融을 이끌어온 지도자 들이 政經癒着과 官治金融에 물들지 않았던들, 그리고 大企業들이 경쟁력없는 企業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 이러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못은 指導層들이 저질러놓고 苦痛은 죄없는 國民이 당하는 것을 생각할 때 한없는 아픔과 울분을 금할 수 없 습니다. 이러한 破綻의 責任은 국민 앞에 마땅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는 놀라운 愛國心과 底力을 발휘하셨습니다. 우리는 IMF시대의 충격 속에서도 與野間 평화적 政權交替의 偉業을 이룩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나라의 危機를 극복하기 위해 [金 모으기]에 나섰고 이미 20억 달러가 넘는 金을 모아주셨습 니다. 저는 黃金보다 더 귀중한 국민 여러분의 愛國心을 한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편 우리 勤勞者들은 자기 생활의 어려움도 무릅쓰 고 자발적으로 賃金을 凍結하는 등 苦痛分擔에 同參하고 있습니다. 企業은 輸出에 全力을 다함으로써 지난 3개월간 연속해서 큰 규모의 經常收支 黑字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인의 愛國心과 底力에 대해 세계가 敬歎하고 있습니다.

 

勞動者와 使用者 그리고 政府는 대화를 통한 大妥協 으로 國難克服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이 얼마나 자랑스 러운 일입니까. 저는 이 일을 이루어낸 勞-使-政 대표 여러분께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국회의 多數黨인 野黨 여러분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難局은 여러분의 協力 없이는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저도 모든 것을 여러분과 같이 相議하겠습니다.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는 今年 1年만이라도 저를 도와주셔야 하겠습니다. 저는 온 국민이 이를 바라고 있다고 믿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나라는 政治, 經濟, 社會, 外交, 安保 그리고 南北問題 등 모든 분야에서 挫折과 危機에 처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總體的인 改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政治改革이 先行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주인대접을 받고 주인역할을 하는 參與民主主義가 실현되어 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國政이 투명하게 되고 不正腐敗도 사라집니다.

 

저는 [국민에 의한 政治] [국민이 주인되는 政治]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어떠한 政治報復도 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差別과 特惠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무슨 地域 政權이니 무슨 道 差別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정부가 苦痛分擔에 앞장서서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中央政府에 집중된 권한과 기능을 民間과 地方自治團體에 대폭 移讓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生命과 財産을 지키는데에는 더욱 힘쓰겠습니다. 環境을 보존하고 福祉를 증진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정부], 이것이 [국민의 정부]가 지향하는 目標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당면한 最大의 課題는 우리의 경제적 國難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再跳躍시키는 일입니다. [국민의 정부]는 民主主義와 經濟發展을 병행시키겠습니다.

 

民主主義와 市場經濟는 銅錢의 兩面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습니다. 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民主主義와 市場經濟를 다같이 받아들인 나라들은 한결같이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民主主義를 거부하고 市場經濟만 받아들인 나라들은 나치즘 獨逸과 軍國主義 日本에서 보여준 바와 같 이 참담한 挫折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들 나라도 2차대전 후 民主主義와 市場經濟를 같이 받아들여 오늘과 같은 自由와 繁榮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民主主義와 市場經濟가 조화를 이루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면 政經癒着이나, 官治金融, 그리고 不正腐敗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가 겪고 있는 오늘의 危機는, 民主主義와 市場經濟를 竝行해서 실천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經濟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物價를 잡아야 합니다. 物價安定 없이는 어떠한 經濟政策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大企業과 中小企業을 똑같이 重視하되, 大企業은 自律性 을 보장하고 中小企業은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兩者가 다같이 발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철저한 競爭의 原理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世界에서 가장 품질좋고 가장 값싼 상품을 만들어 外貨를 많이 벌어들이는 企業人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技術立國의 所信을 가지고, 21세기 尖端産業時代에 技術强國으로 등장할 수 있는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 겠습니다.

 

벤처企業은 새로운 世紀의 꽃입니다. 이를 적극 육성하여 高附加價値의 제품을 만들어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벤처企業은 많은 일자리를 創出해서 失業問題를 해소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大企業과 이미 합의한 5大 改革, 즉 기업의 透明性, 相互支給保證의 금지, 건전한 財務構造, 核心企業의 설정과 中小企業에 대한 협력, 그리고 支配株主와 경영자의 責任性 확립은 반드시 관철될 것입니다.

 

이것만이 企業이 살고 우리 經濟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정부는 企業의 自律性을 철저히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自己改革 노력도 엄격히 요구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는 輸出 못지 않게 外國資本의 投資誘致에 힘쓰겠습니다. 外資誘致야말로 外債를 갚고, 국내기 업들의 競爭力을 강화하며, 우리 경제의 透明性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길입니다.

 

農業을 重視하고 특히 쌀의 自給自足은 반드시 실현 시켜야 합니다. 農漁家 負債輕減, 災害補償, 農畜水産物 가격의 보장, 그리고 農村 敎育與件의 優先的 改善 등 農漁民의 所得과 福祉를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愛國心과 意慾에 충만한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과 같이 올바른 經濟改革을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는 오늘의 難局을 반드시 극복하고 來年 後半부터는 새로운 活路를 개척해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실히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를 믿고 적극 도와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期待에 반드시 副應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건강한 사회를 위한 精神의 革命이 필요합니다. 人間이 존중되고 正義가 최고의 價値로 강조되는 精神革命말입니다. 바르게 산 사람이 成功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失敗하는 그런 사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苦痛도 보람도 같이 나누고, 기쁨도 함께 해야 합니다. 땀도 같이 흘리고 열매도 함께 거둬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精神革命과 바른 社會의 具現에 모든 것을 바쳐 앞장서겠습니다. 老人이나 障碍人들도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일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합니다. 저는 疎外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한숨짓는 사람에게 勇氣를 북돋아주는 그런 [국민의 大統領]이 되겠 습니다.

 

우리 민족은 높은 敎育水準과 찬란한 文化的 傳統을 가진 民族입니다. 우리 민족은 21세기의 情報化社會에 큰 底力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한 民族입니다.

 

새 政府는 우리의 자라나는 世代가 知識情報社會의 主役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初等學校부터 컴퓨터를 가르치고 大學入試에서도 컴퓨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世界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만들어 情報大國의 土臺를 튼튼히 닦아나가겠습니다.

 

敎育改革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山積한 問題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課題입니다. 大學入試制度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고 能力爲主의 社會를 만들겠습니다. 靑少年들은 課外로부터 해방되고, 學父母들은 과중한 私敎育費로부터 벗어나게 하겠습니다. 知識과 人格과 體力을 똑같이 중요시하는 智·德·體의 全人敎育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이러한 敎育改革은 萬難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것을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는 民族文化의 世界化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의 傳統文化속에 담겨 있는 높은 文化的 價値를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文化産業은 21세기의 基幹産業입니다. 觀光산업, 會議體산업, 映像산업, 문화적 特産品 등 무한 한 市場이 기다리고 있는 富의 寶庫입니다.

 

中産層은 나라의 기본입니다. 봉급생활자, 중소기업 그리고 自營業者 등 中産層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女性의 權益保障과 能力開發을 위해서 적극 힘쓰겠습니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나 男女差別의 壁은 제거되어야 합니다. 靑年은 나라의 希望이자 힘입니다. 그들을 위한 敎育과 文化, 그리고 福祉의 향상을 위해서 정부는 아낌없는 支援對策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는 競爭과 協力의 世紀입니다. 世界化 時代의 外交는 冷戰時代와는 다른, 發想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 니다. 21세기 外交의 중심은 경제와 문화로 옮겨갈 것입니다. 協力 속에 이루어지는 無限競爭時代를 헤쳐나가기 위해 무역, 투자, 관광,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安保는 自主的 集團安保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적 단결과 사기넘치는 强軍을 토대로 自主的 安保態勢 를 강화하겠습니다. 동시에 韓美安保體制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등의 集團安保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韓半島에서의 평화구축을 위해 4者會談을 반드시 성공시 키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南北關係는 和解와 協力 그리고 平和定着에 토대를 두고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分斷 半世紀가 넘도록 대화와 교류는 커녕 離散家族이 서로 父母兄弟의 生死조차 알지 못하는 冷戰的 南北關係는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합니다. 1천3백여년간 統一을 유지해온 우리 祖上들에 대해서도 한없는 罪責感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南北問題 해결의 길은 이미 열려 있습니다. 1991년 12월 13일에 채택된 南北基本合意書의 실천이 바로 그것 입니다. 남북간의 和解와 交流協力과 不可侵, 이 세 가지 사항에 대한 완전한 合意가 이미 남북한 當局間에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실천만 하면 南北問題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統一에의 大路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北韓에 대해 당면한 3原則을 밝히 고자 합니다.

 

첫째, 어떠한 武力挑發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北韓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습니다.

세째, 남북간의 和解와 協力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 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남북간에 交流協力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는 北韓이 美國, 日本 등 우리의 友邦國家나 國際機構와 교류협력을 추진해도 이를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새 정부는 현재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北韓의 輕水爐 건설과 관련한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食糧도 政府와 民間이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지원하는 데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北韓 當局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수많은 離散家族들이 나이들어 차츰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南北의 家族들이 만나고 서로 소식을 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점에 관해서 최근 北韓이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을 銳意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文化와 學術의 교류, 政經分離에 입각한 經濟交流도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南北基本合意書에 의한 남북간의 여러 분야에서의 交流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南北基本合意書의 이행을 위한 特使의 교환을 제의합니다. 북한이 원한다면 頂上會談에도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새 정부는 海外同胞들과의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고 그들의 權益을 보호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는 해외동포들이 居住國 市民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면서 韓國系로서 安定과 矜持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前進과 後退의 岐路에 서있습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苦難을 딛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國難克服과 再跳躍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시다.

 

半萬年 歷史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祖上들의 얼이 우리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民族受難의 굽이마다 不屈의 意志로 나라를 구한 자 랑스러운 先祖들처럼, 우리 또한 오늘의 苦難을 극복하고 내일에의 跳躍을 실천하는 위대한 역사의 創造者가 됩시다. 오늘의 위기를 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읍시다.

 

우리 國民은 해낼 수 있습니다. 6.25의 廢墟에서 일어선 歷史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제가 여러분의 선두에 서겠습니다. 우리 다같이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國難을 克服합시다. 再跳躍을 이룩합시다.

 

그리하여, 大韓民國의 榮光을 다시한번 드높입시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정치평론 [경기비정규연대회의/2006. 5. 19] 프랑스 CPE 저지 투쟁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1] 이상한모자 2015-02-06 572
28 정치평론 [전진/2007. 10.] 진보대연합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 이상한 모자 2011-12-05 4337
27 정치평론 [작가세계/2010. 3.] 6월 지방선거에서의 선거연합에 대하여 이상한 모자 2011-12-05 2786
26 영화감상 2005년에 쓴 킬러콘돔 감상문 이상한 모자 2011-10-30 3914
25 영화감상 2006년 3월에 쓴 브로크백마운틴 감상문 이상한 모자 2011-10-30 4301
24 영화감상 2006년 8월에 쓴 영화 괴물 감상문 [1] 이상한 모자 2011-10-30 5067
23 수필 자전거 할아버지 [1] 이상한 모자 2011-10-30 4043
22 게임후기 폴아웃3를 플레이 하고 나서 [3] 이상한 모자 2010-11-30 4647
21 영화감상 다크나이트 대 인셉션 file [7] 이상한모자 2010-08-01 5757
20 수필 비틀즈에 대한 운동권의 횡설수설 [8] 이상한 모자 2010-01-01 4353
19 서평 재미있는 뉴라이트 사용후기 [2] 이상한 모자 2010-01-01 4444
18 게임후기 재미있는 트로피코3 이상한 모자 2010-01-01 5333
17 정치평론 2007년 12월 13일에 쓴 '분당론' [1] 이상한 모자 2011-06-21 4512
16 정치평론 '메가뱅크' 논란과 김진표의 '관치금융' 비판 이상한 모자 2011-05-23 3768
15 정치평론 MB 이후 어떤 경제체제를 만들 것인가? [8] 이상한 모자 2011-05-16 3954
14 정치평론 이상이 교수 인터뷰에 대한 짧은 감상 file [12] [1] 이상한모자 2011-01-11 4334
13 정치평론 '보편적 복지'와 선거연합 file [1] 이상한 모자 2011-01-08 3570
12 정치평론 국민참여당을 포괄하는 진보대통합 주장에 대하여 file [11] [1] 이상한 모자 2010-12-28 4651
» 정치평론 다시 보는 김대중의 눈물 이상한 모자 2010-03-19 7163
10 코미디 전진 떡밥 (6) - 빨갱이들의 귀환 [7] 이상한 모자 2008-08-09 1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