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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자

2023년 9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바쁜 하루였다. 물론 주말에 일을 좀 나눠서 했으면 바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온전히 쉬는 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내가 두통에 돈을 이렇게 쏟아붓고 있는데, 어차피 성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주말도 없이 일만 해야 한다는 그런 것은 너무하지 않나?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그러니까 9월 6일까지 해야 할 일이 일단 두 개가 있다. 그런데 그 전날인 5일은 큰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후 1시 반부터 혈액검사 등등을 시작해 3시 반부터는 대망의 MR촬영에 들어간다. 다 끝내고 나면 곧 없어질 게 분명한 저녁 라디오 방송 출연을 해야 할 것이다. 눈 깜짝할 새에 밤이 되는 거다.

오늘 시간이 좀 있었다면 두 개 중 상대적으로 쉬운 일을 하나 해치웠겠지만, 바빴다. 곧 없어질 게 또 분명한 아침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와서 인터넷 신문에 글을 쓰고, 경향신문에 낼 글을 또 썼다. 경향신문의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9042036015

아래는 미디어스 글의 링크다. 여기서는 이재명 욕하고 저기서는 윤석열 욕하고…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221

그리고 나서는… 최근 매주 월요일마다 CBS라디오에서 일본마니아로 조금 활약을 하였는데, 그 준비를 해야 했다. 이게 나름대로는 상당히 품이 드는 일이다. 그걸 해치우고 나서 잠깐 앉아있다가 한겨레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기 위하여 떠났다. 오늘 아침에 한겨레 욕 또 쓰고… 뻔뻔하지. 그거 하고 나서 김밥 좀 먹고 CBS로 향했던 것이다…

다 끝나고 나서 좀 졸다 일어났는데, 내일 검사를 하기 위해 8시간 금식을 해야 한다. 검사에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인데 일도 해야 하므로 사실상 거의 하루종일 굶어야 한다. 검사를 받기 직전에 먹은 게 김밥이라면 좀 서운하다. B마트에다가 생필품을 주문하면서 냉동닭강정도 함께 주문하였다. 몇 개 데워서 먹어봤는데 그저 그렇다. 괜히 먹었다 싶다. 식탐과의 전쟁은 끝이 없다.

두통을 어떻게든 하고… 이사를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의자를 사야겠다는 생각이다. 집이 좁아 그럴듯한 의자 사는 걸 일부러 피해왔다. 앞으로는 컴퓨터 앞에 더 오래 앉아 있어야 할텐데 지금대로는 안된다. 더군다나 나이도 먹지 않았는가. 이런 저런 곳에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게이밍 의자를 사야 하는가? 아니면 이제 진짜 돈도 없는 처지에 고가의 명품 의자를 질러야 하는가?

6일날까지 마쳐야 할 일 중 하나는 아무래도 마감을 미뤄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돈, 두통

알만한 사람들이

2023년 9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신학림씨는 언론인 출신이고 언론노조 위원장도 했다. 누가 자기가 쓴 책을 권당 5천만원 주고 사겠다고 하면, 아 이건 책을 산다는 게 아니고 그냥 돈을 주겠다는 거구나… 하고 알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경력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를 한 대상이다. 그걸 그냥 그러자 했다는 건 양심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는 이해가 안 된다.

한겨레 기자가 돈 받은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적어도 그런 사람에게 돈을 꾸려고 했다면 회사에 정확하게 보고라도 했어야 한다. 다 뭉개고 뒤늦게 이게 뭔가? 옆에서 끼리끼리 봐준 게 아닌지까지도 의심을 했어야 했다. 자체 조사 결과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 믿을 수 있겠는가.

특히 그런 일이 있었던 언론이라면 이런 의혹이 제기됐을 때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당사자 두 명 모두 한국일보 출신인데, 한국일보 지면 보면 그런 거 신경쓰지 않는다. 반면 한겨레는 오늘자 지면에 이 얘기가 없다. 검찰발 보도를 따라가고 싶지 않기 때문인가,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일 뿐인가? 그러면 그런 생각을 해보자. 검찰발 보도가 ‘조우형 커피’ 의혹이 맞다는 내용이었으면 과연 안 썼겠나?

알만한 사람들이 자꾸 이러니 마음이 좋지 않다. 일전에도 돌려서 썼지만 이홍우 아저씨는 또 뭐고… 왜들 이렇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뉴스타파, 신학림

흉노님이 만든 아이폰용 디데이 앱 소개

2023년 8월 3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낮에 흉노님을 만나 점심을 함께했다. 흉노님은 야채인간의 원년멤버로 베이스 연주를 맡았었다. 천성이 먹고 놀기를 좋아하여 대학 졸업 후 고향인 제주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더니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은 프로그래머 지망생으로 공부 중이다.

흉노님의 아이는 만 2세 정도 되었는데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다. 다시 가슴 속 락커의 불을 다시 피워 올리지 않겠는가 제안할 때마다 매몰차게 거절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고민을 하는 듯 하였다. 흉노님은 영등포에 살고 나는 은평구민이나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방송국 가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최군님도 근처에 산다고 하니 멋진 락커들의 합주도 이제 꿈만은 아니다.

어찌되었건 프로그래머 지망생이 쉽게 손을 댈 수 있는 앱 중 하나가 디데이 앱이라고 한다. 흉노님이 만든 앱을 소개한다. 관심이 있는 아이폰 이용자라면 써보시고 많은 격려 혹은 질책을 부탁드린다. 만족하셨다면 높은 점수와 리뷰를 매겨주시고, 기능이 미비하거나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면 가차없는 악플을 부탁드린다. 혼나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https://apps.apple.com/cm/app/모든날/id1645004693

오랜만에 아이+돌님과도 통화를 했다. 아이+돌님은 노무사 일을 하다 노무 관련 법률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노무사로 번 돈을 모두 로스쿨에 쏟아 부어 이제 변호사님이 되시었다. 지난해 수습을 마치고 올해로 1년차로 수원의 한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미끼를 던졌는데 물어부러 알게 된 것은, 배우자가 임신 4개월째라고 한다. 기타를 치게 만드는 것은 이미 틀렸다. 처음 만났을 때는 ‘눈대중’이란 말을 몰랐는데(거의 20년째 얘기 중), 무슨 시험만 봤다 하면 한 번에 다 붙으니 참 신기한 재주다. 사건 상담 및 문의는 031-211-4567이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밴드, 야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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