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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JTBC

이 새끼가

2023년 12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이준석의 안철수를 향한 이 새끼가가 화제인데, 서로 응석받이라고 그러고 이 새끼라고 하고… 계속 하세요. 재밌는데.

근데 그건 그렇고, 욕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 포맷을 잘 봐야 되는데 JTBC의 이 인터넷 방송의 의미에 대해선 지난 번에도 한 번 여기서 말씀을 드렸다. 리바이벌을 하자면, 이 방송사가 시사 방송인들이 나와서 뭐라뭐라 떠드는 프로그램을 다 없애 버리고 이 유튜브 방송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정치인 인터뷰를 길게 하는데 진행자가 그냥 하는 게 아니라 기자가 같이 들어간다. 이걸 매일 한다. 인터뷰 전문 보면 어떤 분위긴지 아실 거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7083

얼마 전 한겨레티비 회식에서 팩트체커님이 이 맥락을 잘 설명해줬는데, 사실 나도 두 번 이 방송에 가봐서 아는 얘기였지만 굳이 아는 척 안 했다. 다만 내가 왜 섭외가 된 건지 그 맥락은 확인할 수 있었다. 뭐 아무튼…

이 방송이 꾸준이 유튜브 조회수가 잘 나오고 이런 건 아닌데, 레거시 매체의 포지션을 갖고 가는 게 있는 거다. 아침 시사 라디오가 약화된 틈을 노려서 인터뷰 한 내용 전문을 그대로 포털에 쏘고, 그걸 정리해서 기사를 하다 더 쓰고(어차피 기자가 인터뷰에 같이 들어가니까)… 똑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비슷한 포맷을 동아일보와 채널A가 각각 한다. 왜 각각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게 돈도 덜 들고 효율적이고 조회수에 목맬 필요도 줄어들고 해서 괜찮은 전략이다. 개박살 났거나 곧 개박살 날 지상파 라디오 포지션을 슬쩍 갖고 오면서 기생충 같은 우리 시사방송인들한테 돈 안 줘도 되고 보도용으로 아이템 발굴도 하고 부서 간 협업도 활성화 시키고… 몇 가지 딜레마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주에 한겨레 간 김에 김완님 붙들고 얘기했다. 이게 좋은 거 같다. 별로 뭐 관심은 안 두는 분위기였는데, 관심을 두는 게 좋을 거 같다. 좀 제발. 이런 방향으로 개편을 하기 위해 저 같은 녀석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하면 하겠다. 불출마 아니 뭐 하여튼 하겠다. 뭐 꼭 이런 이유 아니더라도 내일부터 오지마세요 하면 안 가는 거지만…

그건 그렇고 김완님 얘기 나온 김에. 오늘 병원 진료 끝나고 출판사 사장님하고 점심을 먹었는데, 어떻게 하면 김완님 책을 쓰게 할 수 있느냐 하기에, 그에게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김완님은 본인이 하는 일의 의미를 누군가가 정확히 평가하고 독려해주면 더 열심히 하고 몰입하는 사람인데, 그게 없으면 뭔가 실망해서 동력을 잃는 사람이다… 요즘은 관심사의 한 80%가 야구하는 아들인 거 같으니 육아일기라도 쓰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김완님은 젊은 시절에 상당히 갬성적인 사람이었는데, 늙으니 갬성이 좀 없어졌다. 근데 어디다가 써놓은 걸 보면 아들 문제에 있어서는 다시 그 갬성이 살아나는 거 같다.

여튼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제가 후원회원도 하는 입장에서 한겨레가 똑바로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불출마 할 수 있다. 근데 그게 아니고 이상한 거 하는 이유로 불출마를 강요한다면 여기다가 그간의 모든 일을 … 아닙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JTBC, 한겨레

최근 신문 방송사 유튜브에서 주목하는 점

2023년 11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근래 JTBC하고 동아일보가 유튜브에서 뭘 하는데 컨셉이 레거시미디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동아일보. 처음에는 자사 기자 불러서 취재 뒷얘기나 심층분석 듣는 거 하더니 패널 두 명 부르거나 정치인 불러서 심층 인터뷰 듣는 방식 등 공중파 라디오나 TV시사에서 하는 포맷으로 가고 있다. JTBC는 포맷 자체는 가볍게 가려고 하지만 결국 포털에다가 쏘는 거는 정치인 심층 인터뷰다. 돈 안되는 시사-정치프로들 정리하고 이쪽만 남긴다는 얘기가 있다. 제 일거리가 없어진다는 얘기.

이게 평시 같으면 이런 거 왜 하나 할텐데, 이동관 체제에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들이 쭈그러드는 국면이라는 점까지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 일종의 풍선효과를 기대하고 의도하고 노리는 거지. 꼭 조회수가 아니더라도 정치인 심층 인터뷰의 경우엔 인용보도나 이런 측면에서 아젠다 셋팅의 효과가 있다. 지금도 당장 봐라. 조회수 자체보다 인용보도가 중요하다. 계속 인용되면 어느 정도 시청자층은 서서히 형성되고 따라오게 돼있다. 그런 점까지 종합해서 보면 비용 대비 효과는 분명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선을 제가 출연하는 한겨레라는 신문사 쪽으로 옮겨 보면… …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JTBC, 동아일보, 유튜브, 한겨레

수염 난 역술가

2020년 8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코로나 검사 받았고 내일 오전에 결과 나온다. 증상은 전혀 없다.

아무튼 오늘 있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자다 깨다 아무것도 안 하다 뒤늦게 뉴스들 죽 보는데 뭔 역술가 얘기가 있다.

https://newstapa.org/article/hMDQY

그런데 홍석현 회장은 혼자서 오지 않았다. 홍 회장이 대동한 사람은 점을 치거나 사주팔자를 봐주는 역술가였다고 한다.

“석열이는 혼자 오고… 기사하고 자기 차 타고 왔대. 기사는 차에서 기다리고. 홍석현은 점 보는 애 있어. 사주팔자하는 애. 걔하고 같이 왔더라고. 그러니까 세 사람이지, 그 점술가까지 해서.”
(그 점술가는 이름이 뭐예요?)
“알았는데 까먹었어. 턱수염이 이렇게 나고.”
(그 점술가는 홍석현이 데리고 왔고?)
“어 같이 다니는 것 같은데.”
– 서울 인사동 000 술집 사장

턱수염 난 역술가, 근데 홍회장이 데리고 다닌다. 딱 생각나지 않나?

https://news.joins.com/article/21634372

https://news.joins.com/article/23497108

근데 진짜 악어상인가? 악어는 폼이 좀 안 나는데…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동물 관상 얘기 쓰는 걸로 회장님 측근이 될 수 있다면, 해볼만한 가치가…!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JTBC, 백재권, 윤석열, 중앙일보, 홍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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