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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재명

어차피 정치탄압이라고 할 거면서

2022년 9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야!!! 다들 나와서 정치탄압이 시작됐다 이럴 거면 당헌 고친다고 그 난리는 왜 친거냐? 결국 그것도 선거용이지. 수박들의 음모를 말하면서 우리편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물론 제 책에 그런 논리에 대한 얘기가 다 있지요.

언제까지 이럴거냐. 오늘 이재명 씨의 말…

“우리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야지, 이렇게 먼지털기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엉뚱한 게 아니고, 여러 의혹의 본류와 연관돼있는 대목에 대해서 님이 선거기간 중에 하신 말씀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인지부터 다루겠다는 것임. 왜냐면 시효가 9일이기 때문. 그런데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이런 걸 따져야 되니까 사실상 본류에 대한 수사처럼 진행이 되겠지. 근데 그거 뭐 어쩔 수 있냐?

이재명 씨는 치외법권인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거고, 그 절차 중에는 피고발이 된 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건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필요한 거 아니냐? 내가 가서 조사를 받아봤더니 터무니 없더라, 말도 안 된다… 이런 취지면 또 모르겠어. 그런 주장 할 수 있지. 근데 그냥 불렀다고 초장부터 정치탄압이다… 앞으로 불려갈 일 많은데, 이게 뭐냐? 권성동이 쌍방울 얘기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도 제가 다 수사 잘 받고 하고 있습니다 괜히 정치쟁점화 하지 마세요 이러면 되는 거지, 뭐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탄압이다…

왜 이럴까? 어차피 상호 마찬가지거든. 예측 못했던 것도 아니고. 윤통과 국힘은 이재명이 범죄자다 이려면서 문재인=이재명 이렇게 해갖고 상대편 욕하면서 우리편 결집시키고, 더블민주당은 검찰 정권의 검찰 독재 어쩌구가 시작됐다 하면서 또 우리편 모여라 하고… 그러면서 준석의 난이나 전닫대회 앙금 같은 거는 주변화 시키는 거지.

그냥 뉴스 보면서 욕이나 하는 우리만 불쌍하지. 어차피 적대적 공생 같은 건데 빨리 영수회담 해갖고 돼지갈비에 김치찌개라도 한사발 하십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이재명, 정치탄압

이재명 이준석을 헛갈린 얘기

2022년 8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인터넷 방송에서 황당한 착각을 했다. 방송 시작 전에 잠깐 속보를 확인하였는데 <윤대통령-이대표 통화,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 만들자”>, <이대표, 윤 대통령에 “성공한 대통령 되길 진심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떠있는 것이었다. 여기서 윤과 이는 한자다. 이 한 줄만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거의 1년째 이준석 뉴스를 말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이준석 뉴스를 말해 머릿 속이 온통 이준석이었던지라 저 이대표를 이준석으로 생각해버렸다. 더군다나 메시지가 “성공한 대통령 되길 진심 바란다”라니, 둘이 전화통화를 했다면 이준석이 할법한 말 아닌가? 아 뭔가 오늘 의총 전에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나? 둘이 만나는 건가? 막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 방송에서 그래도 윤통은 믿으면 안된다, 뒤에선 또 무슨 흉계를 꾸밀지 모른다 막 이런 얘길 했던 것이다.

근데 제작진에서 이준석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통화를 한 게 아니냐 라고… 그걸 보자마자 아 그러게… 이대표는 이준석이 아니고 이재명이겠지… 당연히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통이 이준석을 용서해줄리 없겠지. 사실 오늘 아침에도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윤통이 이준석과 만난다든지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하기에 그러면 당무개입이 되고 징계 받은 게 있어서 그렇게 하긴 어렵다, 하지만 대통령이 최소한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라고 한 참이다.

한순간이지만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었다. 이것은 흡사 이준석 중독이 아닌가! 이준석 얘기를 언제까지 해야 되냐 도대체… 여당은 오늘도 한심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번주 내내 아침저녁으로 이 얘기를 해야 될 것이다. 당사를 서울남부지법으로 옮겨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감옥에 갈 각오를 했던 한 장관님

2022년 8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내가 이래 저래 다니면서 주워 듣기로는, 장관님 취임 100일이 되기 까지는 언론 노출 자제하자는 방침이었던 걸로 안다. 100일 지나자마자 귀신같이 서울신문에 단독 서면인터뷰로 등장했다. 제목이… 한동훈, “조작·선동으로 감옥 갈 수도 있겠다 생각…각오했었다”… 이다. 엄청난 얘기를 했네 하고 기사를 보는데, ‘매 맞는 교도관’ 특집이다. 교정 시설 개선이 주제인 기획인 거다. 근데 이런 얘기를 한 것. 실제 문제의 발언이 나온 대목을 보면 질문과 답이 이렇다.

ㅡ수용자 폭력 등 교정질서의 현실은.

“개인적 얘기지만 지난 몇 년간 각종 공격을 받을 때 ‘결국 이런 조작과 선동으로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 내가 떳떳하니 당당하고 담담하게 맞서자’며 감옥 갈 각오를 했었다. 그러고 나니 그냥 담담했다. 그런데 당장 수감되면 어떤 것이 두려운지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 그때 든 생각이 ‘재소자의 사적인 공격에서 국가가 나를 보호해 줄 수 있을까’였다. 현장 얘기를 들어 보니 심각했다. 문제가 있어도 징벌이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고 교도관이 진정·고소·고발을 우려해 소극 대처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일부 수용자가 무더운 여름에 독거실(독방)에 수용되려고 일부러 질서 문란행위를 하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수용질서 엄정 확립이 전체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다.”

봐라, 이게 한동훈이다. 교정시설 개선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얘기… 이 얘기 하면 기사 제목이 이렇게 나온다는 걸 몰랐을까? 알고 하는 거지. 차라리 추장관님 시절에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이런 얘기였으면 내가 말 안 한다. 왜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나도 조작과 선동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게 뭐냐 도대체? 이쯤되면 윤통의 전 정권 민변 도배 발언 같은 건 그냥 한 말이 아니고 나름 조언을 들어 생각하고 한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한 거다. 술 안 먹는 거 빼고 생각하는 게 똑같다.

이런 거 쓰면 또 추미애는? 박범계는? 이 염병 할 건데, 소위 추윤갈등 어쩌고 할 때 반년 내내 방송에서 추장관님 흠을 잡았다. 어느 날은 대기실에 있는데 관계자가 그러더라. 여당(당시엔 더블민주당) 사람들이 왜 자기네 편은 이 방송에 없냐고 자꾸 그러네요. 그리고 나서도 계속 똑같이 하고 있는데 어느날 교체됐음. 알고 좀, 알고 말을 해라.

아무튼 이런 저런 언론에서 윤통으로 얘기가 안 되니까 한동훈 어록 이런 걸로 좀 띄워서 분위기 일신하려고 그러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나만 하는 얘기가 아니야. 예를 들어 지난 번에 국회가서 오바질한거, 나만 지적하는 게 아니거든? TV조선에 강적들이라는 프로가 있어요. 내가 시청하진 않지만 기사로 나온 걸 보는데, 거기 나와서 사람들이 한 얘기를 옮겨볼게. 조선일보 기사야. TV조선에서 한 얘길 조선일보가 썼으니 왜곡이 없겠지?

조응천 의원: “(답변 태도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똑같다. 레드라인을 막 넘는다”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한 장관이) 야당 공세에 당당하게 이야기한 것은 좋았다”, “이번에는 도를 넘었다. 즐기고 있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이게 이 정권에 좋은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야당 대표(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 포함해 얼마나 수사할 게 많나”, “법무부 장관이 불필요한 말, 사적 감정 들어간 말을 많이 쏟아낼수록 (수사 결과에) 승복을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장관이 침착함과 냉정함을 보여줘야 수사 담당 검찰에 부담을 덜 주는 거다”

의심되면 링크하긴 싫고 기사 잘 찾아봐. 검색하면 바로 나옴.

아무튼 차기 대선 한동훈 대 이재명 기대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이런 상황이면 그런 구도는 성립이 안됨. 오히려 이 정권이 초장부터 이준석을 무슨 반윤의 구심점으로 키워줬다는 사실을 직시해봐. 이준석 대 이재명의 선거를 상상해봐라. 아………… 그만쓰겟습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서울신문, 이재명, 이준석,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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