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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제2의 윤석열

2021년 6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검찰 인사에 대해 한동훈 씨가 했다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버티겠다는 것이다. 한동훈 씨도 사람인데,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윤석열은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스스로 대권주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더 이상 ‘윤석열’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검찰주의자라면서 ‘윤석열 사단 학살’의 명분만 주고… 이게 뭔가? 스스로의 정치적 비전이 명확하다면 그러한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뭔가를 하겠구나 할 것이다. 요즘의 행보를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유현준 씨가 LH사태를 예언했다는 말은 나 같은 사람들이 산재 사고를 예언했다는 말이나 똑같다. 그걸 뭘 무슨 말씀을 들으러 간다는 것인가? 그냥 소문내기 전략이고 ‘정치적 스케쥴’에 불과한 거다. 이런 ‘셈법’부터 익숙해져서 창당 합당 분당 창당 합당 망한 사람이 안철수다. 그래서 안철수 시즌2냐는 거다.

검찰 내의 새로운 윤석열은 이제 한동훈 씨인 것 같다. 정당한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좌천되고 그러면서도 견디다 보면… ‘진보(그들의 자칭을 빌면…)판 윤석열’이랄까? 혹시라도 정권 바뀌면 검찰총장?

나는 멋있는 말을 골라서 하는 한동훈 씨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유시민을 겨냥했다고 보지 않고 제보자 엑스 일당들이 한동훈 씨를 낚았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그가 채널A 기자와 아무것도 안 했다고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래서 그게 범죄임을 증명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이다. 온 난리를 피우고도 그걸 못해냈으면 이제 그만 손 떼고 제 자리로 돌려 놓는 게 맞지 이게 뭔가? 왜 제2의 윤석열이라는 트로피를 안겨주는가?

예를 들어 김학의 출금 같은 거. 그땐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보지만 절차를 어긴 것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왜 이걸 못하나. 정당한 일이라는 생각에 성과를 내려다 보니 의욕이 앞서 한겨레에다가 구라를 치고 막 그랬습니다… 책임은 지겠습니다… 이러면 되는 것 아닌가? 왜 그걸 못하냐면, 노통이 돌아가셨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안 되는 거지…

자 그러면… 다 떠나서… 한동훈 씨는 상당한 음악 애호가라고 하는데, 사법연수원 강당 같은 데다가 최고급 음향시설이라도 설치해주는 것으로 예를 다해달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한동훈

들이받는 리더십

2021년 6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이준석이 대구에서 박근혜 탄핵은 정당했다며 특유의 갖다 붙이는 논리를 구사했는데 반응은 괜찮은 것 같다. 적어도 사탕발림 하지 않고 직구로 승부했다는 것이다. 부산과 대구 일정에서 티비토론에서의 건방진 인상을 상당히 만회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여당은 뭐 좀 느끼는 바 없나?

윤석열 이준석 이재명 공통된 리더십의 상이랄까 그런 게 있는데, 욕 먹어도 할 말은 하고 들이 받아야 할 땐 들이 받는다는 뭐 그런 이미지가 있다는 거다. 이준석은 앞의 둘과는 또 다른 아웃복싱을 구사하지만 젊다는 생물학적 요소가 이걸 인파이팅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그래서 차기를 규정하는 시대정신은 들이받는다는 것인 듯 하다.

왜 이렇게 됐는가? 문통이 좀 답답한 스타일이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집권세력이 국민을 가스라이팅한 탓이 있다고 본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걸 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개혁이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다.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다들 그게 개혁이라고 하니 또 그런가보다, 내가 개혁을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스스로를 설득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그게 나의 구체적 손해로 돌아오니 역시 아니잖아! 이렇게 되는 거고… 그럼 왜 다들 개혁인척 했어! 이렇게 되는 거지.

백보 양보해서 그게 개혁이 맞다면 설명하고 설득하고 정 아니다 싶은 건 고치고 이런 게 있었어야 되는데 안에선 찍어 누르고 밖에선 거짓말하고… 이러니 눈치 안 보고 할 말 하는 사람이 좋다는 정서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 뒤집어 말하면 다음 정권에서 사람들은 눈치보지 않고 할 말 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는 걸 체감하게 될 것이다.

역시 말만 갖고는 안 되고 능력이 있어야 되겠지. 능력을 증명해야겠지. 오늘 갤럽 여론조사(주관식이다)에서 이준석 대통령 답한 사람이 3%란 뉴스 보고 생각한 이야기.

Posted in: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능력주의, 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조국은 미안하지만 윤석열도 잘못했다

2021년 6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 그랬다. 조국 전 장관의 행위를 여당이 사과할 필요까진 없지만 여당이 한 일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 개인의 여러 억울함과는 별개로, 조국 전 장관의 행위는 법무부 장관에 걸맞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여당의 대응은 적절했는가? 그것은 바람직한, 올바른 정치였나? 이거 입장표명 해야 한다…

사과 혹은 사과를 가장한 뭔가 그러니까 하여간, 이 무언가의 가장 나쁜 형식은 “너도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가족도 조국만큼 수사하라고 한 송영길 씨의 주장은 최악이다. 몰라서 이랬을까? 아니다. 벌써 난리났다. 정청래 씨 반응을 보라.

내가 남의 의견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형식은 “왜 A만 말하고 B는 말하지 않는가”라는 거다. 당신은 왜 조국 비판만 하고 윤석열 비판은 하지 않는가! 이런 거. 무슨 말을 할 때마다 1조국 1윤석열 균형을 맞춰야 하나? 조국을 말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윤석열을 말하라는 것은 결국 조국 비판의 신실성을 의심하겠다는 거고 결론적으로는 “너는 누구 편이냐”를 묻자는 거다. 애초에 조국 문제라는 본질은 어디로 가고 없다.

이 문제 뿐만이 아니라 매사 이런식인 사람들이 있다. 누리꾼부터 지식인까지… 다 마찬가지다. 소위 진보 그러니까 ‘리얼진보’라는 사람들도 똑같다. 당신은 왜 무엇무엇에만 관심이 있고 무엇무엇에는 관심이 없는가! 라며 호통치는 사람들. 당신이 내 머릿속을 봤어? 내가 하고 다니는 말 다 모니터링한 다음에 하는 얘기요? 심지어 다른 글에 다 써놓은 얘기를 갖고도 그렇게 떠들어대고… 너무 피곤하다. 이게 냉소사회야. 알고 있니? 이러면 또 ㅋㅋㅋ또 냉소사회타령ㅋㅋㅋ … 하여간 그만들 좀 해라… 토할 것 같다. 나를 밟고 가십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송영길, 윤석열, 정청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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