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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인간의 얼굴을 한 반공주의?

2022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윤통의 말 해석은 늘 국어와의 싸움이다. 종북주사파 발언에 대해서 자기들이 잘 알겠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말할 것 같으면 윤통이 제일 잘 알겠지. 그러니까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자리에서 어떤 그 이 새끼 아니 녀석이 북한 얘기를 꺼내서는 ‘종북 주사파들에게 밀리면 안 된다’라고 했더니 윤통이 느닷없이 누구와도 협치할 수 있으나 “종북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거 아니냐?

오늘 헬스부장관님 등 라디오 나와서 이게 소수의 어떤 종북주사파 난또까 뭔가를 얘기한 것 뿐이지 민주당 얘기한 거 아닌데 제 발 저리나요, 이렇게 가는데… 그게 아니지. 첫째, 소수의 종북주사파를 거론한 거면 그 당협위원장은 밀릴 걱정을 왜 한 겁니까? 소수인데. 둘째, 그 소수의 종북주사파는 국회 진출을 안 했겠지. 제도권에 없는데 ‘협치’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왜 얘기하나. 그러니까 말이 안 되지. 최소한 민주당 내 실체가 있는 세력을 얘기한 거고 이 얘기는 선거운동서부터 일관되게 해오고 있는 거다. 자유민주주의?

그담에 야당탄압이라고 하니 또 전정권스토리. 언론사를 압수수색 며칠씩 한 사람들이 한 말 아니다… 윤통의 세계는 채널A-한동훈 타임에 멈춰있나? 그 때 저같은 사람들이 라디오 같은 데 나와서 줄창 한 얘기가 언론사 강제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였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겠지만, 강제로 진입해서 압수수색 안 되고, 채널A가 최대한 협조해서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전달을 해라… 지금 민주당 들어가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임. 근데 어제 검사들이 멋있게 했다는 말 보도된 거 보면 다들 한동훈 지망생들이야. 뭐하는 거니? 환장한다.

윤통 말씀 중 오늘 그나마 말이 되는 얘기는 에스피시 에스피엘 그 얘기,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좋은 말씀이다. 이런 말씀 근거로 일부 흑서류님들이 윤통이 민주당은 미워해도 그래도 칼라가 중도적이다, 한동훈도 그렇고… 뭐 이런 얘기 하고 그러는 거다. 근데 김문수를 경사노위원장에 앉히고 김일성주의니 종북주사파니 이렇게 말하면서 노동현안이 좋은 방식으로 해결이 되냐?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재부 접근은 또 뭐고…

윤통의 최근 행보와 일련의 발언은 정치 참여 선언 당시 자유민주주의 타령 할 때 여기다가도 썼듯, 윤통의 정치적 지향과 그 실체가 반공주의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다만 약자와의 동행이니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등,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거는 유럽 일부의 경우 인간의 얼굴을 한 극우주의와 유사성이 있다. 마린 르 펜이 여성 인권과 공화주의를 지키자면서 이를 훼손하는 무슬림만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떠올려 봐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반공주의,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님의 침묵

2022년 10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부터 죽, 갑자기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영화 베테랑에서… 판 뒤집어졌다~~ 그런 느낌이지. 배임, 직권남용, 시정을 잘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어요… 이제부터는 이런 얘긴 다 없고 전형적인 부정부패로 가는 거다.

근데 민주당 태도 묘하지.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다니!! 이거는 반발하는데 그래서 돈을 받았다는 건지 대선자금으로 쓰였다는 건지에 대해선 그거는 김용이가 아니라고 합디다… 이 정도 선에서 조심스럽지. 이거 왜 그런 거냐…

첫째, 결국 장비가 배신한 건데, 아무리 유비가 장비를 꼬리 자르기 했어도 유비-장비 이 관계가 있는데 그냥 장비는 나쁜놈이다 이럴 수가 없는 거지. 혹시 검찰이 장비를 어떻게 막 한 거 아닐까요 이 정도는 얘기해도… 둘째, 대선자금이라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경선캠프로 간 거 아니냐는 거거든? 그러면 이거는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해명을 할 수가 없지. 본게임에 갔다는 거면 모를까… 셋째, 결국 장비 문제든 경선 자금 문제든 유비가 말씀을 주셔야 가닥을 잡는데, 지금 가닥을 못 잡고 있다는 거는 유비가 말씀이 없으시다는 거지.

그럼 왜 말씀이 없으신가. 의혹이 사실이라서? 정치적 가르마 타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서? 어떤 방향이든 님의 침묵은 길어질 수가 없고 오늘 중에는 액션이 있어야 한다. 그럼 그 액션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할 거냐? 유비만 문제면 총선 전에 어떻게든 유비 관우 장비들은 정리하자, 이런 분위기가 강해질 수 있다. 그럼 내홍이지. 뜬금없는 갈치 논쟁이 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지.

근데 문제는 지금 검찰이 만들어 놓은 전선이 넓다는 것임. 유비가 아니고 한나라를 겨냥하는 거잖아. 문통-이재명 이렇게 묶일 거잖아. 그러면 갈치 얘기나 할 수 있겠어? 다 같이 강제로 거리로 나와야지. 그러면 윤통은 그걸 보면서 거봐라 저것들 종북 주사파들이다, 이러는 거지.

화요일날 집에 가면서 모 평론가님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그랬다. 이재명 씨는 주변에 다 잡혀가고 혼자만 남는 게 아닌가? 그리고 윤통도 퇴임 이후에 혼자 남고 주변 다 잡혀가고… 두 사람이 소주라도 한 잔 해야 하지 않나? 평론가님이 그랬다. 근데 윤통은 본인도 잡혀갈 거 같은데… 그러나 어제부터는 둘 다 가겠구나 싶은 뭐 그런 흉흉한 분위기가… 어휴 왜 갑자기 추워. 그만 쓰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권영세 차출론?

2022년 10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지난 주에 한참 권영세 차출론들 많이 얘기했는데… 글쎄요.

이준석 징계 국면에서 한참 하던 얘기가 있다. 윤통은 이준석 말고 누구를 대표 자리에 앉히고 싶은 건가. 안철수, 김기현에다가 윤심을 싣기는 어려울테니 결국 원희룡 권영세 차출 국면으로 가지 않겠는가… 근데 그때도 의문은 있었다. 원희룡은 대권주자인데, 윤통이 사실상 다음 총선 공천권을 원희룡에 쥐어주는 그림이 되면 그거는 완전히 세자 책봉 아닌가? 서로 그걸 바랄까? 그래서 이준석과도 나쁘지 않고 윤심과도 통하는 권영세 정도가 이준석 공천 공정한 경쟁 보장 정도로 합의하는 그림으로 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 몇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첫째가 이준석이 가처분을 거쳐 정치적 코마 상태에 빠진 거다. 6개월 징계 기간 동안 잠잠히 있다가 봉합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작동할 수 없게 되었다. 둘째는 북한의 오바질이다. 10말11초에 핵실험 하고 그게 뭐든 무슨 스케쥴이 내년 초까지 갈 거 아니냐. 그냥 핵실험하고 우린 핵실험 했어 당분간 빠빠이 이러지 않을 거 아니냐. 그런 상황에 통일부 장관이 그냥 내려놓고 당권 도전 할 수 있어? 이거 어렵다고 봐.

더군다나 통일부 장관이 왜 하필 권영세냐 이걸 같이 봐야 된다고 보는데. 집권 초에 외교안보는 윤통이 쥐고 가고 싶은 거고, 그런 맥락에는 권영세가 주중대사를 지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본다. 내가 볼 때 권영세는 중국하고 이런 저런 그런 게 있어. 꽌시라고들 하잖아? 물론 윤통도 싱하이밍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했습니다마는… 하여간 미일은 김성한 김태효 박진 라인으로 어떻게 커버가 되는데, 중국은 또 그렇지 않잖아. 그니까 사실 ‘믿을 수 있는 사람’ 중에 집권 초에 북중을 상대로 포스트 꽂아놓기가 좋은 게 권영세거든. 이거 내년 초에 내릴 수 있겠어?

지난 주에 한겨레21 기자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 얘길 했는지 모르겠다. 가끔 이런 분들이 전화를 하는데, 두 번은 안 한다. 물어봐야 영양가 없다 이거지. 아무튼 나머지는 그런 얘길 했다. 언론에서 친윤후보라고 하는데 인간관계나 포지션을 갖고 친윤이라고 할 순 있지만 윤심을 업고 있는 후보는 없지 않느냐. 유승민은 그렇다 치고,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등등 다들 충성을 다 바치겠다는 분위긴데 다 안 된다고 하면 도대체 윤통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원희룡 권영세도 안 되거나 쉽지 않거나 무리인 거 아니냐? 세상에 그런 협소한, 쪼잔한 리더십이 어디있느냐? ……

굳이 당대표 자리에 그립을 잡고 싶은 거는 총선을 계기로 당 색깔을 완전히 체리따봉당으로 하고 싶다는 건데, 역사에서 배워야지 그게 좋았던 적이 언제 있었냐. 친박 학살 친박연대? 배신의 정치? 그리고 윤통이 자기 사람 꽂는다고 해봐야 1차적으로는 결국 다 특수부 검사 출신들 아니냐. 그게 세상이 뭐가 되겠냐. 그만하시고,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되는 것부터 좀 시작을 해봅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권영세, 원희룡, 윤석열,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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